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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5일 오늘 경제 안녕하십니까? 다시보기 (SBS Biz)

SBS Biz 뉴스 · 2026-11-05 · 유튜브 시청 2,656 · 게시판 조회 0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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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응용#코스피#금리#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JP모건#삼성SDI#나스닥#마이크론#현금#환율#엔비디아#테슬라#두산에너빌리티#S&P500#비트코인#증시마감#반도체#미국중간선거#AI데이터센터#가상자산#클래리티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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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요약 보기

2026년 11월 5일 방송은 외국인의 3일간 약 8조 원 순매도 속에 코스피가 5.28% 하락한 5,383포인트, 코스닥이 5%대 하락한 678포인트에 마감한 상황을 짚었다. 반도체 중심의 급락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며 AI 데이터센터 속도 조절 우려가 커진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출연자들은 텍사스 주지사 선거 결과가 데이터센터 인허가에 미칠 영향과 2028년 이후 수요에 대한 우려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금리와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증시가 반응하지 않는 점, 그리고 수급과 기술적 흐름이 단기 움직임을 좌우하는 현상도 언급됐다. 장기적으로는 철도 랠리 사례를 들어 AI 산업이 거품이 아니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는 시각이 제시됐다. 반면 조선·방산 섹터는 마스가 기대가 약화되며 우려가 제기됐다. 애프터마켓에서는 바이오 섹터가 약가 인하 압박 완화 기대로 강세를 보였고, 두산에너빌리티는 52주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가상자산 부분에서는 클래리티 법안의 향방,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미국 국채 발행 계획이 주요 변수로 논의됐다. 방송은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고 고지했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오늘의 불안을 내일의 기회로 바꾸는 시간, 11월 5일입니다. 오늘 경제 안녕하십니까? 시작하겠습니다.

02. 어제까지만 해도 새로운 오늘을 도모해 볼 에너지가 남아 있었는데, 오늘 시장을 보면 우리 증시가 어디로 가나 싶습니다. 3일 동안 외국인이 우리 시장에서 합쳐서 8조 원 정도를 던졌다고 하네요. 8조 원입니다. 남의 나라 중간선거가 끝났는데, 왜 우리가 전쟁이 난 것처럼 지수가 빠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너무 충격적으로 하락하다 보니 대비책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오늘 증시는 일단 복귀해 보고, 내일도 금요일입니다. 금요일에 잠깐 반등이 나올 때가 있으니, 그때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03. 먼저 마감 상황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코스피가 5.28% 하락했고, 코스닥도 5%대 하락이었습니다. 코스피는 300포인트가 빠져 5,383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700원 선이 무너지며 678포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04. 수급을 보면, 앞서 3거래일 동안 8조 원을 팔았다고 했는데 그중 절반인 3조 3천억 원 정도가 오늘 나왔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를 팔았고, 코스닥에서는 733억 원이 매도됐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하려 해도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다 받아내기는 힘들었습니다.

05. **첫 번째 키워드, 여파**

06. 중간선거가 끝나면서 우리 시장이 여파를 세게 맞았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1분봉을 보면, 오전에 잠깐 올라가는 흐름이 있었습니다. 그때 상승 종목 수가 꽤 많았는데, 그래서 오늘 악재를 반도체에만 국한된 것으로 봐야 하는지, 나머지 섹터의 상승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주가가 쭉 내려갔습니다.

07. 하락 종목도 살펴보면, 코스피는 하락 종목 수가 훨씬 많았고, 코스닥은 1,300개에 가까운 종목이 하루 만에 하락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블루 웨이브'가 우리 시장을 오히려 파랗게 물들인 흐름이었습니다.

08. **두 번째 키워드, 작용**

09. 반도체만 급락한 것이 특히 힘든 포인트입니다. 미국 시장은 3대 지수와 주요 기업들이 대체로 좋았는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만 흐름이 좋지 못했습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과 반도체가 함께 움직이는 흐름이 보이는데, 악재로 여겨지던 10년물 금리가 오히려 내려오면서 AI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같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10.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하면서 AI 속도 조절론이 시장을 더 짓누를 것 같고,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력 인프라 기업들도 많이 하락했습니다. 오늘 장중에는 삼성전자가 20만 원 선을 깨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받쳐 주는 수급이 들어온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도 크게 빠졌고, 우선주 삼성전기는 무려 15% 하락했습니다.

