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아갑니다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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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반도체 양대 기업의 장기 공급 계약(LTA)이 내년 이익 성장의 근거가 된다는 KB증권 분석을 전하며 시작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내년 생산 메모리의 70~80%가 글로벌 빅테크와의 5년 장기 계약 물량으로 추정되며, 두 회사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합계는 1,571조 원으로 제시됐다. 반면 두 회사의 PER은 약 3배 수준으로 떨어져 저평가 국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외국인 지분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다고 설명된다. SK하이닉스는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증권사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77조 562억 원으로 제시됐다. 시장의 관심은 40조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종료 이후 나올 주주환원 방안에 쏠려 있다. 조선 3사는 이번 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은 늘 전망이지만, 신규 수주에서는 중국에 크게 밀리고 있다는 점이 함께 전해졌다. 이 밖에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업체 지정 취소 검토,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사업 확장, 현대차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 5만 대 돌파, 미국 소비자심리 및 FOMC 전망 등이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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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내일장을이기는 한수 진행하는 조아갑니다. 지금 시장을 함께 살펴볼 만한 열 가지 뉴스를 만나 보시죠. 먼저 첫 번째 소식입니다. 국내 반도체 양대 기업의 실적을 장기 공급 계약(LTA) 관점에서 바라본 분석이 나왔습니다. KB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에 생산할 메모리의 70%에서 80%가 글로벌 빅테크와 맺은 5년 장기 공급 계약 물량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미 판매처를 확보한 만큼 내년 이익 성장은 사실상 확정됐다는 판단입니다.
이익 전망치도 제시했습니다. KB증권은 두 회사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합하면 1,57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00년부터 2025년까지 26년간 쌓은 영업이익 748조 원의 2.1배 규모입니다. 내년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555조 원, SK하이닉스 389조 원으로 각각 51%,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시장의 평가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KB증권의 분석입니다. 두 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ER)이 3배 수준까지 떨어져 과거 금융위기에 준하는 저평가 국면에 들어섰다는 설명입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자금 조달 부담과 투자 축소 가능성으로 번지면서 외국인 수급과 투자 심리가 함께 위축됐다는 것입니다. 두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분위기 변화의 신호도 있습니다. AI 산업에 회의적이었던 캐시 그리핀 스태틱 CEO가 낙관적인 톤으로 돌아섰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029년 메모리 공급 과잉 가능성을 낮게 봤다는 점입니다. KB증권은 AI 산업에 대한 우려가 정점을 지나 완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했습니다. 장기 계약이 실제 실적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SK하이닉스가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최근 3개월 안에 전망치를 낸 증권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7조 562억 원입니다. 1년 전보다 576.9%, 직전 분기보다 27.3%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실적과 함께 나올 주주환원 방안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발표한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이달 21일까지 진행했습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된 만큼 새로운 주주환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설명회에서 기존 예상치를 넘어서는 강화된 주주환원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회사 관련 결정도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3분기 숫자뿐 아니라 회사가 제시할 사업 전망과 주주환원의 규모, 방식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조선업계도 이번 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27일 한화오션을 시작으로 28일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29일 삼성중공업이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금융정보업체 FnGuide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조 4,7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6% 넘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몇 년 전 높은 가격에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면서 매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래 실적을 좌우할 수주 경쟁에서는 중국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 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9월 전 세계 신규 선박 발주량의 76%를 중국이 가져갔습니다. 한국은 15%였습니다. 선박 건조 난이도를 반영한 표준선 환산톤수(CGT) 기준인데요. 같은 기간 한국 수주량은 43% 늘었지만 중국은 92% 늘었습니다. 앞으로 지을 일감인 수주 잔량에서도 중국이 64%로, 한국 19%의 세 배를 넘습니다.
노사 문제도 변수입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7일 올해 임금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두고 찬반 투표를 합니다. 기본급 12만 원 인상과 일시금 150만 원, 약정임금 200% 상여금이 핵심입니다. 앞서 1차 합의안은 지난 2일 반대 52.14%로 부결됐습니다. 한화오션은 정규직 노조, 하청 노조와의 교섭이 모두 난항을 겪고 있으며, 하청 노조는 29일 4차 교섭을 앞두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쌓이면 납기와 원가 관리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방산업체 지정 취소 추진에 맞서 소명 절차에 나섭니다.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산업통상부에 소형 무인기 대응 체계 사업과 관련해 LIG D&A의 방산업체 지정 취소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방산업체 지정 제도는 시장 경쟁만으로 안정적인 조달이 어려운 무기 체계에 대해 정부가 지정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LIG D&A는 소형 무인기를 떨어뜨리는 재머와 통제 장치를 확보하는 사업에서 방산업체로 지정돼 있습니다. 올해 244억 원 규모의 개발을 마쳤고, 이를 바탕으로 1,223억 원 규모의 양산 계약을 추진해 왔습니다. 문제는 회사 임원이 무기체계 개발 사업 입찰 과정에서 방사청 직원에게 수억 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는 점입니다. 방사청은 지난 20일 LIG D&A의 24개월 입찰 참가를 제한하는 처분을 내렸고, 이제는 수의계약 자격까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청문 절차를 거쳐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정 취소 대상은 이번 사업에 한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는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데도 기소 내용만으로 제재가 거론되는 데 유감을 표하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입장을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찰 참가 제한에 대해서는 지난 20일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취소 소송을 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경영 부문장 일곱 명 중 네 명을 교체하고 준법감시실을 신설했습니다. 청문 결과와 법원 판단이 향후 사업 일정을 가를 전망입니다.
