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승조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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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집중투자 강조: 2천 종목에서 제거법으로 20개까지 압축하고, 초보자는 익숙한 회사 3~5개 사업보고서를 직접 필사하며 분석. 정책(탈원전 반대·전력망·클러스터)과 연결된 복잡계 사고로 연관 종목을 찾고, 영업이익 우상향인데 주가 하락한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 제시. 초보는 자금의 절반 현금 보유, 1~2종목 집중, 분할매수·분할매도 로직으로 훈련, 3년 훈련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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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투자자는 종목을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저는 힘든 시대에도 저와 같이 노력하시는 분들이라면 노하우가 부족해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먼저 자기가 잘 아는 회사, 자기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현장에서 일하는 기업을 세 개에서 다섯 개 정도 추리는 것이 좋습니다. 신기하게도 투자자들은 자기 회사나 자기가 다니는 업종을 자꾸 피하더군요. 그런데 가장 가깝고 조사하기 쉬운 기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내려받으세요. 그리고 그냥 눈으로 보지 말고 노트에 손으로 옮겨 적어 보십시오. 하루에 사업보고서 하나면 충분합니다. 증권 방송에서 연준 성명서의 단어가 하나 바뀌었다고 빨간 글씨로 띄워 놓고 분석하는데, 저는 그것보다 내가 하는 기업의 사업보고서가 어떻게 전개되어 있고 매출과 단가가 어떤지 적어 보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적다 보면 다음 분기에 바뀌는 것이 생깁니다. 대주주가 바뀌었거나, 전환사채가 전환됐거나, 신규 사업이 보고되었거나, 제3자 유상증자에서 새로운 투자자가 들어왔거나 하는 변화를 미리 체크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가 처음부터 전체 시장을 혼자 다 파악하겠다는 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내가 잘 아는 종목 한두 개를 골라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위치를 파악하고, 그 종목으로 먼저 매매 훈련을 해 보세요. 그다음 전략을 조금씩 넓혀 가는 것이 좋습니다. 방송에서 추천하는 종목을 무작위로 사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종목을 선별하는 데는 정부 정책 사이트도 도움이 됩니다. 국토교통부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이트에 올라오는 보도자료를 읽어 보면 정부가 무엇을 추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저는 복잡계 사고를 응용합니다. 종목들을 쭉 살펴보면 어떤 종목이 어느 종목과 연결되어 있고, 대주주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연결고리가 보입니다. 이것을 저는 연골 고리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든다고 할 때, 반도체주를 직접 사는 것보다 그와 연결된 건설, 전력, 원전 관련 종목이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의 손가락은 반도체를 가리키고 있지만, 실제로 공장이 들어서려면 도로와 철도, 무엇보다 전력망이 먼저 깔려야 합니다. 반도체 생산라인 하나에 엄청난 전력이 필요하니, 전력 인프라가 언제 완성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연결된 기업들을 먼저 선별해 매매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구글에서 "탈원전 정책 관련 종목"처럼 검색해 보면 관련 종목이 20개쯤 나옵니다. 그중 전부를 살 필요는 없고 한두 개만 골라야 합니다. 이때 엑셀이나 HTS를 활용하면 편합니다. 특정 날짜 기준 상승률 상위, 하락률 상위 메뉴에서 상승 종목이 왜 올랐는지 찾아보고, 정책과 연결된 것을 응용해 보는 것이죠. 그리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우상향하는 기업을 고르십시오. 적자가 흑자로 전환되거나 영업이익이 계속 늘고 있는데도 주가가 떨어져 있는 종목이 좋은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 홈페이지와 증권사 리포트를 반드시 읽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1억 원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자라면 종목을 한두 개부터 시작하십시오. 1억을 가지고 20~30개를 담는 분산투자는 큰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초보자는 실력이 쌓이기 전까지 자금의 절반 정도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3천만 원을 현금으로 두고 쓰지 않습니다. 나머지 5천만 원이나 7천만 원으로 한두 개 종목만 시작하되, 한꺼번에 다 사지 마십시오. 한 번 매수한 뒤 생각보다 더 떨어지면 두 번째, 세 번째 매수하는 원칙을 미리 만들어 두세요. 반대로 샀자마자 오르면 특정 가격대에서 일정 비율을 파는 매도 원칙도 세워 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두세 개 종목으로 집중 투자하며 훈련하면 분산투자로 스무 개, 서른 개를 들고 있을 때보다 오히려 집중력이 생기고 자산도 더 빨리 키울 수 있습니다. 두세 개 종목에서 50~100%의 수익이 나서 투자금이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늘었다면, 그때 종목을 하나씩 더 늘리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열 개쯤 되면 자산은 3억 원 가까이 될 수 있습니다.
유튜브나 무작위 증권 방송에서 여러 사람이 주는 종목을 10~20개씩 담으면 관리가 안 됩니다. 어떤 종목은 플러스, 어떤 종목은 마이너스로 움직이는 사이 하나가 크게 무너지면 전체 계좌가 흔들리고 감정에 휘둘리게 됩니다. 그러니 두세 개 종목에서 3년 정도 훈련하며 사업보고서를 손으로 적어 내 데이터베이스를 쌓고, 그 뒤에 시장 전체로 넓혀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투자 마인드와 실전 노하우에 대해 이승조 대표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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