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종훈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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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결론: 하락장에서 '바닥'을 맞추려는 시도는 위험하니 인버스 몰빵이나 전량 매도 모두 피하고, 자산을 적절히 배분해 3년 이상 원칙을 지키라는 주장이다. 역사적 사례: 대공황 당시 다우지수는 약 2년간 반등과 급락을 7번 반복하며 약 90% 하락했고, 중간 반등률 48%도 원래 수준 회복이 아님(100→50→75 예시). 닷컴 버블 때 나스닥은 약 78% 하락(5분의 1 토막)했고, 이때도 데드캡 바운스가 반복됐다. 하락장의 반등은 일·주·월 단위 프랙털처럼 반복돼 투자자를 계속 주식시장에 끌어들인다. 하락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 가장 큰 상승일이 대부분 최악의 하락장 중에 나타났다(나스닥 일간 상승 상위 10일 대부분 폭락기). 데드캡 바운스인지 추세 전환인지는 당시에는 알 수 없고 사후에만 확인된다. 워런 버핏 사례: 평생 수익률 연 21%로, 상승일을 맞추는 신이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 전문가 예측: 워런 버핏 말을 인용해 내일 주가를 아는 전문가는 없고 가짜 전문가가 많다고 경고. 대응 방법: 인버스 몰빵·전량 매도 모두 위험하며, 추격 매수·매도를 반복하면 전 재산을 잃을 수 있다. 위험자산 적절 배분과 안전자산 확보, 최소 3년간 포트폴리오 원칙 유지 권고. 리스크: 시장이 마지막 화려한 상승을 할 수도, 반등 없이 더 떨어질 수도 있어 시점 예측 불가. 출연자 전망: 특정 종목·지수에 대한 구체적 가격 방향 예측은 없고, 향후 2~3년이 힘든 시기라는 장기적 경계 견해만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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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종훈입니다. 여러분께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이 폭락장, 나는 괜찮아. 나는 폭락이 오기 전에 빠져나갈 수 있어."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면, 가장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것은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지수가 10%만 떨어져도 전 재산을 잃었던 투자 천재, 금융 천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금융 천재, 투자 천재들이 대체 왜 폭락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는지, 그리고 왜 그 폭락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 재산을 잃는 경우가 그렇게 많은지 설명드리겠습니다.
폭락이라는 것은 과거의 그래프로 보면 쉬워 보입니다. 대공황 때의 그래프를 한번 보시죠. 쭉쭉쭉 빠지는데, 누가 바보가 아닌 이상 이 주식을 이렇게 긴 시간 계속 들고 있겠느냐, 중간에 빠져나오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이유는, 주가가 어느 정도 떨어지고 나면 반드시 단기 반등 장세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대공황 때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1차 하락 때 다우지수가 약 19% 떨어졌는데, 그렇게 반토막이 나니까 증시 전문가들, 특히 상승장에서 항상 맞췄던 금융 스타들이 "지금 주식이 정말 싸졌다, 바겐세일 기간이다, 주식은 반드시 반등한다, 과거 10년 동안 주가가 이렇게 떨어진 적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사라고 권했습니다. 그래서 주식을 산 사람이 늘어났고, 실제로 주가는 반등했습니다. 대공황 때도 약 6개월 가까이 48%나 반등했습니다. 그때 가장 많이 나온 말은 "이제 위기는 끝났다"였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50% 떨어졌다가 50% 오른 것은 원래 가격으로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100원짜리 주가가 50% 하락하면 50원이 되는데, 이를 다시 50% 회복하면 75원이 됩니다. 즉 대공황 때 49%가 떨어졌다가 48%가 오른 것은 이전 수준의 4분의 3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그 후 문제는 주가가 어느 정도 떨어지면 또 반등하고, 또 떨어지면 반등하는 급락과 반등이 무려 7번이나 반복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2년 동안 다우지수는 10분의 1토막, 거의 9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반등할 때마다 "이제 정말 하락이 끝났구나" 하며 빚까지 내서 들어갔다가 물렸겠습니까. 당시 브로커들이 주식을 사라고 권했고, 그 말을 따라 샀던 사람들은 결국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두 가지 반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하나는 "왜 굳이 대공황을 얘기하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는 그렇게 바보가 아니라 적절하게 팔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대공황을 말씀드린 이유는 가장 큰 급락이었기 때문이지만, 다른 주가 하락도 대부분 이와 같은 경로를 겪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크게 빠졌던 닷컴 버블 때 나스닥 지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가가 떨어졌다 올랐다, 떨어졌다 올랐다 하면서 대공황 때와 똑같은 반복을 했고, 결국 정확히 78%, 즉 5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주가가 어느 정도 빠지면 반드시 반등이 나왔고, 그때마다 당시의 스타, 멘토들이 "지금이 바닥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계속 주식을 사라고 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이 거대한 하락 안에 작은 하락과 반등이 또 있다는 점입니다. 일간, 주간, 월간 단위로도 같은 패턴이 반복됩니다. 자연계의 많은 현상들도 확대해서 보든 축소해서 보든 비슷한 모습이 반복되는데, 이를 프랙탈이라고 합니다. 