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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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6일 방송은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된 국내 증시 급락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코스피는 5,59x포인트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5,000선이 무너졌으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 7천억 원, 코스닥에서 1조 원 넘게 순매도했다. 연중 고점 대비 코스피는 46%, 코스닥은 47% 넘게 하락한 상태다. 시장을 흔든 핵심 요인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사 지연과 비용 부담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를 결정했다는 로이터 보도다. 하이퍼스케일러가 AI 인프라 투자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며, 다른 기업들도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둘째, 글로벌 헤지펀드의 AI 관련 주식과 채권 청산 우려다. 네오클라우드 채권에서 문제가 먼저 드러나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채권 가격이 급락했고, 이것이 주식 투매로 번졌다는 분석이 소개됐다. 미국에서는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이후 주지사들이 데이터센터 규제에 나서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방송에 따르면 새로 취임한 36명의 주지사 가운데 34명이 규제에 찬성했고, 텍사스에서도 36년 만에 민주당 주지사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 넘게 폭락했고 나스닥은 5% 넘게 하락했다. 정부는 F4 협의체에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부총재를 추가했고, 증권사 신용 담보비율 유예를 3개월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신용거래 융자 비율이 140%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 증거금 요구와 반대매매가 이뤄졌는데, 이를 완화하는 조치다. 다만 특정 포지션 투자자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과 공매도 금지가 더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패널들은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 공매도 금지, 증안펀드 조성 등 이른바 '시장 방어 3종 세트'가 바닥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외국인 매도 27조 원 중 약 17조 원이 프로그램 매도 등 기계적 매도라는 분석도 나왔다. 반면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이 장기화되면 관련 부품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과, 공매도 금지 여부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얽혀 있다는 점은 불확실 요인으로 제시됐다. 방송은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10월 고용 보고서 발표와 12월 연준 결정이 주목 대상이며, 12월 11일 임시 예산 만료에 따른 셧다운 가능성, 이란 관련 유가 변동성도 주요 변수로 언급됐다. 시장은 AI 투자 사이클이 끝났는지보다, 과잉 투자에서 선별적 투자로 전환되는 국면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방송의 공통된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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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제 안녕하십니까, 11월 6일 오경환입니다. 오늘 하루는 말이 잘 나오지 않을 만큼 힘들었습니다. 어제도 맞았는데 얼마나 더 맞을지 모르겠고, 장 마감 무렵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장중 흐름을 계속 지켜봤는데 여러 소식이 쏟아지면서 어디로 갈지 가늠하기 어려운 장이었습니다. 연중 고점 대비 코스피는 46%, 코스닥은 47% 넘게 내려온 채 마무리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내일 장이 쉰다는 점입니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최저점에 비해 회복은 했지만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닙니다. 코스피는 5,59x 포인트로 마쳤고, 장중에는 5,000선이 뚫리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은 644포인트까지 내려갔습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오늘 엄청나게 팔았습니다. 코스피에서 2조 7천억 원, 코스닥에서 1조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합쳐서 코스피를 2조 원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은 순매수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선물 매수가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 급락**
장 초반부터 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에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보통은 사이드카가 먼저 나오고 서킷브레이커가 뒤따르는 순서인데 이번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먼저 발동되는 흐름이 나왔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5,000선을 하회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전환**
컴퓨팅 기업 실적 발표와 데이터센터 관련 소식 등 여러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중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를 결정했다는 로이터 보도입니다. 공사 일정이 지연되고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가 AI 인프라 투자에 이렇게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완전히 철회하거나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톤다운된 것은 분명합니다. 영국 N스케일과 텍사스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계약 규모 확대 옵션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도 따라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둘째, 글로벌 헤지펀드 월(Whale)이 주식 운용 부문을 축소하고 투자자에게 환급을 진행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입니다. AI 투자에 많이 쏠려 있던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청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주말 사이 업데이트를 살펴봐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AI 투자 사이클은 GPU를 많이 사고 서버를 많이 설치하는 기업의 주가가 좋았습니다. 이제는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짓고 완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이 시장을 이끌 수 있는 과도기에 들어섰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면제**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정부도 움직였습니다. 경제 관련 정책 협의체인 F4에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부총재가 추가됐습니다. 당국은 증권사 신용 담보비율 유예를 3개월간 적용하기로 했고, 각 증권사는 이에 맞춰 세부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는 신용거래 융자 비율이 140% 아래로 떨어지면 증권사에서 추가 증거금을 요구했고, 이를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이 반대매매를 막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를 두고 특정 포지션에 베팅한 투자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 아니냐, 시장의 순리에 어긋나는 과한 개입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대만처럼 공매도를 금지하는 것이 더 나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 초반부터 동반 하락한 시장은 낙폭을 조금 만회하며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내주기도 해서 단단한 마음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은 루체인베스트 오연진 팀장, 독립 리서치 PNG 손창현 팀장과 함께 다음 주를 위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손창현 팀장:** 장 초반에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걸리는 등 상당히 어지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7월의 저점을 추가로 갱신했는데도 저점 매수가 들어왔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연기금이 최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마치면서 비중을 채울 여유가 생겼고, 지난주부터 연기금이 계속 매수하고 있는 것이 시장을 방어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지금은 실적보다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서 함부로 매매하기보다 보유 종목을 끌고 가는 전략이 낫다고 봅니다. 연기금은 오늘도 매수해 2,884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장을 도와주는 역할은 하고 있지만 더 지속적인 매수세가 필요합니다.