11. **세 번째 키워드, 반작용**

12.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도 있습니다. 반도체가 힘든 가운데 민주당 승리로 오를 만한 섹터도 몇 개 있었습니다. 현대차 그룹주가 올랐는데, 통상이나 관세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다만 아직 확정된 이야기는 아니고 기대감일 뿐이라서, 현대차도 상승하다 주가가 빠졌습니다. 태양광과 전력 관련주도 시원하게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13. 제약·바이오는 오바마케어와 메디케이드 확대 이야기가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약가 인하를 언급한 만큼 민주당 승리로 오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제약·바이오 섹터는 전통적으로 11월에 강한 경향이 있고,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이벤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기대가 형성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유가가 많이 잡히면서 항공주도 올랐는데, 이 흐름이 이어질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합니다.

14. 특징주를 보면, 현대차는 3.53% 올랐는데 그동안 빠진 것을 생각하면 오늘 같은 날은 두 자릿수 상승도 나올 법했습니다. 삼성SDI는 오르지 못했고, CI홀딩스는 태양광 관련주로서 2% 정도밖에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제약·바이오에서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온 점은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항공은 13.75% 상승했는데, 얼마 전 좋은 실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15. 결국 민주당 쪽에 특화된 섹터가 오른다 해도, 우리나라는 반도체 익스포저가 크기 때문에 AI가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16. ---

17. 미국 중간선거가 일부 주를 제외하고 개표를 마친 상황에서, 이른바 블루 웨이브로 AI에 대한 우려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낙폭을 만회하지 못한 우리 증시는 장중 양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답답한 상황에서 대책도 마련해야 하겠죠. 시너지인사이트의 문서진 대표, 초아파트너스의 신혁승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18. **블루 쓰나미, 과한 반응인가**

19. 파란 건 미국인데 왜 우리도 따라가야 하느냐는 말이 나옵니다. 우리 증시도 정말 파랗게 질렸고, 특히 반도체가 속절없이 눌렸습니다. 신혁승 대표님, 흉한 날 처음 뵙게 되어 시장 질문부터 드려야 하니 마음이 불편합니다. 과하다고 보셨나요?

20. - **신혁승 대표**: 과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시장에서 이미 신호들이 있었습니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우려가 나올 것이라는 논의는 방송에서도 많이 다뤄졌죠. 어제 미국 시장을 보면 다우지수는 많이 올랐고 나스닥도 올랐지만, 우리 시장에 직접 영향을 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나 마이크론 등 반도체 종목군은 많이 빠졌습니다. SK하이닉스 ADR까지 포함해서, 시작 전부터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최근 우리 시장은 나스닥 선물이나 미국 애프터마켓 움직임에 따라 연동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반도체 흐름이 나빠지면서 추가 급락이 나온 것입니다. 오늘은 투매성 매도가 겹치면서 기관 쪽에서 물량이 많이 쏟아졌다고 보입니다.

21. **텍사스 주지사의 의미**

22. - **문서진 대표**: 블루 웨이브 자체는 예상됐던 일입니다. 시장에 더 충격을 준 것은 텍사스 주지사를 뺏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센터가 텍사스에만 지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인허가 예정 물량이 텍사스에 가장 많습니다. 상원과 하원은 정책을 내놓더라도 거부권이 행사되면 의미가 없지만, 주지사는 인허가를 직접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텍사스만큼은 지킬 것이라고 봤는데, 그마저 무너지니 반도체 투심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텍사스에서 인허가가 취소되면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반도체를 끌어내린 원인입니다.

