저자: 한국경제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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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확보하며 블루웨이브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했으나, 업종별로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났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자체 자금력이 큰 하이퍼스케일러는 강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은 이미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마쳐 신규 건설 규제의 영향을 덜 받고, 투자 지출이 줄면 부채 상환과 주주환원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반면 텍사스 등 데이터센터 거점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전력·수자원 사용과 시설 증설 허가에 대한 감독 강화 우려가 나왔고, 이에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과 머스크 계열사(테슬라, 스페이스X)도 규제와 조사 가능성 때문에 하락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AI 투자 흐름을 훼손했다기보다 속도 조절 변수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AMD는 3분기 매출과 EPS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냈으나, 정규장에서는 선거 결과에 따른 규제 우려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월가 목표가는 575달러에서 800달러까지 분포해 평가가 엇갈렸다. 업종별로는 태양광 관련주가 재생에너지 지원 유지 기대로 상승했고, 방산주는 국방 예산 증액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보험사는 의료 지원 예산 삭감 저지 기대로 강세를 보였으나, JP모건은 실제 의료 정책 변화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한편 민주당은 생활비 부담 완화, 트럼프 일가 부패 의혹 조사, 이란 전쟁 견제를 3대 과제로 제시했다. 이 영향으로 국제 유가는 WTI 기준 7%대 이상 급락했고, 국채 금리는 하락했으며, 달러 인덱스는 약세를 보이고 금값은 4,000달러를 회복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CVS 헬스가 분사 계획 부담으로 12% 하락했고, 듀오링고는 이용자 증가로 28% 상승했으며, 노보노디스크는 먹는 위고비 판매 호조로 상승했다. 데이터독은 주요 AI 고객사의 사용량 감소로 14% 하락했다. 시장 분석가는 선거 이후 연말까지 증시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으나,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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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드라인입니다.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과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텍사스와 조지아, 오하이오 등 공화당 텃밭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상승 중입니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와 반도체는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 전쟁 때문에 여당인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7%대 하락 중입니다. 미국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소폭 하회한 54.5로 집계됐습니다. 민간 급여 관리 업체 ADP는 미국의 10월 민간고용이 8만 6천 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미 재무부는 4분기 국채 발행 규모를 8월 추정치보다 낮추고, 내년 초에는 발행 규모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재무부가 제시한 내년 1분기 말 현금 잔고 목표는 1조 달러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간선거 결과 윤곽이 민주당의 승리로 드러난 가운데 증시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거대 야당이 관세 문제와 전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38개 지역에서 치러진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 투표에서도 개발 반대 측이 앞섰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AI 반도체주가 지금 주춤한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선거 결과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과 시장의 핵심을 함께 짚어 보겠습니다.
뉴욕 증시가 시원하게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1% 넘게 움직이고 있고, 다우존스는 3.2% 상승 중입니다. 다만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빅테크와 AI 인프라 기업 간 뚜렷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애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을 받다가 최근 관세 환급을 받은 애플이 오늘 모처럼 웃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으며, 현재 6.18% 상승 중입니다.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아마존, 구글 등 자체 자금력을 갖춘 초대형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오늘 증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블루웨이브가 확정되면서 일론 머스크 계열사들은 즉각적인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개장 직후부터 매도세가 집중되며 당일 저점 부근까지 내려갔습니다. 민주당이 AI 데이터센터의 무분별한 증설을 비판해 온 점이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습니다. 특히 텍사스의 대규모 슈퍼컴퓨팅 클러스터를 보유한 테슬라와, 미시시피와 테네시에서 인프라를 가동 중인 **스페이스X** 등 머스크의 핵심 AI 거점들이 규제와 조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영향을 줬습니다.