**오연진 팀장:** 저는 지금이 최악을 지나고 있는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표면적인 하락 이유는 민주당의 AI 데이터센터 규제인데, 이는 중간선거 전부터 예측된 부분입니다. 블루웨이브를 넘어 블루 스윕이라 여파가 클 수는 있지만, AI 데이터센터가 가장 많이 들어서는 텍사스 주지사도 완전 반대는 아니고 주민 보호 방안을 마련하면 짓게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것만으로 하락을 설명하기는 과도합니다.
더 큰 원인은 레오폴드 사태와 같은 대규모 헤지펀드 청산 손실입니다. 헤지펀드는 AI 주식뿐 아니라 AI 채권도 많이 담았는데, 네오클라우드 채권에서 먼저 문제가 터졌습니다. 시장이 의심을 품으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채권 가격이 급락했고, 이것이 주식으로 번지며 투매와 매도를 부른 것입니다. 현재 헤지펀드의 AI 주식 포지션은 상당 부분 정리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나올 물량이 한 차례 크게 나왔으니 추가 물량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지수 기준으로 4,500~5,000포인트 사이에서는 변동성을 보이며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손창현 팀장:** 민주당이 확실한 정책을 내년 1월에 발표할 때까지는 최악의 변수가 남아 있다는 시청자 의견도 있습니다. 의회가 1월에 열리기 전 당선인들이 인터뷰에서 공약을 강조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하락도 텍사스 주지사가 데이터센터에 긍정적인 발언을 하지 않은 데서 시작됐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발언이 나오면 시장은 계속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데이터센터를 포기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쉽지 않습니다. 중국과 AI 패권 경쟁 중이라 데이터센터를 멈추거나 지연시키면 중국에 패권을 넘기게 되고, AI 빅테크 기업들도 큰 손해를 봅니다. 또 데이터센터 건설은 미국 건설업체와 고용, 지역 경기에도 긍정적입니다. 민주당이 속도를 지연시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봅니다.
**오연진 팀장:** 최근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의 재무 건전성은 좋지 않습니다. 이번 계기로 무작정 투자하던 흐름에서 선택적이고 질적인 투자가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재무 건전성이 좋아지면 조금 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심리가 위축되면서 투매가 투매를 부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외국인 매도의 상당 부분은 기계적 매도입니다. 10월부터 11월 초까지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매도한 금액은 27조 원이고, 그중 프로그램 매도가 64%인 약 17조 원입니다. 헤지펀드의 숏 포지션 청산과 맞물린 기계적 매도가 함께 나온 것입니다. 신용 제한도 일부 풀렸기 때문에 다음 주는 무조건적인 하락보다 안정적인 안도와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손창현 팀장:** 간밤 미국 증시가 크게 내린 이유는 블루웨이브와 기업 실적·이슈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오연진 팀장:** 미국 증시에서 기업들의 질적 투자가 걸러지면서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축소 소식이 계속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래 보수적이고, 현재 FCF가 플러스인 곳은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뿐입니다. 시장이 FCF가 마른 기업에 냉정한 만큼 마이크로소프트도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것이 누가 승자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축소가 구글이나 알파벳에서 나왔다면 더 부담스러웠을 텐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I 투자를 전면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고, 미국 외 지역에서도 데이터센터 투자처를 꾸준히 찾을 것입니다. 같은 시기 구글은 와이오밍에 17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밝혔고, 전력은 SMR(소형모듈원자로)을 쓰기로 했습니다. 텍사스도 전력은 알아서 조달하라는 입장이라 SMR이 가장 적합합니다.
