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빈센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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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전 세계 인구의 약 38%를 차지하며 향후 글로벌 소비·투자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MZ세대는 디지털 채널로 정보를 습득하고 재테크를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며, 꿈의 크기가 자산 격차로 인해 제약되어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한다고 설명한다. 투자 성향은 현실적 불안을 반영해 가상자산·블록체인 등 고위험 신기술 쪽으로 향하고, 이타적·윤리적 소비(환경오염·반기업 불매)를 중시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따라서 ESG 관련 사업과 채권, 가상세계(메타버스 등), 데이터 산업, 맞춤형 금융 서비스가 앞으로 성장할 산업으로 제시된다. 국내에서는 2022년 4월 14일 시행된 퇴직연금 제도 변화가 중요한 분기점으로 언급된다. 퇴직금을 원금보장형에서 실적배당형(예: DC형 운용 확대)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맞춤형 금융 서비스 확대의 출발점이라는 해석이다. 특정 종목·지수에 대한 가격 방향 예측이나 목표가 제시는 없으며, 장기적 산업 트렌드 위주의 논의다.
다듬은 글
세대 언어가 달라졌다
안녕하세요. 경제 안방입니다. 빈센트 작가님과 함께 이번에는 조금 미래 지향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MZ세대를 어떻게 봐야 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지, 그리고 이 세대가 만들어 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적응할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공부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MZ세대가 선진국에서 인구는 많지 않더라도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갈 세대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세계 인구의 38%
통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공신력 있는 UN 인구 데이터를 보면 전 세계 인구의 38% 정도를 밀레니얼과 Z세대, 즉 MZ세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그보다 더 많고요. 우리 일상에서 보면 10명 중 3명이 MZ세대입니다. 아침에 눈 떠서 직장에 다니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적어도 열 번 중 세 번은 MZ세대를 마주치는 셈이죠. 그만큼 눈에 많이 띄기 때문에 이 세대가 사회의 중심에 훌쩍 다가왔고, 숫자로 봐도 중심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른 세대
MZ세대가 세계적으로 공통된 특징을 갖고 있고, 기성세대와 실제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요, 아니면 막연히 "요즘 세대는 다르다"고 보는 것일까요? 저는 구체성이 있다고 봅니다. 세대마다 그 세대의 언어가 있거든요. 저와 작가님도 언어가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르고, MZ세대는 우리와 또 다릅니다. 아날로그에 익숙했던 시대에서 디지털에 익숙한 시대로 넘어오면서 언어 자체가 달라졌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오늘 작가님께서 출간하신 책 이야기를 하셨는데, 요즘 책이 잘 안 팔린다는 말씀이 있었죠. 왜 그럴까요? 바빠서 그런 측면도 있고,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책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는 세대의 규모가 줄고, 그 대신 유튜브나 인터넷 등 다양한 채널과 툴을 통해 정보를 얻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근 출판사들도 디지털 마케팅에 훨씬 더 많은 힘을 쏟고 있죠. 정보를 얻는 채널 자체가 다른 세대가 있다는 것, 그것이 궁극적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테크가 문화가 되다
경제적으로 들어가 보면, 최근 시장의 키워드는 워라밸과 양극화입니다. 이 흐름의 직격탄을 맞은 세대가 사회초년생 MZ세대입니다. 이들은 과거 부모 세대와 비슷한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도 또 다른 재테크를 해야 한다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결국 재테크가 하나의 문화가 된 것이죠.
재미있는 것은 요즘 대화 주제입니다. 제가 학창 시절에는 영화배우, 영화, 여배우 이야기를 주로 했는데, 요즘은 "어제 머스크가 트위터 주식을 일부 매수했다던데 어떻게 생각해? 알파벳은 어때?"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재테크가 문화가 됐다는 것이 체감되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재테크를 문화로 받아들이는 이 세대의 투자 포인트를 우리가 중요하게 주목해야 합니다.
꿈의 크기가 줄었을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MZ세대가 예전보다 살기 힘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올해 실적을 점검하고 투자를 준비하는 모습은 제가 10대, 30대였을 때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미래를 계획하는 모습입니다. 기성세대보다 오히려 미래 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저도 이렇게 봅니다.
다만 저는 약간 다르게 봅니다. 꿈을 잃은 것이 아니라 꿈의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양극화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 꿈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점입니다. 월 100만 원을 버는 사람의 꿈과 1억을 버는 사람의 꿈은 크기가 다르고, 향후 발상과 장래성을 보면 그 차이가 상당히 뼈아픕니다. 그래서 꿈은 있지만 그 크기가 잘려 나갔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여러 전략을 펼치면서 투자에 임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MZ세대 투자의 세 가지 특징
그렇다면 MZ세대의 투자 방식은 기성세대와 무엇이 가장 다를까요? 작가님 책에서도 이 부분을 풀어 가셨는데, 몇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현실에 대한 도피 욕구와 불안입니다. 양극화 속에서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열망은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재테크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자립할 수 없다는 생각도 큽니다. 그래서 투자는 하되,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곳보다는 이왕이면 성장성이 큰 곳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최근 붐이 되고 있는 AI, 블록체인 같은 기술 분야가 그 예입니다.
