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숨투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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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레버리지 ETF(TQQQ, SOXL 등)는 하락장 분할매수가 유리하다고 주장. 하락장 매수는 전고점 확인과 최대 하락률(-50%~-90%) 가정, 구간별·이동평균선 기준 분할매수로 대응 가능. 상승장 매수는 평단은 낮지만 수량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 매도는 기계적 기준(목표수익률, 기초지수 전고점 회복)이 필요하다고 함. 양측을 혼합하는 방법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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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 레버리지를 상승장에서 사야 할까요, 하락장에서 사야 할까요? 먼저 하락 구간에서 매수했을 때의 단점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하락할 때 사는 사람들은 지금이 저점일 수도 있고, 지금 사면 크게 먹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매수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죠. -10%에서도 사고 -20%에서도 사는데, 주가는 -30%, -40%까지 계속 하락합니다. 이미 평단도 제법 높고 수량도 계속 늘어난 상태인데, 더 떨어질 때 물을 탈 돈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설사 돈이 있어서 추가 매수를 해도 평단이 크게 내려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계좌 손실률은 점점 깊어지고, 이제는 어지간한 상승으로는 원금 회복도 힘들겠다는 두려움까지 들 수 있습니다. 하락할 때 산다는 것은 저점을 확인하지 않고 사는 것이고, 어디까지 떨어질지 언제까지 떨어질지 알 수 없으니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하락 구간 매수의 단점입니다.
다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레버리지로 투자하면서 특히 하락장에 매수하면서 -50% 손실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 그것은 너무 안일하게 투자를 시작한 것입니다. 하락장에서 레버리지를 사면 계좌가 순식간에 반토막 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계좌가 반토막 난 상황을 그렇게 대단한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레버리지가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50% 정도는 금방 회복합니다. -50%가 본전이 되려면 100% 상승, 즉 저점에서 두 배가 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락하던 주가가 상승으로 전환될 때는 많은 경우 V자 반등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은, V자 반등으로 전고점까지 바로 올라간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반등의 출발이 V자라는 의미입니다.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와 금융위기 이후의 나스닥 차트를 봐도, 저점을 찍은 뒤 반등은 V자로 출발했습니다. 물론 V자 반등 이후에는 오랜 기간 천천히 오를 수도 있지만, 시작은 V자입니다.
따라서 -50% 정도에서 손실률을 관리해 주기만 해도 손실은 순식간에 만회할 수 있고, 주가가 전고점을 회복했는지와 상관없이 상당 기간 플러스 상태에서 편안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계좌가 -70%, -80%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80%가 되면 다섯 배가 올라야 본전인데, 이때는 상당히 오랜 시간 고통에 빠질 수 있고 심리적으로도 매우 힘들어집니다.
그렇다면 -70~80% 손실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봅니다. 핵심은 매수 계획을 잘 세우는 것입니다.
출발점은 전고점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사실 전고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하락 구간 매수의 장점입니다. 고점을 찍고 내려올 때 매수하는 것이므로 고점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QQQ의 전고점은 93.76달러인데, 현재는 약 29.2% 하락한 상태입니다. 전고점을 알고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최대 하락률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최대 하락률은 최악의 상황에서의 하락률을 말하는데, 과거 경제위기 때의 최대 하락률을 보면 약 -50% 정도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나스닥이 반토막 나면 세 배 레버리지는 약 -90%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전고점의 10분의 1토막이 난다는 소리이고, 약 9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도체 지수와 나스닥의 상관관계는 0.8~0.9 정도로, 나스닥이 8% 오르면 반도체 지수는 10% 오르는 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SOXL이 고점을 찍었던 작년 12월 16일 무렵 전고점은 36달러였습니다. 만약 SOXL이 -90% 하락하는 상황이 온다면 -95% 이상도 대비해야 합니다. 즉 1.8달러 수준에서의 매수도 준비해야 합니다.