지금 미국에서 짓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60GW가 넘는데, 이는 원전 50기 이상에 해당합니다. 지금 짓고 있는 것만 완공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판주의 실적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신규 건설에 일정 부분 제한이 가해진다고 해서 성장 스토리가 끝난다고 보는 것은 과도합니다.
**손창현 팀장:** 6월에 나델라 CEO가 전력을 다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고, 중국산 저사양 AI 사용도 고민한다고 했습니다. 당시 나왔던 이야기 중 하나는 CAPEX를 먼저 중단하는 기업이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는데,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첫 단행을 한 셈입니다.
**오연진 팀장:** 투자 아이디어의 변화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었다면 조금 다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최근 주가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방했고 구글은 많이 무너졌습니다. FCF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주주를 생각해야 합니다. 애플은 AI에서 뒤처졌다는 평가지만 주가는 좋습니다. 노출도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AI 데이터센터에 돈을 많이 써야 하는 쪽과 AI 데이터센터로 돈을 많이 버는 쪽은 많이 빠졌는데, 이는 투자 지연 리스크를 이미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AI 패권 경쟁을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민주당도 주가를 신경 씁니다. 한국은 성인의 31%가 주식 투자자이고, 미국은 60%입니다. 401K까지 감안하면 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 AI 데이터센터 규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지지율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텍사스 당선인이 완화적인 발언을 한 것처럼 다른 주지사들도 유화적인 말을 할 것으로 봅니다. 지난 선거에서 AI 데이터센터 문제를 강조했던 것은 원주민 주민들에게 데이터센터를 지으면 혜택을 주겠다는 방향이었습니다. 미국이 AI를 중단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 변동성 안에서 가져갈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손창현 팀장:** 기존에는 GPU를 많이 확보하고 서버를 많이 가진 기업의 주가가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럴지,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짓고 수익을 보장하는 기업의 주가가 더 좋을지가 관건입니다. 오늘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기업들이 재평가받으며 상승했습니다. 삼성SDS, LG유플러스, NHN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흐름은 다음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타 CEO가 미국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어렵다고 말한 것은 다른 나라로 옮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데이터센터 레퍼런스와 원전 레퍼런스 보유 여부에 따라 주가 반응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GS건설이 오늘 상승한 배경에도 동해안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수 있다는 메가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해외에 데이터센터를 많이 짓게 된다면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이버는 오늘 장중 급등했습니다. 충분히 반영된 흐름으로 봅니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사업과 피지컬 AI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방한하는데, 피지컬 AI 이슈가 다시 부각되면 로봇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입니다. 오늘 로봇 감속기를 만드는 나막홀딩스나 로보티지 같은 종목이 상승한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오연진 팀장:** 우리나라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땅이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한국은 산악 지대가 70% 이상이라 어느 정도 밀어서 부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크지만 어마어마한 규모는 아닙니다. 서울에는 어렵겠지만 지방은 땅과 토지 가격에 여유가 있어서 크게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것이 당장 논의되는 이슈는 아닙니다. 미국은 이미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전력, 칩, 용수 조달 계획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습니다. 민주당이 압박한다고 해서 바로 한국이나 일본으로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민주당이 구체적인 정책을 낼 수 있는 시점은 내년 1월 이후일 것이고, 그 시점에 가서야 해외 대안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은 의회 권한도 공화당이 쥐고 있어서 민주당이 말로만 압박할 뿐 정책으로 제약할 수단은 제한적입니다.
**손창현 팀장:** 어제부터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우리나라에서 움직였는데, 일본 사쿠라 인터넷도 오늘 6% 올랐습니다. 니케이가 5% 폭락했는데도 클라우드 쪽은 버텨 줬습니다. 1월에 무언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빠르게 손바뀜이 일어날 테마로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같은 종목의 공통점은 AI에 돈을 많이 써야 하는 쪽이라는 것입니다. 네이버의 AI 팩토리도 본인 돈을 전혀 쓰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SK의 SK하이닉스 관련 데이터센터, GS 데이터센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기업은 아직 AI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고 앞으로 돈을 많이 써야 합니다. AI 투자가 둔화되면 돈을 덜 쓰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이들 종목이 올랐다고 봅니다. 반대로 AI 성장 스토리가 다시 살아나면 삼성전자, 소부장 같은 종목군이 다시 강해지고 이들 종목은 상대적으로 눌리는 환경이 올 것으로 봅니다.