둘째, 이타주의적 성향입니다. 작가님은 이타주의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타적이라기보다 '배려'에 가깝습니다. 남을 배려하면서도 간섭받기는 싫어하는 태도가 있습니다. 댓글을 봐도 기성세대는 단정 짓는 말을 많이 하는데, MZ세대는 "좋다/싫다"로 단정하기보다 이왕이면 좋은 쪽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의 사회사를 보면 기성세대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발언했을 때 세상이 바뀌었던 경험이 많습니다. 그래서 목소리를 내면 바뀐다는 의식이 강합니다. 반면 MZ세대는 사회초년생으로서 목소리를 높여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환경에 놓여 있어서, 상대적으로 배려하고 친근한 말투로 풀어 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이런 성향은 투자에도 반영됩니다. 물건을 살 때도 사회에 피해를 주는 기업의 제품은 피하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기업을 선택하죠. 실제로 기업 불매운동 같은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이런 소비와 투자 성향의 연장선입니다.
셋째, 나만의 만족을 추구하는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열광입니다. 똑같은 서비스로는 만족하지 않습니다. MZ세대를 떠나서 나에게 맞춘 특별한 서비스를 원하고, 금융상품도 그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서비스를 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건강검진을 하면 몸을 스캔하듯이, 산업에서는 데이터를 스캔해 분석합니다. 빅데이터와 개인화 사회가 맞물리면서 데이터 산업은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를 따라갈 것인가
그렇다면 이런 변화를 빨리 따라가고 공부해야 할까요, 아니면 원래 하던 대로 해도 될까요? 저는 변화는 항상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죠. 일론 머스크가 2030년쯤에는 미국에서 사람이 운전하는 것이 불법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자율주행이 옵션이지만, 언젠가 사람이 운전하면 불법인 시대가 온다는 것은 큰 변화입니다. 그 변화를 앞에 두고 "나는 안 바꾼다"고 버티는 것은 마음 한편에 걸림돌이 됩니다. 옳고 그름은 나중에 판단하더라도, 변화의 물결에 동참할 필요는 세대를 막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별 변화와 기대 포인트
산업별로도 변화가 다를 텐데, MZ세대가 소비의 주체가 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입니다. 머지않아 생산의 주체도 MZ세대가 될 것이고,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상황이 오면 생산, 혁신, 소비 모두를 이들이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현실 세계만큼이나 가상 세계에서 많이 논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현실에서 벗어나 가상 세계로 간다는 것이 아니라, 두 세계가 공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가상 세계의 중요도를 어느 세대보다 크게 느끼고 있고, 이 분야가 많이 발전할 것입니다. 가상 세계에서는 현실의 비효율적인 것들이 먼저 실험되고 시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대를 막론하고 가상 세계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시대는 이타적인 가치와 함께 환경오염을 극히 혐오하는 시대로 바뀔 것입니다. 과거에는 "돈 되면 됐지, 환경 문제는 나중에 처리하면 되지"라는 마인드가 있었지만, 그런 시대는 끝났습니다. 결국 ESG가 중심 테마가 될 것이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 트렌드가 앞으로의 방향을 이끌 것입니다. ESG 중심 사업에 투자가 몰리면 관련 채권 시장도 커질 것이니, ESG 관련 채권이 들어간 상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상 세계든 메타버스든 그 밑바탕에는 결국 데이터가 있습니다. 데이터 산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 가치 있는 산업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맞춤 서비스 산업 : 퇴직연금의 변화
맞춤 서비스 산업이 확대된다고 했는데, 여기서 떠오르는 산업은 무엇일까요? 산업적으로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022년 4월 14일, 퇴직연금 시장의 게임 체인저라 불리는 정책이 시행되었습니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주목했지만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퇴직연금은 2005년 12월에 퇴직금 제도가 퇴직연금으로 바뀌면서 도입되었습니다. 큰 변화였고, 지금은 모든 기업이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2년 4월 14일부터는 퇴직금 운용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과거에는 원금보장형 상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원금이 보장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과 저금리 시대에 원금보장형만으로는 실질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몇 년 동안 실적배당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고, 이번에 시행되었습니다. 기금형 퇴직연금과 디폴트옵션 제도가 도입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퇴직금 운용은 회사가 일괄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성향에 맞춘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과거에는 모두 같은 예금에 넣어 두었다면, 앞으로는 개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시받고 선택하는 구조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것이 맞춤 서비스 산업의 출발점이라고 봅니다.
정리
지금까지 MZ세대가 바꿀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봤습니다. 여기까지 3부를 마치겠습니다. 구독과 알림 설정을 해주시면 다음 편에서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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