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한국경제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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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본투표가 시작됐고 투표는 알래스카주를 마지막으로 한국 시간 오후 3시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9월 미국 구인 건수는 752만 건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해고 건수는 164만 건으로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은 반등했지만 애플의 마진 가이던스 하향 영향으로 다우 지수는 하락했다. 애플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12월 분기 총마진 전망(45~46%)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AMD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3분기 매출 130억 달러, 주당순이익 1.97달러를 전망한다. 이 밖에도 메타의 대규모 채권 발행 추진, SK하이닉스 중국 공장 장비 수출 승인 보류 소식이 전해졌다. 쇼피파이, 팔란티어, 화이자, 일라이 릴리, 그랩, 팹세트, 블룸에너지 등 개별 종목의 실적과 시장 반응도 소개됐다. 중간선거와 관련해서는 과거 선거 이후 증시 통계와 증권사별 시나리오 전망이 정리됐다. 선거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업종으로는 헬스케어, 방산, 금융, AI 인프라, 가상자산이 꼽혔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가 33으로 공포 단계에 진입했다. 북한 해커와 연관된 자금 세탁 정황과 ETF 자금 유출도 함께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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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및 시장 개요
10만 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0만 원을 기부하면 10만 원 전액 세액 공제에 3만 원 상당의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어요. 고향사랑기부제, 지금 바로 기부하세요. 글로벌 헤드라인입니다. 미 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현재 2.5% 상승 중입니다. 미국이 카타르를 통해 전달된 이란 관련 중재안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본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투표는 알래스카주를 마지막으로 우리 시간 오후 3시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9월 구인 건수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752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인 건수와 해고 동향
해고 건수는 164만 건으로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가 해외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파트너사들에게 중국에 대한 서비스 제공 비중을 49% 이하로 제한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가 나왔습니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 스퀘어 캐피털 설립자는 투기적 거래와 레버리지 확산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카지노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장 흐름과 장중 분위기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재 미 증시는 이번 주 주춤했던 기술주로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술주가 오를 때 헬스케어와 경기방어주가 반대로 하락하는 모습도 반복되고 있죠. 이런 가운데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빅 이벤트, 중간선거 본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뉴욕 실시간 분위기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중간선거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단기 조정을 겪었던 반도체 종목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이 0.74% 반등 중입니다. 반면 마진 가이던스 하향 여파로 하락한 애플의 부진 속에 다우 지수는 0.47% 하락하고 있습니다.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 안에서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은 어떤 흐름을 보였을까요?
주요 기업 실적 및 종목 동향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AMD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브로드컴, 엔비디아, 마이크론이 나란히 반등세를 나타내며 증시 반등을 견인했습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AMD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30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64% 늘어난 1.97달러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현재 주가는 4.13% 오르고 있습니다.
