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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 Bullish · DB Calls 기준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코스피

박세익

Accuracy score+0.8
순 place101
Scored calls77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6.4% / 52.5% / 53.5%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2.0% / +0.5% / +0.2
Bullish / Bearish / Neutral54.4% / 19.8% / 25.8%
Best horizon1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Flood badge
Main channel체슬리TV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340)#삼성전자 (186)#SK하이닉스 (147)#미국채금리 (137)#S&P500 (116)

How scores are calculated

모두가 의심하며 좋은 주식을 던질 때가 '기회'ㅣ체슬리투자자문 박세익 전무 [워매신박 / 26.10.26.월]

체슬리TV · 2026-10-26 · 유튜브 시청 85,758 · Board Views 22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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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헤지펀드#금리#현금#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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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세익 · 한국인

요약 보기

결론: 시장 급락기는 '모두가 의심하며 좋은 주식을 던질 때'가 오히려 매수 기회이며, 레버리지(신용)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진행 및 개인사] 진행자는 시장이 약세라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시청자 댓글을 소개하며 장기 투자와 마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을 롤모델로 언급했다. [장기투자 사례] 호남석유는 상장 후 3만 원에서 약 6,000원까지 80% 하락했으나, 장기 보유 시 약 5년 만에 15만 원, 이후 42만 원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8월 글로벌 증시 급락(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때 고점 대비 40% 이상 빠졌고, 하이닉스도 25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하락했다. 과거 약 2년 주기로 40% 조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용·레버리지 경고] 신용투자는 조정장에서 쓰면 손실이 커지고 빨리 회복하려는 조급함으로 판단을 그르친다고 경고했다. 신용은 강세장에서 쓰는 것이며 최소 10년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본인은 고유 자금과 고객 자금을 5,500~6,500원 구간에서 분할 매수했고 신용은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 2026년 10월 현재 약세장/조정장으로 보며, 바닥 확인 후 2026년 10월~11월부터 2028년 1월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3분기는 신용을 쓸 구간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전망 - 출연 전문가 윤지호 평론가(여의도 윤샘) 인용] AI 성장 구조는 끝나지 않았으며 외국인 매도는 기계적 리밸런싱과 미국 빅테크의 한국 메모리 가격 비판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공포 속에서 좋은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추가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카드가 필요하고, SK하이닉스는 88조 원 현금 보유에도 중복 상장을 추진하다 포기한 것이 외국인에게 실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2차전지] K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점유율은 2025년 36.3%에서 2026년 26.8%로 10%포인트 급락했다. 3분기 실적 개선은 북미 ESS 수요와 중국산 배제 정책 덕분이나 일부 보상금이 포함된 착시 효과가 있으며, ESS 주력인 LFP 배터리는 K배터리의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적 발표 전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서 HBM4 공급, 장기공급계약(LTA), 추가 주주환원 규모가 관심 포인트라고 봤다. [기타 뉴스] K팝 열기와 엔터주의 차별화, 러시아 노바텍의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 논의(미국 제재와 모순 이슈) 등을 소개했다. [리스크] 신용·레버리지 투자의 손실 확대, 중국 반도체 추격, 외국인 수급 변동이 주요 위험으로 언급됐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월른 법회처럼 매일 신문을 함께 읽으면서 투자의 고수가 됩시다. 워매신박, 오늘 10월 26일 월요일 순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얼굴이 왜 이렇게 초췌해 보이죠? 어젯밤 월요일 아침이면 항상 바쁘기 때문에 먼저 수염을 깎고 잤는데, 조금 얼굴이 추레합니다. 시장이 안 좋아서 그렇겠죠. 이번 주부터 빠르게 반등이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인데, 시장이 아직 약한 모습을 보이니 이래저래 걱정이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02. 자, 댓글 몇 개 읽어 보겠습니다. 이제 선어 달 후면 나이 70이 되는데, 중간 결산을 해 보니 많이 가지지도 못했고 많이 부족하지도 않은 평타를 친 듯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채밀턴 덕분에 걱정이 없는데, 두고두고 극복이 안 되는 게 달릴 수 있는 나이입니다. 마라톤 100km를 채우면서 언제까지 달릴 수 있을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10년만 더 젊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김영익 교수님께서 60대가 제일 좋았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60대를 황금기로 보내시고 70이 되셨는데, 김영익 교수님 말씀대로라면 70대 중반까지도 좋으실 겁니다. 정말 마음의 나이가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고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03. 그래서 저는 두 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찰리 멍거처럼, 99세까지 건강하게 사시다가 2~3일 아프고 돌아가시는 것, 그렇게 죽을 때까지 열심히 하는 게 목표입니다. 워런 버핏도 1930년생이신데 아흔이 넘으셨어도 정정하시잖아요. 주식 투자는 찰리 멍거나 워런 버핏처럼 99세가 될 때까지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04. 그리고 탐 크루즈 형님을 보면서 '저렇게 뛰는 분이 있구나' 싶었는데, 주변에도 그런 분들이 꽤 있습니다. 칠순이 되신 허정무 감독님과 10년 전쯤, 저희 아들이 고등학생 때 상문고등학교에서 공을 찬 적이 있어요. 허 감독님이 상대편이셨는데 제가 골을 먹었습니다. 그때 인상 깊었던 것은 경기 전에 몸을 굉장히 많이 풀더라고요. 기본기에 충실한 분이구나 싶었습니다. 55년생이시니 그때 62~63세였을 텐데,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하셨다면 70대에도 다른 분 못지않게 건강하게 지내실 겁니다.

