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Channel A News (Korea) · 한국인
다듬은 글
이 영상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두고, 젊은 층의 해외 투자를 원인으로 지목한 데 대한 비판과 그에 대한 평가를 다룹니다.
장녀, 차녀, 장남 쪽을 보면 총 학비가 우리나라 돈으로 한 20억 6천만 원, 한 해 교육비가 2억 5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미국 대학 학비가 요즘 1인당 7만 불, 8만 불 합니다. 제가 해외에 있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젊은 분들이 해외 투자를 많이 하기에 왜 그렇게 하냐고 물어봤더니, 답이 쿨하게 나오더군요. 이것이 무슨 유행처럼 커지는 건 걱정이 됩니다.
고환율의 여러 원인 중에 젊은이들이 미국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달러가 유출됐다는 말이 있습니다. 구자량 변호사님은 쿨해서 하는 게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해외 주식 매수는 국민연금이 더 많이 했다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과거 서울대 경제학부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이 비판의 목소리를 어떻게 보시나요?
제가 보기에는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문제가 많았습니다. 공직자가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지 않고 국민 탓을 하면, 문제에 대한 진단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또 쿨해서 한다는 말이 지금 젊은 층에게 굉장히 모욕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도 월급으로는 살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투자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월급은 안 오르고 물가는 다 오르니, 방어적 차원에서 투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투자를 안 하면 하락에 베팅한 거라고 매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중 수익률이 높은 몇몇 종목에 몰렸다고 해서 환율 같은 국가적 문제의 책임까지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매력적인 투자처를 만들지 못한 이유를 본인이 반성하고 얘기해야지, 젊은 분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책임 회피성 발언입니다. 문제 진단도 잘못됐고, 이런 발언을 한 분이 앞으로 제대로 대책을 내놓을지에 대한 걱정까지 더해집니다. 은사이지만 이런 비판 발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창용 총재가 과거 자녀 유학비로 수십억을 썼다든지, 본인도 미국 주식을 많이 갖고 있다든지 하는 논란까지는 너무 확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책으로 확실히 얘기하면 되니까요. 문제는 오늘 이찬 금융위원장도 "오죽하면 미국 주식, 해외 주식 투자했겠냐"는 얘기를 했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 총재의 고환율과 서학개미에 대한 상황 인식과 금융위원장의 상황 인식이 다른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 말이 맞는 건지, 이것이 정책 엇박자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제가 무엇이 맞다고 판단해 드리기에는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이창용 총재의 발언이 많은 오해를 살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지금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인을 정책에서 찾기보다 청년들에게서 찾는 면피성 발언은 부적절합니다.
청년들이 빚을 내서까지 투자하는 것에 대해 걱정한다면, 그 우려를 정부 정책 차원에서 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환율의 원인이 젊은 사람들의 해외 주식 투자 때문이라는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정책 엇박자를 떠나서, 이창용 총재가 원인을 바라보는 문제의식이 잘못되어 있고, 국민에게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을 너무 쉽게 했다는 점에서 이런 지적과 비판은 충분히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유튜버들처럼 젊은 구독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인물이 한국은행 총재를 직격했기 때문에, 쿨해서 한다는 발언과 과거 내 가족 유학비 논란까지, 이창용 총재의 이야기를 저희가 준비한 내용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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