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국 주식 채널 - 에디 Eddie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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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반도체 종목이 역사적 하락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인텔 등 반도체주와 오라클, 팔란티어 등 AI 인프라주가 크게 밀렸고, 헤지펀드들은 연쇄 청산에 들어갔다. 월라이는 10월 큰 손실 이후 고객 자금 일부를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하락의 배경으로는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 측에서 나온 AI 규제와 데이터센터 중단 목소리가 꼽혔다. 야스민 안사리 하원의원의 게시글이 조회수 2천만을 기록하며 AI 관련주 매도를 촉발했다는 설명이다. 금요일 장중 반등은 헤지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팔았던 고객들이 강제 청산 흐름에 맞춰 다시 헤지를 사들이면서 대부분 되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가 하락을 민주당 승리 탓으로 돌렸고, 이란 전쟁 종결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AI 주 약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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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반도체 쪽에서 사실상 역사상 가장 큰 하락이 나왔습니다. 엔비디아가 9%, 브로드컴이 9%, 마이크론이 20%, 인텔이 14% 떨어졌고, 컴퓨터 하드웨어 쪽에서는 22%, 샌디스크 27%, C게이트 28%, 웨스턴 디지털 27% 하락하는 등 반도체 종목들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다음으로 AI 인프라 회사들도 흔들렸습니다. 오라클이 11%, 팔란티어가 12%, 캐터필러마저 10% 떨어지면서 헤지펀드들이 이번 주에 줄줄이 청산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의 수석 특파원 니트 쿠마르는 헤지펀드를 거의 16년 동안 취재해 왔지만 오늘 같은 날은 기억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금요일장 시작 10시간 전에는 헤지펀드 베라가 10월 한 달 동안 33% 떨어졌다는 소식이 있었고, 시스라는 주식 팀은 대부분의 인원을 해고했다고 합니다. 헤지펀드 콜스와드는 10월에 가장 큰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이슈가 된 건 월라이라는 헤지펀드입니다. 10월에 큰 손실을 입은 뒤 고객들에게 받은 돈 일부를 돌려줬습니다.
월라이의 포지션을 보면 대체로 괜찮은 편입니다. S&P 지수 관련 포지션이 대부분이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JP모건, 애플이 주요 보유 종목입니다. AI 관련 비중이 많지도 않은데도 돈을 돌려줬습니다. 이유는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 나와 있습니다. 시장을 바라보는 자신들의 관점이 지금 시장의 움직임과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전까지는 돈을 돌려주고 변동성에 강한 헤지펀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머니 매니저가 현금을 돌려줬다는 얘기도 있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헤지펀드를 떠났다는 얘기도 줄줄이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이 나타난 이유는 중간선거 때문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과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이 민주당 쪽으로 표를 던지면서 미국 대부분 주에서 새로운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민주당 쪽에서 데이터센터를 일단 중단시키자는 흐름이 강해졌습니다.
이 하락을 촉발한 것은 애리조나주 하원의원 야스민 안사리의 게시글입니다. 조회수가 무려 2천만이나 나왔고, 모든 증권 뉴스에서 다뤄졌습니다. 그녀는 민주당이 집권 첫날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은 첨단 인공지능 개발 중단,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이 산업에 대한 규제, 그리고 인공 초지능 금지라고 썼습니다. 이 테마가 민주당에서 나오자 AI 관련 주들은 일단 파고 보자, 일단 도망치고 보자는 분위기가 퍼졌습니다. 34살의 이 하원의원이 미국 주식 3조 달러가 빠지는 사태에 영향을 준 셈입니다.
