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딜사이트경제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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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투자자문 이춘광 대표가 판세와 시장 영향을 전망했다. 이 대표는 JP모건이 제시한 시나리오에서 민주당 하원 장악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확정 발표 전까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조기투표 증가 등 변수도 있어 상하원 싹쓸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을 밝혔다. 정책 측면에서는 이 대표가 대통령 권한과 교착 상태로 인해 정책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재정 확대 대신 긴축 성향이 강해져 재정적자 우려가 줄고 장기금리가 하락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가 하락해도 주식과 채권이 함께 움직이는 최근 흐름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세에 대해서는 상품 물가가 하락하고 있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동 문제로 유가가 높게 유지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남아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이 오히려 주식 시장의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해석도 제시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최근 원화 강세가 나타났지만 1,300원 하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았다. 한미 금리차와 성장률 격차, 자금 흐름을 근거로 들었다. AI 투자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이 있지만 AI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돼 성장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기업 이익 성장률이 내년 2분기 기저효과로 낮아질 수 있으나 매출과 이익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중간선거 이후 연말 증시 흐름에 대해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 내용은 전문가 개인의 전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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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판세와 증시 전망
네, 많은 투자자들이 기다렸던 미국의 중간선거가 진행되고 있고요. 일부 지역에서는 개표가 거의 진행된 곳도 있습니다. 이 흐름에 따라서 우리 주가의 흐름은 어떻게 이어질 것이고,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AI 반도체 흐름은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잘 보고 계시죠? 구독, 좋아요 눌러 주세요. 미국과 관련된 경제, 정치를 가장 잘 설명해 주실 분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투자자문 이춘광 대표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일단 저희가 준비한 표를 먼저 확인해 보시고 대표님 말씀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JP모건이 중간선거 시나리오별 시장 영향 전망을 내놓은 표인데요. 많은 분들이 예측하는 블루웨이브의 가능성이 66%라고 예측을 했고요. 분할 의회, 그러니까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지만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하는 것을 26% 확률로 예측했습니다. 레드웨이브의 가능성은 7%, 기타 분할, 즉 반대의 상황인 공화당의 하원, 민주당의 상원이 되는 것은 1%로 가장 낮은 확률로 예상했는데요. 일단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핵심 내용을 짚어 드리겠습니다. AI 규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트럼프가 AI 규제 법안에 서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하락 시 AI 관련 종목은 매수 기회로 판단할 수 있다는 내용들입니다. 장기 금리와 관련해서도 재정 지출이 완화되면서 완만한 하락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내용인데, S&P 500의 반응은 -0.25%, 그리고 0.5%에서 5% 상승까지 예측해 볼 수 있다는 내용들입니다.
대표님께 질문을 드려 보겠습니다.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많이 점쳐졌었고 실제로 지금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노스캐롤라이나를 공화당이 차지했었는데 결국에는 민주당이 탈환했다고 하고, 그래서 지금 매직넘버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도 지금 공화당이 위험한 상황이고요. 현재까지의 상황에서 판세를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제가 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난 트럼프와 해리스 대선 때도 마찬가지였고, 실제 뚜껑을 열어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해리스가 다 될 거다, 이런 식이었잖아요. 우리나라도, 미국도 마찬가지인데 언론사별로, 특히 여론조사 기관이 수백 군데 아닙니까? 