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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 속 코스피 급락, 과도했나 — 전문가 진단

SBS Biz 뉴스 · 2026-11-06 · 유튜브 시청 3,256 · 게시판 조회 0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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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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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최근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내주며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동된 급락 상황을 짚고, 그 원인과 향후 전망을 두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살펴본다. 하락의 표면적 이유로는 민주당의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꼽혔으나, 전문가들은 이 우려가 중간선거 전부터 예측된 내용이며 텍사스 주지사도 완전한 반대가 아닌 주민 보호 방안을 조건으로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하락이 과도했다는 시각이 제시됐다. 핵심 원인으로는 해지펀드의 대규모 청산 손실이 지목됐다. 해지펀드들이 AI 주식과 AI 채권을 함께 많이 보유하던 가운데, 네오클라우드 채권에서 문제가 먼저 터지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 이후 주식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심리가 번지며 투매가 이어졌고, 해지펀드의 AI 주식 포지션은 상당 부분 정리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추가 매물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며, 지수는 4,500~5,000포인트 사이에서 변동 후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외국인 수급도 주요 변수로 언급됐다. 10~11월 외국인의 코스피 현물 매도액 27조 원 가운데 약 64%가 프로그램 매도, 즉 기계적 매도로 분석됐다. 여기에 연기금의 꾸준한 순매수와 신용 제한 완화가 시장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1월 민주당 정책 발표가 남은 변수로 지목됐는데, 미국의 AI 패권 경쟁과 빅테크 투자 구조를 고려하면 데이터센터 건설이 크게 지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종목 측면에서는 삼성SDS, LG유플러스, NHN 등 기존 데이터센터 보유 기업과 GS건설, 네이버, 카카오 등이 주목받았다. 국내 데이터센터 입지 가능성, 정책 대응으로 거론된 공매도 금지, 연기금 매수 확대, 증안펀드 조성 등도 함께 논의됐다. 다만 이는 방송 내 전문가 의견이며, 투자 판단의 근거로 단정하기 어렵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장 초반부터 동반 하락한 증시는 낙폭을 소폭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5,000선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오늘 두 분과 함께 다음 주 전망을 나눠 보겠습니다. 루체인베스트 오현진 팀장, 독립 리서치 PNGJ 손창현 팀장이 함께합니다.

02. 국내 증시를 덮친 AI 규제 우려 속에 코스피 5,000선까지 단숨에 내주는 모습을 보며 공포가 더 커진 것도 사실입니다. 손창현 팀장님, 오늘 흐름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03. 장 초반에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상당히 어지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7월 저점을 추가로 갱신하면서도 저점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최근 연기금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하면서 비중을 채울 여유가 생겼고, 지난주부터 연기금이 꾸준히 매수하는 것이 시장을 방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실적보다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함부로 매매하기보다 보유 종목을 끌고 가는 전략이 낫다고 봅니다. 오늘도 연기금이 2,884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장을 도와주는 역할은 하고 있지만 더 지속적인 매수세가 필요합니다.

04. 장중 낙폭을 줄인 것을 긍정적으로 볼 요소가 있는지, 단순한 저가 매수인지 질문드리겠습니다. 오현진 팀장님 의견은 어떻습니까?

05. 최악의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봅니다. 추가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현 시점에서 조정 폭이 아주 클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표면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민주당 규제가 하락 이유로 꼽히지만, 이 부분은 중간선거 전부터 예측된 내용입니다. 블루웨이브를 넘어 '블루 쓰나미'였기에 여파가 클 수는 있으나, AI 데이터센터가 가장 많이 들어서는 텍사스 주지사도 완전한 반대가 아니라 주민 보호 방안을 마련하면 허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이 하락을 과도하다고 봅니다.

