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한국경제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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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은 16만 5천 명 증가해 전월의 2만 9천 명 쇼크와 대비되는 반등을 보였다. 8·9월 고용도 각각 8만 5천 명씩 상향 조정됐다. 임금 상승률은 0.4%,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 9천 건으로 보조 지표도 견조했다. 패널들은 노동시장이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깝다고 평가했고, 이에 시장 금리는 올랐으며 12월 FOMC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 이상으로 반영됐다.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 소속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이 주민 보호 법·제도가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AI 인프라주가 타격을 받았다. 패널들은 이를 단기 노이즈로 보는 시각과 텍사스 신규 데이터센터 물량의 약 20%가 불확실성에 노출됐다는 분석을 함께 제시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 12% 하락해 1993년 이후 역대 두 번째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다음 날 반발 매수 가능성이 거론됐다. 기업 이슈로는 이달 중순 전후 예정된 앤트로픽 IPO의 시점과 공모가 적정성이 쟁점이 됐다. 기술주 급락 이후 상장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평가와 함께, 기존 펀딩 기준 9,800억 달러 가치에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보호예수 물량 출회 구조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관세 기조와 이란 관련 입장도 언급됐고, 환율은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와 반도체 경기를 근거로 기조적 원화 강세 가능성이 제시됐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성향에 따라 성장주와 배당주를 조합하는 전략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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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쇼크에서 반전, 금리 인상 압박 커져
10만 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0만 원을 기부하면 10만 원 전액 세액 공제에 3만 원 상당의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어요. 고향사랑기부제, 지금 바로 기부하세요. 오늘 장 이슈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미중 씨 인사이트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김한진 이코노미스트 나오셨고요. 체슬리투자자문 최일호 부사장 함께해 주시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시장이 참 힘드네요. 다이내믹합니다. 다이내믹한 장이죠. 중간선거 이후에 변동성은 더 커진 양상입니다. 자, 오늘 시장도 한번 짚어보죠. 일단 고용 지표가 나왔습니다.
김한진 박사님, 비농업 고용이 16만 5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한 달 전에는 고용 쇼크였는데 2만 9천 명이었죠. 한 달 사이에 이렇게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겁니까?
요즘 통계 지표가 부쩍 그런 성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통계 집계 부분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일종의 소음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튼 통계는 통계니까요. 10월 고용은 말씀하셨듯 16만 5천 건인데, 인상 깊었던 게 8월, 9월 지난 두 달도 8만 5천 명씩 상향 조정됐어요.
그러면서 고용 시장이 굉장히 뜨겁다는 거죠. 임금 상승률도 0.4%로, 보통 0.3% 정도를 예상했는데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고용 보조 지표인 구인·이직 보고서에서도 자발적 이직률이 굉장히 좋게 나왔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만 9천 건 정도로 역대 최저 수준을 계속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런 보조 지표들도 오늘 나온 고용 지표와 맥을 같이 하고 있어서, 이번 10월 고용 지표는 다른 지표들과 어깨를 맞추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 산업에 걸쳐서 좋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최일호 부사장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일단 안을 들여다보면, 전문 서비스직이 굉장히 많이 증가했거든요. 그 전문 서비스직에는 건설, 건설 엔지니어링, 건축, 기계공학 같은 분야가 속해 있습니다. 그런 전문직이 어디에 쓰이겠어요? AI에 쓰이겠죠. 데이터센터요. 그래서 AI가 창출하는 고용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용이 16만 5천 명이라는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뤄냈기 때문에, 지금 미국 노동시장은 거의 완전고용에 가깝다고 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실업률도 4% 초반대니까요.
장기 추세로 보면 거의 완전고용이라고 볼 수 있죠. 지금 미국 고용 시장이 조금 묘합니다. 많이 뽑지는 않는데 자르지도 않는다는 거거든요. 소위 노 하이어, 노 파이어라고 하는데, 역사적으로 드문 일이고요. 그리고 노동 공급 자체가 많이 줄어 있습니다. 노동 공급이 줄다 보니 고용 시장이 굉장히 안정되게, 단단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임금 상승률도 말씀드렸듯이 물가가 높은 가운데 임금 상승률까지 높아서 소비를 계속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골디락스 플러스, 약간 뜨거워지는 듯한 분위기도 오늘 엿볼 수 있었죠.