전망이 다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걸 정확하게 전망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뚜껑을 열어 봐야 될 것 같고요. 참고로 지난 2022년 중간선거 때 상원 최종 결과가 4일 뒤에 발표됐고, 하원도 8일 뒤에 발표됐습니다. 이번에도 아마 그런 노이즈들이 많을 거예요. 알래스카의 무슨 주지사가 사기 혐의도 있고 굉장히 복잡한데, 그래서 트럼프 성정상 그런 꼴을 또 못 보겠죠. 그래서 이번에도 뚜껑을 열어 봐야 될 것 같고, 다만 제가 좀 신경 써서 주목해서 보고 있는 것은 미국의 거부들의 움직임입니다. 미국 선거는 거의 후원금 돈의 선거라고 하잖아요. 일론 머스크 혼자서만 4억 4,600만 달러를 공화당에 기부했다고 해요. 그리고 제프 베이조스 등등, 조지 소로스 등등 해서 보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미국 AI 기업들에서만 후원금이 3억 4천만 달러 정도가 모였다고 합니다. 그중 99.4%가 공화당에 몰려 있어요. 이런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예측할 거냐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는 이번에 얼리보팅, 즉 조기투표가 있습니다. 저 우측 하단에 노란색으로 나오는 조지아주 같은 경우는 지난 2022년 대비 이번에 조기투표가 증가한 폭이 2% 성장했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언급해 주셨던 부분들은 83%만큼 증가했다는 얘기죠. 이게 민주당이 밀어 올린 건지 공화당이 밀어 올린 건지는 주마다 상황이 다르긴 한데, 이렇게 조기투표가 굉장히 열띤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는 것은, 여당에 그래도 우호적인 그림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뚜껑을 열어 봐야 될 것 같고, 시장이 예상하는 것처럼 JP모건이 예상하듯 압도적으로 60~70%가 상하원을 민주당이 싹쓸이해 버릴 거다, 이런 그림이 나올까 하는 생각은 조심스럽게 들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말씀이 나온 김에 정책의 변동성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는 기본적으로 미국 시장 분석을 한 지 2020년이 넘었으니까, 그동안 블루 정부든 레드 정부든 정책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 트럼프 대통령은 그저께부터 SNS에 뭐라고 부르짖고 있는 줄 아세요? 만약 이번에 민주당이 다 이겨 버리면 나는 미스터 레임덕이 될 거다, 불복한다는 겁니다. 민주당이 어떤 법안을 상정하면 대통령이 정당한 권한으로 계속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거죠. 그럼 정치 변동성이 이렇게 크진 않을 거예요. 물론 정치적 교착 상태 때문에 약간의 노이즈나 정치적 변동성은 작용하겠지만, 관세라든가, 이번에 우리나라도 참여하는 알래스카 LNG 건설이라든가, 중동 문제 같은 것들이 크게 바뀔까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참고로 오늘 현재까지 제가 중동 문제를 계속 SNS 속에서 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언론에서 띄울지는 모르겠지만 곧 공식화될 것 같습니다. IRGC 대표단을 포함해서 이란 대표단들이 카타르를 방문해서,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지금 쫓아다니면서 중재하려고 굉장히 애쓰고 있잖아요. 그런데 오늘 새벽에 보니까 미국 백악관에서 이 협상안에 대해 승인(approve)했다는 소식이 뜨기 시작했어요. 이런 것들을 보면, 트럼프도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중간선거를 앞두고 뭔가 브레이크를 만들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새벽에 보니 이런 것들을 생각한 게 아닌가 싶고, 이런 것들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겠죠. 지금 100% 다 마친 게 아니니까, 실제 뚜껑을 열어 봐야 될 것 같아요.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처럼 민주당이 상하원을 다 쓸어간다, 이건 조심스럽게 전망해도 그렇게 높게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해리스가 당선될 가능성이 점쳐진 여론조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숨겨진 소위 말하는 샤이 트럼프가 나올지, 아니면 요즘 앵그리 트럼프라고도 얘기하더라고요. 트럼프 정부에 불만을 가진 공화당 유권자들이 어떻게 표심을 나타내느냐의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 대로라면 정책적인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시장의 투심은 조금 눈여겨볼 포인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AMD가 오늘 실적이 잘 나와서 오늘 전반적으로 반도체 주가는 시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만, 지금 우리 시장도 코스피가 -2.8%, 8%까지 마이너스 폭을 키우고 있고, 나스닥 선물 시장도 거의 2% 가까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후원금을 많이 투자했다고 했는데,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지금 시간외 거래에서 낙폭을 좀 더 키우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마 동부 쪽부터 개표가 진행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일단 말씀해 주신 대로 재정책과 관련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게 된다면 확장 재정보다는 긴축을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 때문에 장기금리가 하락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나오겠더라고요.
