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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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이어지면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민주당 하원 224석 확보가 예측되고 상원에서도 텍사스, 캔자스 등 경합지 승리가 점쳐지며,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 가능성과 조사권·탄핵 카드, 인사 청문 제동 등이 거론된다. 국내 증시는 장중 한때 4%대 급락했다가 막판 반등해 코스피가 0.62% 오른 5,683.80에 마감했다. 블루웨이브 수혜가 예상되는 친환경주와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는 AI 규제 우려로 약세였다. 외국인은 2조 5천억 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1,341원 50전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선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단기 반등을 전망하면서도 업종별로 정책 영향이 갈릴 것으로 보았다. 데이터센터 규제와 한국 기업들의 미국 현지 공장 보조금·전기료 문제도 짚어졌다. 이 밖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전기차 배터리 허위 안내에 대한 차주당 400만 원 배상 조정안,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에 대한 금융당국 과징금 3,712억 원 확정, 서울 집값 하락 발언 논란, 내년도 821조 원 예산안 공방, 고배당주와 주주환원 확대, 현대차 수소 상용차 전략, 접합유리 탈출 문제,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이-보트' 출시 소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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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첫 소식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후반기 국정 방향을 결정짓는 미국 중간선거입니다. 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태 기자.
네, 송태입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CNN과 MBC는 미 동부 시간으로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이 하원에서 과반인 218석을 훌쩍 넘는 224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상원 선거에서도 공화당 텃밭이던 텍사스, 캔자스 등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측됩니다. 경합지 일곱 곳 중 네 곳을 민주당이 가져가면 다수당이 되는데, 최소 다섯 곳에서 당선이 예측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수용할 의향이 있고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의회 권력이 민주당으로 넘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 조사권을 총동원해 행정부의 사적 이익 추구와 권력 남용 의혹, 대통령 본인과 가족의 사업 활동을 파헤치겠다고 밝혀 왔습니다. 탄핵 카드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상원은 인사 청문과 인준 권한을 지니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권마저 올스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의 입법에 맞서 거부권을 활용하겠다고 밝혀 왔지만, 의회 중심의 미국 정치 체제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특히 공화당 내부의 반발이 겹치면 레임덕이 급속도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SBS 비즈 송태입니다.
미국 선거 결과를 기다리던 증시는 그야말로 극과 극을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2% 넘게 오르며 출발했던 코스피는 한때 4%나 폭락하며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자, 민주당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친환경주와 2차전지주가 폭등하며 지수를 지탱했습니다. 코스닥도 3개월 만에 7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반등했습니다. 최윤화 기자.
네, 최윤화입니다. 오늘 투자자들은 특히 애가 탔을 것 같습니다. 코스피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는 0.62% 상승한 5,683.80에 마감했습니다. 2%대 상승 출발했다가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경계하며 한때 5,421.72까지 밀렸지만, 장 막판 낙폭을 회복하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수를 출렁이게 한 건 외국인 투자자였습니다. 외국인은 2조 5천억 원을 팔아치우며 닷새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1조 천억 원, 기관은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블루웨이브 수혜주인 친환경주들이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하나솔루션은 18% 폭등했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11% 올랐습니다. 두산퓨얼셀도 12% 상승했습니다. 반면 코스피 대장주인 반도체는 인공지능 및 기술주 규제 우려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도 1.5% 오른 714.95에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코프로는 9% 폭등했고, 에코프로비엠도 10% 올랐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어제보다 50전 오른 1,341원 5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외환 시장에서는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와 저가 매수 수요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수출 기업의 환전으로 달러 물량이 계속 나오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최근 환율 하락으로 미국 시장에 투자하려는 서학개미들의 환전 수요가 늘면서 환율이 추가로 떨어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SBS 최윤화입니다.
보신 것처럼 미국 중간선거가 민주당 우세로 기울면서 우리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증시뿐 아니라 환율과 금리가 어떻게 요동칠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네, 신성우입니다. 먼저 우리 증시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증시 변수로 꼽혔던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정책 방향에 따라 업종별로 차이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무공해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섹터,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가 막으려 했던 의료 제도 관련 주식들은 상대적으로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섹터로 꼽힙니다. 이 밖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바뀌면 자동차주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반대로 AI 산업과 관련해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인허가 제한, 전력망 비용 부담 확대 등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따릅니다. 실제 규제가 나오는지, AI 설비 투자가 지연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우리 증시 하락의 기폭제 역할을 했었는데, 이런 우려가 누그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네, 주목할 부분은 다수당을 차지할 민주당이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되면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약화될 수 있고, 이에 따라 달러도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개표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자 달러 인덱스는 낙폭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 흐름은 이달 말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변수는 중간선거 이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입니다. 그에 따라 국제 유가 등이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신성우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현지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박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네, 박현입니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서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겠습니다.