05. 마음 관리도 정말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면 마음도 약해지더라고요. 드라마 채널을 돌리다가 왜 우는지도 모르면서 같이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을 건강하게 하려면 위를 보면서 살기보다 밑을 보면서 살아야 합니다. 비교는 항상 내 마음을 불행하게 만들잖아요. 나이가 들수록 "지금이 내 인생에서 제일 젊은 때"라는 말을 되새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과거를 그리워하며 늙어가는 것만 생각하면 계속 쓸쓸해지지만, 지금이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달라집니다. 김영익 교수님도 106~107세가 되셨을 때 70세였던 때를 돌아보며 그때가 참 좋았다고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살아온 인생을 보면 지금이 가장 나이 든 때지만,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생각하면 지금이 제일 젊은 때입니다.

06. 주가가 5월 이후로 항상 평온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오늘은 옛날 동네 마라톤 출발선에 선 아이처럼 많이 긴장된 시간이었습니다. 공포의 크기만큼 수익이 난다는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 다 팔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 찬 순간들이었죠. 항상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떠올리지만, 저는 평온하지는 않습니다. 채슬리 선장님이 멘탈은 최고라고들 하시지만 말입니다.

07. 저는 30여 년 주식을 하면서 간접 경험도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호남석유를 가지고 계셨는데, 제가 증권사에 입사했을 때 그 주식을 보여 주시면서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호남석유가 상장되고 IPO 후 올랐다가 쭉 빠졌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3만 원이 5,000~6,000원까지 빠져서 80% 가까이 하락했죠. 그런데 그냥 가만히 들고 계셨더니 5년 만에 다시 15만 원까지 올랐고, 나중에는 42만 원까지 갔습니다. 경기에 민감한 산업임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히 우상향한 것입니다.

08. 최근 반도체에 많이 물려 있는 분들도 계실 텐데, 중국 때문에 반도체 가격이 폭락하기보다는 중국이 위협이 되고 있긴 하지만 기술 격차 등을 고려하면 아직은 괜찮다고 봅니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를 견제하기 시작한 지도 5~6년이 넘었잖아요. 생각보다 중국이 따라오는 속도는 더딜 것입니다. 이번에 물려서 계좌가 마이너스 30~40%가 되면 다 팔고 싶으실 텐데, 저도 32년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과점화된 시장에서 경기 사이클의 매도 타이밍을 놓치거나 위에서 샀다 해도 최선의 선택은 그냥 안 보고 계속 묻어 두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는 평온할 수 있는 것이고요.