시장 흐름과 오늘 주요 이슈
근데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 다음 주나 다다음 주쯤 변동성이 지나고 나면 그런 흐름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알겠습니다.
음, 지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 오늘 여쭤보고 싶었던 건, 손창현 팀장님. 지연된다는 것 자체에 우리가 이렇게 공포에 떨고 있잖아요. 근데 바클레이즈는 간밤에 지연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여기서 나오는 손해가 더 길어진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냈더라고요. 건설 보험이 있는데, 데이터 센터를 짓는 게 지연될수록 건설 보험료도 더 연장된대요. 그럼 이 이슈는 당연히 그렇겠지만, 길어질수록 우리 시장에 더 숨어 있는 악재를 보여 줄 수도 있는 이슈겠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뭐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는 그거보다는 지금 걱정하고 있는 게, 데이터 센터가 계속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제대로 지어지지 않는다면 당연히 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나 HBM 같은 것들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하락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하지만 LTA 관련해서는 장기 공급 계약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미 맺어 놓은 상태고, 지금 디램 관련 부분은 다양한 곳에 쓰임새가 커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AI 데이터 센터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지금 칩플레이션으로 인해서 최근에 스마트폰이나 가전 제품 판매도 부족한 상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의 AI 데이터 센터 지연은 가전이나 자동차향 반도체 쪽 수요 증가로 연계될 수 있는 부분이고, 그러면 조금 더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연에 대한 부분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자, 오현진 팀장님.
그리고 오늘도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미국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마진콜 청산 우려가 있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어떤 소식이 나오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근데 이게 나오면 시장이 여파를 크게 받을 확률이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 대비하는 것도 필요할까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헤지펀드 하나하나에 전화해서 얼마나 털렸는지 물어볼 수도 없는 일이잖아요. 해외니까요. 그렇죠. AI 테마주를 얼마나 팔았는지, 이것만 대략적으로 우리가 알 수 있을 뿐이죠. 그런데 헤지펀드 기준으로 보면 매수 대비 매도 금액이 80% 정도를 넘어가는 것으로 확정은 아니지만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 시점에서는 거의 다 털릴 만큼 털린 게 아니냐고 추정할 수 있죠. 다음 주 정지 변동성이 있고 그다음에는 좀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했던 요인이고, 어쨌든 금융당국도 담보비율 제한 같은 부분을 해제하는 등 정책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잖아요. 그런 것들이 시장의 바닥 기대감을 조금 더 높여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민주당의 블루웨이브 사태가 있기 전에 우리를 계속 압박했던 건 금리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은 많이 완화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유가도 떨어지고 국채 금리도 떨어졌죠. 국채 금리가 4.8%까지 내려왔는데, 그런 호재는 아예 반영을 못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런 헤지펀드 사태 얘기가 끝나고 나면, 그때는 시장이 다시 조달 금리가 얼마인지에 더 주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생각보다 조금 빠르게 저가 매수가 들어올 수도 있으니, 이런 호재 요인이 묻혀 있지만 어쨌든 조금씩 살아나고는 있다는 것, 이것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저희가 어제 이 시간에 어떤 얘기를 나눴냐면요, 팀장님 뭔가 한 방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바닥으로 내려가는 센티멘털을 돌려 세워 줄 만한 한 방과 함께 수급이 붙는다면 반등할 수 있을 거라는 내용이었는데, 11월 중순을 말씀해 주셨잖아요. 아직 공식적인 일정은 없지만 앤트로픽 IPO도 있고, 엔비디아 실적 발표도 18일에 있고, 아모데이도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를 기점으로 생각을 하고 계세요?
