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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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 매도 등 수급 변동성으로 지수 상방이 어려워 보이며, 금리 하락 수혜로 건설·증권 등 소외 업종의 선별적 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업종 전체보다 PF 익스포저가 낮은 종목을 골라야 하며, 한국항공우주(KAI)는 수출 확대로 실적 안정성과 마진 개선이 기대되고 FA-50·수리온 등 완제기 수주 기대감이 크다. 과거 고점 PBR 수준(약 4배)을 적용해 목표가 64,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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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김정현의 픽 시간입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하루 만에 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일단 외국인들의 흐름을 보면, 지난 주말부터 매도 압력이 조금 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주 초반 월요일에는 매수로 전환되면서 시장이 상방향으로 움직였죠. 그런데 오늘은 외국인이 하루 만에 포지션을 바꿔서 선물 쪽에서도 매도로 누르고 있고, 아시아 증시 전반도 같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지난주에 시장을 하락으로 이끌 때 외국인들의 포지션을 보면, 선물 전체에서 매도가 있었고, 주식 선물에 대한 매도도 극단적으로 늘었습니다. 개별 종목의 하락에도 꽤 대비하는 포지션이었죠. 오늘도 외국인이 같은 포지션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위로 다시 올라가서 2,900을 넘는 양상으로 전개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 주에는 주요 빅 이벤트와 M7의 실적 발표가 있으니, 이것들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나서 방향성을 다시 설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인 수급은 내일 하루 만에 다시 매수로 반전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지수를 위로 강하게 드라이브하기에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루하루 외국인 수급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이럴수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오늘 주요한 섹터가 있다고 하셨죠?
최근 미국 시장도 그렇지만, 우리 시장도 그동안 강하게 움직였던 섹터가 있습니다. 시장이 올라갈 때 재료가 나오면 강하게 움직이기는 하는데, 오늘 낙폭이 큰 종목군을 보면 반도체, 화장품, 조선 같은 종목군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견조하게 움직였던 종목군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반대로 미국 시장을 보면, 맥도날드는 실적이 안 좋았는데도 저가 상품이 잘 팔린다는 이슈로 올랐습니다. 최근 맥도날드는 미국 시장의 상승과 궤를 달리했던 종목이죠. 전일의 3M도 마찬가지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 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종목이 중소형주 쪽이었지만, 섹터별로 보면 그동안 소외됐던 쪽이 움직였습니다.
국내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강하게 올라가고 있는 종목군을 보면, 전력기기나 화장품처럼 원래 강했던 종목도 있지만, 금리가 하락하면서 건설주, 증권주 같은 종목군이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소외됐던 종목이라서가 아니라 실적이 개선됐다는 측면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금리에 민감하고 PF 부담에서 자유롭다는 이유로 움직이는 종목이 많고, 금리 인하 수혜주로 제약주가 부각되고 있지만 건설과 증권도 포함되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은 지수 드라이브보다 종목 드라이브가 중요하고, 그중에서도 그동안 많이 움직였던 종목군에 관심이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소외 업종에 대한 어느 정도의 순환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체크해 봐야 합니다.
소외됐던 섹터와 종목에 집중하자는 말씀이신데, 소외됐던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그래서 업종 전체를 선택하기보다 업종 내에서 특화되고 있는 종목군을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 KB증권 자료를 보면, 건설 업종 내에서도 업종 픽이 아니라 셀렉티브하게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해서 삼성E&A,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세 종목을 콕 찍었습니다. 이 종목들을 꼽은 이유는 PF와 연관이 없거나, PF 사태가 한창 번질 때 다른 이슈로 공사 수주를 별로 못해서 관련 이익 충격이 적은 종목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소외 업종이라고 뭉뚱그리기보다, 소외주 내에서 확실하게 차별화되어 움직이는 종목을 고르는 게 필요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소외주에는 소외된 이유가 있습니다. 기술적 반등 이상을 가져가려면 확실한 펀더멘털 전환이 필요하니, 소외됐던 종목은 트레이딩 바이 정도의 의견으로 가져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길게 가져가려면 확실한 업종의 전환이 필요하고, 그 부분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런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있을까요? 앞서 전문가도 같은 종목을 언급하셨는데요.
이 종목은 제가 6월 중순쯤 한 번 언급드렸던 종목입니다. 방산주가 다 좋지만 너무 많이 오른 종목을 추격해서 사기에는 부담스럽죠. 그래서 그때 움직이지 않았던 한국항공우주를 6월 5일, 6일쯤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 실적도 나왔고 관련 리포트도 나왔으니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에서, 세 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이 종목의 주가가 올랐는데 아직 메리트가 있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 밸류에이션을 적정하게 봐야 하는지 따져보겠습니다.
