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SBS 뉴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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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고 데이터센터 규제에 우호적인 후보들이 당선되자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가 커졌고,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급락했다. 나스닥은 5% 넘게, S&P 500은 4% 넘게, 다우 지수는 1,80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반도체주 낙폭이 특히 컸는데, 엔비디아는 9% 넘게, 샌디스크는 20% 넘게 폭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 넘게 추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3조 달러가 증발했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코스피는 5% 넘게 떨어진 5,300선으로 밀렸고, 코스닥은 700선을 내줬다. 두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은 이틀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 6조 원어치를 팔았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 지출이 다소 줄더라도 국내 반도체 수요가 크게 꺾일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한편 관세 압박 완화 기대에 현대차와 기아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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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이후 뉴욕 증시 급락
나스닥과 S&P 500이 4~5% 하락했고 다우 지수도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AI 인프라 규제 우려가 집중된 기술주는 7% 넘게 폭락했고, 산업재 업종도 4% 이상 하락하며 내림세를 주도했습니다. 오늘 뉴욕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데 이어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 지역에서도 건설 규제에 우호적인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특히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면 반도체와 전력 설비에 대한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기술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번졌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로 하락했지만, 주식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지는 못했습니다.
미국 선물시장 동향
주가지수 선물은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로 반도체와 기술주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은 2,000포인트 안팎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 선물은 51,300선, 나스닥 100 선물은 26,600선에서 움직였고, S&P 500 선물은 300포인트 넘게 빠지며 7,300선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선물은 100포인트 넘게 빠져 2,70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오늘 밤 발표될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와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금리 선물은 4.848%를 기록했습니다.
원자재 시장과 개별 종목
원유 선물은 배럴당 91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중동 종전 기대감과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맞서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금 선물은 온스당 4,097달러를 기록했고,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주요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성장주 전반의 매도세와 규제 불확실성이 겹치며 정규장에서 10% 약세를 보였고, 선물도 11% 급락했습니다.
반도체 중심의 폭락, 하루 만에 얼어붙은 뉴욕 증시
민주당의 압승에 환호했던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얼어붙었습니다. 반도체와 빅테크를 비롯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 넘게 폭락했습니다. 지난달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한 달 사이에 10% 넘게 빠진 것입니다. S&P 500은 4% 넘게, 다우지수는 1,800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중간선거 다음 날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셈입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했던 지난해 4월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매도세는 반도체주에 집중됐습니다. 엔비디아는 9% 넘게 떨어졌고,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샌디스크는 20% 넘게 폭락했습니다. 마이크론도 17% 하락했고, 이 여파로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를 모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 넘게 추락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하루 만에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약 3조 달러, 우리 돈으로 4,000조 원이 넘게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설 거라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제동 걸리면 AI 반도체 수요도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 5,000선 붕괴, 국내 증시 '블루 쓰나미'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며 '블루 쓰나미'가 일자, 오늘 우리 증시도 파랗게 질렸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해 우리 경제 전체에 악영향이 예상되면서 코스피가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코스피는 5,300선으로 밀리며 일곱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고, 코스닥도 7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9만 원까지 밀리다 간신히 20만 전자를 지켰고, SK하이닉스도 9% 이상 떨어졌습니다. 외국인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쏟아냈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 4,000억 원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외국인이 어제와 오늘 이틀간 6조 원 가까이 주식을 팔았는데, 그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80%에 육박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민주당이 막대한 전력 소비와 환경 문제를 이유로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는데도 반도체와 전력기기 회사 주식이 공포에 짓눌렸습니다. 한 전문가는 각국이 AI 투자를 위해 GPU가 부족한 상황이라, 데이터센터 지출이 다소 줄더라도 우리나라 반도체 수요 자체가 크게 꺾일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이란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전망에 방산주는 일제히 하락했고, 기름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 정유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관세 압박이 약해질 수 있다는 기대에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와 5%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전망
무엇보다 반도체 수출이 걱정입니다. 아침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오전 10시 민주당 압승 예측 소식에 일제히 파랗게 질렸습니다. 한때 4% 넘게 급락했다가, 낮 12시 반쯤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 인정 이후 반등하며 5,600선을 지켜냈습니다. 미국 의회 권력 구도가 바뀌면서 경제 정책도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선거 때 데이터센터를 유보하거나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 차질, 건설 지연 등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우리 정부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에도 불확실성이 더해졌습니다. 대미투자 1호 사업인 텍사스 가스복합발전소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전제로 하는데, 텍사스에서 36년 만에 민주당 주지사가 당선되면서 앞날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힘이 커졌더라도, 당장 관세 압박이 줄어들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때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인상한 관세를 낮추지 않았고, 관세는 이미 미국의 재정적자를 메우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지출에 제동이 걸리면 금리와 환율이 안정될 수 있어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공화당이 이기면 관세 압박이, 민주당이 이기면 반도체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이길 경우 반도체 업계가 우선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안전성을 확보하기 전까지 AI 개발 속도를 늦추고, 환경을 해치는 데이터센터 건설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AI 데이터센터 건립 지연은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웁니다. 다만 미국 내 AI 투자가 위축되면 금리가 내려가고 물가 압력이 약해져 우리 기업엔 단기적으로 긍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공화당이 이기거나 민주당을 막을 수 있는 수준을 확보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AI를 비롯한 각종 투자가 계속되면서 수출과 생산에는 긍정적인 상황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로 우리나라와 기업을 더 강하게 압박할 수 있고, 미국 정부가 빚을 더 내면서 금리와 환율이 들썩일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소입니다.
어느 쪽이 승리하든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는 만큼, 정부와 기업, 개인 투자자 모두 치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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