09. 그런 경험이 없는 분들은 마이너스 80~90%가 될까 봐 두려워하시죠. 그래서 월봉으로 10년 장기 차트를 보셔야 합니다. 이렇게 움직이며 올라가는구나 하고 보는 겁니다. 2024년 8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후 모건스탠리에서 반도체 업황이 꺾인다고 했을 때도 삼성전자는 고점 대비 40% 이상 빠졌고, 하이닉스도 짧은 기간에 25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25만 원짜리가 10만 원이 되면 -40%죠. 이번에 왜 이렇게 큰 폭으로 빠지나 싶으실 수 있지만, 거의 2년마다 40%씩 빠졌습니다. 장기로 투자하는 기업의 10년 월봉 차트를 자세히 보시면서 "이 주가는 이런 변동성을 가졌구나" 하고 공부하시면, 훨씬 평온한 마음으로 투자하실 수 있습니다.

10. 저는 오늘 조금 증액을 했습니다. OTP 카드 문제를 아들 도움을 받아 해결했는데, 나이 들어 제일 위험한 존재가 아들이라는 말이 실감나네요. 은퇴 자금이라 편하게 증액합니다. 이번 세일에 더 담아 보려고요. 공부할수록 더 모르겠으니, 일단 여유도 체크하면서 하는 일에 집중합니다.

11. 오늘 인턴 총회에서 아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경험을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굿즈와 책에 사인도 받고 생각지도 못했던 용돈까지 받았다고요. 와이프가 "선생님께서 주신 돈은 복돈"이라며 코팅해 두고 싶다고 하네요. 조만간 코팅해서 아들에게 주려고 합니다.

12. 인턴 총회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시는 분들이 한두 분은 꼭 계시는데, 이번에도 어린 아들 둘을 데리고 오신 분이 있었고, 열두 살 아이를 데리고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총회나 투자 설명회에 갈 때면 항상 호주머니에 돈을 챙겨 갑니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따라다니면서 용돈을 받는 경험을 하면, 아빠 엄마가 어디 가자고 할 때마다 "용돈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따라가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겠어요? 그래서 일부러 아이들이 오면 회사에서 상담할 때도 꼭 용돈을 챙겨 줍니다.

13. 대표님 방송을 7월 말부터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로기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조금씩 복구하는 과정에서 신용 계좌에 가득 담겨 있었다고요. 그러다 10월에 급락을 맞이하고 7월 하락보다 더 깊은 곳으로 가고 있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살면서 제일 힘든 순간이라며,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는 사연도 있었죠. 신용하지 말라는 말씀은 들었지만 욕심에 먹혀 시장에 먹혀 버린 느낌이라고요.

14. 신용으로 선수가 되었다는 말은 10년은 해야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계좌가 터졌다가 올라가고 또 터졌다가 올라가는 경험을 충분히 거쳐야 합니다. 남들보다 이번에 뼈저린 경험을 하셨다는 것이 오히려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주변에도 반 토막이 났다가 회복하신 분, IMF 때 이혼을 당하고 딱 2,000만 원만 남았는데 그 돈으로 다시 시작해 시스템 트레이딩을 만드신 분이 계십니다. 지금은 500억 이상을 운용하시는 형님도 계십니다. 제가 그 형님과 20년 넘게 모임을 해 왔는데, 그분 말씀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시더군요.

15. 크게 실패하면 숨고 싶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지죠. 그런데 500억 이상을 번 분들을 보면 대부분 크게 터져서 인생 밑바닥까지 갈 뻔했다가 다시 올라오신 분들입니다. 물론 밑바닥을 보고도 이를 악물고 다시 시작해서 성공한 분들이지요. 다만 "그때 멈췄어야 했는데, 그만큼 벌었을 때 챙겼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많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악물고 다시 하는 거죠. 주식 시장은 없어지지 않고, 똑같은 왔다 갔다의 반복입니다. 이번 실패를 깨뜨리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패 후 신용을 또 쓰면 금방 또 잃으시더라고요.

16. 제가 팁을 드리자면, 신용은 언제 써야 할까요? 강세장에서 써야 합니다. 지난 5월부터 종목들이 박살 나기 시작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정도만 시장을 끌고 갔죠. 지수는 9,000을 향해 가고 있지만 종목들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를 약세장 조정장이라고 하는데, 조정장이나 약세장에서 레버리지를 쓰는 건 맞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어정쩡한 지수대가 아니라, 정말 이 정도면 사도 된다 싶을 때, 그리고 단기 낙폭이 너무 과도해서 공포스러울 때 레버리지를 씁니다. 그런데 어정쩡할 때 신용을 쓰면 터지고, 빨리 회복하고 싶어서 조정 중의 반등에 또 들어가 회복하려고 마음이 급해집니다.