애플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지만 다음 분기 수익성 전망에 대한 아쉬움으로 정규장에 이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결국 시총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줬고, 주가는 현재 2.2% 밀리고 있습니다.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아이폰 판매도 견조했지만,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12월 분기 총마진 전망을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45~46%로 제시한 점이 차익실현 매물을 불렀습니다. 한편 애플은 오늘 iOS 27.3 등 차세대 운영체제 베타 버전을 통해 신규 개발자 프리뷰를 공개했고, 모든 서드파티 앱 개발자들이 자체 앱의 주요 기능을 시리 AI와 직접 연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메타는 최대 250억 달러 규모의 달러 및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 4월 250억 달러 조달에 이어 반년 만에 다시 초대형 채권 발행에 나선 겁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메타는 빚을 내든 주식을 찍든 AI 1등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마크 저커버그의 뚝심에 단기 저가 매수세가 붙었다고 설명했고, 현재 주가는 1.95%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공장에 대한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승인을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다른 공장의 설비 증설을 통해 재원을 확보한 뒤 미국 뉴욕주에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팹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상무부와 집중 협상을 벌여 왔습니다. 하지만 미 상무부는 대중 반도체 장비 통제라는 안보 원칙을 앞세워 추가 장비 반입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주가는 2.05% 버티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중국의 세계적 소아 전문 병원과 손잡고 의료 AI 생태계 확장에 나섰습니다. 중국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어린이병원 재단과 2030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디지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고, AWS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솔루션이 병원 시스템 전반에 도입됩니다. 아마존 주가는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내 2.47% 상승 중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분쟁 해결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엑슨모빌은 오늘 1.05%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 특징을 전해 드렸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와 AI칩 종목들이 최근 급락했던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그동안 AI 투자가 이익으로 이어질지,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빚 부담은 괜찮을지에 대한 걱정이 컸었죠. 여기에 개별 기업들의 부진한 전망까지 겹치며 주가가 하락했는데, 이번에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에서 메모리 업황과 AI 산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전망이 함께 나오면서 반등에 힘이 실렸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장 마감 이후 나올 AMD 실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수요가 얼마나 탄탄한지, 앞으로의 매출은 어떻게 보는지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잠시 후 실적도 함께 주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메모리 종목에는 애플 실적 발표의 발언이 힘을 보탰습니다. 애플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연말 분기 이익률에 부담을 받고 있고, 연말 이후에도 메모리 조달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부품을 비싸게 사야 하니 부담이겠지만, 마이크론이나 샌디스크 같은 공급업체에는 높은 판매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시장은 이들 기업의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해석하며 반등에 힘을 더했고, 현재 마이크론 주가는 2% 상승 중입니다.
실시간 검색 상위에 오른 실적 발표 종목도 살펴보겠습니다. 쇼피파이는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고 주당순이익은 상회했습니다.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시장은 총상품거래액(GMV)과 구독 사업을 눈여겨봤습니다. GMV는 쇼피파이에서 거래된 상품 금액을 모두 합한 수치인데, 예상보다 적었고 구독 사업의 매출총이익도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4분기 전망도 아쉬웠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대 초반 증가가 예상되지만 매출총이익 증가율은 20%대 후반으로 둔화될 것으로 봤습니다. 매출은 빠르게 늘어도 이익 증가 속도는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에 현재 주가는 8.1% 하락 중입니다.
팔란티어는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서며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처음으로 미국 정부 부문을 앞섰는데, 기업들 사이에서 팔란티어 AI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윌리엄 블레어는 투자자들이 매출보다 계약 증가 속도에 더 실망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미국 상업 매출은 빠르게 늘었지만, 새로 맺은 계약 규모를 보여주는 총계약가치(TCV) 증가율은 이전 분기보다 낮아졌습니다. 이런 우려 속에 현재 주가는 1.8% 하락 중입니다.
화이자는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둘 다 줄어 사업이 확실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시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더 주목했습니다. 비용 절감 목표를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높이고, 4분기에는 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실적 전망도 유지하면서 사업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현재 주가는 12% 상승 중입니다.
일라이 릴리는 3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코로나 제품 매출은 줄었지만, 항응고제 엘리퀴스와 항암제 임파드(Imfinzi)가 더 많이 팔리면서 공백을 메웠습니다. 이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과 이익 전망도 높였습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사업 전환이 꾸준한 성과로 이어질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앱투스캐피털은 헬스케어 업종이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만큼 이번 호실적과 전망 상향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고, 현재 주가는 2.4% 하락 중입니다.
그랩은 3분기 엇갈린 실적을 냈습니다. 그래도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배달과 차량호출 이용이 늘고 광고와 대출 사업도 성장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금융 서비스는 처음으로 조정 에비타 기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핵심 사업이 모두 이익을 내게 됐고, 그랩은 올해 매출과 에비타 전망도 높였습니다. 현재 주가는 5% 상승 중입니다.
