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울경제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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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방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6,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전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5,937포인트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5,810선까지 밀렸으나 SK하이닉스 강세와 기관 매도세 진정으로 낙폭을 줄였다. 기관은 4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아 4% 넘게 급락했고,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 기대감에 2%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2.34% 하락한 753포인트에 마감했으며, 2차전지주와 로봇, 반도체 장비주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다. 투표위원 12명 중 10명이 찬성했고 두 명은 추가 인상을 주장했다. 연준은 물가 우려를 여전히 제기하며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의 관심은 12월 8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로 향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평가 기준도 바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잉여현금흐름이 25조 원 가량 흑자를 기록한 반면, 알파벳은 12조 원 적자를 내며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투자 규모보다 현금 창출력이 관건이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07조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반도체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99%를 차지했다.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최대 110조 원으로 예상되며, 구체적 환원 방안은 내년 1월에 확정된다. SK하이닉스도 약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았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165만~400만 원으로 제시해 시각이 엇갈렸다. 이외에도 삼성SDI가 ESS용 배터리 수요 증가로 12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냈고, 체코 원전 시공 계약 협상 결렬로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급락했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은 8% 넘게 하락했으며, 한미약품은 국산 비만치료제 '에페' 출시 기대감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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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래진입니다. 오늘 시장 흐름부터 그 안에서 주목할 소식까지 함께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코스피 흐름부터 살펴볼까요?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방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오늘 6,000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전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5,93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지수는 장 초반까지만 해도 6,00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장중 낙폭을 3% 넘게 키우면서 5,810선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강세를 이어가고 기관의 매도세도 진정되면서 낙폭은 1%대로 줄였습니다. 수급을 보면 기관이 4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00억 원, 7,000억 원가량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투톱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아 4% 넘게 급락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어제 실적을 발표했는데,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2%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코스닥은 2.34% 하락한 75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0억 원, 700억 원가량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가 크게 밀렸고, 로봇과 반도체 장비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시장은 미국 FOMC를 무난하게 소화했지만, 삼성전자의 실망 매물이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계획이 구체화될지, 외국인 수급이 살아나면서 코스피가 6,00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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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장에서 주목할 또 다른 소식은 금리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긴축에 앞서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간 28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3년 2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한 이후 이번에는 동결을 택한 것입니다. 투표위원 12명 가운데 10명이 찬성했고, 두 명은 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려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소비와 기업 투자가 탄탄하고 고용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물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인 만큼,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를 살펴보며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금리 동결이 긴축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특히 이번 결정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습니다. 워시 의장은 정치적 상황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12월 8일부터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로 향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한편 이번 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기준금리 기준 1%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연준은 내년부터 금리 결정 횟수도 줄일 계획입니다. 2027년에는 연간 일곱 차례, 2028년에는 여섯 차례만 금리 결정 표결을 진행합니다. 결국 미국의 물가 흐름과 추가 긴축 가능성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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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평가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AI에 얼마나 많이 투자했느냐보다, 투자한 돈으로 얼마나 많은 현금을 벌어들이느냐가 중요해진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두 기업 모두 AI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48% 성장했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두 기업의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승한 반면, 알파벳은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두 기업의 희비를 가른 것은 잉여현금흐름입니다.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남긴 돈을 말합니다. 이번 분기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인프라 등에 약 610억 달러, 우리 돈 약 61조 원을 투자하고도 250억 달러, 약 25조 원의 현금을 남겼습니다. 월가의 예상치를 두 배 웃도는 수준입니다.
반면 알파벳은 약 690억 달러, 우리 돈 약 69조 원을 투자했지만 잉여현금흐름은 120억 달러, 약 12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두 분기 연속 적자입니다. 전체 매출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광고 사업의 성장세도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결국 AI 사업이 성장하고 있더라도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느냐가 주가를 가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AI 경쟁이 인프라를 먼저 확보하는 단계를 넘어, 투자 대비 수익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으로는 AI 투자 규모뿐 아니라 실제 현금 창출 능력과 투자 수익률이 글로벌 기술주의 주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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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장에서 짚고 가야 할 소식은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입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107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매출은 195조 2,532억 원, 영업이익은 107조 4,40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783% 급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이번 실적을 이끈 것은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에서만 106조 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99%를 반도체가 벌어들인 셈입니다. AI용 HBM4 판매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급증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메모리 가격까지 오르면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72%에 달했습니다.
반면 스마트폰과 TV 등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은 8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두 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AI 반도체 수요가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올해보다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HBM4 판매를 확대하고, 차세대 HBM 양산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시설투자에는 84조 4천억 원을 투입하며, 이 가운데 약 77조 원을 반도체 사업에 집중합니다.
주주환원도 확대합니다. 3분기 현금배당으로 30조 원을 지급하고, 올해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최대 11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다만 남은 55조에서 75조 원의 구체적인 환원 방안은 내년 1월에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HBM 경쟁력과 함께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이 앞으로 기업가치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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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초호황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두 기업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최대 2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3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습니다.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4,601원을 지급하며, 배당금은 다음 달 27일에 지급됩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110조 원에 달합니다. 이미 확정한 금액을 제외하면 55조에서 75조 원이 남았는데,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한 환원 계획의 구체적인 방안은 내년 1월에 발표됩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약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40조 원의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추가로 60조 원을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3분기에는 주당 2만 원, 총 14조 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습니다.
