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울경제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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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 이후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라클은 잉여 현금 흐름 우려 속 인베스터 데이에서 문제없다고 밝혀 주가가 12% 급등했다. 엔트로픽은 상장 신고서 92페이지에 걸쳐 인프라 마비 위험과 약 6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 등 위험 요인을 제시했으며, 데이터 센터 완공 비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체크 포인트로 언급됐다. 현대차는 오후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5.5% 증가해 주가가 5% 반응했으나, 연간 판매 목표 하향 조정으로 다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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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과 오라클 투자 우려
역시 HBM 관련 기술적인 이야기와 좋은 소식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 이 부분도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간밤에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이 나왔는데, 역시 잉여 현금 흐름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오라클이 잉여 현금 흐름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간밤에 인베스터 데이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라클은 잉여 현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고, 주가가 12% 급등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과 미국 AI 기업들이 케이펙스 투자를 계속 늘릴 것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투자 확대의 수혜와 해석
이렇게 투자가 확대될수록 우리나라 투톱에게 더 이득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요? 지금 장기 공급 계약이 있기 때문에 3년, 5년짜리 계약을 미리 맺어 놓은 상태라서 내년까지는 충분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산업적으로 보면 내년, 내후년까지는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심리적인 부분은 별개입니다. 심리에 따라 주가가 많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엔트로픽 상장 신고서의 위험 요인
엔트로픽도 상장을 했는데, 상장 신고서 90여 페이지에 걸쳐 회사의 위험 요인을 발표했습니다. 보통 신규 상장을 하면 좋은 점을 많이 말하는데, 엔트로픽은 위험 요인을 92페이지나 써 놓았습니다. 내용을 보면 인프라 마비 위험, 향후 지불해야 할 약 6백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 등이 있습니다. 수익이 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천문학적인 인프라 유지 비용, 전기, 전력, 물 같은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을 계속 검증해야 합니다. 케이펙스 투자를 계속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 보수 비용이 계속 감당 가능한지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AI 데이터 센터 건설은 계속되고 있지만, 연기되거나 완공되는 비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 이 부분도 체크해야 합니다.
잉여 현금 흐름(FCF)은 계속 확인해야 현금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엔트로픽은 실적이 나쁘지 않았고, 현금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점이 긍정적이었습니다. 코어위브 같은 네오클라우드 회사들이 다소 변두리에 있는 회사라면, 엔트로픽은 거의 핵심 기업입니다. 현금이 많다는 것은 자금 사정이 아직 견고하다는 의미이고, 엔트로픽처럼 시장을 이끄는 핵심 업체들이 버틸 체력이 있어 당분간은 걱정했던 것보다 괜찮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투자 관련 노이즈가 계속 있었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뉘앙스로 보시면 됩니다. 반도체 안에서 투자 포인트를 잘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현대차 실적과 주가 전망
이번에는 현대차로 넘어가겠습니다. 현대차는 오늘 오후 2시쯤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점에서 시장은 5%나 반응해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연간 목표 판매량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다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완성차 현대차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궁금합니다. 연일 눌려 있는 상황이고, 로봇 관련 모멘텀에 대한 실망 매물까지 겹쳐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장기 투자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손절하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재미는 없습니다. 단기간에 동적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회사가 나빠지고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오늘 자동차 판매가 다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은 5.5%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 5.5% 증가가 별로라고 실망할 수도 있지만, 우리 GDP 성장률을 생각해 보면 5%는 굉장히 큰 수치입니다. 반도체의 HBM4가 전분기 대비 세 배 올랐다는 말이 나오다 보니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 뿐, 5%의 영업이익 증가는 양호한 수준입니다. 현대차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가 꾸준하고, 브라질과 인도 등으로 시장을 계속 넓혀 가고 있습니다. 자동차 판매율은 견조하다고 보면 됩니다.
로봇 사업 전망
로봇 쪽은 다소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상장이 진행될지, 연기될지 불확실한 상황인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능과 성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실제로 현대차 공장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이 많이 적용되고 있고,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도 점점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로봇을 만들어 다른 회사에 팔지 않더라도, 전 세계에 공장이 많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만 해결해도 매출이 엄청나게 커집니다. 저는 이것이 현대차의 강점이라고 봅니다. 오픈AI나 엔트로픽은 다른 기업에 팔아야 수익이 나지만, 현대차는 자체 수요만으로도 큰 매출이 확정되어 있습니다.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에 대한 매출 수요는 거의 확정된 상태이고, 자체 공장 도입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니 장기적으로 투자하신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본업과 관련된 영업이익 조정이 너무 크지 않아 보인다는 점, 그룹 안에서 로봇을 모두 만들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과 함께 보시면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판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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