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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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실적 추정치 상향에도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해 12개월 선행 PER 4배 수준으로 저평가 해석 가능하나, 반도체 호황 지속성 우려가 주가를 누른다. 비반도체 실적 서프라이즈 후보로 한국콜마, SK이노베이션, SOI, SDI, 풍산, 삼성전기, HMM 등을 거론. 미국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하며 고금리 시대 진입 우려, 외국 정부·공공기관의 미국채 매도와 수급 악화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제시됨. 미국이 고전하는 전쟁 시기에 금리가 올랐다는 역사적 논리 제시. 증권사 국내주식형 랩 상품 모집 안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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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싸다고 더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왔습니다. 두 회사의 올해 3분기 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이익 추정치 상향으로 낮아진 PER만을 근거로 두 종목을 추가 매수하기보다는 실적 개선이 새롭게 나타나는 종목으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삼성전자는 어제 27만 2,500원에 끝났습니다. 지난 6월 18일 36만 2,500원으로 종가 기준 고점을 찍은 뒤 조정을 받아 7월 30일에는 20만 7,000원까지 빠졌고, 낙폭을 일부 되돌렸지만 7월 7일 이후로는 장중 기준으로도 30만 원을 한 차례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입니다. 6월 25일 291만 7,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132만 2,000원까지 빠졌다가 전일에는 176만 5,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반토막이 넘게 난 셈이고, 7월 15일 이후 200만 원을 단 한 번도 넘지 못했습니다. 고점 대비 주가는 크게 하락했지만 실적 추정치는 오히려 우상향했습니다. 이에 따라 12개월 선행 PER은 지난 28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4.28배, SK하이닉스 4.13배에 불과합니다. 4배 수준은 기업의 이익을 4년 모으면 시가총액만큼 돈이 쌓인다는 뜻으로, 이익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원권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PER이 반드시 저평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의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지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1개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 원에 육박하는 반도체 호황이 길게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은 비반도체 종목을 찾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정빈 연구원은 실적 시즌에 영업이익이 예상을 웃돌 확률이 높은 종목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거나 밑돌 가능성을 가장 간단하게 가늠하는 방법으로 컨센서스의 움직임 방향을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실적 추정치를 조정할 요인이 생겨도 애널리스트마다 추정치 수정 시차가 있어, 컨센서스 변동은 방향성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실적 발표 때까지 추정치를 고치지 않는 애널리스트도 있어 평균치인 컨센서스는 발표 시점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됩니다. 자체 모델로 도출한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한국콜마가 꼽혔고, 그 뒤로 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삼성SDI, 풍산, 삼성전기, HMM 등이 거론됐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5%를 넘고 있습니다. 30년물은 지난 7월에 5%를 넘어 현재 5.5%까지 올랐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0년물은 9월 16일 5%를 돌파했습니다. 5년물도 24일 돌파했습니다. 금융시장이 긴장하는 이유는 1962년부터 2026년까지 64년간 미국 10년물 평균 금리가 5.8%였지만, 80~90년대 이후 2000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금리가 5%를 넘었다는 것은 본격적인 고금리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미국 국채는 미국의 자존심입니다. 국채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국채값이 떨어진다는 얘기이고, 특별한 이유 없이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값이 떨어진다는 것은 미국의 힘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2월 27일 미국 10년물 금리는 3.97%였고, 전쟁이 시작된 뒤 꾸준히 올랐습니다.