정치적 악재는 스페이스X에도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최소 4억 7,400만 달러의 정치 자금을 지원했고, 텍사스 한 곳에만 2억 2천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현직 그렉 애벗 주지사와 켄 팩스턴 상원 후보가 민주당에 패배하면서 머스크의 막대한 선거 베팅은 아쉬움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재 스페이스X는 5% 이상 하락 중입니다. 한편 머스크는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의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퀄컴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스타링크 모바일의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가능한 커버리지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AMD**는 3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5%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74%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이에 장 후반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최고점까지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정규장에서는 실적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선거 결과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선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청문회나 인프라 규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AMD는 현재 0.09% 소폭 오르고 있습니다.
정치적 요인으로 인한 하락은 **마이크론**에도 이어졌습니다. 후반으로 가면서 지지선을 시험하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지만, 상단 저항에 막히며 추가 반등을 잇지 못했습니다. AI 설비 투자를 점검하는 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AI 하드웨어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을 단기적으로 짓누르고 있으며, 현재 마이크론은 6.67% 하락 중입니다.
장 중반 매도 물량이 출회되다가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V자 반등을 보인 **메타**는 AI 코딩 스타트업 인수 소식 덕분이었습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메타는 여러 개의 AI 코딩 에이전트를 동시에 제어하고 지휘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사 '컨덕터'를 인수했습니다. 개발자가 AI 코딩봇 하나에 코드를 짜달라고 기다리던 방식에서, 수십 명의 AI 개발 에이전트에게 동시에 분업을 시킬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또 메타는 사상 첫 유로화 표시 회사채를 발행해 90억 유로를 조달했습니다. AI 붐에 신중하던 투자자들도 외면하기 어려울 만큼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유럽 기업 회사채 사상 최대 규모인 530억 유로 규모의 기록적인 주문이 몰렸습니다.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테라울프가 앤스로픽과 함께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구글**과 신용 보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앤스로픽의 지분을 보유한 구글 입장에서는 앤스로픽이 쓸 전력과 데이터센터를 경쟁사보다 먼저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신용 공여인 셈입니다. 이에 구글은 전일 대비 4% 상승했습니다. 다만 구글이 공립학교 교육 현장에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추가 규제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중간선거 결과를 두고 업종별 반응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태양광 관련주**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축소하려 해도 의회가 제동을 걸어 재생에너지 지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퍼스트솔라, 썬런, 엔페이즈 에너지 등이 각각 4.7%, 4.2%, 2.4% 상승 중입니다.
반면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부담을 받았습니다. 텍사스와 조지아처럼 데이터센터가 많이 들어선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전기와 물 사용량, 시설 증설 허가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미 AI 투자로 충분한 이익을 낼 수 있을지 걱정하던 상황에서, 시설 확장 속도까지 늦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더해진 것입니다. 스토렉스는 이미 자금을 확보했거나 계약을 맺은 사업과 현재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는 되돌리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주가는 현재 약세입니다. 데이터센터 확장이 늦어질 수 있다는 걱정은 반도체주에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추진 예정 사업의 승인 불확실성이 커진 것일 뿐, 기존 AI 인프라 확대 흐름이 무너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방산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대규모 국방 예산이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예산을 심사하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원하는 만큼 증액해 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보험사**와 메디케이드 중심 보험사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이 의료 지원 예산 삭감을 막고 건강보험료 보조금을 연장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보험 가입자가 늘면 보험사뿐 아니라 병원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JP모간은 실제 의료 정책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봤습니다. 민주당이 법안을 추진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범위한 의료제도 개혁보다는 대통령과 의회의 입장 차이로 법안 처리가 막힐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제 실시간 검색 상위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CVS 헬스**는 보험 사업 수익성이 회복되며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보험료 수입 중 의료비로 지출한 비율은 지난해 92.8%에서 91.3%로 낮아졌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이익 전망도 올렸습니다. 다만 분사 계획이 부담입니다. 소매 약국 사업을 따로 떼어 상장하고, 보험사 애트나와 처방약 급여관리 사업인 케어마크는 기존 CVS에 남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하나로 묶어 운영하던 전략을 되돌리는 만큼 불확실성이 생겼습니다. 여기에 의료비 부담이 여전히 높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며 현재 주가는 12% 하락 중입니다.