팹세트(Fabrinet)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데이터센터용 제품 매출이 78% 늘어 전체 성장을 이끌었고, 기존 고객의 주문 확대와 신제품 생산 증가도 힘을 보탰습니다. 다음 분기 매출은 16억~16억 5천만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고 성장 기대도 더해지면서 현재 주가는 15% 상승 중입니다.
실시간 검색 상위 종목도 살펴보겠습니다. 바클레이즈는 블룸에너지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습니다. 고객 선수금이 지난해 말 약 7,800만 달러에서 올해 3분기 6억 6,100만 달러로 늘어난 점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실제로 제품을 사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한 것입니다. 다만 생산능력 확대 비용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316달러에서 289달러로 낮췄습니다. 한편 블룸에너지는 캘리포니아 리소시스와 1GW 이상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에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결합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투자의견 상향과 사업 확장 기대가 더해지며 현재 주가는 7% 상승 중입니다.
펭귄솔루션스는 신제품 소식을 잇따라 전했습니다. 어제는 AI 서버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신규 메모리 모듈을 공개했고, 오늘은 슈퍼컴퓨팅 행사 SC26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펭귄솔루션스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도 나왔습니다. 현재 주가는 12% 상승 중입니다. 지금까지 마켓무버였습니다.
이슈 인사이드: 미국 중간선거
오늘 이슈 인사이드 시간에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빅 이벤트, 중간선거 관련 움직임과 투자 아이디어를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중간선거 본투표가 우리 시간 어제 오후 7시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죠.
네, 맞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남은 2년을 결정할 중간선거가 현지 시간 3일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선거로, 쉽게 말해 연방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일부를 뽑는 총선입니다. 사실상 현직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갖고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외교·안보 정책, 관세, 이란 전쟁 등이 유권자의 심판대에 오르게 됩니다. 남은 2년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 미 증시의 중요한 이벤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로 교체되는 의석은 총 99석으로 1992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투표는 미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투표가 마감되는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는 우리 시간 오늘 오전 8시에 끝나고, 상원 격전지로 꼽히는 텍사스, 메인, 미시간, 캔자스는 오전 10시에 종료됩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알래스카주가 우리 시간 오후 3시에 투표를 마감합니다. 투표가 끝난 지역은 곧바로 개표를 시작하는데, 대략적인 개표 윤곽은 오후 1시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우리 증시 개장 시간에 맞춰 오전 9시 전후부터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라 변동성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과거 통계를 보면 중간선거 이후 어느 당이 이기든 상관없이 1년 동안은 S&P 500이 오르는 경향이 있죠. 말씀대로입니다. 공화당이 이기든 민주당이 승리하든 주식시장은 강세를 이어왔습니다. CNBC가 1980년부터 2024년까지 선거 후 S&P 500 수익률을 분석했는데, 대통령 선거와 중간선거 모두 평균적으로 한 달 후 1.1%, 1년 후 13% 상승했습니다. 선거 후에는 불확실성이 걷혔다는 안도감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도 1938년 이후 중간선거 후 12개월 동안 S&P 500이 상승한 비율이 약 95%에 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통령 임기 2년 평균 상승률은 약 5%였지만, 중간선거 이후 12개월 평균 상승률은 14%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미 증시가 분점 정부를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여소야대 국면일 때 S&P 500 상승률이 더 높았다는 것인데, 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인 적도 있었습니다. 시장은 권력이 한 곳으로 집중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의회가 정부의 과도한 지출을 견제하는 역할을 크게 본다는 해석입니다. 다만 HSBC는 이번에는 역사적 사례가 달라질 수 있다며, AI 관련 과도한 설비 투자 우려가 증시 발목을 잡을 수 있고 민주당이 압승하면 AI 규제가 핵심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이치뱅크도 이란 전쟁과 프랑스발 우려로 자금이 국채로 이동할지, 연준의 통화정책이 어떻게 흐를지 여전히 여러 변수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메인, 텍사스, 알래스카 등이 경합주로 꼽히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 증시 움직임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월가 시각을 보겠습니다. JP모건은 선거 이후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로, JP모건은 그 가능성을 66%로 봤습니다. 이 경우 S&P 500은 0.25% 하락하거나 최대 0.5%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AI 규제 강화 우려로 기술주가 일시 조정받을 수 있는데, 실제 규제 법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오히려 기술주 하락 시 매수 기회를 활용하라는 조언도 내놨습니다. 민주당이 하원만,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26%로 봤고, 이 경우 정치적 교착으로 급격한 정책 변화가 어려워 S&P 500이 0.5~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지키는 레드웨이브 가능성은 7%로 가장 낮았지만, 이 경우 규제 부담이 줄어 증시가 1~1.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결국 JP모건은 어떤 결과든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듯합니다.