네, 당연히 그렇게 되겠죠. 그리고 균형 잡힌 시각을 위해 제가 계속 반대 의견을 덧붙이는 겁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는 시장을 굉장히 옥죄는 정책을 많이 펴는 성향을 가진 정당인데요. 공화당이 워낙 자유주의를 표방하다 보니 그렇다는 걸 한번 기억하고 넘어가야 된다는 얘기고요. 말씀해 주신 대로 하원을 민주당이 쓸어 갔거나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쓸어 갔다고 했을 때는 재정 확대라든가, 더군다나 OBBBA를 통해서 한 감세 정책 같은 것들에 제동이 걸릴 겁니다. 왜냐하면 재정적자가 지금 1조 9천억 달러, 거의 2조 달러가 됩니다. GDP 대비 거의 6.5%, 5%에 가까워요. 전 세계에서 제일 높은 수준이거든요. 그럼 이런 것들을 억제하려고 할 거고, 그렇게 되면 순수하게 재정이라든가 달러 기준으로 보면 재정 우려가 감소할 것이고, 당연히 금리는 하락하겠죠. 그럼 금리가 하락하면 달러는 약세가 되겠죠. 약달러가 되면 시장 관점에서는 위험선호 현상이 좀 더 퍼진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좀 좋은 편향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되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조금 더 퍼지게 되니까, 시장에는 나쁜 영향은 미치지 않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죠.
그러면 국채 금리 하락은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국채 금리가 하락한다면 이게 채권 같은 안전자산 선호 아니냐라고 할 수 있는데, 반대의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죠?
그죠. 최근 몇 년 동안을 보면 특이한 케이스가 있는데, 과거 5, 60년 장기 그래프를 보잖아요. 채권이 강세였을 때는 주식이 하락하고, 주식이 강세였을 때는 채권 가격이 빠지는, 즉 금리가 상승하는 게 보통이었어요. 그런데 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그게 달라졌습니다. 저는 QE로 돈을 뿌린 덕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금리와 채권, 주식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그렇다고 볼 때, 아까 재정 적자 감소 때문에 금리가 하락하면, 금리가 하락한다는 건 채권이 강세라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그러면서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 퍼지게 되니까, 국채 가격도 오르지만 주식 가격도 오를 환경이 될 수 있을 거다.
실제로 제가 오늘 자료를 갖고 오진 않았지만,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민주당 대통령 때 주식장이 더 좋았습니다.
아, 그런가요? 특이하네요. 바이든 때를 생각해 보니 그렇기도 했네요.
네. 트럼프 1기 때는 별로 안 좋았고요. 굉장히 큰 위기가 오거나 하진 않았지만, 실제로 제가 오늘 SNS에서 여러 사람들이 올리는 그림을 보니까 너무 재밌어요. 민주당 대통령 때 주식 시장이 워낙 좋았고, 공화당 대통령 때가 좀 안 좋았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그리고 관세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권한이 강하기 때문에 어떻게 나타날지, 관세 정책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시각도 분명히 있는데, 이 문제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관세 문제는 이미 끝났다고 봅니다. 조금 과한 표현일 수 있겠지만요. 지지난 주까지 발표된 CPI, PPI, 수입물가 같은 것들을 보면 예상보다 상승은 했죠. 그런데 관세 문제는 지지난 달, 세 달 전, 두 달 전 자료를 보면 상품 물가가 하락하고 있어요. 관세 효과가 이제 거의 사그라졌다고 저는 이미 판단하고 있습니다. 관세는 일시적인 물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것은 물가 상승이 장기간에 걸쳐 계속될 때를 말하는 거잖아요. 그런 현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중동전쟁이 터지면서 유가가 90, 100달러까지 갔을 때 CPI나 PPI, 생산자 물가, 소비자 물가가 상승했던 거죠.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면, 관세 문제는 물가에 그렇게 큰 영향이 없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어요.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연준에서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것이 아무래도 물가이기 때문에, 최근 국제유가가 계속 100달러를 상회하다가 최근에 꺾였잖아요. 물가가 계속 자극된다면, 예상했던 대로 12월에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거 아니냐는 시장의 공포가 아직도 남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저도 당초에는 10월 FOMC에서 인상하고 12월에 동결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9월 결과가 나오고 나서 대표님도 예측하신 것 같네요.
