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울경제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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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합산 영업이익이 1,110조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HBM 생산 비중이 높아지면서 범용 D램 공급이 줄어들고, 메모리 재고도 10일치 미만으로 낮아 가격 상승 기대가 나온다는 분석입니다. 같은 날 뉴스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 협상 종료 이후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습니다. 체코 원전 설계 변경 비용 분담 문제가 해외 원전 수출 전반의 불확실성으로 번졌지만, 주기기 공급 계약은 유지되고 있고 수주잔고는 사상 최대라는 점도 언급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의 중국 공장 장비 수출 허가 보류로 미국 신규 낸드 공장 투자 재원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의 청력 검사와 소리 증폭 기능이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TSMC의 텍사스 신규 공장 검토가 삼성 파운드리와의 경쟁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 AMD의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 97% 급증, 금값 하락 속 개인의 금 ETF 재매수, 골드만삭스의 2030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용량 상향 전망, 조선업 수주에서 중국 점유율이 77%로 독주하는 가운데 한국 점유율 상승, 아이폰 폴드 출시 이후에도 갤럭시 Z 폴드 7 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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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이익 전망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회전 진행의 우예지입니다. 첫 번째 이슈 바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내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AI 산업에 대한 과잉 투자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실제 기업들의 이익 증가 규모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2조8천억 원, 10조4천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3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연간 영업이익 24조4천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640조2천억 원, SK하이닉스는 470조3천억 원으로 예상했습니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110조5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핵심
이처럼 실적 전망이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입니다.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HBM 생산이 늘어나면서, 일반 서버와 PC 등에 쓰이는 범용 D램 생산 여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KB증권은 전체 D램 생산 능력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8%에서 내년에는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대로 범용 D램 비중은 82%에서 70%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도 10일치 미만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HBM 생산까지 확대되면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4분기에는 차세대 제품인 HBM4 판매 비중이 기존 HBM3E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원전 갈등에 주가 급락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체코 원전 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해외 사업 불확실성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지난 3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6% 넘게 떨어졌고, 장중에는 51,7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최고가 139,200원과 비교하면 60% 넘게 빠진 셈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입니다. 지난달 29일 한국수력원자력은 대우건설과 두산이 참여한 기존 컨소시엄과의 시공 계약 협상을 종료했습니다. 원전 설계가 변경되면서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을 어느 쪽이 부담할지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한 건의 계약이 무산된 것을 넘어, 앞으로 다른 국가에서 원전을 수출할 때도 비슷한 비용 분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실제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 부문 수주액은 올해 3분기까지 약 4조 원에 그쳤습니다. 회사가 제시했던 연간 수주 목표는 4조9천억 원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를 1조2천억 원으로 낮췄습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지원과 네팔 수력발전소의 홍수 피해까지 겹치면서 해외 사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입니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체코 원전 시공 계약 협상은 종료됐지만, 두산에너빌리티가 담당하는 원자로 주기기 공급 계약 약 4조9,290억 원과 터빈 발전기 공급 계약 약 7,110억 원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회사의 3분기 말 수주잔고는 26조6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가 주가 반등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트남 원전 사업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관련 원자로, 증기발생기 발주가 새로운 기회로 거론됩니다.
SK하이닉스 중국 공장 장비 수출 허가 보류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증설에 필요한 반도체 제조 장비의 수출 허가를 보류하면서, 회사의 미국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간 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요청한 미국산 장비 수출 허가가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안이 중요한 이유는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의 생산 확대와 미국 신규 공장 투자를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공장에서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늘려 확보한 수익을 미국 내 신규 생산 시설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메모리로, AI 데이터센터의 서버와 저장장치 등에 쓰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뉴욕주 마시에 낸드플래시 공장 두 곳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기 투자 규모만 4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0조 원 이상이고, 장기적으로는 1,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을 구축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중국 공장의 생산 확대가 이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미국 정부가 중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8월 말 이후 미국 상무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회의에서도 미국 측은 중국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장비 반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장비 수출 허가를 공식적으로 거부한 것은 아닙니다. 기존 시설을 유지·운영하는 데 필요한 2027년 장비 반입 문제도 별도로 협의 중입니다. 이번 사안은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면서 동시에 중국에 대한 기술 통제를 강화해야 하는 정책적 딜레마를 보여줍니다.