첫 번째 체크포인트, 실적 개선에서 가장 주목할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어제 HL만도를 말씀드릴 때도, 실적이 개선되는 핵심은 매출 성장 가능성도 있지만 마진율이 올라오는 이유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팩스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마진율이 올라간다는 것이죠. 이 종목도 마진율이 올라가고 있는데, 다른 방산주와 비슷한 논리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준비된 그림을 보시면, 전체 수주 금액이 가장 좋았던 2022년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전체 수주 양이 많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국내 산업 비중보다는 주가가 가장 좋았을 때를 보면 기체 부품이나 완제기 수출, 즉 수출 쪽이 좋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만 납품할 때는 좋은 마진율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수출을 하면서 마진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죠. 수출입은행을 통해 금융이 이뤄지긴 하지만, 수출이 늘면서 마진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나라스페이스, LIG넥스원 같은 종목들의 전반적인 마진율 상승도 여기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국내 방사청 납품에서는 좋은 수익을 받을 수 없었지만, 해외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쪽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음 그림을 보면, 수주가 쌓여 있는데 신규 수주가 어느 쪽에서 나오고 있는지 계속 관측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3년 이후로는 기체 부품 수주가 에어버스나 보잉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항공기 부품은 아무나 만든다고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닙니다. 인증이 확실하게 된 부품만 쓸 수 있습니다. 너트 하나, 볼트 하나까지도 인증이 안 된 제품은 쓸 수 없습니다. 과거 보잉과 에어버스의 CEO가 우리나라에 왔을 때 서울에 머물지 않고 항상 사천으로 내려갔던 이유가, 한국항공우주의 제품이 자신들의 퀄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실제로 통과했기 때문에 관련 기체 부품 매출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완제기 얘기를 많이 하지만, 이런 기체 부품을 통해서도 꽤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산업 비중이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았는데, 앞쪽에 보이듯 완제기 수출이 계속 발생하면서 이것이 수익으로 돌아오는 구간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이익이 높아지고, 앞으로 이익이 안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한국항공우주는 이익 변동성이 굉장히 큰 종목이었습니다. 수주가 있을 때 좋아졌다가 다시 확 나빠지기를 반복했죠. 그런데 우리나라 방산주 전체가 수출 증가로 일률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으니, 한국항공우주도 서서히 그런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계절성이 상당 부분 있었는데, 수출 다변화 속에서 그런 부분들이 스무딩됐다고 볼 수 있겠군요. 주가에는 상당히 우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체크포인트로 넘어가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완제기 쪽에서 구체적으로 수주 예상 지역이 있다고 하셨죠?
그렇습니다. FA-50, 그리고 수리온 헬기가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결함도 있을 수 있고 말도 많지만, 실제로 합리적인 가격의 완제기를 만드는 업체를 여전히 찾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한국항공우주의 또 하나의 특징은 국내에서는 경쟁사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도 앞으로 항공청 출범과 더불어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준비된 표를 보시면, 완제기도 필리핀, 이집트, 우즈베키스탄, 미국, UAE 등으로 물량이 계속 대기하고 있습니다. FA-50, T-50 같은 연습기 완제기가 가장 핵심이고, 수리온 매출도 하반기에 일정 부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잠재 물량이 모두 실제 매출로 잡힐지는 알 수 없지만, 연습기도 가격이 꽤 비싸기 때문에 수출이 늘어나는 것, 그리고 KF-21 사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부분들이 회사의 밸류에이션을 계속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수주 잔고를 보시면, 이집트나 미국의 경우는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큽니다. 이런 부분이 가시화되었을 때보다 가시화를 준비하고 있을 때, 기대감이 있을 때 오히려 주가가 더 강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이 소식이 나왔을 때보다 지금 더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대감이 풍부할 때 주가 반응이 가장 좋으니, 지금이 그런 적기라는 말씀이군요.
마지막 체크포인트로 가겠습니다. 결국 주가가 어떻게 되는지, 지금의 밸류에이션은 어떻게 될까요?
방산 선도 종목으로 볼 수 있는 나라스페이스가 있고, 최근 현대로템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LIG넥스원도 강하고, 소위 방산 빅3가 모두 강한 양상입니다. 이 종목군들은 유도무기보다는 국내 전차 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데, PBR이 이미 4배를 넘고 있습니다. 5배에 육박하거나 4배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가고 있습니다.
준비된 그림을 보시면, 현재 이 기업이 과거 가장 모멘텀이 좋았던 2021~2022년 사이 레벨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갔다가 급격한 조정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2.5배에서 3배 사이에서 주가가 오가고 있는데, 오늘 주가가 조금 더 올라 3배 영역에 가까워졌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선도 종목군이 4배 영역에서 움직이고 있고, 이 종목은 생각보다 이익이 잘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매출도 올라가고 있고, 앞서 말씀드린 수주 대기 물량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독점 기업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과거 고점이었던 4배, 혹은 4배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는 충분히 적용 가능한 목표주가라고 봅니다.
4배를 계산해 보면 64,000원 정도가 나옵니다. 합리적인 목표가라고 생각하고, 최근 주가가 반등했지만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습니다. 처음 말씀드렸던 6월 중순보다 이미 가격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더 있고 재료도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종목의 목표가는 64,000원, PBR 4배를 제시하겠습니다.
밸류에이션이 과거 극단치인 4배까지도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오늘 한국항공우주를 살펴봤고, 목표가 64,000원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오늘 김정현의 픽,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이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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