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주식백만장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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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보도를 인용해 TSMC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어려움을 전함: 건설비가 대만 대비 최소 4배(협력업체는 최대 10배), 미국 인력 관리(교대근무 거부, 업무 수용 방식 차이) 문제, 일부 업계에선 미국 투자가 수익성에 부정적이라는 평가. 삼성전자도 유사 문제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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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백만장자입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오늘은 물 건너 뉴욕타임스에서 보도한 TSMC의 우울한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TSMC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실 삼성전자도 연관이 없는 건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오스틴에 팹을 운영하고 있고, 거기에 대한 관리 노하우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TSMC는 지금 분위기가 상당히 어렵게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나온 소식이 아니라, 뉴욕타임스가 TSMC 직원 10여 명을 인용해 취재한 내용입니다.
뉴욕타임스는 TSMC 직원 10여 명을 인용해 애리조나 공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TSMC가 미국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 속에서 해법을 찾기 위함이었는데, 오히려 이 결정이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직원들이 언급한 첫 번째 문제는 막대한 미국 반도체 건설 비용입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거의 52조 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높은 비용에 인력 관리까지 각종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부에서는 이것이 적절한 투자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히 터져 나오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런 우려에도 TSMC는 애리조나를 중심으로 미국 주 정부와 함께 사업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도록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터뷰에 응한 직원들은 아직 공장이 완전히 가동된 것은 아니지만, 장비가 들어오고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거 장난 아니다"라고 느꼈다고 말합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제가 주목한 대목이 있습니다. TSMC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미국 공장 건설비가 인건비와 인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대만에서 짓는 것보다 최소 4배는 더 들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대만에서 짓는 것보다 미국이 4배나 비싸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직접 공장을 운영하기보다 팹리스 기업에 위탁하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도 많았죠. TSMC는 이번 투자가 올해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더 분석해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원자재, 장비,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가 필요합니다. 미국에도 이런 업체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TSMC의 경우 기반이 되는 협력업체 대부분이 대만 현지에 있습니다. 그래서 TSMC 본사뿐 아니라 협력업체들도 높은 비용을 함께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TSMC 입장에서도 이 정도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피닉스 인근에서 3억 달러를 들여 공장을 짓고 있는 석유화학 협력업체의 사례가 있습니다. 애리조나 공장을 담당하는 TSMC 측 책임자는 자재 공급 부족과 미국 당국의 허가 절차 준비 등으로 투자 비용이 대만의 10배가 들어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주 정부가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TSMC와 달리,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땅을 사고 공장을 짓는 과정에서 대만보다 투자 비용이 10배까지 불어난 것입니다. 대만의 엔지니어링 업체들도 애리조나 공장 건설 비용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며 상당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합니다.
3호 펀드 커크랜드 캐피털의 쿼크 양 회장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TSMC의 미국 투자는 말이 안 된다"고 말하면서, 피닉스 프로젝트, 즉 애리조나 투자가 향후 이익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대만의 문화 차이에 따른 인력 관리도 문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국 엔지니어를 교육하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핵심은 투자 비용이 아니라고 합니다. 투자 비용은 초기에 많이 들어가고 그 뒤로는 크게 늘지 않지만, 진짜 문제는 교육입니다. 미국 현지인들을 TSMC 방식에 맞게 현지화시키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대만에서는 장기간 근무와 주말 교대 근무가 익숙한 환경인데, 이에 강하게 반발하는 미국 직원들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여러분, 사실 제가 알기로 TSMC는 우리나라보다도 근무 환경이 더 열악한 편입니다. 급여 여건이나 근무 환경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보다 훨씬 좋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 익숙한 직원들이 미국 엔지니어를 교육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보도에 따르면 대만 직원들은 업무 수행 방식이 정해지면 군소리 없이 따르는 반면, 미국 직원들은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며 "잠깐만요,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하고 문제를 제기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문제 제기 문화가 있긴 하지만, 분명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애리조나의 한 TSMC 엔지니어는 업무가 한꺼번에 몰렸을 때 미국 직원은 새로운 업무를 받지 않고 "지금 제가 맡은 업무만 하겠다"며 더 이상 일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대만 직원들은 모든 업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쓴다고 합니다. 작년에 TSMC를 퇴사한 한 엔지니어는 뉴욕타임스에 "가장 어려운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인력 관리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오늘 이 소식을 전해 드린 이유는 이것입니다. 지금 TSMC는 미국 공장에서 이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투자 비용은 최소 4배에서 협력업체 기준 10배까지 늘어나고 있고, 인력 관리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것이 TSMC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미국에서 반도체 팹을 짓고 운영하는 데 이런 어려움이 있구나, 이 정도 내용은 파악하고 계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여러분의 백만장자였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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