17. 신용을 쓰지 않는 분들은 저처럼 가격이 낮아지면 분할해서 사도 됩니다. 저희 회사 고유 자금도 6,500원에서 5,500원, 500원까지 분할해서 다 사 버렸습니다. 고객 자금도 마찬가지로 신용이 아니니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용으로 승부를 보시려면 바닥을 찍었다는 것이 확인되고, 기간적으로도 확실해야 합니다. 2017년, 2018년 문재인 대통령 2년 차 중간 선거가 있던 3분기처럼요. 지금도 조정장에서 빨리 들어가서 많이 사려고 하면 손실이 자꾸 커지고, 정작 바닥을 찍고 돌아설 때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올해 10~11월부터 2028년 1월까지 강세장이라고 봅니다. 그런 강세장에서 자신이 없어지게 되면 짧은 반등에 들어갔다가 또 터지는 일이 반복됩니다.

18. 그럴 때는 제가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선물에서 터지면 다음 날은 무조건 포지션을 모두 정리하고 관망합니다. 시장이 내 생각대로 흘러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돈을 버시면 됩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19.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마태복음 6장 27절 말씀이 떠오르네요. 믿는 척, 신뢰하고 존경하는 척이 아니라 진심으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는 댓글도 감사합니다. 부모님도 해 줄 수 없는 위로와 위안을 저를 통해 느끼셨다니 고맙습니다. 주말 동안이라도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고 쉬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 말씀 감사합니다. 저를 생각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주말에 축구를 하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중결승에서 떨어졌거든요. 어제 하루 종일 속상한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내년 봄 대회 때 보자" 했습니다. 지난 봄 대회 때는 결승에서 아깝게 졌는데, 이번 가을에는 어이없는 실수가 많았습니다. 상대가 너무 강해서 졌다면 후회가 덜했을 텐데, 저희가 방심을 많이 했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후회도 많이 되고 반성도 됩니다. 다음 대회에서도 안일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계기로 이를 악물고 다 복귀했습니다.

21. 실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실점이 나오기 전의 과정을 보면 "왜 그때 그랬지? 왜 그때 이걸 안 했지?" 하는 것들이 다 나옵니다. 그 솔루션을 찾아서 다음에는 미리 준비하면 됩니다. 저희가 워낙 펀더멘탈이 강한 팀이니 다음 봄 대회 때 보자는 마음으로 마음을 달래려고 어제 저녁에 회사에 나와서 이것저것 많이 했습니다.

22. 시장도, 주식도, 투자도, 운동도, 결국 살아남은 사람은 실패를 안 한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수많은 실패를 하고도 다시 일어선 사람이, 제대로 걸렸을 때 크게 성공합니다. 제가 보니 사업이든 뭐든 다 똑같더라고요. 실패해도 계속 일어선 사람이 결국 성공합니다. 성공할 때까지 계속하니까요.

23. 토요일 채슬리 인턴 총회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처음에 복도에서 키가 훤칠하게 큰 연예인 같은 분이 계셔서 깜짝 놀랐는데, 왕 이사님이셨어요. 카메라 앞에는 서지 않으신다는데 실물이 정말 잘생기고 멋있었습니다. 채슬리 직원분들도 다들 인물이 훤하시더라고요. 전문님은 온화한 미소에 후광이 비치는 느낌이었어요.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책을 가져가 사인까지 받았는데, 앞에 계신 분이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와서 사인을 받고 용돈까지 챙겨 주셨다고 합니다. 수료증까지 받으니 정말 채슬리의 진짜 인턴이 된 기분이었어요. 부산에서 새벽 KTX를 타고 갔지만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질문할 때 열심히 손을 들었는데 지목을 받지 못해 선물을 못 받은 건 아쉬웠어요. 서울 강남에서 친구도 만났는데, 올초에 채슬리를 소개해 줘서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요. 내년에는 치맥 파티에도 같이 참석하려고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4. 자, 이제 신문 기사를 읽어 보겠습니다. 이번 인턴 총회에는 140명 정도가 오셨습니다. 오고 싶어 하신 분들이 많았지만 수용 인원 때문에, 1년 이상 지나신 분들, 1년 2개월, 3개월, 4개월 정도 되신 분들께 수료증을 드리다 보니 아는 분들을 다 초대하지 못해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인턴 총회마다 수료증을 드리면서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우리 공부는 꽃꽂이 학원이나 배드민턴 학원, 요리 학원에 다니는 것과 다르잖아요. 내 돈을 가지고 이렇게 어려운 시장에서 가슴 졸이며 투자하는 것이니까요. 아무리 도전해도 기본기 없이는 계속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버는 듯하다가 크게 깨지고, 또 버는 듯하다가 크게 깨지는 거죠.

