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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오태민

Accuracy score+2.1
순 place48
Scored calls16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4.2% / 54.8% / 62.5%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2.0% / +1.9% / +0.2
Bullish / Bearish / Neutral51.8% / 11.3% / 36.9%
Best horizon1y
Performance badgeMomentum badge
Main channelWisdom of Bitcoin (Tae-min Oh)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비트코인 (237)#BTC (227)#미국채금리 (17)#삼성전자 (11)#환율 (8)

How scores are calculated

"비트코인 지금이라도 사라" 비트코인 전문가 오태민 교수

투벤저스 주간동아 · 2024-03-22 · 유튜브 시청 32,404 · Board Views 6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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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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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태민 · 한국인

요약 보기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당국 승인 및 반감기 효과, 기관 매집 등으로 상승 여지가 크다고 주장. 다만 마운트곡스 14만 개 매도 물량 등 악재도 있음을 인정하고, 변동성에 대비해 여유자금으로 분할 매수하라고 권유.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그렇죠. 단번에 깨달음이 왔죠. 처음에는 저도 사기라고 생각했습니다. 2014년 2월에 일본의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해킹을 당해 망했다는 소식을 외신에서 봤어요. 제가 일부러 찾아본 건 아니고 영어 공부를 하면서 우연히 본 뉴스였습니다. 뭐야, 사람들이 자기 마음대로 돈을 만드는 바보들 아니냐, 하고 넘기는 게 보통 제 친구들이 비트코인에 가졌던 태도였어요. 그런데 저는 좀 더 교만해서 사람들이 화폐에 대해 뭘 잘못 생각하는지 알려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토시 나카모토의 아홉 장짜리 백서를 읽었습니다.

02. 깜짝 놀랐어요. 우선 글이 너무 좋아서 놀랐고, 다루는 내용이 제가 아는 게 아니라서 놀랐고, 세 번째로는 이건 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공부해 봐야겠다 싶어서 한 달 동안 파고들었어요. 당시 한국어로 된 책은 한 권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깊이 있게 설명했다기보다 있는 자료를 엮은 수준이었습니다. 영어도 잘 못하지만 인터넷으로 영어 자료를 전부 찾아봤고, 미국에서는 꽤 많은 인문학자들이 논문을 썼더라고요. 그렇게 보다가 어느 순간 깨달았는데, 그때의 감정이 너무 강해서 한 달 넘게 잠을 제대로 못 잔 것 같아요.

03. 제가 산 평균 단가가 50만 원 정도입니다. 지난주에 1억 원을 찍었으니 약 200배죠. 그런데 문제는 그걸 지키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겁니다. 비트코인을 사는 건 누구나 해요. 하지만 6개월 이상 버티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04. 지난주에 우리 돈으로 1억 원을 넘었을 때 제가 감기 몸살로 누워 있었는데, 핸드폰에 불이 났어요. 지인들이 계속 연락을 했고, 특히 언론사에서 연락이 많이 왔습니다. 그런데 주말이 딱 지나고 나서 가격이 9천만 원대로 떨어지니까 연락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05. 비트코인은 이렇게 기복이 아주 심합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죠. 지난주에 가격이 10% 가까이 빠졌을 때 사신 분들은 지금 굉장히 고통스러울 겁니다. 금방 회복되면 좋은데, 여기서 두세 달 이상 내리막이 이어지면 대부분 못 버팁니다. 제가 산 뒤에 계속 오른 것도 아니에요. 처음 2, 3년은 굉장히 고전했고, 30만 원대에서 1년 넘게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까지 확신하는 자산은 처음입니다. 저는 주식 투자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 누구에게 주식을 권한 적도 없는데,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열렬하게 이야기를 해왔어요. 스스로도 '내가 미쳤나?'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06. 제가 미스터리와 고대 유물을 간접적으로 공부했는데, 인문학을 하다 보니 그런 것들이 기반이 됐습니다. 거기에 막연하게 느끼던 것이 있었어요. 1945년 이후 만들어진 지금의 국제 금융·무역 시스템, 이른바 '포스트 1945 시스템'에 구멍이 있다는 겁니다. 학문적으로도 그 구멍이 있다는 게 정설이에요. 비트코인이 그 구멍을 메우는 건 아니지만, 그 구멍 속에서 자라났다고 봅니다.

07. 그래서 저는 2014년, 10년 전에 단순히 가격이 오른다고 주장한 게 아니라, 미국이 결국 비트코인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습니다. 그게 적중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시간이 좀 오래 걸렸지만요.

08. 비트코인의 과거 가격 변동은 일반인들이 단순한 투기 자산으로 보고 단기 목표를 가지고 들어왔기 때문인 측면이 큽니다. 가격이 받쳐 주지 않으면 팔거나, 목표 수익이 실현되면 팝니다. 그런 효과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따로 있어요. 과거에는 가격이 오를 것 같으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나 거대 금융사 CEO들이 비트코인을 비난하고 저주하곤 했습니다. 언론도 그걸 크게 다뤘고요. 대중은 그 논리를 잘 모르니 겁이 나서 던지고, 그러면 가격이 떨어졌죠.