전쟁과 금리의 관계는 각기 다릅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2003년 이라크 전쟁 때는 금리가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는 미국의 일방적인 공격이었기에 전쟁이라 부르기 어렵다는 해석입니다. 반면 1960년대 후반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참여해 고전하던 시기에는 미국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미국이 힘을 과시할 때는 금리가 오르지 않았지만, 미국이 고전하는 전쟁이 벌어지면 금리는 여지없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시진핑 주석을 워싱턴으로 불러 지극한 환대를 제공하며 정상 회담을 치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격적인 중국 달래기에 나섰지만 시진핑 주석의 태도는 썰렁했습니다. 1기 때 무역전쟁에 벌벌 떨던 중국의 모습이 아니었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급해진 트럼프와 호락호락하지 않은 중국의 태도를 전 세계에 보여준 회담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기간 미국 국채금리는 오히려 연일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진핑 주석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했는데, 한 30분 가까이 밖에서 기다렸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미국 국채 수급도 금리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채가 대접을 받으려면 탄탄한 수요가 받쳐줘야 하는데,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지난해 말 1조 2,000억 달러에서 올해 7월 1조 1,000억 달러로 약 800억 달러 줄었습니다. 중국도 같은 기간 664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프랑스, 대만, 한국 등도 미국 국채를 팔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긴장 관계인 중국뿐 아니라 우방국인 일본, 프랑스까지 미국 국채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나서서 대거 사들였지만 꼬여버린 수급을 바로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특히 민간보다는 외국 정부와 공공기관이 공격적으로 보유량을 줄였습니다. 민간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 보유량은 214억 달러 줄었지만, 외국 정부와 공공기관의 보유량은 1,046억 달러나 급감했습니다. 미국 국채 값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르는, 이상하지 않은 형국입니다.
삼성전자는 AI가 만들어내는 반도체 수요가 과거 메모리 호황기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HBM에서 출발한 수요가 추론과 에이전틱 AI의 확산에 따라 일반 D램과 낸드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태우 부사장은 "AI가 메모리 전반의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생성형 AI 투자가 집중됐을 때 반도체 수요를 이끈 것은 학습 단계의 GPU와 HBM이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AI가 HBM 이외의 메모리 수요까지 크게 늘릴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당시 HBM은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도 못 미쳤고, 오히려 기존 메모리 재고를 평상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상황은 학습된 AI 모델이 실제 서비스에 쓰이기 시작하면서 달라졌습니다. 추론의 중요성이 커지고, 최근 에이전틱 AI가 등장하면서 서버용 D램과 SSD, eSSD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과거 사이클과 다른 변화로 수요가 확대되는 속도와 범위를 꼽았습니다. 스마트폰은 연간 출하 규모가 비교적 일정해 필요한 메모리 양을 가늠할 수 있지만, AI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메모리를 쓸지는 업계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김 부사장은 AI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투자에 활용하는 선순환의 가능성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공급 측면의 병목도 있습니다. 같은 용량을 생산할 때 HBM은 일반 D램보다 약 3배의 웨이퍼가 필요하고 공정도 더 깁니다. HBM 생산이 늘수록 기존 설비로 공급할 수 있는 일반 D램 물량이 제약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HBM으로 생산 자원이 몰린 현재는 일반 D램의 웨이퍼당 수익성이 오히려 더 높다고 합니다. 낸드 시장에서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크게 벌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을 함께 활용하는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HBM4부터는 메모리 공정뿐 아니라 베이스 다이에 적용되는 파운드리 로직 공정과의 결합이 중요해진다는 설명입니다. 고성능·고용량 메모리를 요구하는 현재 시장이 삼성전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고, 생산 능력 확충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오미정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파운드리 고객 수가 2017년 사업부 출범 당시보다 현재 세 배로 늘었고, 2029년에는 약 네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I와 고성능 컴퓨팅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확대하고,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두 번째 공장을 2030년에 가동할 계획입니다.
완제품을 담당하는 DX 부문도 AI 확산에 맞춰 미래 사업을 키우고 있습니다. 백종수 DX부문 부사장은 고성능 다목적 휴머노이드를 로봇 사업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 사례를 쌓아 단계적으로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대응해 공조 사업을 상업용 공조와 중앙 공조 분야로 넓히고, 의료 기술과 전장 사업에서도 AI를 활용한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공시한 주주환원 계획도 재확인했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 90조~110조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과 3분기 총 30조 원 배당 계획을 설명했고, 자녀 주자 관련 계획도 가능한 한 빨리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증권사 국내 주식형 랩 상품 모집 일정도 안내되었습니다. 9월 28일 월요일부터 시작된 한 증권사는 내일까지 모집하여 금요일부터 운용이 시작되며, 5,000만 원 이상입니다. NH투자증권은 금요일까지 모집하여 다음 주 화요일부터 운용이 시작되며, 3,000만 원 이상입니다.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5,000만 원 이상이며, 다음 주 수요일까지 모집해 8일 목요일부터 운용이 시작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체슬리는 11월 26일 목요일부터 29일 일요일까지 중국 선전 하이테크 페어 탐방을 준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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