텍사스 주도 민주당 쪽으로 넘어가면서, 그렉 애벗 주지사가 일론 머스크에게 주 소유 토지 매각 절차를 일시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머스크가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올렸던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데미지 컨트롤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방향에서 AI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고,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시장의 흐름이 굉장히 빠르게 순환하고 있습니다. 앤스로픽의 IPO 가격도 기존 2조 달러에서 1.5조, 1.2조 달러 수준까지 낮아졌다가 현재 1.2~3조 달러 정도로 책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IPO까지 2주 정도 남았는데, 이번에 또 연기된다면 AI에 대한 악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카퍼스미스라는 금융 기관에 따르면, 이번 주 금요일에 시장은 크게 오르지 못했습니다. 장 시작 전에는 크게 올랐다가 줄줄 밀리며 끝났습니다. 고객들이 중간선거 이후 나타난 안도 랠리에서 하락 위험을 막는 헤지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팔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방어 자산을 너무 많이 팔아서 다음 주 하락에 대한 방어가 크게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주식 시장이 상승분을 반납하고 헤지펀드 업계 전반에서 강제 청산이 발생하자, 얼마 전 팔았던 헤지 포지션을 다시 급하게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상승분 대부분이 되돌려지며 마감했고, 다음 주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주식 시장이 하락한 것은 민주당이 큰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를 자기 책임이 아닌 프레임으로 씌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란 전쟁을 마무리하려 한다는 기사들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핵협정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있고, 액시오스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세 가지 옵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상 유지, 공격 강화, 그리고 이란에 협상 여지를 더 주면서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전에 주식 시장이 최고가였기 때문에 잠깐 이란에 여행을 다녀온 것이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가 하락은 이란이 핵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작은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주가 하락을 민주당 승리 탓으로 돌리는 프레임을 계속 씌운다면, 이란을 공격하더라도 주식 시장이 떨어진 건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말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란 공습 전에 밑밥을 까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지정학적 이슈도 아직 완화되지 않아서 시장은 다음 주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AI 투자가 너무 많아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해 왔습니다. 그런데 AI 관련 주들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X의 관리자 니키타 비어가 농담조로 "민주당은 24시간 만에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했다. 이제 모두가 가난해졌다"라고 썼습니다. 이 글은 조회수 130만을 기록했습니다. 물가 상승이 디플레이션으로 바뀌게 된다면 연준에서 오히려 금리 인하 얘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는 등 문제가 빨리 해결돼야 하겠지만,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얘기하기는 어려워지면서 금융 여건은 점차 비둘기파적으로, 완화적으로 갈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AI 관련 기술주와 반도체가 역사적인 하락을 겪었고, 헤지펀드들이 줄줄이 청산되면서 다음 주 추가 하락에 대비한 포지션이 구축됐습니다. 그 결과 금요일 반등은 꺾이고 마감했습니다. 다만 헤지펀드가 방어 포지션을 구축한다고 해서 무조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헤지 포지션이 많아질수록 반등도 강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최근 헤지펀드 청산과 개인 투자자들의 큰 타격 속에서, 언론에서는 AI가 이미 망했다, 시장이 데이터센터 붕괴 가격을 반영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극단적인 게시글과 내러티브를 타고 AI 개발 중단, 규제, 초지능 금지라는 극단적 내러티브가 시장에 녹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계속 상승해 왔습니다. 지금은 한 달째 하락하는 중이지만, 중간선거 이후 6개월 평균 수익률은 약 8~13.8%이고, 저점에서 1년 후 S&P500은 약 30% 상승했습니다. 중간선거 이후 일주일이 지났고, 한 달 뒤 연말 랠리가 오면서 이번 하락의 대부분을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지금은 시장이 굉장히 힘들고, 헤지펀드까지 줄줄이 청산하는 상황입니다. 극단적인 시장 내러티브가 오가는 가운데 방어 포지션과 헤지 포지션이 커버되고 청산되면서 V자 반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바로 V자 반등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민주당 쪽의 AI 내러티브가 완화되는지, 혹은 이란 관련 지정학적 이슈가 가라앉는지를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이번 주 시황 요약은 여기까지입니다. 주말 동안 속보나 민주당 쪽 내러티브 변화가 있다면 오늘 영상으로 다시 올려 드리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장은 어지럽지만 편안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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