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규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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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상승 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고점은 2029~2030년 공급 증가 시점 이후로 본다. 과거 100년 사이클 비교상 현재는 상승 초중반이라는 주장. 금은 공급 제약과 인플레이션·신뢰 하락 국면에서 보험 성격의 자산이며, 은은 산업 수요(AI·5G·전기차·태양광) 증가로 금보다 더 큰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봄. 전 포트폴리오의 10~20%를 금·은에 배분할 것을 권장. 최근 금 변동성은 작년 급등 후 고점 부담과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서 비롯됐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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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사이클이 이제 다 끝난 것 아니냐, 너무 많이 오른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의 측면을 이해하고 금을 바라보면 여전히 고점까지는 한참 기간이 남아 있습니다. 금 상승 사이클이 이제 정말 마지막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고 이해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금 가격이 상승한 기간 중 가장 짧았던 것은 약 9년이었습니다. 가장 적게 올랐던 경우는 약 7배 정도 올랐을 때였습니다.
지금은 상승 사이클 시작점을 기준으로 대략 3배 정도 올랐고, 상승 기간은 6~7년 정도입니다. 지난 100년 중 가장 짧았던 상승기와 비교해도 아직 끝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상승폭으로 봐도 아직 고점 신호가 나올 만큼 오르지 않았습니다. 가장 보수적으로 봐도 그렇다는 뜻입니다.
지금 상황과 가장 비슷한 시기는 많은 전문가들이 1970년대나 1930년대라고 봅니다. 두 시기 모두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크게 발생했던 때입니다. 그 시기에는 금 가격이 20배에서 많게는 30~40배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 적게 오른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약 360년치 금 생산량 지표와 금 가격 데이터를 겹쳐 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나타납니다. 생산량이 줄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금의 슈퍼 사이클이 시작되고, 생산량이 다시 늘면서 슈퍼 사이클이 끝나는 모습입니다.
- 2002년부터 생산량이 줄기 시작하자 금 슈퍼 사이클이 시작됐습니다. - 1970년부터 생산량이 줄기 시작하자 금 슈퍼 사이클이 시작됐습니다. - 1933년부터 생산량이 줄기 시작하자 금 슈퍼 사이클이 시작됐습니다.
공급이 금 슈퍼 사이클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뜻입니다. 이는 금뿐 아니라 원자재 시장 전반에 해당합니다. 원자재들을 모아 보면 공급도 비슷한 그림을 그리고, 가격 상승 사이클도 비슷한 시기에 나타났습니다. 원자재는 공급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먼저 이해하시면 됩니다.
공급이 다시 늘기 시작해서 2~3년 연속으로 늘어날 때가 고점이었다는 패턴도 확인됩니다.
- 2002년부터 줄기 시작한 금 생산량은 2008년에 저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2009~2011년 3년 연속 상승했고, 2011년에 금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 1970년부터 줄기 시작한 생산량은 1978년에 저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1979~1980년 2년 연속 오르면서 1980년에 금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 1933년부터 줄기 시작한 생산량은 1945년에 저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1946~1947년 2년 연속 상승했고, 1947년에 고점을 찍었습니다.
공급이 다시 늘기 시작해 2~3년 연속 증가하면 고점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급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공급이 생기기 전에는 먼저 자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지를 매입하고, 장비를 사고, 인프라를 깔아야 채굴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금광 기업들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자본 투자가 여전히 거의 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몇몇 기업만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개발 일정을 짜 보면 대략 2029~2030년쯤부터 금 생산이 늘 가능성이 생깁니다. 아주 보수적으로 계산해 2029년부터 생산이 늘었다고 가정하면, 2030년 정도가 금 가격의 고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공급의 측면만 보더라도 금 슈퍼 사이클이 어디까지 갈지, 어느 지점에서 고점 신호가 나올지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요즘 금은 변동성도 크고 조정도 오고, 오랜 기간 횡보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사이클이 끝난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을 이해하고 보면 고점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고, 금의 상승 사이클은 마지막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용 지표가 좋게 나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높더라도 경제가 나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생깁니다.
