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대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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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 부재 속 코스피 5,500 회복 여부가 관건. 빅테크 우선주 자금조달 우려는 과도하며 ROE 30%대로 방어 가능. 미국 10년물 금리 5.34→4.9 하락은 주식 선행신호로 해석, 달러지수 하락 동반해 주시장 바닥 통과 중. 다음 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이 반등 모멘텀이며 소부장은 기간조정 후 11월 중하순 반등 예상. 2차전지는 ESS 실적 확인으로 기회, 바이오는 실적 기반 대형주 중심, 하반기 경기민감주 관심. 현 포지션 유지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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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계속 조금씩 하락폭을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건 외국인이 오늘도 사 주지 않는다는 점이 아닐까 싶고요. 코스피가 종가로 5,500선을 회복해 내는지가 오늘 마감 때까지 지켜봐야 할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 주 실적 이벤트 속에 엔트로픽의 상장 일정도 어떻게 확정되는지가 중요해졌는데요.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보겠습니다. 오늘은 KR리서치 김대준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메타 실적이 시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요인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성장은 하고 있지만 지금 잉여현금흐름이 넉넉하지 않죠. 설비투자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 AI 기업들의 신용과 자금 문제의 핵심은 무엇으로 봐야 할까요? 저는 자기자본이익률(ROE)로 보고 있습니다. 메타는 지난 분기에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날 정도로 투자를 해서 시장에서 주가가 뚝 떨어졌었고, 이후 회복은 했습니다. 이번에는 회사채 시장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아는 우선주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하는데,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무리한 자금 조달에 따른 우려로 해석하고 있어요.
그런데 빅테크 기업들이 자본을 투입해 내는 이익률은 30% 이상입니다. 아마존도 30% 이상이고, 메타도 30% 이상이에요. 이자 비용 부담을 판단해 회사의 재무적 가치를 보는데, 회사채 시장에서는 국채 금리에 1% 정도를 더해 발행하죠. 미국채 금리가 5% 수준이니 6% 정도에 발행하는 셈인데, 이익률이 30%라면 이 수준은 전혀 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일부 회사는 영업이익률 자체가 마이너스이니 우려가 되는 상황이 맞겠지만, 메타나 아마존, 구글처럼 자본을 투입해 벌어들이는 돈의 이익률이 큰 회사들은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고, 시장이 과도하게 우려해 하락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결국 이를 기반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미국 10년물 금리가 5%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볼 만한 요인인데,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게 오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주식시장의 선행지표는 대부분 후행지표인데, 선행지표 중 하나가 거래량이고, 다른 하나가 채권시장의 흐름입니다. 제가 시장에서 경험한 바로는 채권시장의 방향성은 주식시장과 역의 관계로, 상당히 정확하게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차는 있어서 한 달 또는 2주에서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차이로, 채권시장이 하락으로 전환하면 주식시장은 상승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최근 5.34% 정도의 고점을 찍고 지금 4.9%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는 시장이 돌아설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지점입니다. 다만 오늘 시황이나 여러 매체에서는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고 얘기하는데, 이는 맞지 않습니다. 미국채는 달러 표시 채권이기 때문에, 시장이 불안할 때는 안전자산인 채권을 사는 게 아니라 달러를 사는 거예요. 그래서 비관적 흐름일 때는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가 강세로 가는데, 이때는 주식에 위험성을 가지고 해석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달러 인덱스는 102에서 101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고, 어젯밤 끝난 미국 시장에서도 하락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에 따른 금리 하락이 아니라, 선행지표로서 국채 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향하는 과정이라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은 지금 바닥을 통과하고 있고, 시차를 두고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하면서 오늘 장 분위기도 상당히 얼어붙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지수가 낙폭을 줄이고 있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반등에 나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대로라면 다음 주쯤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한 구간일까요? 어제 이미 선반영된 부분도 있겠지만, 미국 반도체 기업의 하락폭에 비해 오늘 장 초반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하락은 굉장히 견조하고 강한 흐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로 전환한 것이 아니라 일부 매수했다가 매도하는 형태라서 전체 방향성을 완전히 확인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국내 투톱의 주가가 견조하게 버티는 모습을 보면 시장 분위기는 이번 주로 끝났고, 다음 주에는 우호적으로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구간이 나타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금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오늘 상승 전환으로 돌아서서 끝나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는 3% 넘게 오르고 있는데, 솔리다임 상장이 사실상 철회됐다는 소식이 오늘 오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어요. 이 때문에 주가가 그동안 빠졌던 걸까요? 해외 자회사를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고, 그 자금으로 새로운 영역에 투자한다는 것은 굉장히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솔리다임 상장을 추후라도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우호적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시장 분위기가 문제입니다. 지금 같은 약세장에서는 상장하면 안 됩니다. 하이닉스 주가가 200만 원, 300만 원대에서 긍정적으로 움직일 때 상장해서 회수된 자금으로 상대적으로 약한 사업인 랜드 쪽을 추진하고, 그에 대한 주가 반응이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타이밍 측면에서 바람직합니다. 그래서 지금 철회한 것은 주가 부양 가능성을 두고 판단한 의미 있는 메시지라고 해석하고, 하이닉스 주가에 대해서도 우호적으로 봅니다.