그러면 저는 그런 이벤트가 아주 큰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IPO는 그렇긴 해요. 그런데 실적은 지금까지 잘 나와서 주가가 계속 견인된 적이 거의 없어요. 실적이 잘 나오는 건 당연한 디폴트고, 안 나오면 "왜 이래?" 하고 급락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안 나오면 큰일 나는 거지만 잘 나온다고 해서 시장을 크게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결국은 시장에 마른 수급이 언제 돌아올 수 있느냐, 그런 트리거가 무엇이냐가 중요할 텐데, 실적은 아닌 것 같고 아까 말씀드렸던 금리라든지, 저는 환율이 반등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봐요.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건 맞거든요. 3분기 국내 기업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많이 상회했습니다. 순이익은 컨센서스보다 엄청 많아요. 환율 때문에 피해를 받은 부분이 순이익에 굉장히 많이 반영되거든요. 외국인도 이 부분을 좀 우려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환율이 빠르게 가면 안 되겠지만 완만하게 반등하면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질문해 주신 '한 방'이 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 악재가 너무 많이 반영된 위치라서, 호재에 대한 재평가가 일어나면 반등 동력이 되지 않겠느냐는 정도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뭔가 치피티나 클로드에서 프런티어 모델이 한 번 더 업데이트되어 성능이 엄청나게 좋아진 모델이 나와야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 그것도 가능성은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우리는 피지컬 AI로 넘어가고 있다 보니까, 만약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의 평가가 나온다면 그건 센세이션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국내도 노조 문제 같은 것들을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 쪽에서 그런 기회가 더 많이 열려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자, 그리고 오늘 장중에 나온 속보가 있었죠. 오전 11시 45분쯤 나왔던 건데, 오늘 당국에서 신용 담보율 3개월 관련 이야기가 나왔어요. 제가 들은 바로는 증권사마다 이걸 어떻게 적용할지 다른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증권사는 화요일에 반대매매가 나오는 걸 하루 유예해 주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해요. 이렇게 증권사마다 다르게 가져가고 있는데, 손창현 팀장님이 보셨을 때 이게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 정책이 될 것인가요? 대만도 오늘 많이 빠졌어요. 대만은 오늘 공매도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반응이 좋지 않아요. 지금 이 대책으로는, 제가 봐도 공매도 금지 정도는 해야 주가가 반응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가 계속 얘기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인데, 공매도 금지를 지금 시점에 과연 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안 할 가능성도 상당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고, 오히려 이런 정책보다는 대기 안정 펀드에 대한 기대감이나 국민성장펀드 자금 집행 관련 부분, 아니면 연기금의 매수 포지션 비율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들이 실질화된다면 시장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그런데 오늘 나온 정책은 다소 미약하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음, 알겠습니다. 오현진 팀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저는 이걸 보고, 우리가 손꼽아 기다리는 게 외국인 수급인데, 이렇게 시장이 다시 재개되면 외국인이 돌아올까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네,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시장 방어 3종 세트'라고 표현하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신용담보 비율 정책에 더해서, 첫 번째는 연기금 매수예요. 연기금 매수 여력이 많이 없는 건 사실입니다만, 연금은 매월 들어오니까 자력이 아예 없진 않아요. 충분히 매달 사 모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이 10.8%인데, 지금 아마 그 밑으로 떨어졌을 거예요. 매수할 명분도 있죠. 연기금 매수가 강력하게 들어와야 하고요. 두 번째는 공매도 금지인데, 대만에서 시행하고 있으니 MSCI 눈치를 좀 봐야 하긴 하지만, 지금은 너무 많이 떨어졌으니 일단은 막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세 번째는 제가 이걸 제일 중요하게 보는데, 증한 펀드입니다. 어쨌든 얘기는 나오고 있고, 과거에 조성됐을 때도 시장이 반등하면서 돈은 안 썼어요. 그런데 조성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10조 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규모를 키워서라도요. 세 가지 정책이 한 번에 나와 준다면 바닥 기대감이 굉장히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 증한 펀드 얘기까지 나왔네요. 증안펀드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기만 해도 증시를 잠깐 하방 지지할 수 있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 그리고 MSCI 이야기도 두 분 다 해 주셨어요.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오늘 이 상황에서 MSCI를 생각해서 공매도 금지를 안 한 건지, 단일 종목 레버리지 하나로 시장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상황에서 MSCI 선진국 편입이 될 수 있을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네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현진 팀장, 손창현 팀장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애프터마켓 브리핑