씨티그룹 역시 공화당이 상원을 지키고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는 분점 정부가 연말 증시에 오히려 긍정적인 바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중장기 흐름은 조금씩 다를 것으로 봤습니다. 1980년대 초반 이후 미 증시는 모든 중간선거 후 1년 동안 상승했는데, 올해는 이미 증시가 상당폭 오른 상태에서 선거를 맞은 만큼 과거와 같은 상승 흐름이 반복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민주당이 하원을 확실히 우세한 것으로 점쳐지지만, 증시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상원을 공화당이 지키는 경우입니다. 선거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아는 만큼 공화당이 상원 과반을 확보할 경우도 대비해야겠습니다. 지난 2년간 공화당은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며 입법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의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계속 추진될 수 있느냐입니다. 여론조사와 예측시장은 대체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원만큼은 공화당이 마지막까지 지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시장은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은 '샤이 트럼프' 변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대로 민주당이 하원을, 공화당이 상원 과반을 가져가면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정책 방향이 바뀌기보다 추가 입법과 재정 지출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감세나 전쟁을 위한 국방비 확대 같은 새 정책, 예산안 편성에서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업을 위한 추가 법인세 감세나 세제 혜택 법안도 하원 문턱을 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행정명령 권한이 있어 기본 정책 틀은 유지될 것입니다. 상원은 장관과 연방판사 등 주요 인사 인준권을 갖고 있어 인사 정책도 크게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이란 전쟁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가장 큰 정치적 부담입니다. 다만 민주당도 국방비에는 우호적이고,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나 중국 견제에는 동의하고 있어 안보 예산은 양당이 타협할 수 있어 탄력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신 트럼프 행정부의 독자적 군사작전에는 제동이 걸릴 것이고, 전쟁 장기화를 막으려는 민주당의 견제가 강화될 테니, 전쟁이 조기에 끝나지 않으면 미국은 외교적 압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클래리티법(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협상부터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비자 보호부터 기업 책임, 감독 권한까지 추가 협상이 이뤄져야 하지만, 가상자산 규제 체계에 양당 의견이 모인다면 법안 통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는 하원 435석 전석과 상원 35석이 걸려 있고, 50개 주 중 36개 주에서 치러집니다. 만약 민주당이 상원뿐 아니라 주지사까지 경합주에서 승리한다면, 예컨대 텍사스를 민주당이 장악하게 되면 증시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로이터에 따르면 민주당이 하원만 차지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하는 분점 상황에서는 재정 문제가 변수로 떠오릅니다.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이 심해지면서 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이미 부담이 큰 미 재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습니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업종은 AI와 데이터센터 관련주입니다. 민주당이 의회에서 강하게 이기면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텍사스는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의 핵심 거점인데,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그레그 애벗 후보가 예상과 달리 패배한다면 데이터센터 규제가 다른 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데이터센터 혜택을 제한할 가능성은 있지만, 전국적 건설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AI 인프라 관련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산업 전체 성장 동력이 사라지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봤습니다.