06. 핵심은 해지펀드의 대규모 청산 손실입니다. 해지펀드들은 AI 주식과 함께 AI 채권도 많이 담았습니다. 채권은 수익률이, 주식은 성장률이 높아 둘 다 포기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네오클라우드 채권에서 먼저 문제가 터지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채권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이어 주식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심리가 번지며 투매가 투매를 부르고, AI 관련 포지션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실제로 해지펀드의 AI 주식 포지션은 상당 부분 정리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나올 매물이 한 차례 크게 나왔기 때문에 추가 물량이 아주 크지는 않다고 봅니다. 지수로는 4,500~5,000포인트 사이에서 변동성을 보이다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07. 채팅창에서도 민주당의 확실한 정책이 내년 1월에 나올 때까지 최악의 변수가 남아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손창현 팀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08. 어제 방송에서도 이야기했듯이 1월 의회 개원 전 당선인들의 인터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존 공약을 강조하는 발언이 나오면 오늘처럼 시장이 또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데이터센터를 포기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쉽지 않습니다. 중국과 AI 패권 경쟁을 하고 있는데 데이터센터가 핵심인 만큼, 이를 중지하거나 지연하면 패권을 중국에 넘겨줄 수밖에 없습니다. AI 빅테크 기업들도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 존폐 위기까지 거론될 수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센터 건설은 미국 건설업체의 고용과 지역 경기를 부양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민주당이 속도를 지연시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09. 오늘 같은 하락은 저점 매수 기회가 될까요? 혹자는 이번 블루웨이브를 계기로 미국이 AI 패권을 사실상 접는 것 아니냐고 보기도 합니다.

10. 긍정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들의 재무 건전성이 좋지 않은데, 이번 계기로 선택적이고 질적인 투자가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무작정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질적 투자로 재무 건전성이 좋아지면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심리가 위축되면서 투매가 투매를 부른 측면이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포지션을 보면 기계적 매도가 상당합니다. 10~11월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매도한 금액은 어제까지 27조 원이고, 그중 프로그램 매도가 64%, 약 17조 원 정도가 기계적 매도입니다. 헤지펀드의 숏 포지션 청산과 맞물린 결과입니다. 신용 제한도 풀어주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에 다음 주는 무조건 하락보다는 안정적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1. 간밤 미국 증시가 크게 내린 이유는 블루웨이브와 기업 실적 및 이슈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오현진 팀장님,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축소한다는 소식이 계속 나올까요?

12.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래 보수적입니다. 현재 잉여현금흐름(FCF)이 플러스인 곳이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뿐인데, 그것도 투자를 다 하고 남은 것이 아니라 일부러 FCF를 남기는 것에 가깝습니다. 시장이 FCF가 마르는 것에 굉장히 냉정하기 때문에 MS도 고민이 있을 겁니다. 취소한 것은 영국의 N스케일 데이터센터 같은 부분인데, 다른 기업이었다면 더 부담스러웠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라서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AI 투자를 모두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며, 미국 외 지역을 꾸준히 찾을 것입니다. 구글은 와이오밍에 17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발표했고, 에너지는 블룸 에너지의 SOFC를 쓰겠다고 했습니다. 텍사스도 전력은 알아서 조달하라는 방향이니 이에 맞춰 기조가 바뀌는 것입니다. 앞으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이슈는 계속 나올 것입니다.

13. 현재 미국에 짓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60GW가 넘습니다. 원전 50기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미 짓고 있는 것만 완공되어도 반도체 업종의 실적 여력은 충분합니다. 신규 건설에 일정 부분 제한이 가해진다고 해서 성장 스토리가 끝난다고 보는 것은 과도합니다.

14. 마이크로소프트가 K텍스 중단을 결정한 것은 앞서 6월에 나델라 CEO가 전력을 다 할 수 없다고 말했던 흐름과 연결됩니다. 이것이 투자 아이디어 변화까지 이어질까요?

15.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 다른 하이퍼스케일러였다면 달랐을 수 있습니다. 최근 주가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선방했고 구글은 많이 무너졌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주주를 생각해야 하고, 애플은 AI에서 뒤처졌다는 평가지만 노출이 적었기 때문에 주가는 좋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 돈을 많이 쓰는 쪽은 많이 빠졌는데, 이미 투자 지연 리스크를 반영한 결과로 봅니다. 중국은 이런 이슈를 틈타 더 강하게 투자할 것이므로 미국도 투자를 쉽게 멈추기 어렵습니다.

16. 작은 시각일 수 있지만 민주당도 주가를 신경 씁니다. 한국은 성인의 31%가 주식 투자 인구이고, 미국은 60%입니다. 401K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AI 데이터센터 규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지지율도 떨어집니다. 선거 전에는 데이터센터에 모든 문제를 돌렸지만 선거가 끝난 지금은 입장이 바뀔 수 있습니다. 텍사스 당선인의 완화적 발언이 그 시작이고, 다른 주지사들도 유화적으로 말할 것입니다. 중간선거 공약도 데이터센터 건설을 금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원주민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이 많았습니다.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17. 손창현 팀장님, 기존에는 GPU와 서버를 많이 확보한 기업의 주가가 좋았는데, 앞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안전하게 데이터센터를 짓고 수익을 보장하는 기업이 더 좋을까요?