23. - **신혁승 대표**: 텍사스 주지사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저희 방송에서도 많이 드렸습니다. 다만 인허가 권한이 주지사에게 있다는 쪽과, 텍사스 철도위원회 위원 다수가 공화당이라 쉽지 않다는 쪽 의견이 함께 있습니다. 지금은 논의 단계이니 한 번에 통과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24. - **문서진 대표**: 민주당 후보들 중 상·하원의원과 주지사 대부분은 AI 속도를 조절하자는 쪽이지, 아예 물리자는 쪽은 거의 없습니다. 급하게 하기보다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2027년까지 인허가가 되어 있는 물량은 주지사가 누가 되든 진행됩니다. 문제는 2028년 이후입니다. 2028년에 지어지는 데이터센터는 2029년 수요이므로, 현재의 반응은 다소 과한 면이 있습니다. 다만 충격은 한 번은 겪어야 합니다.

25. **민주당 집권, AI는 끝나는가**

26. - **신혁승 대표**: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너무 많은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데이터센터가 중국 견제 때문에 결국 해야 한다, 미국이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쉽게 멈추기 어렵다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혼란이 있습니다. 저도 투자를 하고 있어서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두 달은 보릿고개가 될 것 같습니다. 당선자들이 언론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 계획을 계속 질문받을 텐데, 그 노이즈를 우리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추세가 무너진 상황에서 연말까지 노이즈가 꾸준히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27. - **문서진 대표**: 중국 과창판과 항생지수가 오늘 좋았고, 중국 지수는 어제부터 크게 올랐습니다. 시장은 미국이 AI 속도를 조절하면 수혜는 중국에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당장 당선자들이 속도 조절 이야기를 꺼내기는 어렵겠지만, 핵심은 정치보다 기업의 의지입니다. 주지사가 막아도 빅테크 기업들이 국경을 넘어 호주나 한국처럼 데이터센터를 반기는 곳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빅테크가 "정치적으로 못 하게 됐으니 쉬어 가자"는 마음을 갖는다면 조정은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들의 진짜 경쟁자는 미국 내 기업이 아니라 중국 AI 기업이므로, 쉽게 줄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는 다음 주 앤트로픽 CEO 아모데이의 로드쇼에서 기업 스탠스가 드러나면 확인될 가능성이 큽니다.

28. - **신혁승 대표**: 기업들이 미국 외 지역에서라도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이야기는 이미 나오고 있습니다. 브룩필드는 영국 데이터센터 협약을 맺었고, 다른 곳으로 보내면 된다는 리포트도 나왔지만 시장이 받아주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 의지는 중요하지만 그걸로 센티멘털을 채울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지금의 센티는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라 금리와 유가 상승, 연준의 긴축 우려에서 온 것입니다. 블루 웨이브로 전쟁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고 확장적 재정 정책도 어려워지면서 금리가 떨어질 여지가 생겼습니다. 금리가 내려가 센티가 좋아지면, 그때부터는 펀더멘털을 보게 될 것입니다.

29. **국채 금리와 유가, 증시에 반영 안 되는 이유**

30. - **신혁승 대표**: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은 4.8% 선에 자리 잡았고, WTI 유가는 80달러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물가 걱정은 조금 덜해졌는데, 금리가 떨어지면서 AI 성장 우려가 오히려 올라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국채 금리와 유가가 증시에 반영되지 않기 시작한 것은 한두 달 정도 됐습니다. 10년물 금리가 5.3~5.4%까지 올랐을 때는 금리만 해결되면 반등할 것 같았는데, 지금은 금리가 떨어졌는데도 증시가 오르지 않았습니다. 유가와 국채 금리의 상관관계도 깨진 지 꽤 됐고, 최근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데 나스닥이 반응하지 않는 것을 보면 시장 상황이 상당히 악화된 상태입니다. 지금은 매크로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 시장을 돌이킬 새로운 재료가 나와야 합니다. 종전이 빨리 되어 기술적으로라도 반등을 준다면 그다음에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31. - **문서진 대표**: 결국 시장은 펀더멘털이 좋아도 수급과 기술적 흐름에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CTA 펀드의 매매 비중이 커서, 매도가 밀리면 계속 밀리고 매수로 돌아서면 계속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지금은 반등 트리거를 기다리는 시점입니다.