반면 헬스케어 업종은 민주당 승리의 수혜 후보로 꼽힙니다. 민주당은 오바마케어의 보험료 지원 확대와 메디케이드 감축 일부 되돌리기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병원과 건강보험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헬스케어 주가 강세에는 민주당 장악 가능성이 일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금융주에는 규제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권을 확보하면 생활비 부담 완화를 명분으로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 도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신용카드 금리를 10%로 제한하자고 요구한 바 있어,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시도하고 트럼프 대통령까지 일부 정책에서 협력한다면 은행과 카드사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대출 수익 비중이 높은 금융사들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산주도 선거 결과를 주목할 만합니다. 민주당이 압승하면 국방비 지출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월가에서는 방산업계의 실적 전망 자체는 안정적이거나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산주 전체가 일제히 하락하기보다는 실제 국방비 예산이 어떻게 배분되는지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변수는 이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다시 강화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실제 군사 충돌이 확대되면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에너지 기업이 상대적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국제유가는 이미 10%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연말 증시 반등 기대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에버코 ISI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충돌을 확대할 경우 S&P 500이 6,8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하락 시나리오도 제시했습니다.
공화당 측 시나리오도 짚어 보겠습니다. 증시는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결과가 나올 때 크게 움직이는데, 소수 의견이긴 하지만 공화당이 선전할 경우 움직일 만한 수혜 섹터가 있을까요?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과반을 유지한다면 주식시장은 현재 사이클과 기업 실적에 따라 지금처럼 움직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국방비 지출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러먼, L3해리스 등 방산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 통화감독청 수장들이 향후 몇 년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은행 정책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JP모건은 AI 인프라에 유리한 정책 환경이 조성돼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날 수 있다고 분석했고, 관련 수혜 에너지주도 꼽았습니다. 반대로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고 공화당이 상원 과반을 유지한다면 예산 갈등과 정부 셧다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허가와 공급이 지연·제한되면 이미 부지와 건물을 확보한 데이터센터 리츠 기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민주당의 AI 규제가 현실화되면 블룸에너지나 G E 버노바, 커민스 등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전력 공급 업체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여러 시나리오를 종합하면, 이번 중간선거는 단순한 정치 이벤트를 넘어 AI 규제, 헬스케어 예산, 금융 규제, 국제유가까지 다양한 변수를 움직일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민주당이 하원 주도권을 확보할 경우 정책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헬스케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지출 법안으로 2034년까지 메디케이드 연방 지출이 약 9,11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예산 협상에서 일부 삭감 조정이나 시행 연기를 요구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메디케이드 가입자와 환자 수에 민감한 보험사와 병원이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메디케이드 보험 사업 비중이 높은 몰리나헬스케어, 병원 운영 기업인 HCA헬스케어와 테닛헬스케어,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와 센텐이 거론됩니다. 다만 보험사와 제약사에 대한 가격 및 수익성 규제는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둘째는 방산입니다. 국방 예산 협상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7 회계연도 국방 예산으로 1조 5천억 달러를 요청했는데, 이란 관련 군사작전, 우크라이나 지원, 이스라엘 관련 지출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이 엇갈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산 업종 전체보다는 실제 예산이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선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록히드마틴, RTX, 노스롭그러먼 등이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언급됐습니다.
※ 본 내용은 방송 원문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세 번째는 가상자산입니다. 민주당이 의회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면 소비자 보호와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양당 간 합의로 명확한 제도적 틀이 마련된다면 장기적으로는 가상자산 산업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관련 종목으로는 코인베이스와 서클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AI와 데이터센터도 살펴보겠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2027년 자본지출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주당이 의회에서 힘을 얻는다면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확충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도록 하는 규제가 강화될 수 있는데, 이 경우 MS,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는 기업에는 비용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력 공급 부족 문제는 전력 설비와 송배전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튼, GE버노바, 퀀타서비스 등을 관심 종목으로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이번 중간선거는 단순히 민주당과 공화당 중 누가 이기느냐보다, 정부 예산이 어디로 향하고 규제가 어느 산업에 유리하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기업 실적과 투자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선별적으로 살펴보는 전략이 중요해 보입니다.