증시에서도 확대하거나 축소해서 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나기 때문에, 거대한 반등도 있지만 작은 단위의 반등도 자주 일어나고, 그 때문에 사람들이 하락장에서도 계속 투자하도록 이끌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락이 시작되면 일찌감치 돈을 빼고 빠져나가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수많은 하락장에서 빠져나가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주가가 가장 빠르게 반등할 때가 언제나 하락장의 한가운데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책을 쓸 때 직접 세어 본 적이 있습니다. 최근 20년 동안 S&P500 지수가 가장 많이 올랐던 날들을 순위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루에 10%가 넘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한 날들 대부분이 최악의 하락장 한가운데였습니다. 1등부터 10등까지 가장 많이 오른 날들이 모두 가장 폭락했던 시기에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주가가 크게 폭락하고 나면, 사람들이 "주가가 정말 싸졌다"고 생각해 일시에 주식을 사들이면서 하루 상승폭이 기록적으로 커집니다. 그런데 이런 날들은 대부분 데드캣 바운스, 즉 죽은 고양이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튀어 오른다는 식의 일시적 반등이었습니다. 문제는 어떤 날 주가가 급등했을 때, 이것이 다시 떨어질 일시적 반등인지, 아니면 진짜 추세적 상승의 시작인지를 하락장 한가운데서 미리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끝나고 나서야 "아, 이것은 데드캣 바운스였구나" 또는 "이것이 진짜 바닥이었구나"를 알 수 있을 뿐, 그 시점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워런 버핏입니다. 워런 버핏의 평생 연평균 수익률은 약 21%였습니다. 만약 상승하는 날을 매번 정확히 맞출 수 있는 신기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21%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워런 버핏조차도 평균 수익률은 21%에 그쳤습니다. 그만큼 데드캣 바운스처럼 반등하는 날짜를 미리 찾아내는 것은 전문가라 해도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여기까지 말씀드리면, 지금이 엄청난 하락장이니 주식을 다 팔아야 하느냐, 아니면 인버스에 전부 몰빵해야 하느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인버스에 투자하거나 주식을 모두 내다 파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처럼 변동성이 커졌을 때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주가가 충분히 하락한 다음에는 반드시 반등이 옵니다. 그 반등이 데드캣 바운스인지 아닌지는 저도 모르고, 안다고 하는 주식 전문가들도 사실은 2주에 한 번씩 말을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자신을 너무 과신하고 있거나,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증시의 역사를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었던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워런 버핏도 늘 강조합니다. "내일의 주가는 나도 절대 모른다. 다음 주의 주가를 예측하지 마라."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짜 전문가들이 너무 많아지면서, 내일의 주가를 알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내일의 주가를 알 수 있었던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버스에 몰빵하거나 주식을 다 팔았을 때 문제는, 데드캣 바운스가 정말 무시무시하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나스닥 지수가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하루에 14% 가까이 치솟기도 합니다. 그 날을 모르기 때문에 인버스에 몰빵하는 것도 굉장히 어렵고, 오른 날과 떨어진 날을 맞춰서 지금의 변동성을 미리 예측하는 것도 아주 어렵습니다. 만약 주식을 다 팔아 놓은 상태에서 주가가 갑자기 반등하면, 따라서 추격 매수를 하게 되고, 추격 매수한 뒤 다시 떨어지면 또 팔게 됩니다. 이렇게 반등할 때 사고 떨어질 때 파는 것을 세 번, 네 번만 반복해도, 지수는 30%만 하락했는데도 전 재산을 잃게 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지금처럼 주가 변동성이 굉장히 큰 때에는, 주가가 어느 정도 떨어지더라도 자산이 크게 타격받지 않도록 위험자산을 적절하게 배분하고, 안전자산을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시는 마지막으로 불꽃이 꺼지기 직전에 화려하게 타오를 수도 있고, 그것이 바운스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하게 배분해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전 재산을 투자하거나, 빚까지 내서 투자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렇게 투자하기에는 정말 어려운 때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가장 위험한 것은, 주식 방송과 유튜브를 자주 보면서 "이제 오른다, 떨어진다", "바닥이다, 바닥이 확인됐다" 같은 말에 맞춰 자꾸 전 재산을 걸거나 자산의 상당 부분을 샀다 팔았다 하는 반복적인 매수·매도입니다. 지금은 이것이 굉장히 위험한 때입니다.
그래서 더욱 중심을 지키면서, 자신이 설정해 놓은 포트폴리오 원칙을 적어도 3년 동안은 계속해서 지켜 나가시기를 권합니다. 지금까지 어떤 하락이나 변동성 장세도 3년을 넘긴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20년, 30년 투자 생활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씨드머니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워런 버핏이 늘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첫째, 돈을 잃지 마라. 둘째, 돈을 잃지 마라. 셋째, 1번과 2번을 결코 잊지 마라." 앞으로 2, 3년은 이 말을 되새기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봅니다.
그러니 과도한 불안감이나 과도한 자신감 속에서 위험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100% 안전한 자산만을 찾기보다는, 적절한 배분을 통해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만들어 갈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걱정 플러스였습니다. 좋아요와 구독, 알림 설정 부탁드리고, 다음 편에서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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