대표적인 수혜 업종은 전기차와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산업입니다. 민주당이 청정에너지 전환과 보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등이 있어 전기차 지원이 곧바로 되살아나는 건 아닙니다.
반면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가 부담입니다. 전력망과 원전은 양당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공장을 지은 우리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건 공장을 지을 때 약속받은 보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 공장을 돌리는 전기료가 얼마나 드는지입니다. 전기료 문제나 환경 문제에 주민들이 반대하고 민주당이 그런 측면을 고려하게 된다면, 보조금 혜택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업별로 자세히 볼까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지역은 어떻습니까?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이 있는 텍사스에서는 민주당 조시 쿠야 후보가 공화당 현직 그렉 애벗 주지사를 꺾었습니다. 30여 년 만에 민주당 주지사가 탄생한 겁니다. 쿠야 후보는 주민 보호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기존 지원 약속 유지와 전력비 부담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가 진출한 인디애나주는 주지사 선거가 없어 당장 정책 변화는 제한적입니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는요?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케이샤 랜스 바텀스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됩니다. 바텀스 후보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주 차원에서 일시 중단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 방침이 시행된다면 현대차가 겪는 전력과 용수 확보 경쟁이 완화될 여지는 있습니다. 다만 주의회 협조가 변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와 미시간에 공장이 있습니다.
애리조나는 케이티 호비스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했고, 미시간은 조슬린 벤슨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돼 모두 민주당이 주정부를 이끌게 됩니다. 배터리 투자 유치 기조는 이어질 수 있지만, 연방 차원의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와 중국산 소재 규제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가 있죠?
네, 민주당 조시 샤피로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기존 투자 유치 기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화는 50억 달러를 투자해 조선소 건조 능력을 연 20척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다만 미 해군 함정 건조 참여는 연방 차원의 법 개정이 관건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데 대해 차주당 400만 원을 배상하라는 집단 분쟁조정 결정이 나왔습니다. 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차주들도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나 기자 연결합니다.
네, 김나입니다. 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이 나왔습니다. 위원회는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CATL 배터리만 들어 있는 것처럼 안내한 벤츠코리아에 대해 차주당 400만 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습니다. 벤츠 전기차 EQE와 EQS 등 다섯 개 차종을 구입한 피해 소비자 142명이 조정을 신청한 데 따른 결정입니다.
위원회는 벤츠가 잘못된 정보를 담은 판매 지침을 만들어 딜러사에 배포하고, 직원 교육을 통해 적극적으로 영업에 활용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벤츠가 이번 조정안을 반드시 받아들여야 합니까?
벤츠는 결정문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수락 여부를 밝혀야 합니다. 수락하면 소비자원은 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도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조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벤츠가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벤츠 측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사안이 소비자 기만이라며 벤츠에 112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벤츠가 불복해 행정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벤츠가 이번 조정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SBS 김나입니다.
홍콩 H지수 연계 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최종 제재가 나왔습니다. 당초 4조 원까지 거론됐던 과징금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유선우 기자 연결합니다.
네, 유선우입니다. 과징금은 어떻게 확정됐습니까?
금융위원회는 오늘 오후 정례회의에서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 관련 은행과 증권사들의 과징금을 총 3,712억 4,200만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또 이들 은행과 증권사에 과태료 33억 9천만 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은행권 과징금은 총 3,619억 6천만 원입니다. 국민은행이 약 1,723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하나은행 약 925억 원, 농협과 신한은행이 400억 원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9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수천만 원 수준입니다.
3년 만에 나온 결론인데, 처음 산정 때보다 얼마나 그리고 왜 줄었습니까?
과징금 규모는 제재 논의가 길어지면서 여러 차례 깎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처음 4조 원으로 산정했다가 지난해 말 2조 원으로 줄였고, 지난 2월엔 다시 1조 4천억 원대까지 낮췄습니다. 이후 금융위 재심의를 거쳐 지난 5월 금감원이 다시 보낸 규모가 6천억 원 수준이었는데, 최종적으로는 그보다도 2천억 원 이상 줄었습니다.