저도 TQQQ와 SOXL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TQQQ 9달러, SOXL 1.8달러까지 하락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바라더라도 항상 최악에 대비해야 합니다. 최대 어디까지 떨어질지 염두에 두고, 각오를 하고 매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매수 방식도 중요합니다. 1배수 투자하듯 월급날마다 정기 매수하는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전고점을 확인하고 -20%나 -30%를 찍은 뒤부터 매수를 시작하는 겁니다. -30%에서 1차 매수, -40%에서 2차 매수, -50%에서 3차 매수처럼 매수 구간을 정해 놓고 기계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매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컨대 60일이나 90일 이동평균선을 터치했을 때 매수하면, 그 기간 중 가장 싼 가격 근처에서 사는 셈입니다. 충분히 싸졌을 때 매수하는 방식이라 이 방법도 좋습니다. 일정한 금액으로 사는 것도 좋고, 하락할 때마다 투입 금액을 늘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상승할 때 매수한다면 더 낮은 가격에서 더 많은 돈을 넣기가 어렵지만, 하락 구간에서는 더 낮은 주가에서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오히려 쉽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락장 매수의 장점을 최대한 누릴 수 있습니다.
하락이 끝나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을 때, 고점은 알 수 없습니다. 상승이 어디까지 갈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많은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세 배 레버리지는 매도가 필요하다고 답합니다. 하락 구간에서 매수한 분들이 최근 갖는 불안감이 바로 이것입니다. 싸게 잘 샀는데 언제 팔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고점에 크게 물렸다가 이번 하락장에서 열심히 물을 탔더니 본전은 찾았는데, 일부라도 팔고 싶지만 언제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입니다.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락할 때 매수하는 것은 계획만 잘 세워 두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매도는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매도는 기술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기계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시황을 무시하고 저점 대비 두 배, 서너 배에서 팔거나, 목표 수익률을 정해 두고 매도할 수 있습니다. 또는 기초지수가 전고점을 회복하는 시점에 팔 수도 있습니다. 기계적인 매도가 아니라면 훨씬 어려워집니다. 쌍봉을 그리거나, 이동평균선이 데드크로스를 만나거나, 주가가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면 고점 신호로 여기기도 하고, 다양한 시장 뉴스를 분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예술적인 매도는 누구도 풀지 못한 난제입니다.
상승장에서의 레버리지 매수는 묘한 주제입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실제 레버리지 투자자의 상당수가 하락장에서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상승장에서 사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승장 매수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손실을 문제 삼습니다. 결국 레버리지는 녹는다, 계좌가 -50%, -70%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50% 정도는 각오하고 시작해야 하고, -70%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투자하는 사람들도 상승장 매수를 고려하기는 하지만,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3월 중순에 주가가 하락하다가 반등해서 60달러 근처에서 매수했다고 해 봅시다. 그런데 66달러를 찍고 다시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진짜 반등을 기다리기 위해 팔고 기다려야 할지, 충분히 싼 가격이니 계속 보유해야 할지 고민이 생깁니다.
하락장에서 매수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데드캡 바운스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그들은 추가 하락이 있어도 계속 매수합니다. 매매 패턴에 있어서는 추가 하락이 있든 없든 상관이 없고, 오히려 주가가 더 떨어지면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하락장 매수는 기술적으로 조금 더 쉽고, 상승장 매수는 기술적으로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천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상승장 매수는 하락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시작하게 됩니다. 예컨대 90달러에서 횡보하던 TQQQ가 60달러 근처에서 1차 매수를 하고, 데드캡 바운스 후 다시 하락하면 기다렸다가 35~40달러 근처에서 추가 매수를 하게 됩니다. 이 경우 평단 관리는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워낙 낮은 가격에서 매수를 시작했고, 데드캡 바운스에 속아 60달러에서 샀더라도 그것 역시 충분히 낮은 가격입니다. 다만 상승 구간에서 매수하면 충분한 물량을 모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 주가가 오르고 있을 때 추가 매수로 평단을 높이는 행동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하락 구간에서 매수하면 충분한 수량을 모을 수는 있지만, 평단 관리가 힘들 수 있고 너무 오랜 기간 고통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50% 이내로 손실률을 관리할 수 있다면, 상승장이 왔을 때 본전 회복도 금방 되고 큰 수익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상승 구간에서 매수하면 평단을 상당히 낮게 유지할 수 있지만, 수량을 충분히 모으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투자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양 극단에 서서 반대쪽 의견은 무조건 틀리고 내 의견은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상승 구간 매수와 하락 구간 매수를 혼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하락 구간 매수로 시작해서 -30%에서 1차, -40%에서 2차, -50%에서 3차 매수를 하고, 반등이 나오면 1년에 걸쳐 추가 매수를 하는 식입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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