오늘 고용 데이터가 이렇게 강하게 나왔으니 금리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합니다. 완전고용에 가깝고 경기가 좋다면 금리 인상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시장 금리를 보니 10년물 국채 금리 기준으로 4bp 정도 오르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시장이 추정하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70% 이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경기를 대표하는 고용이 상당히 견조하기 때문에 이번 발표로 금리는 소폭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12월 FOMC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조금 높아지지 않을까 봅니다.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가 하나 더해진 거 아닙니까?
연준위원들이 케빈 워시 의장 후보까지 포함해서 한 달 지표로 판단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지표만으로 12월에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지만, 고용 지표가 들쭉날쭉하는 분위기는 있어도 올해 전체 고용 시장은 괜찮았습니다. 완전고용에 가깝고 임금 상승률도 1월부터 10월까지 좋은 상태가 이어졌고, 그게 GDP 성장률과 소비 지출로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경기는 좋고 신경 쓸 건 물가밖에 없다는 쪽으로 포커스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번 고용 지표뿐 아니라 9월까지 모든 경제 지표가 그렇게 가리키고 있었으니, 12월에 금리를 인상하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중간선거는 민주당 승리로 결론이 났죠. 이 결과에 가장 영향을 받은 건 역시 AI 관련주, 그중에서도 AI 데이터센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텍사스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아주 많이 진행되는 곳이죠. 이곳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당선됐습니다.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당선인 발언 인용) "텍사스 주민들을 보호할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시키겠다. 저는 데이터센터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
주민 보호 법과 제도가 마련되기 전까지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겠다는 것이죠. 직격탄을 맞게 될 거라고 예감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부사장님.
단기적인 노이즈입니다.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미국 GDP를 이끌고 있는 게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capex 지출이고, 실제로 미국 고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만약 어떤 주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완전히 중단하면 그 주에는 상당한 경제적 타격이 있을 거고, 주지사의 정치적 생명에도 영향이 있을 겁니다. 텍사스 주지사도 데이터센터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센터로 인해 주민들이 악영향을 받는 걸 싫어한다고 했잖아요. 악영향을 받지 않도록 제도와 기준을 정비하면 충분히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적 혼란에 그치고, AI라는 시대 흐름은 거스를 수 없으니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결국 추진될 것이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텍사스를 비롯해 데이터센터가 많이 몰려 있는 주의 주지사가 민주당 소속으로 바뀌었죠. 선거 후에 민주당이 압승하면 데이터센터 쪽에 부정적인 뉴스가 나올 거라고 예상은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뜯어보면, 텍사스는 8월부터 전력 공급이 안 되고 있었고, 지난 9월부터는 신규 인가가 전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새로운 주지사도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새 데이터센터 규제 법안이 생길 때까지 인가를 안 해주겠다는 거니까, 조금 강화된 정책이긴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7년 내년 가동되는 데이터센터는 이미 다 지어졌기 때문에 규제 대상이 아니고, 새롭게 지어지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나 비용 상승은 2028년부터 가동되는 데이터센터에 적용됩니다.
골드만삭스 자료를 보니 텍사스 주의 신규 데이터센터 물량 한 20% 정도가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고 하더군요. 그 20%가 안 지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해석해 보면 그중 일부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고, 일부는 포기하거나 지연될 수도 있어서 상황이 다양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텍사스 신규 물량 20%가 통째로 날아간다고 해석하는 건 과장된 것 같습니다.
일단 어제 급락했던 S&P 500과 나스닥이 오늘 1%대 반등에 성공하고 있는데, 어제 낙폭이 너무 커서 그런지 반등 폭이 미미해 보입니다.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나스닥도 그렇고, 어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나 하락했습니다. 1993년에 지수가 생긴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낙폭이에요. 첫 번째는 코로나 때 15% 하락이었고요. 이번이 두 번째인데, 10%대 이상 하락한 뒤에는 다음 날 반발 매수가 나오면서 4% 정도 반등이 나왔던 전례가 있고, 오늘도 그런 양상인 것 같습니다.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고점 대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8% 빠졌기 때문에 충분히 반발 매수가 나올 만하다고 봅니다.