시장 입장에서 고용 지표는 사실 마지막 기대였습니다. 고용 지표만이라도 나쁘게 나오면 금리 인하는 할 것이고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였습니다. 그런데 고용 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없고, 올해 안에 금리 인하는 어렵고,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할 말이 없다는 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산 시장 전체가 가라앉고 있습니다.
특히 금은 작년에 많이 올랐습니다. 금은 약 70%, 은은 약 150% 정도 상승했습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처럼, 많이 오른 만큼 조정도 크게 나타났고, 이것이 요즘 변동성이 더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은 오를 때 정말 많이 오릅니다. 비슷한 시기를 엮어 보면 역사적으로 20배에서 많게는 수백 배까지 오른 적도 있습니다. 한 번 상승 사이클을 타면 10년 동안 드라마틱한 상승이 나타납니다.
발표자는 자신의 전 재산을 금과 은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금을 보험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금이 항상 많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현금의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실물이 흔들리는 시기에 10년 동안 크게 오르는 자산이 금입니다. 지금이 그런 시기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현금을 들고 있는 것 자체도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과 은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10~20% 정도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권합니다.
그 이상 공부를 해서 금 상승 사이클에 확신이 생기면, 그때부터 천천히 보유 비중을 늘려도 됩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이 가져가면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시기에 많이 힘드실 수 있으니, 우선 10~20% 정도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금을 투자할 때 많은 관심을 받는 자산이 은입니다. 금이 올랐던 시기에는 대부분 은이 훨씬 더 많이 올랐습니다.
- 2000년부터 2011년까지 금은 약 7배 올랐고, 은은 약 12배 올랐습니다. - 1970년대에는 금이 약 26배 오를 때 은은 약 32배 올랐습니다.
은이 지금 더 각광받는 이유는 AI 같은 첨단 산업 때문입니다. 은은 모든 원소 중에서 전기 전도율과 열전도율이 가장 높은 원소입니다. 예전에는 비싸서 구리로 대체해 많이 썼지만, 지금은 첨단 기술로 갈수록 은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초저지연, 초고속이 핵심인 5G나 AI 기술에는 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은의 산업 수요가 매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 센터, 우주 산업, 방산, 전기차, 태양광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은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은이 은광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금광, 구리광산, 아연광산 등에서 금이나 구리, 아연을 캘 때 부산물로 얻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도 공급이 매우 타이트합니다. 여기에 더해 지구상에서 캘 수 있는 금과 은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17~20년 정도면 지구상에서 채굴 가능한 금과 은이 고갈된다고 합니다. 공급은 한정적인데 수요는 매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니, 이번 상승장에서 은은 금보다 더 많이 오를 것이고, 그보다 훨씬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자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금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은도 함께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다만 금과 은은 석유처럼 고갈되어 사라지는 자원은 아닙니다. 공급에는 광산에서 채굴하는 것과 재활용되는 것이 있습니다. 인천 쪽에 있는 '도시 광산'이 그 예입니다. 컴퓨터, 냉장고 등에 들어간 반도체에서 금이나 은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것을 도시 광산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금과 은이 고갈되더라도 재활용 공급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사이클이 나타나기 때문에, 금의 상승과 하락 추세는 미래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공급이 많이 줄어든 시기이기 때문에 상승할 때는 더 드라마틱하게 오르고, 하락할 때는 더 깊은 하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큰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금을 안전자산이라고 부르는데, 변동성이 크다면 그것이 과연 안전자산일까요? 달러도 안전자산이라고 불리지만 변동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 위기가 오면 두 배, 세 배로 폭등하기도 하고, 특정 국가에서는 100만 배가 오르기도 합니다. 달러는 경제 위기처럼 특정 상황에서 폭등하는 보험 같은 자산입니다.
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뢰가 흔들리고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시기에 격렬하게 상승하면서 나를 지켜 주는 안전자산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금을 보유했을 때 큰 수익이 나는 이유도, 지금 같은 시기에 금을 꼭 보유해야 하는 이유도 이해가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을 투자할 때는 세계가 바뀌고 있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꼭 주시하면서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잘못된 오해로 금을 잘못 판단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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