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창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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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네마녀의 날 변동성 속 코스피 7천선 방어 여부 주목. 유가·미 장기금리 동반 상승으로 미증시 불안, 다만 급락보다는 횡보 추세 판단. 단기적으로 유가와 국채금리는 하락 전망이나 9월 CPI·PPI 및 연준 결정 전까지 관망 권고. 9월 이벤트 많아 10월 중순 실적시즌 전까지 강한 모멘텀은 어렵다고 봄. 실적 좋은데 저평가된 종목, 일시적 실적 부진 기업의 반등 가능성 언급(ST팜, LS일렉트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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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발표에 숨 죽인 개미들, 코스피 7천선 무너지나
이창대 장인투자클럽 대표와 함께 보는 오늘 증시 흐름입니다. 지금 코스피는 하락하고 있고, 코스닥은 0.4% 오르며 버티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불안한 만큼 오늘 장과 내일, 다음 주 전략을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네, 반갑습니다.
오늘은 목요일이자 네 마녀의 날입니다. 오늘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역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7천선을 회복하고 마감해서 반가운 흐름이었는데, 오늘 7천선을 계속 지키며 마감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유가와 금리가 함께 오르는 이유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하락했습니다. 유가가 오르고 장기 국채 금리도 연일 오르고 있어 불안한 요소가 많습니다. 지금 시장 분위기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유가와 국채 금리가 동시에 오르고 있어서 미국 증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완전히 추세가 깨져서 와르르 무너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몇 거래일은 계속 불안한 모습입니다. 8월 유가 수준만 보면 많이 올랐다고 하기는 애매합니다. 그런데 9월부터 유가가 본격적으로 쭉쭉 올랐기 때문에, 10월에 발표될 9월 물가 데이터는 많이 오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생기는 게 사실입니다.
이번 9월 미국 기준금리 결정은 8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니다. 오늘 밤과 내일 밤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데, 이것이 다음 주 기준금리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현재 유가 상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연준의 방향성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해야 합니다. 유가와 금리가 계속 오르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미국 증시도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시장이 생각만큼 엄청나게 무너지는 느낌은 받지 않습니다. 추세가 유지되면서 올라가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수준이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여기에는 AI 관련 강한 투자 심리와 높은 실적을 내는 기업들이 받쳐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국채 신뢰도, 설마 괜찮을까?
간밤에 베선트 재무장관이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미국 국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부채 규모가 크다 보니 이자 부담도 어마어마하고, 이런 불안감이 국채 금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장관은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습니다. 자신이 이 바닥을 잘 안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했고, 만약 그랬다면 독일 같은 나라로 자금이 넘어가야 하는데 그런 일은 없다, 미국은 신뢰도가 있고 우려할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이 설마 빚을 떼먹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도 기본적으로는 동의합니다. 다만 신뢰도는 상황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쟁이 길어지거나 금리 부담이 겹쳐서 압박을 받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자 부담과 부채 문제 때문에라도 금리를 낮추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데, 실제로 금리가 낮아질지, 연준이 어떤 액션을 취할지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주 연준의 행보는 아직 관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기적으로는 유가와 국채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되는 시장이니만큼, 오늘 밤과 내일 밤 발표되는 물가 지표, 다음 주 기준금리 결정, 그리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인터뷰와 발언을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특히 행간에서 뉘앙스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경제 지표에 더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목요일 밤 발표될 CPI와 내일 밤 발표될 PPI를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장기 국채 바이백은 60억 달러로 확대됐지만, 오히려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금리가 되레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간밤에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다시 짚어 드립니다.
오늘 장, 네 마녀의 날 반등 가능성
오늘 우리나라 시장은 옵션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이라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도 큰 폭으로 빠져나가고 있고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3년간 동시 만기일을 보면 코스피200이 12번 중 10번이나 상승으로 마감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늘 막판 상승 전환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네 마녀의 날은 변동성이 클 수 있어서 그 전에 잠시 쉬었다가, 만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매매를 이어가는 흐름입니다. 쉬었던 물량이 다시 유입되는 것이 작용했다고 봅니다. 오늘 오전에도 그러한 모멘텀이 있어서 네 마녀의 날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심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물과 옵션 동시 만기라 영향도 있었습니다. 장 초반에는 조정이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좋지 않아서 오전 하락에 영향을 준 것 같고, 막판에는 다시 회복하며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실적 좋고 저평가된 종목의 순환매
요즘 증시는 실적과 AI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7월에 엄청나게 떨어뜨렸던 종목들이 있죠. 실적도 좋고 저평가되어 있는데, 시장이 무너지면서 같이 떨어졌던 종목들입니다. 이런 종목들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증시가 횡보하면서 박스권에 갇혀 있으면, 시장 하락이 멈춘 상황에서 실적 좋고 저평가됐던 기업들은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요즘 순환매가 굉장히 빠르고, 과하게 무너졌던 종목들이 다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실 겁니다. 이런 실적 기반의 신뢰할 만한 기업들은 너무 우려하지 않고 가져가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장이 쉬어가는 동안 자기 자리를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연준 기준금리 결정과 명절 연휴 같은 큰 이벤트가 끝나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9월에는 이벤트가 10월 초중순까지 많아서, 10월 중순 실적 시즌 전까지는 시장이 강력한 모멘텀을 보여주기 힘들 것 같습니다. 단기뿐 아니라 길게 봐도 그렇습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길게 보면서,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실적 쇼크 뒤 반등 노릴 기업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회성 비용이나 잠깐의 실적 실망으로 주가가 빠진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3분기나 그 이후 실적 전망에 크게 지장이 없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주가가 한번 빠졌다가 다시 크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최근 예를 들면 에스티팜이 있습니다. 2분기 실적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슈도 있지만, 과거 달바글로벌도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좋지 않게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대세에 지장이 없으니 이런 기업들은 주가 조정이 나와도 금세 회복했습니다. 과거 LS일렉트릭도 그랬습니다. 몇 년 전 얘기지만요.
이처럼 이번 분기에만 살짝 흔들리고, 2~3년 뒤 실적 전망이 길게 보면 굉장히 좋고 괜찮은 기업이 있습니다. 2분기 역대급 실적을 찍은 기업도 있지만, 조금 실망스러운 실적을 낸 기업도 있습니다. 실적 대비 저평가만 되어 있다면, 잠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도 3분기, 4분기에 회복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주가가 빠졌던 것 대비 강하게 반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짧게 보시는 분들이나 실적 시즌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려는 분들은 이런 쪽을 공략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변수로 흔들릴 때는 오히려 실적이 잘 나오는 기업 위주로 바라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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