네. 우리 시장이 벼랑 끝으로 밀렸습니다. 미국 데이터 센터에 대한 우려에 더해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AI 주식 청산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 마감했습니다. 우선 대형주 흐름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반도체 주는 현재 NXT에서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세 발표일 이후 거의 최대폭으로 떨어지고 있는데요. 다만 삼성전자는 현재 6% 급락 중이고, SK하이닉스가 9.89%, 약 10% 급락 중이지만 정규장 종가보다는 소폭 회복하고 있습니다. SK스퀘어는 두 자릿수 급락 중이고요. LG에너지솔루션은 3.7% 하락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비교적 선방하면서 현재 NXT 기준으로 5위 자리까지 올라왔습니다. 다만 정규장 마감 이후 하락폭을 조금씩 키우면서 1.1%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상승률 높은 종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국내 데이터 센터 관련주들이 오늘 상승 종목을 찾기 힘든 오전장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에서 신규 건설이 어렵다면 차라리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 지으면 되지 않느냐는 기대가 반영된 건데요. 실제로 빅테크도 손을 놓고 있지 않습니다. 정면 돌파하는 가운데 캐나다와 브라질도 후보지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관련주 가운데 NHN과 GNC에너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GNC에너지는 전체 매출에서 내수 비중이 무려 99%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돈을 국내에서 벌고 있다는 뜻이고, 국내 비상발전기 점유율이 70%에 달해 빅테크가 한국을 찾는다면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후 롯데렌탈이 현재 10% 급등하고 있는데요. 이전에 TPG가 지분 61%를 인수했었고, 남은 39%까지도 추가로 사들인다고 합니다. 완전 자회사가 되면서 주가가 바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하락률 높은 종목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미국 LNG 수출에 가장 영향을 받는 기업들 중, 배관 부품을 공급하는 성광밴드가 오늘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미국 LNG 수출 터미널을 새로 지을 때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면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성광밴드는 23% 넘게 떨어지고 있고, 태광도 18% 급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급락장 속에서는 금융업종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그 가운데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 쇼크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18%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사도 3분기 적자로 전환하면서 주가가 급락 중이고요. 아쉬운 종목은 인바디인데요. 어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무려 96% 증가하면서 주가가 23% 급등 마감했는데, 오늘은 그 상승분을 더 크게 반납하고 있습니다. 현재 27% 급락 중입니다.
거래량이 동반되며 움직이는 종목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원전주가 부진했는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어제에 이어 다시 52주 최저가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현재 10% 넘게 밀리면서 44,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애프터마켓 주요 종목들을 봤는데요. 이어서 뉴욕 증시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뉴욕 증시 브리핑
우려했던 블루 쓰나미가 결국 뉴욕 증시를 덮쳤습니다. 새로 취임하는 주지사들이 데이터 센터 규제에 나서면서 AI 인프라 투자 불확실성이 커졌는데요. 시장을 움직인 핵심 이슈들을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전날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백악관 불확실성이 줄어들 거라는 기대였는데, 하루 만에 AI 인프라 제동 우려가 이를 덮었습니다. 다우는 전날 3% 넘게 올랐지만 이날은 3% 넘게 빠졌고요. S&P 500도 4% 넘게 빠졌고, 나스닥은 5% 넘게 크게 빠졌습니다. 특히 '해방의 날'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인데요. 고점 대비 10% 이상 빠지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 넘게 폭락했습니다.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입니다. AMD와 마이크론이 15% 넘게 밀렸고, 엔비디아도 9% 가까이 빠졌습니다. 하루에 사라진 시가총액은 약 3조 달러에 이릅니다. 대신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렸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내렸고, 금은 소폭이지만 올라 온스당 4,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선거 이후 상승한다는 통계가 올해는 일단 통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원인은 데이터 센터였습니다. 새로 취임한 36개 주지사 가운데 34명이 규제에 찬성하고 있다고 조사됐습니다. 이 중 15명은 데이터 센터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을 줄이거나 없애겠다고 했고, 12개 주에서는 개발을 일시 중단하라고까지 요구했습니다. 특히 텍사스에서는 36년 만에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됐는데요. 텍사스에는 스타게이트 등 대형 데이터 센터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미국에서 계획된 데이터 센터 전력 용량의 27%가 텍사스에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JP모건은 신규 건설이 막히면 기존 용량의 가치가 높아지고 네오클라우드의 차입 부담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선인 인터뷰도 보시죠. 법으로 주민을 보호할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모든 신규 데이터 센터 승인을 중단해야 한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건설 중인 것을 없애겠다기보다는 일단 주민이 우선이라는 스탠스였습니다. 메타 사장도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미국에서 신규 데이터 센터를 짓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거라며, 다른 나라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규제 수위는 취임 이후 입법 과정에서 정해질 것이고, 행정명령 소식도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한편 영국은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3년 만의 인상인데요.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정해진 경로는 없으며 이번 인상이 긴 인상 사이클의 시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중동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 두었습니다. 미국 연준도 12월에 금리를 결정하는데요. 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유가발 물가 압력이 주요국 금리를 끌어올리는 흐름입니다.