오늘 솔리다임 상장 철회 소식은 증권가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결국 기존 주주들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고, 다음 주 실적이 나올 때 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의 바탕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큰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까요? 다음 주 실적 발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요하게 봐야 할 포인트가 몇 가지 있어요. 삼성전자의 경우 세부 실적에서 영업이익률이 지난 분기 52%에서 55%로 증가했습니다. 환율 상황은 악화됐고, D램 가격도 정체된 상황에서 이익률이 높아졌다는 것은 발표되지 않은 부분에서 이익이 크게 증가한 섹터가 있다는 뜻이에요. 아마 파운드리 쪽일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삼성전자의 전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해석합니다. 하이닉스도 마찬가지예요. 기존에는 HBM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는데, 321단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죠. 이 부분이 매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세부 내용을 보면 새로운 확장 경로에서의 시장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내용입니다. 세부 실적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아마존도 다음 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니, 다음 주는 실적 발표와 관련해 주가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자리라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밸류에이션 저점 부근에 내려와 있는 상황에서 주주환원 정책까지 강력하게 등장하면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소부장도 봐야 할 텐데, 램리서치 실적을 보면 소부장에 대한 이익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최근 소부장이 힘들어진 것이 전자닉스를 따라가서인지, 아니면 소부장주가 랠리를 펼치고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구간인지 궁금합니다. 정점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요. 원래 반도체 투톱과 소부장은 주가 흐름의 결이 다릅니다. 투톱이 갈 때 소부장은 정체되는 경우가 많고, 투톱이 쉴 때 소부장이 강한 흐름을 보입니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 많은 비중의 소부장 종목이 포진해 있어서 거래대금 밸런싱 차원의 주가 움직임이라고 해석합니다. 소부장 종목들은 당분간 기관 조정 형태를 거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난 10월 초중순에 소부장 기업들이 고점을 찍었는데, 통상 고점 돌파까지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걸립니다. 10월 초중순에 1차 고점을 찍고 지금은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는데, 11월 중하순쯤 소부장 종목들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다음 주부터는 투톱이 먼저 움직이고 소부장이 뒤따르는 형태로 접근해야 하고, 소부장에 대해서는 조급하게 접근하기보다 여유를 가지고 조정 성격의 흐름이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부장 안에서 장비주들의 주가 회복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소부장 안에서 보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후공정, 즉 패키징 관련 종목이 부각될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론 같은 종목들이 있는데, 패키징이 앞으로 첨단 반도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섹터이기 때문에, 후공정 장비주와 패키징 관련주가 이후 주가 움직임에서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후공정의 움직임을 살펴보자는 말씀이시군요.
