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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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FOMC 깜짝 인하 시 시장 반응은 부정적 가능성 높음. 9월 인하는 7월 인하 여부에 따라 해석이 갈림. 글로벌 성장 둔화 전망 속 미국 경기 슬로우다운, 중국 등 반등 가능성. 반도체는 미국 AI 쪽이 실적 민감도 높으나 단기 주가는 우려 먼저 반영될 수 있음. 엔비디아 독점 약화 우려로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하락, 조정 후 분할 매수 관점 제시. 전략은 현금 40%, 나머지 60% 중 반도체 테크 약 20% 및 제약바이오·방산·조선 등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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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하신 분은 유니스토리자산운용 김장열 본부장입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먼저 첫 번째 키워드는 금리입니다. 7월 FOMC가 현지 시각으로 내일부터 시작되는데, 동결할 거라고 보지만 깜짝 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보세요? 깜짝 인하를 하면 시장이 환영할까요?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깜짝 인하를 하면 시장이 환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경기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섞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려가 먼저 제기될 가능성이 높고, 그 우려가 실제 우려인지 확인되려면 또 시간이 필요합니다. 깜짝 인하는 의도대로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시장이 그렇게 해석할 가능성이 반반 이상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나오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9월에 금리 인하가 거의 100% 반영되어 있는데, 7월과 9월 중 어느 쪽이든 인하가 이뤄지면 괜찮은 것 아닌가요?
7월에 인하를 하면 9월에도 연속해서 할 수 있습니다. 선거 일정 같은 정치적 요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7월에 인하했다는 것 자체가 완벽한 보험성 인하가 아니라 경기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면, 7월 인하 후 9월에 또 하는 것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7월에는 동결하고 9월에 인하하면, 경기가 탄탄해서 천천히 간다고 해석되어 반응이 더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7월과 9월 사이에 경기 둔화 우려가 끼어 있어서 해석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로이터 서베이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1%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내년에 1.9%로 2% 아래로 내려간다는 뜻이죠. 주가는 미래를 선반영하니,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미국 경제는 둔화되고 오히려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국내 반도체는 어느 쪽에 베팅해야 할까요?
두 가지 면이 있습니다. 미국 쪽은 AI입니다. 주가도 영향을 받고, 실제 출하량도 HBM 중심으로 미국 비중이 큽니다. 미국이 중국을 막고 있어서 중국으로 나가는 임팩트는 크지 않습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이고, 주가는 미국 영향이 약 70%입니다. 반면 레거시 반도체는 중국 등 다른 지역 수요가 많아서 그쪽이 살아날 여지는 있습니다. 다만 주식시장은 먼저 미국발 디클라인에 반응하고, 나중에 실적으로 보면 레거시 쪽이 중국을 포함해서 회복되는 흐름으로 갈 것입니다. 주가 임팩트는 먼저 부정적이거나 중립 이하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결국 레거시의 중국발 실적 기대와 AI를 비롯한 미국발 실적 기대가 상당히 혼재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 번째 키워드로 반도체 투자 환경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AMD 등의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보다 잘 나올 겁니다. 그런데 TSMC나 알파벳도 많은 사람이 커버하기 때문에 잘 나와도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5% 정도 긍정적으로 벗어나는 수준이죠. 실제로 TSMC와 알파벳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5% 더 나왔는데, 주가는 8~5% 빠졌습니다. 지금은 실적 이슈가 아닙니다. AI 투자를 계속 커밋하는 것이 맞다고 시장을 설득할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가 3~5% 더 잘하는 것보다, AI에서 어떻게 커밋하는지가 오늘 밤과 내일 아침에 가장 중요합니다.
AMD와 인텔은 실적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이 이번 분기 예상을 미리 낮추거나, 다음 분기까지 전망이 녹록지 않다는 코멘트를 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광고 쪽인데,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실적이 좋든 나쁘든 숫자 자체보다는 AI 투자의 정당성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설명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스토리지 업체들은 플래시 가격이 많이 빠졌지만 출하량은 괜찮아서 그 정도는 좋게 나올 것입니다.
결국 미국 기업들은 애널리스트 추정치가 대부분 실적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자를 설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말씀이군요.
내일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이 있는데요. 2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으니 재고자산 평가나 DS 부문 성과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주가에 호재일까요?
