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딜사이트경제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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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전해지며 상원과 하원을 민주당이 사실상 장악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에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패널은 연방 법제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때문에 가능성이 낮지만,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쥐고 있는 주지사 선거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텍사스, 버지니아, 조지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다섯 개 주가 예정된 데이터센터의 약 60%를 차지하며, 이들 주에서 민주당 쪽으로 흐름이 기울었다. 텍사스 결과 발표 직후 나스닥 선물이 급락하며 SK하이닉스 등 AI 관련주도 충격을 받았지만, 이후 시장은 최근 한 달간 선반영된 우려를 바탕으로 진정세를 보였다. 계절성 측면에서는 11월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강한 달이고, 중간선거 이후 1년 평균 수익률이 평년보다 높았다는 통계가 제시됐다. 다만 직전 1년 상승 폭이 컸던 만큼 기대치는 낮추라는 조언도 함께 나왔다. 섹터별로는 2차전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기대로 급등했지만, 리튬 가격 하락과 중국 보조금 축소 등을 고려해 단기 트레이딩 관점이 권고됐다. 반도체는 선반영 효과와 긴 리드타임을 근거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중동 리스크는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축소 발언으로 완화 신호가 나왔다고 평가됐다. 제약·바이오는 민주당 집권 시 예산 확대 기대가 있으나 코스닥 바이오의 개별 악재는 별도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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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장이 빠르게 반등을 보여줍니다. 지금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앞다투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2시 27분이 넘어가고 있는데, 코스피 지수가 0.3%까지 낙폭을 줄였고요. 코스닥은 현재 3%가량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증시 전략이 중요할 텐데요. 오늘 디멘 투자자문 송재경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지금 윤곽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상원은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됐고, 하원까지도 사실상 민주당이 장악했습니다. 블루웨이브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우리 예상대로 가네요.
보통 하원은 완승을 할 거라고 예측이 됐었고, 상원은 비슷하게 갈 것으로 봤습니다. 실제로는 이른바 '샤이 트럼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상황을 놓고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원까지도 민주당이 앞설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걸 열심히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겠지만, 그보다 당장 AI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규제가 이번에 가장 큰 화두였기 때문입니다. 규제가 커지지 않을까, 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걸 법으로 규제할 것이냐, 아니면 주 단위에서 개별적으로 규제할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미국은 연방제이기 때문에 "우리 동네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개별 주들이 주지사와 주의회를 통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훨씬 많습니다. 우리 동네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주지사 선거가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AI 규제를 법제화하려면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밀어붙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가능성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거부권이라는 큰 카드가 있습니다. 2년 전 당선 때 트럼프는 자신을 '관세맨'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비토맨', 즉 거부권의 남자라고 합니다. 민주당이 만들어 오는 법안을 자신이 다 거부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법제화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봐야 합니다.
문제는 개별 주에 있습니다. 앞으로 데이터센터를 많이 짓고 있고, 짓기로 계획된 곳들의 주지사가 어느 쪽이 장악하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행정명령이나 인허가를 지연시키는 식으로 실질적인 모라토리엄(유예)을 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지역은 이번에도 텍사스였습니다. 텍사스, 버지니아, 조지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다섯 개 주를 합치면 현재 예정된 데이터센터 전체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여기에 몇 개 주를 더하면 70% 정도가 됩니다.
텍사스는 공화당 애벗 주지사가 4연임에 도전했는데, 원래 2% 안팎의 근소한 차이로 이길 것으로 예상됐고 폴리마켓 승률도 60%대로 높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출구조사 이후 민주당 쪽이 이기는 것으로 나오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 나스닥 선물이 급락했고, 아시아권으로 영향이 번지면서 한국의 SK하이닉스, 일본의 AI 관련주들, 소프트뱅크까지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버지니아는 2년 전에 이미 민주당이 뽑았기 때문에 주의회와 주지사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조지아도 공화당이 이길 것으로 봤는데, 출구조사 이후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요. 결국 상위 다섯 개 주가 모두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상황입니다.