중간선거 특집으로 선거 판세와 시나리오별 수혜 섹터, 수혜주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트코인이 좀처럼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가격은 간밤 한때 75,900달러대까지 밀렸습니다.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카타르와 미국의 답변이 설득력이 없다는 이란 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외교적 해법 기대감이 살아나며 78,000달러선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8만 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악재가 겹쳤습니다. 최근 미국 기술주가 약세인 상황에서, 북한 해커들이 바이낸스에서 훔친 자금을 2차 세탁하기 시작했다는 정황까지 포착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3까지 떨어지며 공포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지난달 비트코인은 7.3% 하락해 12년 만에 최악의 10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매년 10월 암호화폐가 강세를 보이던 이른바 '업토버 공식'도 올해는 무색해졌습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올해는 산타랠리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담입니다. 여기에 거래소 해킹 여파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경고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대형 거래소 바이비트가 15억 달러 규모 해킹을 당했을 때도 사건 직후보다 일주일 뒤 가격이 더 크게 떨어진 전례가 있습니다. 당시 9만9천 달러선을 넘보던 비트코인은 일주일 만에 8만 달러선을 내줬습니다.
지금 비트코인 가격을 누르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실제 매수세가 약하다는 점입니다. 윈터뮤트는 해킹 이후 저가매수세가 나섰지만 주로 레버리지 선물 시장으로 유입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물 시장에서는 가격 반등을 뒷받침할 만큼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더구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하루에만 약 4억 달러가 순유출됐고, 이틀 만에 10억4,180만 달러, 우리 돈 1조4천억 원이 넘는 거액이 시장을 이탈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중간선거도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입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의회 권력 구도가 바뀌면 가상자산 관련 법안의 향방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CNBC는 선거 결과에 따라 주목할 4대 업종 중 하나로 암호화폐를 꼽았습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지난 9월 상원에서 처리가 지연된 클래리티법을 재추진하는 방향에도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갈 가능성에 대비해 비트코인 관련 ETF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월가의 경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빌 라일리는 4분기 비트코인 전망치를 기존 9만 달러에서 82,500달러로 낮춰 잡았습니다. 코인데스크는 차트에서도 하락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현물 ET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옵션 시장에서는 풋옵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비트파이넥스는 알트코인의 반등 탄력이 비트코인보다도 예상보다 훨씬 약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모든 전망이 비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중간선거 이후 비트코인이 반등했던 과거 흐름이 긍정적인 근거로 거론됩니다. 과거 흐름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선거 결과가 확정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자산에 관심을 돌릴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비트코인의 연평균 복리 수익률을 10%로 제시했습니다. 미국 대형주나 금의 예상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인데, 이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장기 기대수익률을 명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연간 변동성이 55%에 달하는 만큼 높은 위험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공매도 규모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이퍼리온 디실무스의 크리스 설리번 CEO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비트코인 공매도 포지션이 약 22억 달러 규모라고 짚었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청산을 위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키우는 '숏스퀴즈'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해킹 이후 자금 이동이 발생해 기존 공매도 포지션 수치를 해석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숏스퀴즈가 나타나려면 먼저 가격이 올라야 합니다.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가격대는 7만6천~7만7천 달러 부근입니다. 최근 여러 차례 반등이 나왔던 구간이라, 이 가격대를 지켜내는지가 단기 흐름의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중간선거 결과를 주시하며 혼조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의회 권력의 향배를 결정할 중간선거 투표가 막을 올렸습니다. 