32. **반등의 트리거는 무엇인가**

33. - **신혁승 대표**: 우리가 과거에 원인을 찾으며 "이게 문제라서 빠진다"고 말했지만, 그 원인이 해결됐는데도 시장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원인 찾기보다 시장이 보여 주는 대로 모든 것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고,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펀더멘털이나 업황은 좋은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지연 이슈도 결국 해소될 것이고 매크로 환경도 과거보다 좋아졌습니다. 다만 어떤 재료가 나와야 시장을 드라마틱하게 돌릴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다음 주 아모데이 로드쇼가 시장을 돌릴 재료가 될지 궁금합니다.

34. - **문서진 대표**: 우리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반도체 흐름이 핵심입니다. 지금 저가 매수 기회일 수는 있지만, 투심이 자신 있게 들어갈 만큼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바닥을 잡기 어렵다면, 바닥권에서 조금 올라오더라도 시장이 안정되는 것을 확인한 뒤 들어가는 것이 낫습니다. 현금을 가진 분들은 지금 주식을 없다고 생각하고 관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35. **국채 금리 하락, AI 자금 이동 우려**

36. - **문서진 대표**: 많은 분들이 AI가 안 되면 다른 섹터로 자금이 이동해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AI가 무너지면 글로벌 시장이 함께 조정받을 것이고, AI가 버티면 재반등할 것입니다. 이미 AI 관련 기업들의 시총이 다른 섹터의 시총을 합친 만큼 커져서, 다른 섹터가 지수를 메울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AI 시총은 버블이었다는 뜻이 됩니다. 시장은 이미 건너기 어려운 강을 건넜고, 글로벌 전체가 엄청난 기대와 시총 위에 서 있습니다. 결국 AI에서 답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시장 참여자 모두가 펀더멘털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수급과 기술적 분석을 보는 세력이 힘을 갖고 있어서 더 밀리는 것입니다.

37. - **신혁승 대표**: 텔레그램에서 공유해 주신 차트를 봐도 바닥을 거의 다지는 중입니다. 기술적 해석이 의미 없지는 않지만, 지금은 확실한 바닥 신호가 나와야 하는 시점입니다. 금요일 잠깐의 반등이 나올 수 있으니, 그때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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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입니다. 불안한 시장일수록 원칙을 지키고, 내일의 기회를 준비하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장 수급과 투자 심리

40. 그러니까 말 그대로 그걸 다른 포지션으로 돌리기 위한 트리거가 필요합니다. 뭔가 하나가 있어야 해요. 그 트리거가 작동하면 빠르게 만회하는 장이 나오겠지만, 지금은 트리거가 작동하지 않고 있어서 누군가 적극적으로 화끈하게 들어가기가 애매한 상황입니다. 지금 여기서 들어가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 같은 스타일의 매매는 이 근처가 바닥권이니 떨어지면 매수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수를 끌어올릴 수 없어요. 밑에서 떨어지는 것을 받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여기서부터는 상승이겠다고 판단해서 지수를 끌고 갈 수 있는 수급이 들어와야 합니다. 그 수급이 들어오기까지는 지금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장기 관점에서 본 AI 사이클

41. 장기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면, 요즘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미국에서 1800년대 철도 랠리가 완성되는 데 50년이 걸렸다고 해요. 우리는 지금 5년도 안 되는 사이클을 보내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접근해야 합니다. 철도도 50년이 걸렸으니, 지금 1, 2년 만에 떨어진 것에 실망하면 안 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42. 물론 철도 랠리도 50년 내내 계속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5년 오르고 5년 떨어지고, 10년 오르다 떨어지는 식으로 울퉁불퉁했죠. AI 관련해서는 산업이 거품이 아니고 결국 자리를 잡아 갈 것이라는 점이 시장에서 계속 확인된다면, 5년, 10년, 15년도 더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커지는 것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최소한 AI라는 산업이 가짜는 아니라는 데에는 거의 컨센서스가 형성됐다고 봅니다.

43. 과정에서 흔들림이 올 수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렇게 가야 더 오래 간다고 봅니다. 그래야 거품을 걷어 내고, 건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더라도 더 오래 갈 수 있는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말까지 이어질 노이즈: 당선자 발언 리스크

44. 혁승 대표님께서 아까 두 달 정도는 변동성이 크고, 노이즈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주셨습니다. 왜 연말까지로 보셨습니까?