이들이 이번에 내건 공약의 방향도 중요합니다. 공화당이 주민 반발을 무시하고 데이터센터를 밀어붙였다면, 민주당은 "우리는 기업들에게 약속을 받아내고 가겠다"는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상황 자체로는 나스닥 선물이 급락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반대 논리도 조금씩 나오고, 투자자들이 냉정을 되찾은 면도 있습니다. 이런 우려는 최근 한 달간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이 됐습니다. 그래서 "일단 진정하고 이후 행보를 보자"는 쪽으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후장으로 넘어가면서 시장의 표정이 확 밝아졌습니다. 나스닥 선물도 여전히 하락권이긴 하지만, 오늘 장 초반 분위기는 살벌했는데 지금은 절반가량 낙폭을 줄였고 0.8%가량의 약세입니다.
11월은 12개월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던 달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두 가지 계절성이 긍정적으로 겹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월별 계절성입니다. 중간선거와 상관없이 보면, 미국 증시에서 가장 좋은 달은 11월입니다. 지난 60년 가까이 평균적으로 약 1.6% 상승했습니다. 2등은 4월로 약 1.5%, 3등은 12월입니다. 11월과 12월이 1, 3등으로 겹치는 셈이니, 지금부터 연말 산타랠리까지 이어지는 긍정적인 계절성이 시작된다고 기대해 볼 만합니다.
두 번째는 중간선거 주기입니다. 중간선거는 4년마다 있는데, 중간선거 전후 1년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 S&P500은 평균적으로 한 해 약 8% 정도 오릅니다. 그런데 중간선거 전 1년은 불확실성 때문에 성과가 신통치 않습니다. 반면 중간선거가 끝난 이후 1년은 평균 16%로, 평년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높은 성과를 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그간의 악재를 딛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세상에 예외 없는 법칙은 없습니다. 첫째, 기대감은 조금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직전 1년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미국 기준으로 지난 1년이 이미 4% 가까이 올라온 상태에서 향후 1년을 맞는 것이라, 평년보다 높았던 과거와 비교하면 상승 폭에 대한 기대 수준은 낮춰야 합니다.
둘째, 중간선거 이후 평년보다 못한 경우가 과거에 몇 번 있었는데, 그때는 문제가 정말 심각했을 때였습니다. 1986년에는 블랙먼데이가 있었고, 2012년에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 있었습니다. 2014년에는 중국 위기와 양적완화 축소, 이른바 테이퍼 텐트럼이 있었습니다. 결국 과거 예외 사항들은 큰 악재가 있었던 경우입니다. 지금 내년에 그런 큰 악재가 꼭 일어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대 수준은 낮추되, 여전히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반도체 반등도 반갑지만, 2차전지가 지금 시간에 급등하고 있습니다. 삼성SDI가 10% 이상 급등하고, 포스코퓨처엠도 10%, 엘앤에프 12% 급등,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10% 가까이 오르고 있습니다. 2차전지는 그간 많이 힘들었는데, 판도가 바뀌면서 드디어 판이 깔린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상승에 대비해도 될까요?
일차적으로 민주당의 압승이 나오면서, 민주당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 정책 중 하나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입니다. 원전은 완성까지 오랜 세월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라서, 당장 새롭게 전력을 구축하려면 신재생을 빼놓고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중국 관련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을 배척하고 있어서, 얼마 전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이런 것들이 맞물리면서 오늘 많이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긍정적입니다.
다만 리튬 가격을 보면 우려가 있습니다. 중국 기준으로 리튬 가격이 1년 새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과잉 공급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봐야 하고, 특히 중국이 11년간 주던 보조금을 싹 걷어내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조차 수요가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중국이 세계 1위 공급국이기 때문에 이것이 전 세계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탄산리튬 가격이 계속 우하향하고 있어서, 최근 소재주들이 힘을 내도 잘 못 가는 흐름이었습니다. 탄산리튬 가격은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는 관점이고, 그러면 공격적인 접근은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처럼 달리는 날에도 방망이를 짧게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 트레이딩 정도로 접근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거부권 행사를 무기로 쥐고 있고, 신재생에너지를 특히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걱정이 되는 지점입니다. 다만 오히려 텍사스, 조지아 같은 주에서 주지사들이 민주당 계열로 바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 주지사들이 AI 데이터센터에 요구하는 것을 보면 신재생에너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텍사스 민주당 후보가 내세운 것은 데이터센터를 무조건 못 짓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첫째 보조금은 더 이상 주지 않겠다, 둘째 주민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라, 셋째 데이터센터 때문에 물 부족과 전기요금 상승이 생기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투자를 더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충족하면 계속 짓게 해주겠다는 것이죠.