로봇 부품 기업 로보티즈가 휴머노이드 사업 확장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김병수 대표는 지난 9월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액추에이터를 넘어 휴머노이드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구동 장치입니다. 핵심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입니다. 김 대표는 휴머노이드를 움직이는 관건이 AI 모델이 얼마나 원활하게 동작하느냐에 있다며, 위치와 속도가 아니라 회전력, 즉 토크를 기반으로 한 제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전용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 Q를 적용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AI 서프엔스'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자율주행 로봇 자회사 로보티즈AI도 같은 전략의 연장선입니다. 김병수 대표는 자신의 지분 매각으로 확보할 887억 원 가운데 일부를 로보티즈AI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송 로봇 현장에서 쌓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가 휴머노이드 서비스 확장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과제는 생산 능력과 가격 경쟁력입니다. 김 대표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며, 중국 외 시장에서 먼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우즈베키스탄 공장을 통해 생산 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휴머노이드가 대규모 양산 단계에 들어서는 시점에 맞춰 충분한 공급 능력을 갖추는 것이 관건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국내 누적 판매가 5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수소전기차 52,062대를 판매했습니다.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한 지 8년 만입니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 연구를 시작해 2013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 ix35를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디 올 뉴 넥쏘는 충전 주행거리를 기존 609km에서 최대 720km로 늘렸습니다. 2019년부터는 지자체 버스의 친환경 전환 정책과 맞물려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상용 부문으로도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누적 판매는 2020년 1만 대, 2022년 2만 대, 2023년 3만 대를 차례로 넘어섰습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습니다.
산업 생태계 효과도 큽니다. 수소전기차에는 약 2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 배터리 전기차보다 부품 수가 많습니다. 넥쏘의 핵심 부품 국산화율은 90% 이상이며, 60여 개 협력사와 공급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보급 확대를 위한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국비를 확보해도 지자체가 지방비를 충분히 편성하지 않으면 보급이 늦어지는 구조입니다. 실제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수소전기차 보조금은 집행률 부진 등을 이유로 5,762억 원에서 4,457억 원으로 23% 줄었습니다. 충전소도 정부가 2022년까지 310개를 목표로 했지만 현재 전국 200개 남짓에 그칩니다. 승용차와 상용차 충전망이 함께 확대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정부가 첨단 기술 육성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일 7대 시드 프로젝트 분야별 이행 전략 마련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었습니다. 7대 시드 프로젝트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 첨단 공급망 등 일곱 개 첨단 기술을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사업입니다. 기술 개발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분야별 핵심 미션과 성과목표를 구체화하고, 정부 연구개발 투자와 실증·사업화 지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연내 분야별 이행 전략을 수립하고 프로젝트 성과와 주요 현안을 계속 점검할 계획입니다. 분야별로 어떤 성과 목표와 지원 방안이 제시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보험사의 사업 영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일 웅진프리드라이프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상조업을 기반으로 크루즈 전세와 웨딩홀 사업까지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양사는 건강케어 서비스를 포함한 협력 서비스 개발과 공동 마케팅, 고객 맞춤형 혜택 설계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첫 결과물로 웅진프리드라이프 고객을 위한 건강케어 서비스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입니다. 건강관리에서부터 중대질환 진단 이후 돌봄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서비스로, 비대면 건강상담과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동행 시니어 돌봄 케어 등이 포함됩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맞벌이·1인 가구 증가로 병원 동행과 간병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고객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생명은 올해 초 라이프케어 복합 금융 플랫폼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건강관리 앱 '더 헬스'와 시니어 리빙케어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를 통해 헬스케어 영역을 넓혀 왔는데, 이번 제휴가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미국 소비 현장에서는 고물가·고금리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시간대는 10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48.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9월 48.1에서 0.1포인트 소폭 떨어지며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 53.6과 비교하면 10.4% 낮습니다.
세부 지표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가 크게 나빠졌습니다. 현재 경제여건 지수는 50.9에서 46.7로 떨어졌습니다. 조앤 슈 디렉터는 이 하락이 전적으로 내구재 구매 여건 악화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높은 금리와 구매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로 관련 지표가 18% 급락했다는 것입니다.
반면 앞으로의 전망을 담은 소비자 기대지수는 46.3에서 48.8로 올랐습니다. 물가 기대는 더 높아졌습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6%에서 4.7%로,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에서 3.5%로 올라 모두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события 디렉터는 고물가 기대가 고착화할 위험이 있다며, 소비자들이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앞으로 1년간 실업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큰 위험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부담이 소비 심리를 누르고 있습니다.
마지막 뉴스입니다. 이런 물가 부담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통화정책 회의를 엽니다. 연준은 현지 시간 27일에서 28일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12월에 올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에서 20일 경제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아흔 명이 이번 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100명 전원은 12월 8일에서 9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조사에서 12월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는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도 이번 회의에서 동결한 뒤 12월에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동결 전망의 배경으로는 이자 부담이 꼽힙니다. 국채 금리가 이미 크게 오른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인상되면,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연방정부와 막대한 빚을 낸 AI 빅테크들의 이자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준이 추가 물가 지표를 확인하려 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다음 달 3일 중간선거도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오른 국제유가와 연준 목표치 2%를 웃도는 물가를 고려하면 이번 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한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연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3.4%에 이를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케빈 워시 의장이 물가를 어떻게 평가하고 향후 경로를 어떻게 설명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상 내일장을이기는 한 수 오늘도 열 가지 소식을 함께 짚어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지금 시장을 함께 살펴볼 만한 좋은 뉴스들을 계속 찾아오겠습니다. 더 많은 경제 뉴스는 서울경제TV 구독과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끝까지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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