**듀오링고**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EPS는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그래도 이용자 증가 속도는 다시 빨라졌습니다. 일일 활성 이용자가 29% 늘어나며 전 분기 증가율 23%를 넘어섰습니다. 학습 기능을 개선해 이용자들이 꾸준히 서비스를 쓰도록 한 효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매출과 조정 EBITDA 전망도 올렸습니다. 이에 주가는 28% 크게 상승 중입니다.
**노보노디스크**는 3분기 매출과 조정 영업이익 모두 가이던스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먹는 비만약 '위고비'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53% 늘며 시장 기대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해외 출시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했고, 올해 전망도 상향했습니다. 먹는 위고비가 다시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는 5%대 상승세입니다.
**우버**는 배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배달 거래액이 차량 호출 사업보다 빠르게 늘면서 두 사업의 규모 차이도 좁혀지고 있고, 수익성도 개선되며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버는 앞으로 로봇택시 사업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해 자율주행 차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가는 5.7% 상승 중입니다.
**맥도날드**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EPS는 웃돌았습니다. 미국에서는 방문객이 줄어 동일 매장 매출이 0.2% 감소했습니다. 그래도 비용 절감과 해외 사업 이익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습니다. 시장이 더 주목한 것은 그 이후의 흐름입니다. 할인 메뉴와 판촉을 강화하며 미국 매출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영진도 9월과 10월 고객 방문 흐름이 고무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회복 기대감에 주가는 6.2% 상승 중입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올해 매출 전망도 올렸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늘며 서버 판매가 빠르게 증가한 덕분입니다. 다만 매출의 44%가 고객 한 곳에서 나왔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특정 고객에 너무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입니다. 또 매출총이익률이 직전 분기 17.6%에서 12.7%로 크게 떨어진 것도 부담이었습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나빠졌다는 우려가 겹치며 주가는 5.7% 하락 중입니다.
**데이터독**은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AI를 더 많이 쓰면서 매출이 35% 늘었고,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매출 비중이 가장 큰 AI 고객사가 서비스 사용을 줄이고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데이터독은 이 때문에 3분기 매출 성장에 제동이 걸렸고 4분기 전망에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고객의 사용량이 줄면서 앞으로 성장세도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는 14% 하락 중입니다.
**오라클**은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에서 첨단 AI 칩 최대 10만 개를 5년간 쓰기로 한 약 70억 달러 규모의 AI 컴퓨팅 임대 계약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 거래에 우려를 제기한 데다, 중국 당국도 해당 기업에 자국산 반도체를 쓰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가는 0.7%에서 7% 하락 중입니다.
지금까지 마켓 모멘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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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슈 인사이드, 어제에 이어 중간선거 문제를 다뤄 봅니다. 선거 결과와 지금 증시의 움직임,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직 결과가 다 나온 것은 아니지만, 벌써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양원의 다수당을 장악한 상황이죠?
네, 맞습니다. 그야말로 블루웨이브였습니다.
블루웨이브를 넘어섰다는 말이죠?
네, 맞습니다. 주요 경합지에서도 민주당이 확실히 승기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공화당 지역이 많아 보이는데요. 공화당이 차지한 땅의 면적이 커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의석 자체는 민주당이 장악했습니다.
먼저 전반적인 중간선거 결과부터 확인해 보죠. 트럼프 행정부 후반기를 결정지을 중간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결과는 완벽한 민주당의 승리였습니다. 민주당이 20년 만에 상하원을 모두 탈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개표 결과 민주당은 상원 50석, 하원 230석을 차지했고, 공화당은 상원 44석, 하원 138석을 확보했습니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28석, 공화당이 25석을 얻으며 그야말로 블루웨이브를 넘어 블루쓰나미를 형성했습니다. 알래스카와 미시시피 주에서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알래스카 역시 민주당이 조금 더 우세하게 표를 늘리고 있습니다.