금융위는 금감원이 결정한 과징금에서 회사별로 30~40%를 감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들이 자율 배상에 나섰던 점, 불완전판매 피해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초기 대에 발생했다는 점 등이 감경 요인으로 고려됐습니다. 금융위는 금소법 위반 첫 사례인 만큼 여러 차례 심의했으며, 금융위가 부과한 역대 최대 규모의 금전 제재라고 강조했습니다.
과징금이 당초 예상보다 대폭 줄어든 만큼 은행들이 반발할 유인은 줄었습니다. 다만 과징금 절대 규모가 작지 않은 데다 추후 배임 이슈가 불거질 수 있어, 은행들은 소송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SBS 유선우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 주요 지역 집값 하락 발언 후폭풍이 거셉니다. 야권에서는 "혼자 딴 세상에 사냐"는 질타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설명대로 집값이 내려간 흐름에 속도가 붙었는지, 김한진 기자가 따져 봤습니다.
지난달 넷째 주 한국부동산원 기준 강남구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38%, 서초구는 0.35% 떨어졌습니다. 다만 KB부동산 기준으로는 강남구가 0.1% 내렸고 서초구는 0.1% 올랐습니다. 부동산114 기준으로는 강남구 0.04%, 서초구 0.02% 내렸습니다. 송파구는 부동산원 기준으로만 10월 넷째 주와 누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왔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비해 KB부동산과 부동산114는 강남·서초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일부 구에서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보는 겁니다.
월간 흐름도 엇갈립니다. 10월 누적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은 강남구 1.38%, 서초구 1.12% 하락으로 집계했습니다. 반면 KB부동산은 강남구 0.29%, 서초구 0.01% 하락으로 집계했고, 부동산114는 강남구 0.03%, 서초구 0.24% 상승으로 집계했습니다.
강남구 아파트 거래에서는 가격 하방 압력이 엿보입니다. 대표적 재건축 추진 단지인 은마아파트 전용 76제곱미터는 지난 6월 34억 8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2일에는 3억 6천만 원 낮은 31억 2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최근에는 같은 면적에서 이보다 더 낮은 29억 9천만 원 매물도 나왔습니다.
다만 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서울 전체를 보면 집값 상승세는 여전합니다. 서울 전체 매매가격은 0.09% 올라 역대 최장인 9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종로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서울 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됐습니다.
이처럼 지표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서울 집값 하락 발언은 거센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대체 어디에서 집값 폭락 징후를 보느냐"며, 대출을 막아 집을 살 수 없게 된 것을 집값이 잡혔다고 보는 것이냐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SNS를 통해 집값 하락이 해당되는 서울 주요 지역을 강남, 서초, 송파로 명확히 규정하고 나섰습니다. SBS 비즈 김한진입니다.
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종합정책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821조 원의 예산을 편성한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포퓰리즘 예산'이라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네, 김성훈입니다. 미래대응기금을 중심으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총선용 사금고"라며 정부 예산안을 비판했습니다. "총선용 현금 살포이며, 미래 세대에게 과도한 국가부채를 물려주는 경제적·재정적 아동학대"라고 주장했습니다.
현금 살포라는 지적에 대해 한성숙 국무총리는 "예산을 통해 어떻게 소비를 진작시키고 시장과 소상공인을 따뜻하게 할 것인지 정교하게 정책 설계를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도 농어촌 기본소득과 출산 지원금 등 선심성 지원 논란에 대해, 지방 소멸과 인구 급감 등 잠재성장률을 저하시키는 요인에 대응하는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앞선 제안 설명에서 미래 성장 투자와 양극화 완화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추가 세수를 어떻게 쓸 것인지를 두고도 논쟁이 벌어졌다면서요?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가 세수를 미래대응기금의 여유 자금으로 쌓아두기보다 국가채무를 상환하는 데 우선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박 장관은 국제기구와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를 거론하며, 국가 재정 상황은 매우 양호하다고 답했습니다. 미래 선점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하면서도 빚을 일정 부분 갚는다는 설명입니다. 또 "총수요 자극은 최소화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타깃팅을 분명히 해서 민생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백 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 여유 자금은 국채 발행 이자보다 기금 운용 수익이 더 높아지도록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김성훈입니다.