09. 지금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우리 돈으로 천조 원을 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천억 원대 자금으로 작전을 하기가 어려워요. 이건 최근 일이고, 2, 3년 전만 해도 작전이 가능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을 주류로 인정하지 않아서 법적 사각지대가 있었던 거죠. 증권이었다면 전부 형사 처벌을 받았을 일을 뻔뻔하게 했습니다. 투자사들끼리 서로 사고 올리고 팔아 치우는 식이었죠. 지금도 알트코인으로는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주류화되면 그런 행위가 형사 처벌 대상이 되니까요. 비트코인으로 그런 짓을 하기는 이제 굉장히 어렵습니다.

10. 비트코인에는 패턴이 있습니다. 올해 4월에 반감기가 있는데, 보통 반감기 전에는 시장이 별로 좋지 않아요. 반감기가 지나고도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시장이 부진하다가 한꺼번에 오르곤 했습니다. 이유가 있어요.

11. 이번에는 선방했는데,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모두가 반감기 효과를 기대하니 어느 정도 선반영이 됐어요. 둘째, 올해 1월에 미국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습니다. 저는 사실 확신이 없었고, 작년 늦가을부터 신호가 승인 쪽으로 나와서 조금 조심스러워졌어요.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놀랍게도 승인이 났습니다. 더 놀라운 건 승인 후에 폭등하지 않고 가격이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시장이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12. 10년 동안 이 시장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미국 SEC가 비트코인 파생상품과 ETF를 승인했다는 건 미국의 금융사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기업들에게 "달려가라"는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그 의미를 알면 지금 가격은 높은 게 아니에요. 그때 5천만 원대였죠.

13. 지금은 가격이 너무 높아서이기도 하지만, 관심은 많은데 선뜻 사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과거 불장에서는 그냥 사는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주저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지금 가격을 누가 올렸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기관의 매집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시장에 나올 매도 물량이 사라진 거죠. 기관들이 시장에서 사면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니까 장외거래(OTC)로 샀고, 그 OTC 물량이 바닥이 난 겁니다.

14.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채굴량이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채굴자들이 시장에 공급하는 순 물량이 줄어드는 거죠. 단순한 시장경제 원리로 보면 공급이 줄고 수요가 그대로면 가격이 오르는 게 맞습니다. 공급이 절반으로 줄었으니 두 배 이상 오르는 게 자연스럽죠. 실제로는 보통 20배 이상 올랐습니다. 저점 기준으로 보면, 반감기 효과는 단순히 수급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15. 이번 반감기에서 고려할 요소는 서너 가지 정도입니다. 첫째, 이미 나올 물량은 대부분 나와 있습니다. 전체 2,100만 개 중 1,660만 개 이상이 이미 채굴됐기 때문에, 지금 흘러 들어오는 물량의 비중이 작아요. 그래서 반감기가 줄여도 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경제학적 모델링을 해보면 생각보다 크지 않아요. 그럼에도 심리적 효과는 있습니다. 둘째, 이번에는 1월 미국 현물 ETF 승인이라는 특별한 요인이 있었습니다. 셋째, 악재도 있습니다.

16. 올해 반감기로 한 해 동안 줄어드는 채굴 물량은 약 10만 개입니다. 장기적으로 계속 줄어드니 효과는 크겠지만, 올해만 보면 10만 개가 줄어드는 것보다 더 많은 물량이 시장에 풀립니다.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마운트곡스 사건이 있죠. 그때 일본 법원이 20만 개의 물량을 찾았습니다. 채권자들에게 돌려줄 때까지 보유하고 있었는데, 법적 대리인인 변호사가 2017년 불장 때 비트코인보다 현금이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될 거라고 판단해 6만 개를 팔았습니다. 나중에 밝혀지고 보니 그게 2018년 1월 폭락의 원인이었다는 걸 우리가 알게 됐죠.

17. 지금은 14만 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몇천억 원의 돈이 걸린 물량인데, 그중 20만 개가 다 나오지 않은 건 다행이기도 합니다. 이 14만 개는 올해 10월까지 당시 자산을 묶였던 채권자들에게 나눠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원래 작년 10월까지 주려고 했는데 1년을 연기했어요. 일본 법원의 행보가 굉장히 느리게 보입니다. 그리고 대상자들은 일본인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10년 동안 기다렸습니다. 저와 비슷한 시점에 투자했을 텐데, 그 사이 가격이 200배 올랐으니 굉장히 조바심이 났을 겁니다. 언젠가는 돌려받겠지만, 14만 개가 풀리면 시장에 쏟아질 거라고 예측할 수 있어요.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비트코인 시장의 생리상 부정적인 뉴스는 무조건 반영됩니다. 긍정적인 뉴스는 잘 반영되지 않거나 늦게 반영되고요. 이번에 마운트곡스 물량이 풀리기 시작하면, 그들이 보유하든 팔든 부정적인 영향은 있을 거라고 봅니다.