45. 그냥 요번에 당선자들이 1월부터 실제로 임기가 시작되니까 분명히 여러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질문을 받으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만큼 공약을 바로 뒤집을 수는 없잖아요. 그런 얘기들이 그냥 흘러나가면 괜찮은데, 언론을 통해 계속 부각되면 시장이 이미 예민한 상황에서 소화가 어려워질 수 있어서 우려가 됩니다.

46. 지금 주변 투자자들을 보면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구간에서 투자 목적으로 산다기보다는 변동성이 엄청나게 커진 상황에서 단기 트레이딩을 하겠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쪽 투심도 무시할 수 없고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를 위에서 산 분들은 본전만 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그 가격대에 매물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인 등 수급이 의미 있게 들어와야 합니다.

매크로 변수의 한계

47. 솔직히 말씀드리면 TV에 나오는 전문가분들, 저도 포함해서 올해 같은 시장을 경험해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봅니다. 환율이 150원, 160원까지 올랐을 때는 당연히 위험하다, 나라가 잘못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죠. 그런데 지금은 1,300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원래라면 환율이 낮아지면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는 게 정상인데, 그 메커니즘도 깨져 있어요. 매크로가 시장에 투영되는 방식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에 분석이나 예측이 상당히 어려운 시장입니다. 그래서 시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미국 중간선거와 빅테크 후원 리스크

48. 알겠습니다. 중간선거 리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미국 주식도 커버하시니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이번 중간선거 때 기업들의 후원 라인업을 보니 개인으로는 일론 머스크가 약 6억 원 가까이 후원해 가장 많았고, M7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기업 차원에서 가장 많이 했더라고요. 오늘 빠진 것도 있고, 향후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49. 엔비디아는 잘 모르겠지만, 테슬라와 스페이스X 쪽은 나사와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데, 상원에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슬라는 텍사스에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정치 활동도 굉장히 많이 했죠. 민주당 의원 입장에서는 "우리 지역에서 같이 도와준 사람이니 괜찮다"고 그대로 가기는 어려울 겁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가장 껄끄러운 인물 중 하나가 피터 틸이나 일론 머스크가 될 테니까요.

시장 내러티브의 비정상성

50. 뉴욕 증시도 요즘 정상이 아닌 느낌입니다. 어제 듀오링고가 급등했는데, 민주당이 블루웨이브를 얻으면서 미국인들이 스페인어를 많이 배울 것이다, 이민자가 늘어날 것이다라는 내러티브 때문이었어요. 이런 식의 움직임은 지금 시장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얘기죠.

미국 시장 흐름

51. 미국 시장을 읽어 보면, 빅테크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고 네오클라우드는 회복하지 못했으며, 반도체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어제 빅테크들이 오른 이유는, 향후 추가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연되면서 이미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지어 놓은 기업들의 희소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구글,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이 상승한 것이죠.

52. 미국 전일 시장이 우리 시장에 투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에서는 네이버, NHN 같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이미 구축해 둔 점이 부각되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것이 지속될지는 알 수 없으니, 시장을 그대로 보면서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걱정되는 섹터: 조선·방산

53. 오늘은 AI 반도체 위주로 이야기했는데, 걱정되는 섹터가 하나 더 있어 문수진 대표님과 짚어 보겠습니다. 반도체도 문제지만 조선·방산도 피해가 클 것 같습니다. 트럼프 정부 때 강하게 움직였던 섹터이고, 마스가(MASGA) 역시 조선·방산에서 비롯된 것이죠. 지금 일각에서는 핵추진 잠수함 불발도 거론되고 있고, 한국에서 미국 선박까지 건조한다는 기대감도 많았는데 이마저도 안 될 거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54. 정책적인 부분은 없어지기도, 새로 진행되기도 어려운 상황이에요. 민주당이 원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을 겁니다. 물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며 밀어붙일 수는 있겠지만, 매끄럽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조선방산은 원래도 모멘텀이 없었고 주가도 흘러내렸는데, 그나마 기대했던 것이 미국 쪽 마스가 관련 부분이었습니다. 그마저도 막히면 조선방산은 쉽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55. 걱정되는 섹터가 많은데, 방송을 통해 계속 짚어 드리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문수진 대표, 신혁승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애프터마켓 브리핑