개표는 각 주별로 투표 마감 직후 진행되며, 한국 시간 오늘 오전 8시부터 결과가 나오기 시작해 오후 2시경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우지수는 어제 장 마감 후 나온 애플 실적 발표 여파를 소화하며 0.38% 내렸습니다. 반도체와 AI 관련주에 강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 지수는 0.83%, S&P500 지수는 0.36% 올랐습니다. 섹터별로는 명암이 뚜렷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섹터는 0.85% 떨어졌고, 원자재와 필수소비재 섹터도 2% 가까이 조정받았습니다. 반면 반도체 종목에 투심이 회복되며 기술 섹터는 1.31% 가장 강하게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겠습니다. 엔비디아는 4거래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끊고 반등에 성공해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를 되찾았습니다. 애플은 어제 장 마감 후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아이폰 18 프로 초기 판매 호조와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메모리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생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는 1.95% 하락했습니다. 3분기 50%를 넘었던 매출총이익률은 4분기 47%대로 내려왔고, 다음 분기에는 45~46%대로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빅테크로 자금이 유입되며 2% 넘게 올랐고, 스페이스X도 3% 넘게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메타는 달러 표시 회사채를 발행해 약 15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달러와 유로 채권을 합친 조달 규모는 최소 200억 달러이며, 투자자 수요에 따라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메타 주가는 2.3%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전반의 낙폭 과대 인식이 퍼지며 브로드컴도 3% 넘게 반등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 소식에 따라 장중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WTI는 0.24% 소폭 상승 전환했고, 브렌트유는 0.38% 내리며 엇갈렸습니다. 카타르 매체 알아라비 알자디드에 따르면 카타르 중재단이 이란에 제시한 종전 양해각서 초안을 미국이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란의 핵 문제와 동결 자금 문제에서 양국이 각각 어느 정도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란 국영방송은 미국과의 합의와 관련해 새로운 진전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종전 협상을 두고 이란과 카타르의 설명이 엇갈리며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지난 2일 미군이 이란의 군사·에너지 거점인 가숨섬을 공격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있었습니다. 미국 측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을 막기 위한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이란은 가숨섬 타격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채 금리는 다시 반등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6.4bp 올라 다시 5%선에 가까워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가 재정 정책과 국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선거 결과보다 재정 적자, 자금조달 비용, 연준의 통화정책이 장기적으로 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9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신규 청구건수는 75만2,300건으로 전월보다 3만3천 건 늘었습니다.
미국 달러 가치는 5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미국의 가숨섬 공격 소식을 소화하며 강세 압력을 받은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중간선거 결과를 주시하며 1,34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귀금속 가격은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금시장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금 선물은 1% 가까이 내렸고, 은 선물은 2.47% 더 크게 하락하며 다시 5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반등을 시도한 하루였습니다. 비트코인은 1.34% 올라 다시 7만8천 달러 회복을 시도하고 있고, 이더리움도 1.87%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으로 7만6천 달러선을 주시하고 있으며, 위로는 8만~8만2천 달러가 중요한 가격대라고 분석합니다.
월가의 시각도 살펴보겠습니다. 퍼싱스퀘어의 빌 애크먼 CEO는 최근 시장 자금이 반도체 등 AI 관련 종목에 집중되면서 우량 기업들을 저렴하게 살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빅테크의 대규모 AI 설비투자에 대해 시장이 막대한 투자 비용만 반영할 뿐, 폭발적인 AI 수요에 따른 성장 가능성은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HSBC는 과거 중간선거 이후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역사적 사례가 이번에는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압승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 AI 규제 우려가 핵심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뉴욕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 특파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간선거 때라 굉장히 바빴을 텐데, 현장 투표 분위기를 직접 보고 오셨다고요. 어땠습니까?