그렇게 보면 데이터센터 입장에서는 비용이 올라가는 부담이 있지만, 전력을 확보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당장은 천연가스 발전입니다. 그다음으로 자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옆에 놓고 돌리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각 주의 전력망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자기들이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 방향이 나타난다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민주당이 다 가져가서 2차전지의 판이 깔려도, 트럼프 대통령이 또 행정명령이나 거부권을 행사하면 색깔이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2차전지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짧게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도체는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텍사스가 데이터센터의 중심이잖아요. 민주당으로 넘어가서 데이터센터가 지연되면 반도체가 급락할 것이라는 연결고리가 오늘은 끊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7% 가까이 급락했다가 지금은 1%대로 낙폭을 대폭 줄였습니다. 그렇다면 반도체는 오히려 선반영이 작용했다고 봐야 할까요?
이번 중간선거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이 됐었고, 그 때문에 주가가 눌려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특히 10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 반도체가 많이 눌려 있었으니, 가격이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었다고 보입니다.
두 번째로, 현재 건립 예정인 데이터센터가 뒤로 밀리거나 지연되는 것이 내년이나 내후년 반도체 수급에 악영향을 줄 정도일까요? 몇 년씩 밀리는 것이 아니라면, 주지사 선거 결과로 당장 내년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리드타임입니다. 반도체의 적정 리드타임, 즉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 기간은 보통 8주 정도입니다. 디램 기준입니다. 그런데 직전 주까지 리드타임이 20주에서 19~20주 사이입니다. 엄청나게 밀려 있다는 뜻입니다. 당장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수요가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주지사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2~3년 뒤의 이야기인데, 그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녹아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관련 주가가 이미 많이 싸진 상태에서 주가를 더 끌어내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의외로 분위기가 반전될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미래를 두려워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반도체도 겁먹을 자리는 아니고, 오히려 묵직하게 들고 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레임덕에 몰려 화가 나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유가도 오전까지는 낙폭을 크게 키워가다가 보합으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이것 또한 시장 안의 변수가 맞겠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이고 계속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다만 이번에 새롭게 긍정적인 신호가 하나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연간 약 4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얘기한 것입니다. 이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변화로 봐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스스로 이란과의 전쟁을 치를 수는 없고, 미국이 함께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까지 나왔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싸움에서 빠져나오고 싶어 한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네타냐후가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도 더 낮아지는 상황으로 갈 것입니다. 두 가지를 놓고 보면, 이스라엘이 미국을 다시 붙여서 이란과의 전쟁을 강화시킬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리스크를 너무 높게 잡지는 말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시장이 다시 환호하고 있는데, 제약·바이오만 혼자 뒷걸음질을 제대로 치고 있습니다. HLB 발 악재가 있었다 보니 투자 심리가 제대로 꺾인 것 같습니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서도 헬스케어 쪽은 달리 봐야 하나요?
일단 민주당이 이렇게 압승하면 제약·바이오는 좋아야 합니다. 민주당은 그쪽 예산을 많이 늘리고 싶어 하는 대가 민주당이기 때문입니다. 코스닥의 바이오 급락은 나중에 보면 자체적인 이슈라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코스피에 있는 대형 바이오 업체 두 곳은 지금 플러스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는 파이프라인이 좋은 대형사들에게 결코 나쁘지 않다고 말씀드립니다.
미국 안에서 헬스케어 섹터는 오히려 민주당이 장악했을 때 좀 더 유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장에서는 좀 더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 여기서 오늘 인사 나눠 볼게요. 디멘 투자자문 송재경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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