삼성 갤럭시 버즈, 청력 검사·보청 기능 도입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활용해 사용자의 청력을 검사하고, 잘 들리지 않는 소리를 증폭해 주는 기능을 선보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에 탑재될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 기기를 넘어,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입니다.
먼저 청력 체크 기능은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양쪽 귀의 청력을 각각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준 뒤, 사용자가 어느 정도 크기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검사 결과는 정상 수준인 '보통'부터 '고심도'까지 총 일곱 단계로 구분해 보여줍니다. 기존에는 청력 검사를 받으려면 병원이나 전문 검사 장비를 이용해야 했지만, 이번 기능을 활용하면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의 청력 상태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력 케어 기능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잘 듣지 못하는 소리를 개인별 청력 상태에 맞춰 증폭해 주는 기능입니다. 주변 소음을 줄이거나 정면에서 들리는 소리에 집중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의 난청이 의심되는 만 18세 이상 성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이 기능은 갤럭시 버즈4 프로와 버즈3에 내년 초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2020년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소리 증폭 기능을 도입한 뒤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2021년에는 난청 사용자의 의사소통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 검증도 진행했고, 지난 7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도 받았습니다. 이번 허가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이어 무선 이어폰에서도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TSMC 텍사스 신규 공장 검토, 삼성 파운드리와 경쟁 심화
TSMC가 미국 텍사스주에 새로운 반도체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삼성전자와의 현지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파운드리는 다른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 주는 사업인데, AI 반도체와 스마트폰용 첨단 칩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 시설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텍사스주 힐스보로시와 신규 생산 시설 건설을 위한 부지 선정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웨이저자 TSMC CEO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텍사스에 실사 팀을 파견해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변화입니다. 텍사스는 삼성전자가 1996년 오스틴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약 30년간 생산 기반을 구축해 온 핵심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을 2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 생산 기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TSMC가 같은 지역에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면, 전문 인력과 협력업체, 정부 지원 등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도 최근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적자를 이어오던 파운드리 사업은 HBM4에 들어가는 베이스 다이 생산 확대에 힘입어 손실 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HBM 생산량이 늘어나면 파운드리 공장 가동률도 함께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AMD, AI 데이터센터 성장에 시장 예상치 상회 실적
AMD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AI 과잉 투자 논란으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AMD가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자 시장의 관심도 커졌습니다.
AMD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33억8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습니다. 시장 전망치인 130억9천만 달러도 넘어섰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 역시 2.09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95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AMD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5%가량 상승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데이터센터 사업입니다.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85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7%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7%에서 올해 64%로 높아졌습니다.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처리하기 위한 서버와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결과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에이전트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지시를 받아 자료를 검색하고 분석하거나, 여러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인공지능입니다. 이런 서비스가 확산되면 AI 연산을 담당하는 GPU뿐 아니라, 서버를 운영하고 작업을 관리하는 CPU의 수요도 함께 늘어납니다. AMD는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추격하는 동시에 서버용 CPU 시장에서도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개별 반도체 판매를 넘어 서버 전체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가속기 MI450X와 차세대 서버용 CPU 베니스를 결합한 '헬리오스'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메타와는 5년간 최대 600억 달러 규모의 AI 반도체 공급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금값 하락 속 개인 투자자 금 ETF 재매수
올해 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금값이 최근 고점 대비 30% 넘게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인들이 금 관련 ETF를 다시 사들이고 있습니다. 금 가격이 충분히 떨어졌다는 인식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10월 마지막 주 'ACE KRX금현물 ETF'를 24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이 상품은 금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입니다. 앞서 개인들은 10월 중순 해당 ETF를 184억 원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월말에는 다시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TIGER KRX금현물 ETF'도 10월 하순부터 개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졌고, 11월 들어서도 매수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국제 금값은 상당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 9월 30일 온스당 4,186.7달러였던 금 선물 가격은 10월 30일 3,898.9달러로, 한 달 동안 6.9% 떨어졌습니다. 금값이 내려가면서 국내 금현물 ETF 수익률도 10월 한 달 동안 약 6~7% 하락했습니다. 그런데도 투자자들이 다시 금을 사는 배경에는 중장기적인 금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판단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값이 크게 오르내리는 상황에서도 9월까지 23개월 연속 금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글로벌 투자자의 움직임도 비슷합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금 ETF에는 310억 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분기 기준 최대 규모입니다.