네, 오늘 오전 맨해튼 59번가와 70번가 사이 투표소 두 곳을 다녀왔습니다. 투표소에서 만난 뉴욕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생활비와 물가를 꼽았습니다. 여기에 민주주의를 되찾고 싶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뉴욕의 분위기가 반영된 목소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간선거는 통상 현직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한 심판 성격으로 여겨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역대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에서 5,900만 표 이상이 이미 행사되면서 100년 만의 중간선거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현장 변수도 나왔습니다. 뉴욕 웨스트체스터에서는 투표 용지가 두꺼워 스캐너가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네 개 카운티에 기술적 문제가 생기는 등 2022년에 이어 이번에도 결과가 늦어지는 곳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한두 시간 뒤면 투표가 마감되는 곳들이 나옵니다.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고, 증시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할지에 쏠려 있습니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 여부는 시간대별로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상원 다수당 윤곽은 한국 증시가 열려 있는 시간대에 차례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한국 시간 오전 9시에 가장 먼저 투표가 마감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공화당 강세 지역입니다. 여기서 공화당의 격차가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보면 블루웨이브의 세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9시 반에는 오하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의 투표가 끝나는데, 민주당이 탈환을 노리는 첫 승부처입니다. 마감 후 빠른 곳은 한두 시간 내에 당선 예측이 나옵니다. 10시에는 메인, 미시간, 텍사스, 캔자스 등 이번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경합지의 투표가 마감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몇 석을 가져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상원에서 민주당은 최소 네 석을 순증해야 합니다. 특히 미시간은 민주당이 지켜야 할 경합지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미시간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곳을 내주면 민주당은 경합지 일곱 곳 중 다섯 곳을 이겨야 합니다. 마지막 한 석을 가를 후보는 아이오와와 알래스카입니다. 한 석 승부가 끝까지 이어진다면 시선은 알래스카로 향하는데, 최악의 경우 최종 결과가 2주 뒤로 밀릴 수도 있습니다. 오늘 새벽 나온 최종 여론조사 결과는 7개 상원 격전지에서 민주당이 모두 앞섰지만, 미시간과 텍사스를 제외한 다섯 곳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 전략가 칼 로브도 공화당이 50대 50으로 상원을 지킬 수 있다고 보면서도, 공화당에게는 험난한 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출렁이는 AI 투자 심리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데이터센터 관련 선거도 주목해야 한다고요.
맞습니다. 월가에서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로 텍사스 주지사 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텍사스는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계획의 약 26%, 즉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를 비롯한 AI 대기업들의 본사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화당 애벗 주지사는 지난 9월 데이터센터 허가를 일시 중단했고, 민주당의 호세 후보는 즉각적인 모라토리엄을 공약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3%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제프리스는 호세 후보가 이기면 발표된 사업 가운데 13GW 규모가 곧바로 위험해질 것으로 봤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벗 주지사가 이기더라도 데이터센터 규제가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세 곳에서만 데이터센터 280여 개가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오늘은 10개 주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투표 41건도 치러집니다. 올해 먼저 치러진 여섯 건은 모두 개발 반대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선거 이후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규제 강화가 곧 악재는 아닙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샤피로 주지사가 규제를 강화한 뒤 오히려 사업 승인이 크게 늘었습니다. 규칙이 분명해지자 개발업체가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시장은 민주당 우세, 블루웨이브를 반영해 온 것으로 보이는데, 월가는 여전히 연말 랠리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습니까?
월가의 기본 시나리오는 연말 랠리입니다. 역사적으로도 1970년 이후 중간선거가 끝난 뒤 증시는 한 번도 빠짐없이 상승했고, 연평균 상승률은 약 14%였습니다. 다만 선거 이후 변수에 따라 전망은 크게 갈립니다. JP모간은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한다면 S&P500이 1%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의회가 양분되면 어느 쪽도 정책을 밀어붙이거나 지출을 늘리기 어려워지고, 입법 교착이 오히려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민주당이 양원을 차지한 뒤 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새 의회가 들어서는 1월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확대하는 경우입니다. 에버코어 ISI는 이 경우 유가가 뛰면서 S&P500이 6,800까지 밀려 올해 상승분을 반납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3개월 정도 현금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습니다. AI 우려, 중간선거, 중동 긴장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데, 채권이 완충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조현이었습니다. 중간선거 현장 분위기와 분석을 글로벌 특파원 리포트로 살펴봤습니다. 저희는 짧은 광고 후 잠시 뒤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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