ESS 기대감이 상당히 커진 상황에서 2차전지 쪽이 다시 약해졌습니다. CATL과 테슬라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지금 하락이 2차전지에서는 매수 기회가 될까요? 아니면 반도체만큼 큰 기대감을 가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개인적으로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2차전지는 숫자로 확인을 받았는데,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을 통해 그동안 ESS 기대감으로 나온 뉴스와 내용들이 실적으로 나타나는지가 관건이었는데, 이번에 실적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업종 전반의 흐름이 추세적으로 상방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판단합니다. 업종 방향성은 정해졌으니 이제 탄성, 즉 추동력을 보고 종목에 접근해야 합니다. 변동성을 통해 종목에 접근한다면 전고체 라인이 더 강한 흐름을 보일 것 같습니다. 셀 쪽에서는 SDI가 있고, 소재 쪽에서는 음극재 라인이 더 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SDI와 소재 쪽에서는 대주전자, 엔크메칼, 방막종에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같은 음극재 라인이 전고체와 관련해 중요도가 높은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음극재 라인의 흐름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차전지 큰 틀에서는 긍정적이고, 세부적으로는 음극재 라인에 관심을 두는 식으로 접근하면 좋겠습니다.
국채 금리가 내려온 것은 사실이니 바이오 종목에게는 호재가 될 만한 재료입니다. 그런데 섹터 전체가 가는 것은 아니고, 최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그리고 오늘 G2GBIO가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는 등 개별 종목 장세가 제약바이오 안에서 여전히 진행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색깔이 다릅니다. 기존에는 제약바이오 하면 기술 관련주가 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움직였는데, 시장이 하락한 뒤 변동성이 커진 상태에서는 매출이 나오고 실적이 기대되는 안전한 종목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흐름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한미약품 같은 종목들이 실적을 기반으로 최근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기간 2, 3일의 흐름이 아니라, 앞으로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의 흐름을 끌고 갈 때 실적에 기반한 종목들이 강한 흐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제약바이오에 관심을 가질 때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으로 보시길 권합니다.
이번 변동성 속에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도 하락한 종목이 코스피 700개, 코스닥 1,300개가 넘게 집계되고 있는데, 낙폭이 과도하다고 생각되는 섹터나 종목이 있을까요? 특정 섹터가 많이 빠졌다기보다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재료는 외국인 매수나 신기술 개발이 아니라 낙폭과대라고 많이 얘기합니다. 지금은 특정 섹터만 빠지고 특정 섹터는 강한 차별적 흐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많이 빠졌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주는 이번 주보다 더 우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국면은 강한 동력의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자리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은 새로운 종목을 공략해 반등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기존에 보유한 종목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보유 관점으로 지켜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장이 반등하면, 낙폭이 과했던 섹터와 종목 중 공격적으로 따라붙어 수익을 낼 만한 포인트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하반기 장세는 경기민감 섹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흐름입니다. 하반기에는 중간선거가 끝나고, 미국, 중국, 우리나라 모두 국가 단위의 전략적 경기 회복을 위한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삼성엔지니어링 같은 경우도 여러 이슈가 있지만, 건설업종 전반이 긍정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요. 미국 시장에서도 가치주 섹터의 PNG, 코카콜라, 캐터필러 같은 종목들이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도 경기민감 섹터가 차별화된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니, 우리 시장도 하반기와 내년 초에 경기민감 섹터의 우호적인 흐름을 예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바꾸면, 안전자산 성격의 섹터나 종목은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턴어라운드하는 종목들, 예를 들어 정유주는 기존에 적자였거나 실적이 작았다가 올해부터 실적이 크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양광 일부 업체들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하고 있으니, 경기민감 섹터 종목들이 하반기와 내년 초에 주가를 탄력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다음 주는 슈퍼 빅테크, 그리고 전자닉스까지 실적 빅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는 확인하고 시장을 보자는 분들이 많은데, 낙폭이 줄었다고 성급하게 진입했다가 또 다른 변동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다음 주 실적 관전 포인트와 투자 전략을 정리해 주시죠. 실제로 개인 투자자 중 현금으로 매수할 여력이 있는 분은 거의 없어요. 대부분 주식을 보유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은 변화를 주지 말고 가지고 계신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시장이 끝까지 안 보일 때가 바닥인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지금이 흔히 말하는 터널의 끝자락, 즉 동트기 전 단계일 수 있다고 봅니다. 다음 주 시장 여건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면서 기대를 가지고 대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장에서 섣불리 움직여 엇박자를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시장 얘기 잘 들었습니다. KR리서치 김대준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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