텍사스는 38년 만에, 캔자스는 94년 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미시간주에서는 미국 최초의 무슬림 상원의원이 탄생했고, 조지아에서는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플로리다에서는 미국 최초의 원주민 여성 주지사가 탄생했습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획득하면서 미국 역사상 첫 흑인 하원 의장도 나올 전망입니다. 주인공은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입니다. 하원 의장은 법안 상정부터 표결 여부까지 결정하며,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 서열 3위에 해당합니다. 제프리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대립 관계를 이어 왔습니다.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주도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법안에 반대하며 하원 역사상 최장 시간 연설 기록도 세웠습니다. 이로써 행정부와 의회의 갈등이 트럼프 정부 후반기를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증시 움직임을 보면, 대체로 상승하는 가운데 정유주와 일부 반도체주가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설명할 수 있는 지역이 텍사스의 선거 결과인가요?
맞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곳이 텍사스였는데요. 어제 우리 증시도 텍사스 상원과 주지사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낙폭이 컸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 그 이유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텍사스 주지사로 당선된 민주당 측 인사는 임기 동안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전면 유예해야 한다며 전력망 과부하와 과도한 세금, 수자원 낭비를 지적했습니다. 월가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선거 전부터 나왔는데요. 내년부터 전력과 수자원 사용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도입되면 이것이 곧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즉 텍사스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실질적으로 막히기보다는, 개발을 진행하려면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AI는 미국의 입장에서 안보와 직결되고, 특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필수 무기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민주당도 AI 발전에는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오히려 데이터센터 공급이 제한되면서 GPU 임대료와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 부담이 줄어들고, 영업현금흐름이 예상보다 빨리 좋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공급 과잉이 문제인데, 공급이 위축되면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비를 빨리 회수해야 할 부담이 줄어들어 AI 투자 사이클이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에 밀접하게 연결되고 자금을 지원해 온 빅테크 기업들이 민주당으로부터 규제, 감독,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데이터센터가 대규모로 들어서고 있는 텍사스를 민주당이 차지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번 중간선거와 함께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투표도 열렸는데, 외신에 따르면 여러 지역 중 상당수에서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고 합니다.
선거 결과를 더 큰 그림에서 보겠습니다. 백악관은 관세와 전쟁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는데, 야당의 압승으로 중간선거가 마무리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힘이 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네,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절반도 채우기 전에 레임덕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개표 결과를 받아든 트럼프 대통령은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며 민주당과 협력하겠다고 패배를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거부권을 뜻하는 '비토(VETO)' 글자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선거 결과가 자신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며,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성공적인 임기였고 자신이 후보로 나서지 않아 공화당이 패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밴스 부통령은 패배 원인으로 이란과의 전쟁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지목했습니다.
공화당 안에서는 선거 패배 책임을 두고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경선에 개입한 것에 대한 불만이 큽니다. 차기 대선 주자로 꼽혔던 밴스 부통령이 타격을 입으면서, 이번 중간선거와 거리를 둔 루비오 국무장관이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새 의회가 출범하는 내년 1월 3일까지 남은 시간입니다. 현 의회가 유지되는 이 기간 동안 공화당이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법안, 특히 연방 예산안과 국방수권법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주한미군 규모와 한미 조선 협력 부문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서, 공화당에 남은 두 달도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하려면 상원에서 3분의 2, 즉 67석 정도가 필요한데, 민주당이 그 정도까지 장악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통령과 의회의 갈등이 커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경제 측면에서 생각해 볼 점이 있을까요?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민주당은 새로운 3대 과제를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도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간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수당으로서의 3대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첫째는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는 것, 둘째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패 의혹을 조사하고 책임을 묻는 것, 셋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으킨 국내외 국정 혼란을 견제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란과의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의회의 예산 통제권이 전쟁을 견제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임위원회의 조사권을 활용해 트럼프 일가에 대한 조사를 가장 먼저 시작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까지 추진할 수 있을까요? 현지 언론의 공통된 의견은 당장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는 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지만, 실제 탄핵이 이뤄지려면 상원 의원 3분의 2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민주당이 상원 50석을 확보해 과반은 차지했지만, 공화당 의원 12명의 표가 더 필요합니다. 2021년 탄핵 심판 때와 비교하면 12명의 이탈표가 나온다면 가결될 수도 있겠죠. 다만 대통령이 탄핵되면 부통령인 밴스가 후임이 되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통령 탄핵보다는 대통령 측근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나 이민 담당 장관을 탄핵하는 쪽이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간밤 CBS는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국방장관 교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은 여전하더라도, 백악관의 정책 동력은 약해질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이슈 인사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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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업, 같은 실적을 두고도 월가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AMD 이야기입니다. CNBC 기준으로 AMD의 조정 주당순이익은 2.09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매출도 시장 예상치인 130억 9천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실적과 성장성이 모두 입증된 AMD를 두고 월가는 어떤 포인트에서 평가를 달리했을까요?
