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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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 호조(분기 매출 약 542억 달러, 전년比 약 4배 이상 증가, HBM·서버 D램 수요 강세)를 계기로 메모리 호황이 구조적이라고 진단.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합산 약 188조원 전망(삼성 컨센서스 약 110조원). 범용 D램 웨이퍼가 HBM에 잠식되며 범용 가격도 동반 상승, 갤럭시 S26 국내 가격 인상 등 소비자 가격까지 영향.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오몬3 가스발전소 8,400억원 수주로 올해 누적 약 3조 8,700억원 수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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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먼저 반도체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어제 마이크론 실적이 잘 나왔죠. 분기 매출이 1년 만에 다섯 배 가까이 끌어올라서 좋은 성적표를 내놓았는데요. 일단 메모리 업계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수치들도 함께 체크해 보겠습니다.
마이크론이 어제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우리 증시에도 굉장히 좋은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한마디로 메모리 호황이 이제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어제 나온 실적부터 짧게 리뷰해 보겠습니다. 지난 분기 매출은 542억 달러로, 전년 동기 113억 달러보다 379% 정도 늘어났습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무려 80.7%가 나왔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수익성으로 직결된 결과라고 볼 수 있고요.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굉장히 탄탄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데이터센터 핵심 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배를 넘어섰는데요.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 수요까지 함께 폭발하고 있습니다. 메오르트라 CEO는 2027년과 2028년에도 수급이 올해보다 훨씬 더 빠듯할 것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습니다. 내년 생산 HBM 대부분의 고객사도 이미 확보했고, 장기 공급 계약 잔고도 220억 달러에서 320억 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론의 이번 4분기 최대 실적은 메모리 호황이 단기가 아니라 구조적 흐름이라는 것을 확인해 준 신호입니다. 사실 어제 마이크론은 마진율이 살짝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정규장에서는 3% 대까지 다시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투톱도 이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0월 8일경 잠정실적 발표가 가장 유력하게 예정되어 있습니다. 증권가 전망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SK하이닉스도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됩니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88조 원 정도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0조 2,80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6% 증가하는 수치입니다. 이대로라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는 역사적인 기록이 됩니다. SK하이닉스도 78조 원으로 전분기보다 29%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실적을 끌어올리는 힘은 두 가지입니다. 범용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에 HBM 판매 확대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삼성전자 DS 부문 3분기 영업이익률은 72~75% 정도로 추정되고, D램만 따지면 80%를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도 1분기 21%에서 2분기 33%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3분기 HBM 매출을 전분기보다 세 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55조 원까지 전망하며, 차기 3개년 주주환원 규모가 최근 3개년 140조 원에서 600조 원으로 거의 네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합산 188조 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적 전망치를 낼 당시 환율이 1,500원대였는데 지금은 1,300원 후반대까지 떨어져서, 영업이익 전망치는 조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수치들은 나오는 대로 계속 체크해 드리겠습니다.
HBM뿐 아니라 범용 쪽 수요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왜 이런 구조가 만들어졌을까요? 지금의 호황은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HBM과 범용 메모리가 함께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인데요. 핵심은 두 제품이 같은 생산 설비를 나눠 쓴다는 점입니다. HBM 생산에 웨이퍼를 더 많이 쓸수록 범용 D램 공급 여력은 자연히 줄어듭니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내년 D램 웨이퍼 생산의 30%가 HBM에 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20%인데 더 올라가는 것이죠. 그런데 웨이퍼 30%를 HBM에 쓴다 해도 실제 메모리 용량으로는 13%밖에 되지 않습니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기 때문에, 같은 웨이퍼에서 뽑을 수 있는 메모리양이 훨씬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금은 일반 D램의 웨이퍼당 수익성이 HBM보다 오히려 더 높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범용 D램 가격이 13~18%, 낸드는 10~15%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정리하면, HBM 증산이 범용 D램 공급을 옥죄고 있고, 두 제품이 동시에 가격 강세를 보이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메모리 가격 상승은 최종 소비자 가격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어제부터 국내에서 갤럭시 S26 가격을 올렸습니다. 3월 출시 이후 7개월 만의 인상입니다. 갤럭시 S26과 S26플러스의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4만 9,600원 올랐고, S26 울트라 1테라바이트 모델은 27만 6,100원이 올랐습니다. 배경에는 메모리 원가 급등이 있습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스마트폰 부품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10~15%에서 30~40%까지 늘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으로 메모리 업체들이 HBM과 서버용 D램 생산을 늘리다 보니, 모바일 D램과 낸드 공급이 빠듯해진 여파입니다.
삼성만이 아닙니다. 애플도 아이폰 17 시리즈 가격을 16만~20만 원가량 올렸습니다. 기존 모델 가격을 낮춰 온 과거 관행과 정반대 행보입니다. 삼성전자는 4월에도 갤럭시 S25 FE와 Z 폴드, 플립 7 일부 고용량 모델 가격을 올린 바 있는데, 이번에는 판매량이 많은 256GB 기본 모델까지 인상 범위가 넓어지면서 가격 압박의 수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데이터센터를 넘어 소비자 스마트폰 가격표까지 바꾸고 있는 셈입니다.
시장 흐름을 보면, 프리마켓에서 전자는 하락하고 있고 하이닉스는 강보합을 지키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하이닉스 ADR이 장중 계속 오르며 5%까지 올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두산에너빌리티입니다. 어제 베트남에서 수주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가 반영은 다소 아쉬운 상황인데요, 뉴스부터 체크해 보겠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어제 베트남 오몬 3 가스복합발전소를 8,400억 원에 수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단지의 오몬 4에 이어 연속 수주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번 수주의 특징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스팀 터빈이 베트남 가스복합발전소에 처음 적용되는 사례라는 점입니다. 총 발전용량은 1,155MW 규모이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누적 수주를 보면 사우디, 오만, 베트남, 국내를 합쳐 총 다섯 건, 약 3조 8,700억 원 규모입니다. 6월 사우디 자프라 열병합발전 2단계를 시작으로, 오만 두쿰과 미스파 발전소, 국내 하동 복합발전소에 이어 이번에 베트남까지 이어졌습니다. CC 일괄 수행에 스팀 터빈까지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단순 시공을 넘어선 종합 수주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47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늘어, 수주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올해만 3조 8,700억 원을 쌓으며 글로벌 가스복합발전 강자로 입지를 굳혀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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