18. 패턴은 분명히 있지만, 등락 폭은 많이 줄었습니다. 상승 폭도 줄었지만, 그 이후에 오는 폭락 폭도 줄었어요. 이번 공급 측면만 보면 좋은 뉴스만 있는 게 아니라 나쁜 뉴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반감기 효과는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 시기에는 미국 대선이라는 변수도 맞물리죠. 2017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그의 광폭 행보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트코인이 폭등했고, 2020년 후반에도 대선 결과를 승인하지 않는 혼란 속에서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까지 벌어졌죠. 미국 정치가 혼란해지면서 코로나와 유동성 장세도 있었지만 크게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대선이라는 결정적 변수가 있습니다.

19. 저는 비트코인을 지정학적 자산이라고 보고, 비트코인 공부와 함께 지정학도 공부해서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 주요 테마 중 하나가 미국의 트럼프 현상입니다. 만약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전 세계가 불안해질 겁니다. 그의 스타일 때문이라도요. 그래서 슈퍼리치들이 안전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담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20. 사람들이 기다리는 긍정적 뉴스는 두세 가지 정도입니다. 가장 빠를 것 같은 게 홍콩 ETF입니다. 홍콩에서 ETF가 승인되느냐는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중국이 홍콩을 중국화하면서 홍콩이 많이 손상됐어요. 홍콩은 원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무역과 금융이 오가는 통로였는데, 홍콩이 경색되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까지 급격히 나빠졌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도 연결되어 있다고 보고요. 결국 중국은 금융에서 서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서구가 금융의 수도꼭지를 잠가 버린 셈이죠. 홍콩은 영국에서 독립되어 있었고 중국 자본이 움직이지만 중국으로부터도 독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국화되면서 매력을 잃었죠.

21. 그런데 재작년부터 놀라운 뉴스가 나왔습니다. 중국은 뚜렷한 반(反)비트코인 정책을 펴고 있는데, 홍콩은 계속 좋은 신호를 보냈어요. 그래서 이번에 미국 ETF 승인 이후 가장 주목받는 게 홍콩 ETF입니다. 그 뒤에 중국 자금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홍콩에서 ETF가 통과된다면 이걸 신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중국의 슈퍼리치들이 홍콩 통로를 통해 대거 자금을 옮기려 하겠구나, 하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22. 또 하나는 약간 음모론 수준으로 회자되는 이야기입니다. 산유국들이 달러도 못 믿겠고 위안화도 믿기 어려우니 국부펀드 같은 것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 있어요.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아닙니다. 공식 뉴스에서는 부정적인 소식도 많은데, 오늘 여기 오면서 보니 일본 연기금이 비트코인 검토를 시작했다는 뉴스가 있더라고요. 연기금 규모는 엄청납니다. 보험 기금 같은 경우 전문가들이 대신 투자하는데, 매뉴얼을 보면 비상관 자산을 일부 담게 되어 있어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전 세계 기관 자금이 비상관 자산으로서 예술품, 부동산, 금과 함께 비트코인을 일부 담게 된다면 지금의 가격은 기준이 되지 않습니다.

23. 그래서 반감기와 함께 봐야 할 것은 단순한 공급 충격만이 아닙니다. 수요의 폭발 가능성도 봐야 해요. 특히 연기금을 중심으로요.

24. 2017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몇백만 원일 때, 2, 3년 전에 제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들 중 일부가 물어봤습니다. "비트코인 사야 돼? 이더리움 사야 돼? 알트 사야 돼?" 그때 제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비트코인은 강남 아파트이고, 이더리움은 분당쯤이다. 나머지 알트코인은 휴전선 근처 땅이다. 통일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영원히 안 될 수도 있다고요. 그때 제가 무슨 신들린 것도 아닌데 거의 예언이 적중했습니다. 더 많이 오른 것도 있지만, 안정성 대비 최고의 수익률은 역시 비트코인이었어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25. 비트코인이 비싸 보이지만 오해하시는 게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하나 살 필요는 없어요. 하나를 사려면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지금 하나가 1억 원이지만 비트코인은 무한히 쪼개지기 때문에 10만 원씩 사도 됩니다. 다만 10만 원씩 사서는 의미가 없어요. 그리고 이런 조정이 올 때는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유동성이 좀 있는 돈, 약간 무리한다 싶은 돈으로 비트코인을 잡으시는 게 좋습니다. 올해 초에 샀다면 지금은 그렇게 고생하지 않으실 거예요. 하지만 올해 연말쯤에 사는 분이라면 3년을 고생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올해 연말에 안 사면 되잖아요? 과연 3억 원을 뚫고 올라가도 그때 안 사실 것 같으세요? 그때 부랴부랴 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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