가장 낙관적인 곳은 씨티그룹입니다. 씨티는 AMD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8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대형 성장주 가운데 최우선 매수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AI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고, MI450과 MI455 헬리오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수년간 매출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제는 AMD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 규모를 얼마나 빨리 키울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봤습니다.
골드만삭스도 긍정적입니다. 목표 주가를 700달러에서 675달러로 낮췄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습니다. 2027년까지 이어질 강한 매출 성장에 주목했습니다. AMD가 2027년 전체 매출을 80%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고, 서버용 CPU뿐 아니라 GPU 사업까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수익성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AMD가 4분기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를 55%로 제시했는데, GPU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는 과정에서 서버 CPU의 높은 성장세가 수익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바클레이즈는 한 발 더 나아가 AMD를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목표 주가는 665달러이며 비중 확대 의견입니다. CPU와 GPU 사업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포인트입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서버 CPU 사업까지 힘을 보태며 두 사업이 함께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흥미로운 분석도 있습니다. 2027년 하반기에는 PC 사업이 AMD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AMD의 사업 중심이 PC에서 데이터센터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더 신중한 시각도 있습니다. JP모간은 중립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목표 주가는 550달러에서 575달러로 올렸지만, 적극적인 매수 의견은 아닙니다. 실적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차세대 AI 플랫폼인 MI455X와 헬리오스 출시도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이미 상당한 성장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중립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비슷합니다. 목표 주가를 510달러에서 550달러로 올렸지만 투자의견은 비중 유지입니다. 특히 서버용 CPU 사업에 주목했습니다.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해 PC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목표 주가를 올리면서도 투자의견을 유지한 이유는,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과 현재 주가에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웰스파고 역시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에 주목했습니다. 2027년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공급망 대응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웰스파고는 PC 시장 부진보다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만들어낼 성장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UBS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목표 주가는 기존 730달러에서 700달러로 낮췄습니다. 최근 인텔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것과 달리, AMD는 2027년 매출 전망을 예상보다 훨씬 높게 제시했습니다. UBS는 그 배경에 AMD의 유리한 공급 여건이 있다고 봤습니다. 차세대 공정 로드맵까지 뒷받침되고 있어, 이런 공급 경쟁력이 앞으로 AMD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월가 전망을 종합해 보면, 가장 낙관적인 씨티의 800달러부터 가장 낮은 JP모간의 575달러까지 범위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의 투자은행이 목표 주가를 조정하면서도 AMD의 성장 가능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월가의 핵심 질문은 하나입니다. AI 시장이 커지는 만큼 AMD도 그 수혜를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까?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만 볼 것이 아니라, AMD가 엔비디아와의 경쟁력, 공급 능력, 수익성, 그리고 현재 주가에 반영된 기대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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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자 외환, 채권, 원자재 시장도 반응했습니다. 오늘 원자재 시장의 특징을 그림 한 장으로 요약해 봤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감세와 재정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 금값 반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먼저 외환 시장부터 보겠습니다. 오늘 달러 인덱스는 한때 0.5% 하락해 101.2까지 내려왔습니다.