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밤에는 미국의 10월 고용 보고서가 나옵니다. 증시 폭락 직후라 이 고용 지표가 연준의 12월 결정에 어떤 신호를 줄지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뉴욕 증시 전략이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확인한 뒤 블루웨이브가 확실해지면서 거시경제 변화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은 매일이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아요. 네.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 관세 휴전 등 신경 쓸 게 더 많아졌습니다. 이제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김유미 투자전략팀장과 함께하겠습니다. 팀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진짜 오랜만에 찾아뵙는데, 하필 장이 폭락한 날 뵙게 되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그때 연초에 미국 전쟁이 있기도 전에 매크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좋을 때 오셨다가 지금 힘들 때 다시 오셨네요. 팀장님의 힘이 필요합니다. 팀장님의 인사이트가 많이 필요합니다. 일단 오늘 시장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시장은 오히려 중간선거가 끝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거라는 건 다들 알고 있었던 일이에요.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던 거죠. 그러다 보니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지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시다시피 공약을 내놓는 것과 이행하는 것은 괴리가 있거든요. 그 확인 과정에서 시장의 변동성은 어느 정도 어쩔 수 없지 않을까 봅니다. 주지사 얘기도 해주셨고, 오늘 화면에서 시청자분들도 정말 지독하게 많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살다 살다 미국 주지사까지 외운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죠. 예전에는 주지사에 관심이 없었는데, 데이터 센터 건설 때문에 어느 당이 주지사가 되느냐가 가장 관건이 되었고, 지금 시장이 안 좋은 것도 데이터 센터와 관련된 건설 지연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요. 그래서 투자자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민주당이 집권했으면 지금까지 달려온 AI 사이클이 정말 중단되는 건지, 끝나는 건지, 이렇게 시장을 바라봐야 하나요? 아니요, 저는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AI 투자는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이에요. 중국과의 패권 경쟁 측면에서 보면, AI 투자는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봅니다. 문제는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면서 생기는 전기요금 인상이나 환경 문제, 즉 주민들이 입는 피해 부분을 손보고 가겠다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AI 투자가 중단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오히려 규제를 통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속도는 좀 지연될 수 있겠지만 사이클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다만 이러한 법안이나 제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확인이 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앞서 저희가 그런 답변도 들었는데, 민주당도 주식시장을 신경 쓴다는 멘트를 빠르게 내줬잖아요. 그리고 미국 성장도 AI 투자로 이루어지는 거라서, 해당 주에서도 AI 투자로 발생하는 지방세나 고용 유발 효과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중간선거 전에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을 다독이기 위해 공약을 내놓지만, 그 이후에는 어느 정도 절충안을 마련하는 과정이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주변에 있는 물가나 국채 수익률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하나씩 짚어 보면 좋겠습니다. 일단 전쟁에 대한 부분을 먼저 해 보고 싶은데요, 유가가 좀 안정화되더니 다시 90달러를 상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국제유가에 대한 기대감은 이란과의 전쟁이 종전될 거라는 기대로 올랐다가 하락했는데요. 당분간도 불확실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변동성을 열어 두셔야 할 것 같아요. 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잖아요. 빠졌던 부분도 공급이 늘어서 빠진 게 아니라 단순히 기대 때문에 빠졌기 때문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나 휴전 같은 명확한 소식이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서 오히려 강경한 입장을 낼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감안하면 아직은 상방 리스크를 열어 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 열어 둬야 한다는 말씀이네요. 그럼 단순하게 질문하면, 유가가 100달러를 다시 넘어갈 수도 있나요? 유가의 변동성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해결된 건 없습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앞섰다고 종전될 거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국방 예산 같은 부분을 건드릴 수는 있어도 그것이 전쟁 종결로 이어지진 않을 겁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번 중간선거 패배의 원인이 이란 전쟁이라고 보고 조율을 할 거라는 말이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우리가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지금 빠진 것도 기대 때문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상방 리스크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이란도 종전 요구 조건을 미국에 제시했다고 하는데, 미국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라면 협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찾을 수 있었다면 중간선거 이전에도 찾을 수 있었을 겁니다. 결국 기대와 실망이 지지부진하게 반복되는 러우 전쟁 같은 흐름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도 미국 내에서 나옵니다. 민주당이 집권했지만 새 의회가 들어서는 건 내년 1월이니, 오히려 11월과 12월이 변동성이 클 수도 있다고 예측합니다. 