금은 일반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거나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습니다. 다만 금값은 미국 달러 가치와 금리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금은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대폭 상향
AI 산업의 성장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용량이 273GW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존 전망치인 217GW보다 26% 상향 조정한 수치입니다.
데이터센터는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대규모 서버와 저장장치, 네트워크 장비 등을 설치한 시설입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려면 막대한 연산 능력이 필요하고, 이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용량이 2025년 103GW에서 2030년 273GW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규모를 약 8조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경1,400조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용량 1GW를 구축하는 데 약 500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가정을 적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미국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5년 49GW에서 2030년 152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용량 증가분의 약 60%를 미국이 차지하는 셈입니다. 아마존,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주요 기업 여덟 곳의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9,182억 달러로 예상했고, 내년에는 1조5,182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I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서버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건설에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조선업 수주 흐름, 중국 독주 속 한국 점유율 상승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월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 점유율은 오히려 20%대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중국이 세계 선박 발주량의 77%를 차지하며 한국과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431만 CGT로 집계됐습니다. CGT는 선박의 크기뿐 아니라 건조 난이도와 부가가치 등을 반영해 수주량을 비교하는 표준 단위입니다. 10월 수주량은 전월 수정 집계치인 971만 CGT보다 56% 감소한 규모입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 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7,969만 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은 6,103만 CGT를 수주해 점유율 77%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의 수주량도 전년 동기보다 46% 늘었지만, 중국의 증가율이 95%에 달하면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국내 조선업계가 주목할 부분은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입니다. LNG 운반선과 초대형 유조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은 기술력과 건조 경험이 중요한 선종입니다. 10월 말 기준 LNG 운반선의 신조선가는 2억4,5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은 1억3,15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2억2,950만 CGT이며, 이 중 중국이 68%, 한국이 1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주량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선박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선박 발주 회복 여부와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수주 경쟁이 국내 조선업계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폴드 출시에도 갤럭시 Z 폴드 7 판매 증가
아이폰 폴드가 국내 출시된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7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합니다.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이 삼성전자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초기에는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폴드가 국내에 출시된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갤럭시 Z 폴드 7 판매량은 직전 일주일보다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앞서 애플이 지난 9월 아이폰 폴드를 공개했을 당시에도 갤럭시 Z 폴드 7 판매량이 약 10% 늘어난 바 있습니다.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는 아이폰 폴드의 가격과 초기 품질 논란이 꼽힙니다. 아이폰 폴드의 256GB 모델 가격은 329만 원으로, 같은 용량의 갤럭시 Z 폴드 7 출고가인 227만8,100원보다 100만 원 이상 비쌉니다. 여기에 힌지 부분의 주름(크랙) 논란과 초기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판단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여러 세대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경험과 기술력을 쌓아왔습니다.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는 출시 초기부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말 진행된 국내 사전판매는 144만 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사전판매량을 달성했습니다.
다만 이번 판매 증가가 전적으로 아이폰 폴드 출시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로 전체 폴더블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졌을 수도 있고, 가격과 무게, 내구성 등을 비교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변수는 애플이 초기 공급 부족과 화면 내구성 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 폴드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저희가 준비한 뉴스입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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