내일 발언에서 엔비디아 HBM3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으면 호재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주가가 미리 많이 빠졌기 때문에, 컨퍼런스 콜 때문에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 자체보다 마이크로소프트 전후의 메타 실적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애플 AI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엔비디아의 아성이 무너지는 건가요, 아니면 발주처와 수주처를 쉽게 바꿀 수 있는 건가요?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애플은 서버에서도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는데, 그게 확인된 셈입니다. 엔비디아가 오늘 아침 빠진 이유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엔비디아와 관련 업체들에는 네거티브한 재료입니다. 애플의 온디바이스 AI는 원래 가볍기 때문에 무거운 GPU를 넣기 어려워서 엔비디아 기대는 크지 않았습니다. 온디바이스 AI에서는 NPU와 CPU를 합친 구조가 기존 GPU보다 낫다고 하는데, 이건 지켜봐야 합니다. 엔비디아도 GPU를 가볍게 만들어 온디바이스 AI에 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애플이든 테슬라든 빅테크는 자체 칩과 엔비디아 제품을 병행합니다. 한꺼번에 바꾸지 않기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급변하지는 않을 겁니다. 방향성으로 보면 엔비디아의 독점이 모든 면에서 지속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의 주가 하락은 내재화로 가는 길에서 당연한 것인가요, 아니면 지금부터 다시 매수 관점에서 봐야 할까요?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난주 목요일까지 빠졌다가 금요일에 올라갔고, 미국도 같은 흐름이었습니다. 보통 열흘 정도 빠지고 3주 정도 올라가는 바닥 패턴이 나오는데,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채 삼성전자, 하이닉스, TSMC, ASML 모두 그랬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오버슈팅과 언더슈팅이 있었는데, 하이닉스가 7만 2,700원을 깨고 코스닥이 800 근처까지 갔을 때 언더슈팅이 심했다고 보고 저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빠진 이유는 엔비디아 해석도 있지만, 금투세 관련 뉴스도 영향을 줬을 것입니다. 보유 기준이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바뀐다는 소식에 환영하는 분도 있겠지만, 실망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소부장 주는 미국과 대만 이슈 때문에 억울하게 빠진 면도 있고, 실적이 나오지 않아 30~40% 빠진 종목도 많습니다. 이런 종목은 손절 라인을 정하거나, 신용으로 잡고 있다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 뉴스가 웰컴이 아니라면 단기적으로 트리거가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주 실적이 잘 나왔는데, 기술적으로 13만 5,000원 정도를 지켜야 한다고 봤습니다. 그게 계속 무너지면 손대기 쉽지 않습니다. 펀더멘털 외적인 요인으로 흔들리고 있어서 쉽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기대가 과했던 두 종목이 주도주가 될 것인지 논의되던 산업군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실적이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상황이 나온 것이군요.
누구 탓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실적이 좋게 나왔고 한미반도체도 잘 나왔고 자사주 매입도 했습니다. 주위 환경을 봐야 합니다. 결국 방법은 하나입니다. 아무리 좋은 섹터라도 한두 종목에 40%씩 몰빵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본부장님 말씀을 들어보면, 실적의 큰 틀은 변하지 않았고 AI 투자는 지속될 것입니다. 지금의 조정은 마음 편하지 않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매수할 기회로 봐야 할까요?
오늘 미국장과 금투세 이슈가 없었다면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까지의 이슈는 미국 경기 둔화였습니다. 글로벌 OECD 경기 선행지수나 미국 성장률이 1.9%에 임박하는 등 확연한 둔화가 아니라면, 빅테크가 단기적으로 AI 투자를 멈출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여기에 수입하는 한국 업체들의 실적은 3분기, 4분기, 내년 1분기까지 크게 이슈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주가는 그것을 통째로 무시하고 있습니다. 매수에 들어간다면 타이밍과 분할 매수가 핵심입니다.
이번 주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이 나오는데, 이 결과를 듣고 살지 오늘 많이 빠졌으니 오늘 살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가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이걸 지나면 엔비디아 실적을 기다리며 근본적으로 이슈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욕심에 1~2% 정도 담아두고, 이번 주에 너무 많이 빠져서 모두가 욕하는 시점에 조금 들어가는 것은 기술적 타이밍으로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도체주 전반의 전략을 여쭤보겠습니다. 변수가 많은 지금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반도체는 테크 중심으로 가져가되, 현금 40% 정도를 남기고 나머지 60%를 투자하는 방식을 말씀드렸습니다. 그중 반도체 자체는 20% 정도가 적당하고, 나머지 40%는 제약·바이오, 조선, 방산 등에 나눠 넣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화장품 수출 데이터를 볼지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기업 밸류에이션에 대한 기대치는 오늘부로 낮추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글로벌 상황이 애매하다면 인도 같은 지역을 일부 가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도체주가 단기간에 30~40% 싸질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이후 8월 말까지 여러 번에 나눠서 접근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3번에서 5번 정도로 나누는 것이죠.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 경기 침체가 아니라면 8월 말 MBJ 실적까지 분할해서 적당한 가격에 기술주 중심으로 담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유니스토리자산운용 김장렬 본부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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