12월까지는 지금의 의회 상황이 유지되니 트럼프가 어떤 발언과 행동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유가가 단순히 민주당의 승리 때문에 하락한다고 보긴 아직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불확실성 측면에서 셧다운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12월 11일까지 임시 예산이 유효한데, 그 이후에 연장이 필요하고 그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질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연장되지 않으면, 민주당은 내년에 자신의 뜻을 강경하게 밀어붙일 수 있고, 공화당은 12월 안에 모든 걸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 될 수 있어서 양측의 입장 차이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시장 입장에서는 임시 예산 관련 부분도 어느 정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준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앞서 유가와 비슷하게 물가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그다음으로 시장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게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입니다. 이건 좀 잡혔어요. 어제 같은 시간보다 조금 더 떨어졌고, 4.81%입니다. 지금 이것이 반영하는 게 상당히 많은데, AI 성장성을 반영하는 지표일 수도 있고, 다음 달 FOMC에서 금리가 어떻게 반영될지도 문제이고요. 제가 볼 때 이번에 금리가 빠진 건 AI 성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유가 하락도 복합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죠. 개인적으로 미국 금리가 급등할 거냐고 보면 그렇지는 않고, 추가로 더 하락할 거냐고 보면 하방은 제한돼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금리가 빠졌던 요인 중 하나인 유가는 여전히 상방 변동성이 남아 있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둘째, AI 관련 부분이 금리 하락 요인이 되긴 하지만, AI 투자 사이클이 끝난 건 아니거든요. 다만 데이터 센터 규제가 어떻게 갈지가 문제이니, 금리는 이전보다 상승 압력이 둔화했지만 당분간 한 레벨에서 등락을 보일 걸로 보고 있습니다. 12월 FOMC는 금리를 인상할 걸로 봅니다. 25bp요. 시장에서는 동결 확률이 10%에서 30%로 올라오긴 했는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서요. 물론 주가가 지금보다 계속 급락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야 하긴 하지만, 12월에는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톤 자체는 지켜보겠다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봅니다.
12월 25bp 인상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결과를 두고 케빈 워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스탠스를 가져갈지도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케빈 워시의 경우 금융시장에서 그동안 금리 인상을 했던 것이 어느 정도 반영되면서, 이제는 과거처럼 무분별하게 자금을 조달해 과잉 투자하는 게 아니라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봅니다. 그래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가지겠지만, 시장 상황이나 금융 안정 측면도 어느 정도 고려할 것 같아요. 이것도 많이 궁금해하시더라고요. 이번 중간선거 패배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독립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인지요. 케빈 워시는 트럼프 측 인사로 보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케빈 워시는 트럼프의 의도와 달리 굉장히 매파적인 성향을 보였었거든요. 그렇다면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케빈 워시의 정책 행보에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트럼프가 그동안 연준 인사 인준과 관련해 깊이 관여했던 부분은 어느 정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연준 독립성 측면에서는 조금 안정성을 가지고 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질문을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고민은 저도 주말 내내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오늘 들어서요. 중간선거 이후 중국과 미국의 흐름이 조금 상반되게 움직였습니다. 중국 쪽에서는 오히려 AI 분야에서 기다렸던 결과가 나왔다는 듯이 강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흐름을 보면 많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어서, 이걸 어떻게 봐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중국이 패권을 상당 부분 따라잡아 온 것은 맞다고 봅니다. 많이 따라가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이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미국의 AI 투자는 모두가 무작정 따라 한 측면이 있었고, 말씀드리면 모두가 과잉 투자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선별적이 되고, 할 수 있는 것과 못 하는 것이 명확해지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별화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AI 투자 사이클에서는 모두가 다 같이 갔다면, 이제는 자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수익성이 있는지,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건설 지원까지 감내할 수 있는지 등을 복합적으로 따져봐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뒤에도 주가 흐름을 보면 기업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이제는 기업을 고를 때 종목을 더 선별적으로 보고, 수익성 같은 부분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예전에는 서버와 GPU를 많이 가진 기업이 좋았다면, 이제는 그것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업이 주목받을 것 같습니다. 차별화된 기업들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유미 투자전략팀장과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주말 잘 보내셔야 할 것 같고, 다음 주 일정도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여러분, 토요일이라도 푹 쉬고 오세요. 앞으로도 SBS Biz 경제 소식과 함께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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