18. 오늘 국내 시장에서 삼성SDS, LG유플러스, NHN 같은 기존 데이터센터 보유 기업들이 상승한 것은 재평가를 받을 기회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 흐름은 다음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타 CEO가 미국에서 짓기 어렵다고 말한 만큼 다른 나라로 갈 가능성도 있고,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건설 기업도 데이터센터 레퍼런스와 원전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따라 주가 반응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GS건설이 오늘 상승한 것도 동해안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수 있다는 메가 프로젝트 배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에 우리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많이 짓는다면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9. 네이버가 장중 급등했는데, 이를 충분히 반영한 것입니까?

20.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봅니다. 네이버는 피지컬 AI와 AI 팩토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방한하기 때문에 피지컬 AI 이슈가 다시 부각되면 로봇 관련주에도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로봇 관련 감속기를 만드는 엠플러스나 로보티즈 같은 종목이 오른 것도 그 때문이라고 봅니다.

21. 채팅창에서 우리나라에 땅이 있냐는 질문이 있습니다. 오현진 팀장님,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입니까?

22. 한국은 산악 지대가 70% 이상이라 어느 정도 부지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작지는 않지만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도 아니므로 충분히 지을 수 있는 공간은 나올 수 있습니다. 서울에 짓기는 어렵겠지만 지방은 땅과 토지 가격에 여유가 있어 크게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것은 당장 논의되는 이슈는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허가를 받았거나 예정된 부지에 전력, 용수 조달까지 오랫동안 계획해 왔습니다. 민주당이 압박한다고 해서 쉽게 한국이나 일본으로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1월 정책이 구체화되고 그때도 압박이 계속되면 그제야 다른 지역을 고려할 것입니다. 지금은 여전히 공화당 의회이고, 민주당이 말로 압박할 수는 있어도 정책으로 실행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이슈가 본격화되려면 내년까지는 가야 할 것입니다.

23. 어제부터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국내에서 움직였는데, 일본 사쿠라 인터넷도 6% 올랐습니다. 1월 결정 전까지 빠르게 손바뀜이 일어날 테마로 봐야 합니까?

24. 오늘 네이버, 카카오가 강했던 것은 AI에 돈을 많이 써야 하는 쪽에서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봅니다. 네이버의 AI 팩토리도 본인 돈만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체 투자를 아예 안 쓸 수는 없습니다. SK도 SK하이닉스나 GS 데이터센터, 네이버, 카카오 모두 앞으로 돈을 많이 써야 합니다. 이들 종목에 매수가 들어왔다는 것은 AI 투자가 둔화되면 돈 쓰는 곳이 덜 쓸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반대로 AI 성장 스토리가 다시 살아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종목이 살아나고, 상대적으로 이 종목군은 눌릴 것입니다. 그 시기는 정확히 모르지만 다음 주나 다다음 주 변동성이 지난 이후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5. 바클레이즈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될수록 건설 보험료가 연장되고, 지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숨어 있는 악재가 드러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손창현 팀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26. 그렇게 볼 수 있지만 더 걱정되는 것은 데이터센터가 원활하게 지어지지 않으면 메모리와 HBM 같은 부품 사용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하락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장기 공급 계약을 맺어 놓았고, D램 수요는 다양한 곳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만 국한된 것도 아닙니다. 최근 칩플레이션으로 스마트폰과 가전 제품의 판매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AI 데이터센터 지연이 가전이나 자동차향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면 긍정적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큰 지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27. 미국 글로벌 헤지펀드의 마진콜 청산 우려가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나오면 시장이 또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대비가 필요합니까?

28.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해지펀드 하나하나에 전화해서 얼마나 손실이 났는지 물어볼 수도 없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관련주를 얼마나 사고팔았는지 대략적인 추정만 가능합니다. 헤지펀드 기준으로 매수 대비 매도 금액이 80% 이상이라고 추정되므로 거의 다 털릴 만큼 털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도 담보비율 제한 해제 등 정책적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정책이 시장의 바닥 기대감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블루웨이브를 일으키기 전에는 금리가 우리를 압박했는데, 지금은 유가와 국채 금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는 4.8%까지 내려왔지만 이런 호재를 시장이 아직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사태가 마무리되면 조달 금리에 더 주목할 수도 있고, 그러면 저가 매수가 생각보다 빨리 들어올 수 있습니다.