56. 양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나왔지만, 한동안 약세였던 테마들이 반등했습니다. 그동안과 조금 다른 색깔의 장이 펼쳐졌는데요, 애프터마켓에서 강한 종목들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57. 대형주 흐름을 보면, 미국 선거가 반도체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늘 국내 반도체주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다만 애프터마켓에서는 정규장보다 조금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20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127만 원 선까지 올라왔습니다.

58. 상승률 높은 종목을 보면, 이번 달 9일 독일에서 바이오유럽이 개최됩니다. 이벤트가 시작되면서 바이오의 계절적 강세도 시작되고 있어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약가 인하 압박을 덜 수 있다는 기대감, 그리고 의료산업이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퍼지고 있습니다. 삼성에피스홀딩스가 12% 급등 중이고, SK바이오팜도 두 자릿수 급등 중입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조금 내려와 있어서, 국제 유가가 더 떨어지고 미국 12월 금리 인상이 없다면 바이오주가 더 주목받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옵니다.

59. 인바디는 오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호실적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19~20%에 가깝게 올랐어요. 인바디는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라 중간선거 이후 수혜가 있을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엔터주도 오랜만에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1월 중순에 APEC 행사가 열리고 의장국이 중국이라, 중국 한한령이 풀릴지 지켜봐야 합니다. SM은 3분기 실적이 아쉬웠지만, 어제 7% 급락 후 오늘은 급등했습니다.

60. 하락률이 높은 종목을 보면, 어제 급등 후 하루 만에 하락한 2차전지 관련주가 많습니다. 비에이치는 17% 급락 중이고, 블루웨이브 민감주인 반도체 소부장주도 급락세입니다. PLB, PSK홀딩스 등은 두 자릿수 하락을 보이고 있어요.

61. 거래량 동반으로 움직이는 종목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6% 넘게 급락 중입니다. 5만 원 선을 반납했는데, 미국 X에너지 SMR 핵심 부품 공급 소식을 발표했음에도 52주 최저가 수준입니다. 민주당이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인 텍사스 가스 화력발전소를 견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 회복이 힘든 상황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시장 영향

62.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일부 주를 제외하고 확정됐습니다.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가져갔어요. 선거를 앞두고 시장을 짓눌렀던 정치적 불확실성도 함께 걷혔습니다.

63. 의석 분포를 보면, 하원은 민주당이 과반을 넘겼고, 상원도 민주당이 50석을 확보해 공화당을 앞섰습니다. 시장은 선거 전부터 이 결과를 어느 정도 반영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히면서 선거 후 혼란에 대한 우려도 줄었습니다. 여소야대, 즉 야당이 상하원을 모두 탈환한 것은 2006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64. 시장은 바로 반응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 넘게 올라, 중간선거 다음날 기준으로는 1982년 이후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S&P500도 1% 넘게, 나스닥도 1.44% 올랐습니다. 채권시장도 움직여 재정 지출이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도 0.3%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도 브렌트유가 8% 넘게 빠졌습니다. 민주당의 큰 의석 차이와 야당과 협력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극단적 정책 제동을 걸어, 위험 프리미엄을 낮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65.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패자로는 일론 머스크가 꼽힙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 선거에만 최소 4억 7천만 달러를 썼고, 그중 절반 정도를 텍사스에 썼습니다. 특히 텍사스 사건 후보 켄 팩스턴에게만 2억 1,200만 달러를 쏟아부었는데, 결과는 낙선이었습니다. 팩스턴을 꺾은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는 "억만장자든 조만장자든 돈으로 선거를 살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하며 머스크를 간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텍사스 주지사 자리까지 민주당에 넘어가면서 타격은 더 커졌습니다. 댄 아이브스는 텍사스 결과를 향후 기술주 투자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기도 했습니다.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의 25~30%가 텍사스에서 나올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선거 다음날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가도 3% 넘게 떨어졌습니다. 텍사스의 데이터센터 규제와 민주당의 조사 가능성까지, 머스크에게는 여전히 청구서가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66.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까요. 먼저 관세입니다. 의회가 제동을 걸 가능성이 커지면서 물가와 관세 부담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재정 지출이 억제되면 국채 금리의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반면 AI와 데이터센터는 규제 강화가 이어질 전망이고, 실제로 선거 후 AI 인프라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는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의회가 관세 확대를 견제하면 IT 부품의 가격 부담과 수요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어, 민주당의 승리를 반도체에 대한 일방적 악재로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67. 의회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CNN은 하원이 이르면 다음 주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토머스 매시 의원이 의회 승인 없이 이란 전쟁을 이어갔다며 발의한 안건입니다. 선거 전에는 하원이 조기 휴회하면서 표결이 미뤄졌는데, 민주당의 승리로 일부 공화당 의원까지 찬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68. 주요 일정으로는 미국의 3분기 비농업 생산성과 단위노동비용 지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선거라는 큰 변수가 지나간 만큼, 시장의 시선은 다시 지표와 실적으로 옮겨갈 것입니다.