25. 저도 조기 축구를 하면서 아들과 함께 레슨을 받아 봤습니다. 기본기 연습 없이 공만 차 온 것이 얼마나 무모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주식 투자는 더더욱 그렇지요. 그래서 기본기를 기를 수 있는 훈련 과정을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해 주면 좋겠다 싶어서 시작한 것이 인턴입니다. 힘든 과정을 꾸준히 따라오신 분들께 수료증을 전달할 때 보면, 평균 연령이 5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 정도입니다. 나이가 들어 공부하기 힘드실 텐데도 열심히 따라오시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애잔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결과물이 나오고 있어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26. 별주부전에서 학습 부장들이 발표하는 것을 보면, 아마추어 조기 축구에도 공을 굉장히 잘 차는 아마추어들이 있듯이, 우리 채밀턴 분들은 선수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꼭 상위 1% 선수가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상위 10%가 되는 것은 내 주변에서 한번 만들어 보실 수 있어요. 주식하는 사람들과 함께 얘기를 나눠 보세요. 공부 없이 기본기도 닦지 않고 방송에서 누가 좋다더라 하는 말에 투자하는 분들이 대다수잖아요. 그래서 우리 채밀턴 분들은 돈을 벌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기를 다지며 투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인턴 총회에 갈 때마다 보람되고 뿌듯합니다.

27. 그럼 기사 하나를 읽어 보겠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 갖추려면 매일 1인치씩 밀어붙여라." 안광복의 '주말의 철학'이라는 기사입니다. 어제 제가 축구 대회를 하고 있을 때 어머니께서 이 기사를 문자로 보내 주셨는데, 워매신박에서 꼭 소개해 드려야겠다 싶어서 첫 번째 기사로 가져왔습니다. 사진은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이 2019년 5월 3일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모습입니다. 인생에 이런 단짝이 있다는 것도 참 축복이지요.

28. 기사 첫 줄을 읽어 보겠습니다. "주식 시장은 매일 찾아오는 조울증이 있는 동업자와 같다." 워런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말입니다. 주식 시장을 이렇게 한마디로 정의하다니 놀랍습니다. 주식 투자자들의 모습이기도 하죠. 기분이 들떠 있을 때는 아주 비싼 가격에 증권을 사고, 기분이 가라앉을 때는 내일 세상이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헐값에 자기 지분을 내놓습니다. 이런 일이 매일 거듭되고, 지금의 우리 증시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때그때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차분한 마음으로 변화의 핵심을 살피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9.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친구인 찰리 멍거는 2023년에 돌아가셨습니다. 1924년생이셨죠. 멍거는 이를 자기 삶에서 실현한 사람입니다. 그는 사람의 심리를 탐색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골프를 잘 치려면 진화가 이끄는 대로 만들어진 우리 몸 그대로 공을 쳐서는 안 됩니다. 계속 훈련해서 골프에 체화되도록 근육과 감각을 갖춰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도 다르지 않습니다. 내버려 두면 우리 정신은 상황이 이끄는 대로 공포와 불안, 조급함에 휩싸여 판단을 그르치게 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복잡하면 복잡한 대로 세상을 견뎌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모든 것을 가능한 한 단순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본질을 놓칠 정도로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는 멋진 말을 했습니다. 저도 계속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주식 투자도 너무 지나치게 원칙이 많으면 안 됩니다. 단순한 성공 투자 원칙이 필요합니다.