29. 어제 방송에서 시장을 돌려세울 한 방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는데, 11월 중순 엔트로픽 IPO와 엔비디아 실적(18일), 아모데이 등 이벤트가 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보고 계십니까?

30. 그런 이벤트가 아주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하긴 하지만 지금까지 실적이 좋아서 주가가 견인된 적은 거의 없습니다. 실적이 잘 나오는 것은 당연한 기본값이고, 안 나오면 급락하지만 잘 나온다고 시장을 크게 견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시장에 마른 수급이 언제 돌아오느냐가 관건이고, 그 트리거가 무엇인지가 중요합니다. 금리나 환율의 반등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3분기 국내 기업 실적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많이 상회했습니다. 순이익은 환율 피해가 크게 반영되어 컨센서스에 못 미쳤는데, 외국인도 이를 우려했을 것입니다. 환율이 완만하게 반등하면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어떤 한 방이 될지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악재가 너무 많이 반영된 위치라 호재에 대한 재평가가 일어나면 반등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31. 더 성능 좋은 AI 모델이 한 번 더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32. 그것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피지컬 AI로 넘어가고 있어서, 로봇이 사람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평가받는다면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국내의 노조 문제 같은 것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 쪽에서 그런 기회가 더 많이 열려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3. 마지막으로, 오늘 오전 증권사마다 신용 담보율과 반대매매 대응 방안이 다르게 나왔다는 속보가 있었습니다. 대만은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는데 우리나라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손창현 팀장님은 이런 정책이 실질적 효과가 있다고 보십니까?

34. 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내려면 시장 심리를 되돌릴 정도의 신뢰가 필요합니다. 증권사별로 대응이 제각각이면 투자자 혼란만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매매를 하루 유예하는 방식은 단기 완충 장치로는 의미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외국인 기계적 매도와 해지펀드 청산이 맞물린 구조를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대만처럼 공매도를 금지하는 것도 단기 안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 신뢰 회복과는 별개입니다. 결국 정책은 일관성이 중요하고, 시장은 연기금 수급과 외국인 수급 개선을 지켜보며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봅니다.

35. 오늘 두 분과 함께 다음 주 전망을 짚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36. 지금 시점에서 대책이 나와야 한다면, 제가 보기에도 공매도 금지 정도는 해야 주가가 반응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계속 이야기해 온 것이 있는데, 바로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공매도를 금지하는 방안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그 조치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7. 그래서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기 위해 공매도를 안 할 가능성도 상당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대신 안정 펀드에 대한 기대감, 국민성장펀드의 자금 집행 관련 부분, 연기금의 매수 포지션 비율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들이 구체화된다면 시장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38. 다만 오늘 나온 정책은 다소 미약하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39. 오연진 팀장님은 이 정책을 어떻게 보셨을까요? 저는 우리가 손꼽아 기다리는 것이 외국인 수급인데, 이런 시장이 다시 재개된다면 외국인이 돌아올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효과는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를 '시장 방어 3종 세트'라고 표현하는데요. 방금 말씀하신 신용담보 비율 정책에 더해 세 가지를 봐야 합니다.

40. 첫 번째는 연기금 매수입니다. 연기금의 여력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연금은 매월 들어오기 때문에 여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모아서 사면 살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이 10.8%인데, 지금은 아마 그 밑으로 떨어졌을 겁니다. 매수할 명분도 있습니다. 연기금 매수가 강력하게 들어와야 합니다.

41. 두 번째는 공매도 금지입니다. 대만에서도 시행하고 있어 MSCI의 눈치를 좀 봐야 하지만, 지금은 너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일단 막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42. 세 번째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증안펀드입니다. 이야기는 계속 나왔고, 과거에 조성됐을 때도 시장이 반등하면서 실제로 돈을 쓰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조성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10조 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규모를 키워서라도 이런 정책이 한꺼번에 나와 준다면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3. 증안펀드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증안펀드 카드를 만지작거리기만 해도 증시를 잠깐 하방에서 지지할 수 있는 마법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44. 두 분 모두 MSCI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런 상황을 보면서 MSCI를 고려해 공매도 금지를 하지 않은 것인지, 단일 종목 레버리지 하나로 시장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상황에서 MSCI 선진국 편입이 과연 가능할지 여러 생각이 들게 합니다.

45.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연진 팀장, 선창현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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