가상자산 시장: 중간선거 이후 영향

69.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에 주목했던 가상자산 업계는, 민주당의 양원 장악이 유력해지면서 클래리티 법안의 운명도 안개 속에 놓이게 됐습니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가상자산 업계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미국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원더프레임 김동환 대표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70. 김 대표님, 중간선거가 모두 끝났는데, 결과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71. 일단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고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서, 지금은 경우의 수가 상당히 복잡해진 상태입니다. 선거일 이후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나스닥이 많이 올랐고, 그 덕분에 비트코인도 덩달아 상승했습니다. 다만 가격은 내려갈 가능성도 상당히 있고, 여기서 한 번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72. 호재와 악재를 하나씩 짚어 주시죠. 호재는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AI 주식이 내려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상자산 쪽에는 호재죠. 다른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악재로는 트럼프 대통령 관련 조사가 시작될 것 같다는 점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기에 가상자산 가격이 많이 올랐던 이유가 규제가 도입되면서, 그것도 좋은 방향으로 도입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데, 그 혜택을 받았던 곳들은 되돌림을 당할 수 있습니다.

73. AI 주식에서 빠져나간 유동성이 어디로 갈 것으로 보십니까? 단기적으로는 장기물 국채 금리가 많이 내렸습니다. 국채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죠. AI 주식이 최근 조정을 받은 게 아니라 10월 초부터 계속 조정을 받았는데, 그동안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이미 채권으로 많이 갔고요.

74. 또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하면서, 과거와 달리 AI 데이터센터를 짓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중요한 조건이 생겼습니다. 사실 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도 4개 있었는데, 그중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된 41개 중 40개가 그날 통과됐습니다. 데이터센터 건립을 막거나, 물이나 전기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들이었죠. 많은 분들이 중간선거 여파를 판단할 때 민주당이 AI 기업들을 곤란하게 할 법안을 만들 것이라고 보는데, 실제로는 다양한 지점에서 압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내려갈지는 알 수 없지만, 저는 AI 주식이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75. 차트를 보여 주시겠습니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비트코인 가격 흐름입니다. 빨간색이 비트코인, 파란색이 필라델피아 지수입니다. 두 개가 동행하는 구간은 3월부터 4월 중순까지인데, 전쟁 직후라 조금 이상한 시기였죠. 나머지 시기는 대부분 엇갈렸습니다. 여름에 같이 올라간 구간도 조금 있었고요.

76. 저희 해석은 이렇습니다. 2024년~2025년 초까지만 해도 가상자산은 놀고 있는 돈을 빨아들이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이었는데, 작년 하반기쯤 그 자리를 AI에 뺏겼습니다. AI가 말도 안 되는 기세로 올라가는 동안 그 돈이 어딘가에서 나와서 들어가야 했을 텐데, 코인에서 나왔다고 보는 겁니다. 특히 5월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하루 수억 달러씩 계속 빠져나갔고, 그 돈이 AI 쪽으로 갔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 보고 있습니다. AI 자산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얼마나 들어오는지도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됩니다.