최근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은행주를 포함한 고배당주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서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가 20% 가량 급락했지만,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은행주 낙폭은 10%대에 그쳤습니다. 지난 3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견조한 실적을 보인 데다,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고배당 업종인 증권주의 기대 배당 수익률은 8%를 웃돌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고배당 기업의 배당소득에 분리과세가 적용되면서 세제 혜택에 대한 기대도 더해졌습니다. 고배당 ETF도 최근 1년간 최대 7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중장기 투자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테크 관련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아서, 오래 들고 가기에 심리적 안정감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기업들의 주주환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자사주 소각액은 약 62조 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2.6배에 달합니다. 아직 미완료된 결의 물량까지 합치면 120조 원을 넘습니다.
배당 분리과세 때문에 작년부터 배당 성향을 높이는 과정이라 앞으로 확대될 여지도 많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배당이 많이 늘어나는 해가 될 것입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주주환원율은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 여전히 낮아,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신다미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수소 버스와 트럭의 신기술을 공개하며 상용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충전과 정비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했지만,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비싼 차값과 연료비도 함께 낮춰야 합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운전자가 내리지 않아도 로봇이 수소 트럭의 충전구를 찾아 연료를 채웁니다. 장거리를 달리는 버스나 트럭에 맞춰 수소 연료전지의 내구성을 높이고,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고장 징후도 미리 잡아냅니다. 차가 멈추면 수입도 끊기는 운송 사업자들을 겨냥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현대차는 세계 수소차 시장 1위지만 시장 자체가 작다 보니, 연료를 대량 소비하는 버스와 트럭으로 판을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첫 문턱은 가격입니다. 같은 기종의 버스가 디젤은 2억 원, 수소는 7억 원으로 세 배 넘게 비쌉니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아야 그나마 디젤 버스 가격에 가까워집니다. 새로 개발해 아직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지 않아 상당히 비쌀 수밖에 없고, 충전비도 부담입니다. 킬로그램당 1만 원이 넘는 수소 가격을 정부 보조금으로 4천 원대로 낮췄지만, 이 지원은 연말까지입니다. 수소차 보조금 예산이 내년부터 줄어들면 구매 부담은 더 커집니다.
현대차는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대형 모델이 더 적합하다고 보고, 짧은 충전 시간과 긴 주행 거리를 앞세워 광역 버스와 장거리 트럭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보조금 의존도를 낮추고 전기차, 디젤과 겨룰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상용차 승부수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SBS 비즈 조슬기입니다.
운전 중 침수나 교통사고 같은 비상 상황에 닥쳤을 때 탈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요즘 차에 많이 쓰는 유리창은 망치로 세게 쳐도 잘 깨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비상시 오히려 탈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차 안에 갇힌 남성이 망치로 창문을 강하게 두드립니다. 금만 갈 뿐 좀처럼 부서지지 않자 발로 힘껏 차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2킬로그램이 넘는 쇠구슬을 5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려 봐도 금만 갈 뿐 역시 부서지지 않습니다.
두 장의 유리 사이에 고분자 필름을 넣어 고온·고압으로 압착한 접합유리입니다. 그동안 차량 앞유리에만 적용됐지만, 소음 차단 등을 위해 문짝과 뒷유리에도 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국산차 47종 가운데 25%가 앞좌석과 뒷좌석 창문 모두 접합유리를 썼습니다. 특히 기아 K9과 제네시스 G90 등 고급 차종은 차량 모든 면에 접합유리를 썼습니다. 그런데도 소비자 10명 중 일곱 명 이상은 접합유리 사용 여부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국내 완성차 업체에 유리 안전 정보 표시를 개선할 것, 측면창에 접합유리를 선택 품목으로 운영할 것, 출고 시 비상 탈출용 망치를 기본 제공품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소비자에게는 본인 차량의 유리 종류를 확인하고, 비상 탈출용 도구를 차 안에 구비해 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최나리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의결권 종합 지원 플랫폼인 '이-보트'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사는 내년부터 전자주주총회를 의무적으로 열어야 하는데, 이에 대응하는 시스템입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PC나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본인이 투자한 기업의 의사결정에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상장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주주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할 창구를 확보하게 됩니다. 예탁원은 전자주총 도입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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