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광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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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검은 월요일 증시 폭락은 경기침체 공포와 중동 불안, 일본 금리인상에 따른 엔캐리 청산이 원인이라고 진단. 과거 2008·2020년과 달리 미국 GDP는 2.5% 성장 국면이라 실질 경기침체가 아니며, 공포가 완화되면 반등 여지가 있다고 봄. 미국 금리인하가 기업 투자·고용·소비의 선순환을 유도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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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나오네, 경제전문가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어우, 깜짝 놀랐어요. 어제 검은 월요일 증시가 폭락했는데, 일단 주식 투자자들이 이제 어떻게 해야 되냐, 좀 걱정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전망이 어떻습니까?
전망이 좋지는 않습니다. 지금 계속 주가가 조정된 배경을 요약해 보면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과도한 침체 우려, 두 번째는 중동 불안이 고조되는 것, 세 번째는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그동안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미국으로 집중됐던 것이 다시 청산되는 움직임입니다. 그러니까 주식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공포감이 생긴 겁니다. 이 공포감이 더 커질지 아닐지에 따라서 추가로 더 긴장하셔야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먼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좀 살펴보죠. 일본 증시도 폭락을 했어요. 아시아 증시가 다 그랬는데,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거죠?
그렇습니다. 일본 증시도 일본 증시 역사상 가장 강하게 낙폭을 보였고, 우리나라 증시도 역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과도한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강하게 인식했던 기간이 코로나19 때죠. 2020년 3월, 그때 낙폭이 컸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IMF 외환위기 때 이후로 가장 큰 낙폭이었습니다. 이걸 포함해서 역사상 가장 큰 낙폭으로 주가가 떨어진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요. 실제로 가장 궁금한 게, 증시 폭락이 일시적인 거냐, 아니면 당분간 계속 이런 폭락세가 이어질 거냐는 겁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저는 일시적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나타난 현상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감 때문이에요. 실제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로 진행되는 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만큼 더 강한 경기 침체가 진전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 중동 불안도 사실이에요. 그러나 중동 불안으로 인해 약이 될 위협이 뭘까요?
국제유가가 100달러로 치솟는 것, 아직 치솟지는 않았거든요. 치솟을 수 있겠다는 공포감이 있는 거죠. 공포감을 느낄 때 주식 시장에서 돈을 빼고, 그때 주가가 급락하는 겁니다. 이렇게 공포감 때문에 형성된 주가이기 때문에, 그 공포감이 완화된다면 다시 반등할 여지가 많이 있다고 의견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2008년 금융위기 때랑은 좀 다르다는 말씀이시네요?
실물 경제 측면에서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겠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2008년 미국 경제는 GDP가 2% 넘게 빠졌습니다. 경제가 역성장한 거예요. 2020년 팬데믹 경제 위기 때도 2% 넘게 빠졌죠. 미국 경제 역사상 2% 넘게 마이너스 성장한 건 그때가 유일하고, 두 번입니다. 그런데 지금 2024년 경제는 역성장이 아닙니다. 2.5% 성장하는 국면이에요. 다만 성장세가 옛날만큼 견조하지 않다는 지표들이 발표된 것뿐입니다. 실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인지는, 또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2020년 팬데믹이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경제 위기였고, 지금은 '경기 침체'라는 단어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는 점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게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면 좀 나아질 거라는 건데, 이게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어느 정도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제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경제가 안 좋으니까 금리를 인하하면, 자연스럽게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게 됩니다. 투자가 늘어나면 일자리가 생기고, 더 많은 사람들이 소득을 확보하니 소비를 또 늘리죠. 소비가 늘면 기업들은 더 투자하고 싶어집니다. 이게 경제 선순환 구조라고 하거든요. 9월부터는 금리 인하로 경제 선순환을 유도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경제 위기가 아니라 경기가 좀 둔화됐다가 다시 견조한 회복세로 갈 수 있는 여지가 있겠다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명쾌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교수님과 오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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