두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한 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선거 결과가 미국 국채와 달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정부와 의회의 방향이 다르면 대규모 재정부양책이 통과되기 어려워집니다. 그만큼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거죠. ING 역시 의회의 견제로 감세와 재정부양책이 제한된다면 달러에는 일부 하방압력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선거 결과만으로 달러의 방향을 단순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주도의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ANZ는 오늘 달러 약세의 원인으로 AI를 지목했습니다. 미국 달러의 향방이 AI 투자 열기에 달려 있다는 겁니다. 앞서 들으셨듯 이번 선거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도 나왔죠. 공화당 텃밭이던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현직 주지사를 꺾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텍사스는 미국의 주요 데이터센터 건설 거점입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가 AI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물론 민주당의 승리를 곧바로 AI 투자 위축으로 연결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미국 경제의 성장 기대가 약해지고, 그러면 달러의 매력도 떨어질 수 있다는 거죠. 그렇다고 민주당의 승리가 무조건 달러 약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의회와 백악관의 갈등이 심해지면 오히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으면서 달러 가치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고요. 호주 커먼웰스은행은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 유가가 급등하고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달러는 미국의 정치 상황뿐 아니라 경제 성장과 연준의 정책, 그리고 지정학적 위험까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한편 오늘 달러와 국채 금리가 힘을 좀 빼자 금값은 3% 넘게 상승하며 다시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블룸버그는 민주당의 승리가 재정 확장 가능성을 누르고 달러를 끌어내리면서 금값을 밀어 올렸다고 분석했고요. 페퍼스톤은 선거 결과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 국정운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일부 투자자들이 금으로 눈을 돌렸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한목소리로 원유 시장 역시 앞으로의 방향이 이번 선거 결과만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유가가 말 그대로 급락했죠. 종전 기대감에 두 유종 모두 8% 정도 급락했습니다.
WTI는 이제 배럴당 88달러까지 내려왔는데, 두 달 만에 최저치고요. 브렌트유도 94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원인이 이란 전쟁이라는 밴스 부통령의 발언이 급락의 방아쇠가 됐습니다. 유권자들이 전쟁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겁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도 선거 패배 원인으로 기름값을 꼽았습니다. 이 발언들이 나오자 원유 시장의 시선도 달라졌는데요. 그동안 시장은 중간선거 이후의 확전 가능성을 걱정했죠. 그런데 이제는 반대 방향의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CNBC는 선거 결과를 두고 의회와 행정부 인사들이 전쟁에 제동을 걸기 시작할 수도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민주당이 전쟁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시장은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이란을 당장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죠. 앞선 코너에서 들으셨듯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도를 부인했지만,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경질해야 하는지 측근들에게 묻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이를 두고 외신들은 전쟁을 계속 끌고 갈지, 아니면 출구를 찾을지 고민하는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의 움직임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렇게 전쟁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회 차원에서도 종전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일 텐데요. BOK파이낸셜은 미국의 정치지형이 바뀌면서 이란 전쟁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실제 종전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이 커질 수는 있지만, 협상이 실제로 타결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정들이 남아 있는데요. 그럼에도 이번 선거 결과는 최소한 단기적으로 원유 시장의 무게중심을 바꾼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머니플로우였습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죠. 블루 웨이브를 넘어 블루 쓰나미라는 말까지 나오며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란 전쟁 종식과 트럼프 행정부 견제를 예고하자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요.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며 국채 금리도 함께 내렸습니다. 덕분에 다우지수가 3% 넘게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 1.44%, S&P 500 지수 1.58% 동반 상승했습니다. 그렇다면 가파른 속도로 떨어진 국제 유가 흐름부터 확인해 보시죠. WTI는 7.81% 급락하며 88달러선, 브렌트 역시 8% 넘게 하락하며 95달러대로 내려왔는데요. 