네. 그런데 9월 결과는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분들이 원칙에 입각해야 된다는 생각을 스스로 많이 반성했을 텐데, 그분들은 10월 의사결정을 할 당시에 실시간 물가를 계속 보고받고 있었을 거란 말이에요. 제가 가끔 설명드리는 트루플레이션 같은 실시간 물가 지표를 보면, 9월부터 10월에 접어들면서 물가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시간 물가가 단기적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어요. 이걸 보고 10월에 인상시켰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겹쳐서 지금 중동 문제 때문에 유가가 100달러를 찍었다가 오늘은 95, 97달러이긴 하지만 95달러 이상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죠. 거의 반달, 보름 이상 유지되고 있으니, 이렇게 되면 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죠. 그렇게 되면, 조금 비관적인 전망이긴 하지만, 12월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면 시장은 금리 인상을 굉장히 경계하잖아요. 그렇게 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는 중간선거 이후 6개월, 1년 데이터를 보면 항상 올랐다는 결과가 있는데, 그러면 내년에 좋지 않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저는 역설적으로 그렇게 생각은 안 하고 있어요. 지금 최근 2, 3개월 동안 코어 위브건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어제도 오늘도 시장이 빠지고 있는 게 그것 때문인 것 같은데요. 구글 프리캐시플로우가 91억 적자다, 이런 것 때문에 지금 시장을 흔들고 있지 않습니까? 이 원인을 다 찾아 들어가 보면, 결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었어요. 장기 국채 금리가 두세 달 전까지만 해도 3.4, 4.3, 4.4% 정도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넘으면 난리가 날 줄 알았는데, 지금 5.3%까지 갔다가 4.9%로 떨어졌어요. 이게 결국 근본적인 원인이었단 말이죠. 그럼 이 원인을 해소해 주는 호재가 뭐냐? 이것도 결국 찾아 들어가 보면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유가 상승이든 하이퍼스케일러의 채권 발행 때문이든 이유가 여러 가지긴 한데, 어쨌건 문제는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에요. 장기 국채 금리가 4.5% 아래에서 유지됐었다면 시장이 이 지경까지 안 됐을 겁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금 조달 문제도 없었을 거고, 그냥 그럭저럭 지나갔을 거예요. 그런데 장기 금리 상승을 해 버리니까, 원래 원인은 중동전쟁발 유가 상승 때문에 시작했잖아요. 그러다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채권을 발행하면서 국채를 던지고, 양질의 회사 채권을 사느라고 국채 금리가 더 오른 건데, 이걸 결국 정책 입장에서 잡아주려면 금리를 올리는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야 기대인플레이션이 잡힐 테니까요. 이렇게 되면 시장 입장에서는 아, 국채 금리가 하락하네, 사실 하락하고 있죠. 이렇게 되면 회사채 자금 조달의 부담 같은 것도 조금 더 안정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유동성 총량 개념으로 볼 때 저는 오히려 주식 시장이 호재라고 봐요. 금리를 올려서 인플레이션을 잡아주는 조치가 말이죠.
그래서 저도 지난 9월이었는지 10월이었는지, 그때도 저는 동결이라고 봤다가 9월 15일 FOMC를 했죠. 9월 13일에 여담으로 말씀드리면, 그때 후티 반군이 동서 사우디 송유관을 때려 버려서 유가가 80달러 후반에서 90달러 초반에서 100달러까지 2, 3일 만에 튀었던 적이 있습니다. 9월 13일이거든요. 그때 저도 뷰를 바꿨죠. 이번 9월 FOMC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그래야 기대인플레이션이 잡힐 거고, 장기 국채 금리가 더 이상 튀지 않도록 잡아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런 효과는 12월에 인상하더라도 있을 거란 얘기죠. 긴축정책으로 금리가 안정되면, 시장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금 조달 문제 같은 것들이 조금씩 잡혀 간다는 온기가 퍼지지 않을까, 좋게 해석해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유가 같은 경우는 말씀하셨지만, 카타르와 파키스탄에서 중재 노력을 하고 있고, 미국이 전쟁 종결 신호를 보낸다면 유가는 급격하게 내려올 수도 있을까요?
당연히 그렇겠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오늘 새벽에 백악관에서 협상 최종안을 승인했다는 표현이 분명히 쓰였거든요. 그다음에 또 싫다, 어쩐다 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 정치적 환경상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가 어떻게든 브레이크를 찾지 않겠습니까? 유가가 90달러인 게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내재가치일 거냐?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주식도 마찬가지거든요. 내재가치는 지금 현재 가격보다 항상 낮은 수준에 있을 것이고,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정 부분이 버블이란 말이에요. 이 버블은 헤드라인에 따라서 심하게 올랐다가 심하게 빠지기도 하죠. 그런 면에서 경험적으로 볼 때, 중동발 협상안이 타결됐다든가 하면 유가는 급작스럽게 빠질 수 있죠. 80달러 초반까지 갈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12월 정책금리 패턴도 달라지겠죠.