30. 지난주에도 강의를 갔다가 수준 높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신용부터 옵션까지 세세한 질문이 많았는데,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도 파생상품을 이것저것 다 해 봤지만, 월른 법회를 보고 나서는 기업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서 애플이나 코카콜라 같은 퀄리티 주식에 투자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요. 우리가 모르는 기업도 아니고, 피터 린치가 말했듯이 대단한 기술을 가진 것처럼 포장하는 기업이나 내가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기술에 투자하기보다, 내가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말을 그대로 실천해 돈을 번 사람이 워런 버핏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금도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투자 철학이지요. 고객 충성도가 높아 경기가 침체해도 전쟁이 터져도 소비자들이 꾸준히 소비하고, 내년, 내후년의 매출과 이익 전망이 가시성 높은 퀄리티 주식을 골라 신문을 보고 책을 읽으면, 결국 장기적으로 돈을 벌게 됩니다. 헤지펀드들은 날고 기는 듯이 매매를 하지만, 연평균 10~12% 수익률을 S&P 500 수익률이 이길 수 있는지 보자고 했더니 대부분 이기지 못했습니다. 투자도 단순하게, 핵심 본질만 놓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31. 오래 묵은 복잡한 문제를 단칼에 푸는 비법은 없습니다. 그런 게 있다면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드는 그릇된 처방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돈을 버는 빠른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부자가 되는 일이 쉬워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찰리 멍거는 이렇게 되묻습니다.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대처하려면 세상을 넓게 봐야 합니다. 가진 게 망치뿐인 사람은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인다고 멍거는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인생은 숱한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고, 이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도구가 있는 도구 상자를 갖춰야 합니다. 멍거는 평생 여러 학문에 매달렸습니다. 물론 모든 분야를 다 잘 알기는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알맹이만은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100개의 모형과 몇 가지 생각하는 기술을 제대로 익혀서 평생 써먹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의 큰 장점은 대다수 사람들이 이렇게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32. 멍거는 충동이 치솟거나 판단하기 어려운 국면일수록 체크리스트를 만들라고 권했습니다. 여러 지식과 지혜로 짜인 점검 목록이 있으면 놓친 부분을 짚어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또 그는 버핏의 노하우도 들려줍니다. 경매장은 경쟁을 부추겨 사람들을 초조하게 만들고, 물품 가격을 제값보다 높게 만듭니다. 여기에 빠지지 않기 위한 버핏의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예 경매장에 가지 않는 것입니다. 버핏과 그가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서 한 젊은 투자자가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을 물었을 때, 멍거도 버핏과 비슷하게 답했습니다. 마약에 손대지 말고, 열차와 달리기 시합을 하지 말고, 에이즈에 걸릴 만한 상황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삶을 흔드는 그릇된 장소와 시간을 피하고, 일상을 건강하게 가꾸라는 뜻입니다.

33. 지금 채슬리TV에 많은 분들이 와 계신데, 유튜브에는 소위 야매들, 즉 기본기를 닦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람들이 마치 주식 전문가나 대단한 명의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 전에는 광고성 기사로 100억을 기부했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보면 딱 야매입니다.

무료 카페 유인 상담의 실체

34. 그래서 무료 카페처럼 운영하면서 실제로는 그곳으로 사람을 유인해서, "여기에 돈을 내면 VIP가 되어 종목을 미리 알려준다"는 식으로 돈을 받는 구조입니다. 지난주에 그런 곳을 직접 가보신 분을 만났는데, 한 층에 콜센터처럼 상담하는 사람이 40명쯤 있더라고 합니다. 무료 카페라면서 재능 기부를 한다고 하지만, 그 안에서는 수십 명의 상담 직원들이 몇백만 원, 몇천만 원짜리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라고 계속 권유하고 있었다는 거죠. 제가 알기로는 그 사람도 감옥을 한두 번 갔다 온 걸로 압니다. 하여튼 그런 장소에는 가지 말아야 합니다.