간밤 JD 밴스 부통령의 발언이 유가 급락의 방아쇠가 됐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공화당이 패배한 진짜 이유가 이란 전쟁과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며, 등 돌린 유권자들은 이란 전쟁 종식과 생활비 부담 완화, 이스라엘과의 관계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원인이 전쟁 자체가 아니라 이로 인한 기름값 상승 때문이었다고 선을 그었고요. 중동 전쟁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반드시 해야 했던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크게 내린 국제 유가는 업종별 현황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는데요. 오늘 11개 섹터 가운데 에너지 섹터가 무려 4% 넘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산업재 섹터 역시 1.11% 내렸고요. 반면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어질 경우 투자 지출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하이퍼스케일러 종목들을 밀어 올렸죠. 덕분에 아마존이 속한 임의소비재 섹터가 4.27%로 가장 크게 올랐고요. 또 민주당이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삭감을 되돌릴 거라는 기대감 속에 헬스케어 섹터도 3.04% 올랐습니다. 간밤 시가총액 1, 2위도 다시 한번 바뀌었는데요. AI 데이터센터 건설 둔화 우려 속에 반도체 섹터가 일제히 조정을 받으며 엔비디아 시총은 4조 8천억 달러대로 줄어들었죠. 반면 애플의 주가는 무려 5.31% 급등하며 다시 시총 5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의 AI 사용 예산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도 일제히 올랐는데요. 이미 대규모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마친 기업들이라 신규 건설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투자 지출을 줄이면 부채 상환과 주주환원 여력도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겁니다. 반면 일론 머스크 관련주에는 블루웨이브가 부정적으로 작용했죠. 머스크 CEO가 공화당에 막대한 정치자금을 후원하며 올인했기 때문에 향후 머스크 제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건데요. 퀄컴이 스타링크 모바일 5G 네트워크로 스페이스X 플랫폼을 선택했다고 밝혔음에도 스페이스X 관련주는 오늘 3.88% 내렸고요.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 주의 상원 의원직과 주지사직을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테슬라 역시 3.34% 내렸습니다. 유가가 내려오자 국채 금리도 아래로 방향을 튼 하루였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6.2bp 하락했고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도 3.5bp 내렸습니다. 이란 전쟁발 물가 압력이 누그러진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승리를 조건으로 약속했던 5,000달러 지급이 실현되지 않을 거란 전망 역시 안도감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요. 오늘 개장 전에는 10월 ADP 민간 고용 데이터가 발표됐습니다. 전월 대비 민간 고용이 8만6천 명 증가하며 인베스팅닷컴 전망치였던 6만7천 명을 상회했죠.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그 둔화세가 어느 정도 안정되는 조짐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달러화는 민주당의 블루웨이브 속에 약세를 나타냈는데요.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1.2 부근까지 하락하며 지난 9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도 달러 인덱스는 0.35% 하락 중이고요. 원·달러 환율 역시 0.3% 내리며 1,341원선을 가리키고 있는데요. 반도체 수출 기업의 달러 공급과 외국인 증시 매도 사이의 힘겨루기가 환율을 좌우하는 모습입니다. 귀금속 가격은 민주당의 상하원 석권 여파에 급등한 하루였습니다. 금 선물이 3.3% 오르며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요. 블룸버그는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금값 상승세가 강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은 선물도 5% 넘게 동반 상승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의외로 선방하는 흐름을 보였죠. 비트코인은 3% 넘게 올라 8만 달러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더리움은 5% 넘게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라는 결과가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에도,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도 확인해 보시죠. UBS는 블루웨이브라는 선거 결과가 기술주 등 규제 강화에 민감한 분야에서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이번 결과가 포트폴리오 전략을 즉각 전환할 만큼 중기 펀더멘털 전망을 바꾼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JP모건 트레이더들은 데이터센터를 지을 수 있는 다른 주가 많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데이터센터 활동이 중단되기보다는 규제가 일부 강화되는 쪽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는데요. 이를 감안하면 텍사스 정권 교체에 대한 현재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이어서 조금 전 끝난 시장을 짚어볼 전문가의 관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최호 체슬리투자운용 부사장과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부사장님, 지금 다우지수가 1년 6개월 만에 최대치로 상승했고요. 불확실성 해소로 보는 것인지 시장에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기술주, 특히 데이터센터 관련주 하락이 많았거든요. 