네, 알겠습니다. 중간선거 국면에서 달라지는 국제 정세의 변화도 우리가 따라가야 되는 부분인데요. 사실 환율 얘기를 할 때, 지난 5, 6월 대비 급격하게 1,400원대에서 하락해서,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실적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부분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달러-원 환율의 흐름은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한 3개월 동안 거의 20% 가까이 날아갔죠. 물론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수출이 워낙 잘됐고 반도체 덕분에 좋긴 하지만,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우리나라가 중간 무역거래 구조이잖아요. 수출하려면 대부분 수입해서 가져가야 되는데, 우리나라가 참 안타까운 구조죠. 당장은 문제가 없을 거예요.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로 어차피 흔들리고 있으니까요, 지금은 다른 이유 때문에요. 다만 수입 물가가 비싸지는 문제는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겠죠. 6개월에서 9개월에 걸쳐서 영향을 미치니까, 우리나라 물가 상승 문제는 최근에도 슬금슬금 오르고 있긴 하지만, 내년 정도에 문제가 좀 불거질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 기조가 아직 살아 있다고 보거든요. 지난번에 동결을 하긴 했지만, 그렇게 되면 미국도 올리고 한국도 올리고 하면 달라지는 게 없을 텐데요. 워낙 지금 환율이 1,600원 가까이 갔다가 1,320, 1,330원까지 떨어져 있잖아요. 사실 유가와 환율을 전망한다는 게 참 어렵긴 한데, 이 수준에서 1,300원이 깨질까 하는 생각은 별로 안 해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가 아직 1%포인트 차이가 나고 있고, 성장률 자체도 우리나라가 1분기, 2분기에 굉장히 높았습니다. 3.7%, 2분기가 3.6%였던 것 같아요. 반면 미국은 1분기 0.5%, 2분기 2.2%로 끝났죠, 확정치가요. 그런데 이번 3분기가 3.3%를 넘을 것 같아요. 그럼 우리나라 3분기는 어떻게 될까요? 죄송합니다. 3분기가 3.2%였고, 4분기 실시간 물가 지표가 3.22% 정도 나오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 한국과 미국의 성장률이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같이 간다고 할 때, 이 차이가 미국이 높으면 달러가 비싸지고, 한국이 높으면 원화가 비싸지는 건데, 박빙의 성장세이기 때문에 이건 옆으로 제쳐 놓고, 금리 문제가 있죠. 그리고 시장금리 자체가 미국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럼 자금이 미국으로 쏠리겠죠. 지금 언론에서도 ETF로 자금이 쏠렸다, 8조를 샀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죠. 채권 자금 흐름으로 보면, 전 세계 채권 자금이 어디에 있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따져보면, 지금 1,330원, 1,320원에서 급격하게 1,300원이 깨질까 하는 생각은 별로 안 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막 오르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조금 더 진행되는 걸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알래스카 LNG 투자금이 500억 달러인가, 600억 달러인가 하는데, 만약 우리가 참여한다고 하면, 그 5억 달러, 5억을 구하겠습니까?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 가지고 또 바꾸겠죠. 그러다 보면 지금 알게 모르게 우리나라 수출 업체들이 수출 대금을 원화로 바꾸면서 환율을 안정화시키고 있어요. 저는 잘한 정책이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환율 덕분에 오는 피해가 더 크거든요. 하여튼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면 오히려 환율은 조금 더 밑으로 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 만한 부분이 있는데요. 결국 AI 투자 관련 주가 흐름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일 겁니다. 많은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블루웨이브가 되면 데이터센터 짓는 걸 좀 미룰 것이고, 그럼 AI 투자와 관련해서 실적이 반영되는 시점이 늦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라면 정치적 변화가 크게 없을 것이라고 보시는데, 이 부분도 그렇게 보시는지요?