77.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게 갈립니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가격이 올랐으니 안전자산으로 볼 수 있다는 관점도 있고, 변동성이 큰 아직 위험자산이라 안전자산 심리가 커지면 코인 시장으로 자금이 덜 올 것이라는 관점도 있습니다. 금은 올해 안전자산 기능을 거의 못 했고, 작년에 많이 오른 뒤 하락하고 있습니다. 채권과 같이 움직이기도 하고, 나스닥과 같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나스닥과 동행하는 경우가 더 많아 보입니다. 특히 8월 19일 이후 비트코인이 저점을 찍고 상승을 시작했는데, 이때부터는 확실히 위험자산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78. 관건은 AI가 조정을 받느냐, 아니면 부러지느냐입니다. AI가 부러지면 머니 무브가 일어나더라도 그 돈은 채권이나 현금화 수요로 갈 가능성이 크고, 다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으로 올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반면 AI가 서서히 조정을 받는 경우에는 시장이 완전히 부서지지 않았으니 돈이 비트코인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79. 방송 중 가상자산 세금 유예 2년 발표가 나왔는데, 이건 우리나라에 국한된 호재라서 국내 사용자에게는 좋지만 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비트코인 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호재는 클래리티 법안 통과입니다. 민주당이 반대를 많이 해서 결국 무산됐는데, 오히려 민주당이 통과시킬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80. 민주당이 하고 싶은 대로 디자인해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민주당이 내놓은 초안이 은행업계의 이해관계를 많이 반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디지털자산 업계 입장에서는 안타깝지만, 법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서 저는 클래리티 법안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는데, 은행에 유리한 내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재임 중 가상자산으로 큰 이익을 얻는 이해충돌을 완벽히 막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81. 원래 설계에서는 은행이 이자를 지급하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쟁점이었죠. 그래서 이자를 못 주게 하거나, 일정 조건 아래에서만 이자 지급을 허용하는 식으로 설계됐는데, 더 엄격해진다는 말씀이신가요?

82. 그렇습니다. 더 엄격해질 가능성이 높고, 일부 섹터의 프로젝트에는 나쁜 영향을 미치겠지만, 결과적으로 금융 선진국인 미국이 디지털 자산 쪽으로 자리를 옮겨 오느냐는 점에서 긍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봅니다.

83. 앞서 클래리티 법안 통과 기대감과 함께 올랐던 것이 스테이블코인 쪽이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흐름일까요? 스테이블코인은 중간선거 결과와 크게 관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내년 1월 지니어스 법이 발효되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는 기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이 스테이블코인에서 나오는 수요에 대해 원래 기대가 컸기 때문에 두 가지가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84. 채권 얘기도 나왔는데요, 재무부 Q&A가 공개됐습니다. 올해 말까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고, 내년 초부터 단기국채 발행량이 늘어납니다. 장기국채 발행량을 줄인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아직 확인되지 않아서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늘어나는 국채를 시장에서 받아줄 수요가 있느냐인데, 9월 단기국채 경매에서 간접 낙찰자가 늘어났습니다. 최근 언론에서 미국 국채 인기가 없다고 보도하던 것과 달리 9월부터는 회복 양상이 보였습니다.

85. 민주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클래리티 법안을 설계해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는데, 트럼프 대통령 때처럼 중간선거 전에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마지막에는 부결됐던 만큼, 이번에는 순탄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시나요? 공화당도 은행 업계로부터 민원을 받는 입장이라서…

86. 공화당의 민원을 넣는 곳은 이제 월가의 대형 은행이라기보다, 각 주마다 있는 지역 은행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리티 법안이 최종 부결된 배경에도 공화당 안에서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런 민원들 때문에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87.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이 세부 조항을 깔끔하게 다듬어야 클라리티 법 자체가 통과될 수 있을 텐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인으로도 이득을 봤던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어떻게 정리될지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88.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원더 프레임 김동환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89.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여러분께 있다는 점을 알려 드립니다. 여러분의 모든 경제를 SBS 비즈가 함께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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