오늘 시장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미국 금융시장에서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우선 민주당의 압승으로 이란 전쟁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고, 그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락했습니다. 또한 내년 1월 새 의회가 출범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 확대와 주요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재정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형성됐습니다. 이에 따라 장기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결국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하락한 데다 중간선거라는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해소되면서 주식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고요. 다만 AI 인프라와 반도체 업종은 예외였습니다.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인허가와 환경·전력 관련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오히려 급락했는데요. 하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고 해서 AI 인프라에 대한 본질적인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인허가 지연이나 건설 비용 상승으로 단기 투자 일정이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AI 연산 수요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구조적인 설비투자 확대 흐름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따라서 향후 미국 증시는 유가와 금리 하락,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요. 반도체 업종 역시 단기적으로는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규제 우려보다 AI 인프라의 실제 수요와 기업 실적이 주가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미증시 전반의 흐름은 좋을 수 있지만 AI 기업들은 실적이 나올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 보라는 말씀인데, 지금 국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미국 반도체주와 데이터센터 관련주를 많이 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현 시점에서 기존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지 의견을 주셨으면 합니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상승은, 데이터센터 속도 조절로 인해 자본적지출을 덜 쓰게 되고 그간 시장에서 우려했던 잉여현금흐름 이슈가 완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나온 것입니다. 여전히 전방 수요가 강하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는 것 같고요. 국내 반도체, 특히 AI 관련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라기보다 AI 인프라 관련 기업이 많기 때문에 미국과 어느 정도 동조화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AI 케이펙스 수요 자체의 훼손이라기보다는 속도 조절로 보기 때문에 방향성 자체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따라서 향후 일정이 중요할 텐데, 다음 주 예정된 앤트로픽의 로드쇼에서 향후 전망이나 전방 수요에 대한 부분을 더 명확하게 밝혀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11월 17일에 엔비디아 실적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규제는 AI 투자를 멈추는 변수가 아니라 속도를 조절하는 변수이고, 오늘 AI 인프라 기업들의 낙폭은 과다하다고 판단합니다. 방향성 자체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투자자들도 지금의 데이터센터 관련주 낙폭이 과도하다고 말하고 있고, 조금 전 나온 실적이 좋은 광통신 기업 코히런트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광부품 트랜시버를 만드는데 시간외에서 4% 주가가 오르고 있는 점도 한편으로 살펴볼 부분이겠습니다. 확실히 데이터센터 이슈가 오늘 시장에 가장 크게 반영된 것 같은데, AI 산업 내에서도 데이터센터를 짓는 하이퍼스케일러와 이를 빌려주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나오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투자 기회가 있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관망하는 게 낫다고 보시는지 어떻습니까?
역사적으로 보면 중간선거 이후 연말까지, 그리고 6개월에서 1년 뒤 증시 상승 확률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중간선거 자체가 그간 상당한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만큼, 그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증시 전반의 상승 여력은 있다고 보는데, 그 가운데 차별화는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AI 쪽에서도 인프라와 하이퍼스케일러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AI 인프라를 완전히 버리고 다른 쪽으로 가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럽고, AI 인프라 쪽에 우려가 상당히 반영된 만큼 가격과 밸류에이션 매력도 그만큼 큽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증시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고 보기 때문에, 어느 쪽을 투자하더라도 수익률의 차이만 있을 뿐 전반적으로 증시 자체는 우상향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증시의 우상향이라는 큰 그림도 함께 봐야 한다는 말씀 주셨습니다. 최호 체슬리투자운용 부사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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