듣기 싫은 소리를 듣는 힘

35. 그가 말하는 '페르시아 전령 증후군'도 새겨들을 만한 가르침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페르시아에서는 큰 패배를 전하는 전령을 죽여 버렸다고 합니다. 메시지가 싫어서 메신저를 죽여 버리는 셈인데, 이렇게 해서는 위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정보를 얻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늘 듣기 싫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도록 애써야 합니다. 그래야 주변 사람들도 나의 잘못에 대해 진실한 도움말을 편하게 주게 될 테니까요. 물론 이렇게 단단한 정신을 갖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듭 말하는데, 매일 1인치씩 밀어붙이세요. 튼실한 근육이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듯이 정신의 근력을 갖추는 데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직한 사람처럼 행동하면 정직해진다

36. 거짓말쟁이도 정직한 사람처럼 처신하다 보면 정직하게 바뀌게 되고, 판사와 배심원도 객관적으로 보이려 노력하다 보면 객관적으로 바뀌는 법입니다. 게다가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럴 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철학 얘기를 하나 들려드리면, 『바가바드기타』에 나오는 늙은 전사 크리슈나의 말이 있습니다. "나의 검을 휘두를 수 있는 자에게 이를 남기노라." 또 에픽테토스나 키케로 같은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들의 말을 즐겨 인용했는데, 스토아 철학은 한결같은 마음챙김과 평정심을 강조하고, 처신할 때도 하고 싶은 일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라고 가르칩니다.

탐욕과 편견, 그리고 찰리 멍거의 길

37. 하고 싶은 일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라는 것, 이것이 스토아 철학의 실전편 같은 삶을 살았던 찰리 멍거의 요점입니다. 탐욕과 편견이 주식시장뿐 아니라 세상 자체를 혼돈으로 몰아넣는 것 같은 때일수록 폭넓은 지혜를 쌓으며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추라는, 투자의 철학자 찰리 멍거의 길을 따라가 보면 좋겠습니다.

38. 참고로 이 분은 철학 박사님이시고 지금도 중동고 철학 교사로 계십니다. 중동고 가서도 가끔 축구를 하신다고 하니 한번 만나 뵙고 싶네요.

"모두가 의심하며 좋은 주식을 던질 때가 기회다"

39. 자, 이 말씀은 우리 윤지호 경제 평론가님의 말씀입니다. 윤지호 형님이 바로 찰리 멍거의 그런 교훈을 그대로 실천하고 계신 분이죠.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린다고 공포에 질려 도망칠 때가 아닙니다. 모두가 의심하며 좋은 주식을 던질 때가 오히려 역발상으로 용기를 내야 할 타이밍입니다.

40. 윤지호 평론가님은 30년 넘게 증권업계에서 지점 영업부터 주식 운용, 리서치센터장까지 두루 거친 베테랑입니다. 많은 위기와 기회를 겪으며 시장의 방향을 정확히 짚어내서 '여의도의 나침반', '윤샘'이라고 불리는 분이죠. 이번 10월 27일에서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열리는 '2027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의 연사로도 나섭니다.

2026년 국내 증시, 왜 흔들리나

41. 26년 국내 증시가 극심하게 흔들리고 있다고 여쭤봤더니, AI의 구조적 성장이 끝난 게 아니라고 합니다. 문제는 금리가 오르면서 막대한 비용이 드는 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계속 조달할 수 있을지 시장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는 겁니다. 요즘 "AI 투자에 작은 병목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말이 많이 나오죠.

42. 특히 한국 경제는 글로벌 AI 투자의 병목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반도체, 전력 인프라, 소부장 등 생태계의 핵심 기업들이 몰려 있다 보니, 우려가 커지면서 함께 급락해 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한국 시장을 향한 시선도 차가워졌죠.

43. 그런데 올해 외국인 매도의 첫 번째 원인은 기계적인 리밸런싱이었습니다. 과거 장기 투자하며 모았던 한국 우량주가 작년부터 미친 듯이 오르자, 제한된 한국 투자 비율을 맞추기 위해 기계적으로 비중을 줄인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비싸다며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자, 이를 빌미로 롱숏 플레이를 하는 투기적 수요까지 겹쳤습니다.

44. 하지만 외국인이 팔고 나간다고 아쉬워할 때가 아닙니다. 그들이 오랫동안 보유하며 남겨 둔 과실을 이제 우리가 싼값에 주워 담을 수 있는 저점의 기회가 온 겁니다. 그렇죠?