이번에는 기업 이슈를 보겠습니다. 지금 상황이 정말 싫을 기업이 하나 있는데, 앤트로픽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필 이 타이밍에 IPO를 해야 하는데, 박사님, 이달 16일 전후로 IPO가 예정돼 있죠. 최악의 상황에서 IPO를 하게 된 셈입니다. 기술주 폭락 이후 추수감사절 이전에 상장해야 하니까 타이밍이 안 좋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타이밍이 안 좋은 정도가 아니라 많이 안 좋은 거죠. 그래도 공모가 관심은 있고, 발행 주식 수도 확정돼야 하는데, 데이터센터 이슈로 주가가 많이 밀리다 보니 "이 시점에 상장이 가능하냐"는 근본적인 질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모가가 문제일 텐데, 지난번 펀딩 때 9,80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몇 배수로 책정할지가 관건이죠. 2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고, 1.5배, 즉 1조 5천억 달러도 간당간당하다는 지적이 있고, 1조 달러를 넘기면 현실적으로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눈높이가 많이 낮아졌는데, 갈 길이 먼 앤트로픽 입장에서는 공모가를 조금 낮춰서라도 겸손하게 상장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1 보고서를 제가 다 본 건 아닙니다만, 약점이 많습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보호예수 물량이에요. 보통 기술주보다 훨씬 촘촘하게 상장 후 한 달 안에도, 40일 무렵에도 줄줄이 보호예수가 풀리는 구조입니다. 그런 약점이 있으니 공모가도 높게 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민주당 승리로 끝난 중간선거 결과에서 AI 인프라주들이 줄줄이 된서리를 맞았는데, 민주당 승리로 수혜를 볼 업종이나 자산도 관심이 모이고 있어요. 부사장님, 별로 없다고 보시는 거죠?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책 쌍두마차에 따라 테마주로 움직일 수는 있어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섹터, 펀더멘털이 좋은 섹터가 결국 주가에서 좋거든요. AI의 방향성과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AI 인프라주는 이번 의회 장악으로 노이즈 때문에 흔들렸어도 결국 그쪽이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블루웨이브가 달성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궁금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기조를 밝혔습니다. 관세 300% 얘기도 했고, 이란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이 변함없을 거라고 했죠. 관세도 강경 기조, 이란도 여전히 전쟁 가능성을 열어두고 봐야 하는 걸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코너에 몰려 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가장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이 관세인 것 같습니다.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관세 쪽으로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시장은 크게 놀라지 않고 있어요. 300%라는 숫자는 상징적인 것이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많이 때리고 물러서지 않을 거라는 쪽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어요. 여러 출구가 막히고 법안 쪽에서도 막힌 상태에서 백악관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건 결국 관세 이슈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가별, 품목별로 핀셋 관세가 나오고, 그것이 협상 도구이자 외교 도구로 쓰이는 트럼프 특유의 거래식 관세 정책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부사장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변동성이 굉장히 커진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안전자산이나 배당 위주로 바꿔야 할까요? 아니면 단기 급락이라면 AI, 반도체를 싸게 살 수 있는 저가 매수의 기회일까요? 어떤 투자 전략을 제시해 주시겠습니까?
개인 투자자들이 본인의 성향, 기대 수익률,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를 먼저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험을 조금 감수해서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내고 싶다면 성장주 투자로 가야 하고, 최근 급격한 변동성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구경제 주식이나 배당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주와 배당주를 적절히 섞는 전략도 상당히 괜찮을 것 같고요. 정답은 없는데, 제 스타일은 성장주 위주로 포트를 운영하다 보니, 결국 지속 성장하는 현재의 주도주를 찾아서 그 관련 종목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편입니다.
박사님, 마지막으로 미국도 의회 권력이 민주당으로 넘어가면서 달러와 금리의 향방도 관심인데, 우리에게는 환율 문제로 다가오잖아요. 연말 환율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원화는 조금씩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정학적 이슈도 있고,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폭이 워낙 크게 나고 있습니다. 10월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25.7% 증가했고, 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도 역대급이에요. 어제오늘 환율은 외국인 대규모 주식 매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조적으로는 강세를 조금 더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 연말부터 내년까지 긴 호흡으로 본다면, 성급한 원화 약세 예측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경기도 살아 있으니까요.
알겠습니다. 미 증시 이슈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한진 이코노미스트, 체슬리투자자문 최일호 부사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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