두 기업의 주주환원 규모가 얼마나 큰지 보면, 지난해 국내 상장사 전체가 지급한 배당금과 소각한 자사주를 합쳐도 72조 3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이 돌려주는 금액이 그 규모의 약 1.5배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대규모 주주환원이 가능해진 것은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금 창출 능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역대급 실적에도 AI 거품론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고점 대비 크게 밀리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일회성 특별배당을 넘어, 꾸준한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결국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이 자리 잡아야 국내 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고 장기 투자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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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과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지만, 증권가의 주가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목표 주가가 최고 400만 원에서 최저 165만 원까지 벌어지며 235만 원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105조 원, 영업이익 83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328%, 632% 급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주주환원 정책까지 발표하면서 주가도 전날 12% 넘게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목할 부분은 증권사들의 평가입니다. SK증권과 교보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400만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SK증권은 메모리 공급 부족과 HBM4 판매 확대로 4분기 영업이익이 10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호황이 2030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165만 원으로 제시하면서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습니다.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메모리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높은 금리와 AI 기업의 신용위험이 부담이라는 설명입니다.
KB증권은 목표 주가를 420만 원에서 350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IBK투자증권도 400만 원에서 320만 원으로 하향했습니다. 다만 업황 악화가 아니라, 현재 주가와 목표 주가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증권가에서도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향후 메모리 수요의 지속성과 AI 투자 환경, 실제 실적 개선 흐름이 주가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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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4조 6,856억 원, 영업이익은 4,7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5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00억 원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영업이익은 12분기 만의 최대치입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입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ESS와 배터리 백업 유닛(BBU)의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BBU는 데이터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는 비상용 배터리 장치입니다. 전동공구와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판매도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삼성SDI는 미국 ESS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60GW가 넘는 수주를 확보했으며,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을 ESS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달부터는 미국 공장에서 고용량 각형 LFP 배터리 양산도 시작했습니다. LFP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이 강점인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ESS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차세대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휴머노이드용 샘플을 출하해 고객 평가를 진행 중이며,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삼성SDI는 4분기에도 ESS와 소형 배터리 판매가 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미국 전기차 시장은 단기적으로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SDI 주가는 오늘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치며 53만 8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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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건설 사업을 둘러싼 시공 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오늘 국내 원전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전거래일보다 18% 넘게 급락했습니다.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한 두산에너빌리티도 7.65% 하락한 5만 6,7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두 기업과 진행해 온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 협상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입니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체코에 1,000MW급 한국형 원전 두 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약 25조 원 규모입니다. 2029년 착공해 2037년과 2038년 각각 시범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한수원은 2018년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사전 선정하고 함께 수주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체코 발주사와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에도 공사비와 위험 분담 구조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수원은 실무 협상과 경영진 협상까지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시공 계약 협상을 공식 종료했습니다.
다만 이번 협상 결렬이 원전 사업 전체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수원은 이미 원전 종합설계와 원자로 설비, 터빈·발전기 설비 공급 계약 등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원자로 설비와 터빈·발전기 설비 공급 계약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에 종료된 것은 원전 건설을 담당하는 시공 계약에 한정된다는 설명입니다.
한수원은 앞으로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에 나설 계획입니다. 시공사 재선정이 원활하게 진행될지, 그리고 체코 원전 건설 일정과 국내 원전 기업들의 수주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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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모회사 LG화학의 대규모 지분 매각 소식에 8% 넘게 급락했습니다.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약 6,583만 주를 2조 5천억 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매각은 다음 달 27일부터 12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LG화학은 이번 거래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지분 매각에는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이 활용됩니다. LG화학이 주식을 매수인에게 넘기면서 2년 만기 계약을 맺고, 향후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정산하는 구조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LG화학이 차익을 가져가고, 떨어지면 손실을 보전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약 79.4%에서 76.6%로 낮아집니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2조 원을 확보했습니다. 두 차례 거래로 마련한 자금만 4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이번 거래로 들어오는 자금 약 4조 원은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3조 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나머지 1조 원은 배당에 투입합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주주들 입장에서는 대규모 지분 매각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주식 물량이 늘어나고, 앞으로 추가 매각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LG화학은 앞으로 5년에 걸쳐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70%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방침도 밝힌 상태입니다.
결국 추가 지분 매각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그리고 시장이 늘어나는 물량을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가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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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식입니다. 한미약품이 국산 비만치료제 출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오늘 하락장 속에서도 5%대 강세를 나타냈는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상승 배경에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국산 비만치료제 '에페'가 있습니다. 에페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입니다. 지난 22일 출하를 시작했고, 오늘부터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가격 경쟁력입니다. 에페의 첫 4주 공급 가격은 약 13만 원으로, 경쟁 제품인 마운자로의 절반 수준입니다. 위고비와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입니다.
체중 감량 효과도 확인했습니다. 한국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40주간 투약한 환자들의 체중이 평균 9.75% 감소했습니다. 한미약품은 국내 업체가 신약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직접 진행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간 2조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해 출시 첫해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다만 초기에는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처방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1% 감소한 점도 부담입니다.
결국 에페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실제 처방량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 그리고 신약 매출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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