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 아직 부족하다

45. 국내 대표 기업들의 명확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절실합니다. 삼성전자는 추가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같은 카드를 꺼내야 합니다. 그리고 SK하이닉스도 이미 현금이 88조나 있는데, 왜 굳이 모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중복 상장까지 가려 했을까요? 결국 상장을 포기하기로 했지만, 이는 상법 개정 같은 다음 단계를 기대했던 외국인들에게는 실망스러운 행보였습니다. 기업들이 밸류업에 상응하는 명확한 답과 이벤트를 내놓아야 외국인의 차가운 시선도 바뀔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46. 워런 버핏의 원칙을 떠올려 보죠. 투자란 본질적으로 가치를 얻는 게임인데, 그 가치를 싸게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시기는 남들이 공포에 질려 함부로 던질 때입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너무 비싸서 못 사고 안달했던 좋은 기업들이 지금은 원수처럼 취급받고 있습니다. 대중의 의심이 커지는 지금 같은 구간이 역설적으로 거대한 상승의 씨앗이 잉태되는 시기입니다. 극단적인 비관론을 경계하고 옥석을 가리는 데 나서야 합니다.

47. 그리고 자산 배분, 그리고 내년 증시를 이끌 새로운 변화의 핵심 같은 얘기들을 이번 세텍 강의에서 한다고 하니, 강의 후 영상이 또 올라올 겁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배터리 산업, S 특수 뒤의 구조적 위기

48. 시간이 없어서 빠르게 주요 내용만 짚겠습니다. 전기차 시장 회복에도 K배터리 점유율은 하락했습니다. 삼성 특수에 가려진 구조적 위기를 얘기해야 합니다.

49.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두 회사 모두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 회복의 과실은 중국이 독식하고 있습니다. 8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습니다.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45% 급증했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판매량도 77% 뛰었습니다. 그런데 K배터리 3사의 합산 배터리 사용량은 오히려 전년 대비 12.8% 줄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36.3%였던 국내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6.8%로, 10%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50. 월가의 현인들이 늘 강조하는 것처럼, 중요한 건 산업의 성장성이 아니라 산업 내에서의 경쟁우위입니다.

51. 구원투수로 여겨지는 북미도 만능은 아닙니다. K배터리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북미발 ESS 수요 급증과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하지만 최소 주문 물량을 채우지 못한 현지 완성차 고객사들에게 물어줄 위약금도 상당 부분 실적에 포함되어 있어, 착시 효과가 적지 않습니다. 또한 ESS 시장의 주력 제품이 LFP 배터리라는 점은 K배터리의 또 다른 아킬레스건입니다. 그런데 오늘 삼성SDI가 수주받은 공시 내용을 보면 3원계, NCA가 들어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소액주주를 달랠 카드는?

52. 이번 실적 발표에서 소액주주를 달랠 카드가 나올까요? 삼성전자는 800만 명, SK하이닉스는 400만 명의 주주가 있습니다. 호실적만으로는 부족하고,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미래 수익 전망을 더 높일 수 있는 카드와 관련한 추가 설명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특히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는 HBM4의 공급 상황, HBM4E의 양산 준비 같은 얘기들이 나올 것입니다. 장기공급계약(LTA)에 대한 질문도 나올 거고, 추가 주주환원 규모도 이번에 어느 정도 나올 수 있습니다. 주가가 많이 빠져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소액주주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는데, 이제 그런 목소리가 반영되고 있다는 점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K팝 열풍, 그리고 러시아 에너지 거래 의혹

53. 응원봉 9만 원, 안표는 100만~195만 원, 케이팝 열풍이 베트남을 흔들고 있다고 합니다. 24일 하노이에서 열린 빅뱅 데뷔 20주년 콘서트에서 엄청난 열기가 불었습니다. 엔터주는 홀수 해와 짝수 해에 따라 주가 수익률이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아직 있을까요? 동남아의 경우 1세대 아이돌과 함께 성장한 중장년층뿐 아니라 10대, 20대도 K팝에 대한 선호도가 워낙 막강해서, K팝의 글로벌 위상을 이어 가는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54. 마지막으로 기사 하나 더 말씀드리면, 미국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에너지 기업이 알래스카 LNG 사업의 비밀 초기 작업을 제공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한국 등 동맹국에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요구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념과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러시아와 경쟁하는 또 다른 LNG 사업을 논의하며 양다리를 걸친 셈입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알래스카 극지 LNG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자금을 대는 대신 제재 완화 등 반대급부를 얻는 에너지 거래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55. 오늘 '워매 신박'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한 주도 파이팅 넘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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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헤지펀드#금리#현금#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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