큰 그림에서 보면 그렇다는 거고요. 실제로 지금 주지사 선거가 36명인가 있었죠. 공화당 후보가 38명, 민주당 후보가 몇 명인가 그래요. 재밌는 게,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할 것 없이 데이터센터에 대해서 공화당 후보의 70몇%, 민주당 후보의 87%인가가 반대 스탠스를 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표심에 대응해 줘야 되거든요. 데이터센터를 지으면 물을 많이 쓰고, 전기세가 비싸지고,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죠. 그래서 표심에 부합하기 위해서 계속 이런 식으로 가는 거란 말이죠. 그럼 블루웨이브가 되든 레드웨이브가 되든, 주지사들이 당선돼서 민주당이건 공화당이건 간에 표심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는 없겠죠. 단기적으로는요. 이러다 보면 정치적 교착 상태가 있을 거예요. 이런 것들을 읽고 지금 프리마켓에서 미국 증시가 빠지고 있는 겁니다. 잠시 잠깐의 노이즈로 큰 폭의 하락이 있긴 할 텐데요. 생각을 해 보십시오. 미국이라는 나라가 아까도 살짝 언급됐는데, 독특한 게 국내 문제로는 진짜 죽일 듯이 싸우거든요. 공화당과 민주당이요. 그런데 대외 문제에 있어서는 항상 원보이스를 냅니다. 그러니까 관세 스탠스는 전혀 변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고요. 또 하나, AI를 한번 판단해 보자는 거죠. 데이터센터 문제는 지금 엄청 짓고 있고, 이미 골드만삭스가 7월에 전망한 바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분기별 데이터센터 투자 자체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갑니다. 지금 어느 정도 70%, 80% 선을 넘었다는 얘기예요. 그 이후에 올해부터 얘기했던 주민들이 데이터센터 반대하는 이슈가 나오는 건데, 중간선거다 보니까 이게 대세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거라는 거죠. 좀 길게 돌아왔지만, AI를 한번 생각해 보면 AI는 미국 산업 내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에요. 전 세계 경제 성장의 리더십을 가져가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자 무기가 이미 돼 버렸죠. 미중 패권 전쟁만 해도 지금 CXMT라든가, 딥시크라든가 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여기서 만약 미국이 AI를 정치적 문제 때문에, 민주당이 집권했다고 해서 AI 성장을 꺾는다면, 미국의 대외 경쟁력과 스테이터스도 흔들릴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그런 우둔한 짓을 할 리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큰 그림으로 보면, AI 성장세가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꺾일 거다, 달라질 거다,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알겠습니다.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이후에 미국 증시가 강했다고 한다면, 결국 금리도 그렇고 달러도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그러면 위험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주식 시장은 앞으로, 그리고 2027년에는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전망을 해도 되는 건가요?
네. 조금 더 길게 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뜬금없이 드리는 말씀일 수도 있는데, 저는 수치를 갖고 판단하려고 하거든요. 백셋이 매주 금요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토요일에 그 주에 발표된 기업 실적을 종합해서, 올해 한 해, 다음 분기, 올해 한 해, 내년 분기별로 성장 전망을 쭉 내놓아요. EPS 성장, 매출액 성장. 그런데 특이할 만한 게, 내년 2분기에 분기별 EPS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집니다.
아, 그런가요?
네. 절대 충격 받지 마시고요. 충격이 될 수 있는데, 올해 2분기 EPS 성장세가 몇 %인지 기억나세요?
53% 성장했죠.
네. 굉장히 높은 수치로 성장을 했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수치가 낮아지는 거예요. 이런 식의 깜짝 놀랄 만한 수치는 좀 있을 텐데요. 기업 이익 성장세나 매출액 성장세는 백스 데이터 기준으로 꺾이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이 성장세는 계속될 거고요. 지금 데이터센터의 ROI, 수익화 이슈는 어차피 와야 될 이슈입니다. 시간 관계상 자세히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엄청나게 투자를 하고 있으니, 당연히 단기적으로는 플랫폼이나 네트워크 쪽이 많이 흔들리겠죠. 이 파고가 지나고 나면 AI 성장이 꺾이겠습니까? 거기에 편승하는 전략이 저는 맞다고 봅니다.
네, 알겠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우리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말씀하신 대로라면 정책적 변화와 AI 투자에 대한 흔들림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선거 결과를 계속 지켜보시면서, 안정적이고 건강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투자자문 이춘광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더 깊이 있는 시장 분석과 투자 전략이 궁금하시다면 화면 오른쪽 추천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딜사이트경제TV가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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