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창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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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동결 후 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을 누르는 상황. 빅테크 대규모 자금조달과 금리 부담으로 메모리 투자 위축 우려. 트럼프 이란 관련 유가 압박 발언이 FOMC 직후 나와 정치적 타이밍 의심. 파월(케빈 씨 표기) 발언상 금리 인상 회피 뉘앙스, 금리 인상 쉽지 않다는 판단. 증시는 혼조 흐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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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힘든 장을 보내고 오늘도 하락 중인 시장입니다. 앞으로의 체력을 어떻게 봐야 할지가 더 궁금해지는 양상이죠. 지금 코스피는 1.3% 하락, 코스닥은 2.6% 하락 중입니다. 오늘도 여러 전략을 세워 보겠습니다. 오늘은 장인투자클럽의 이창대 대표와 함께합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네, 반갑습니다. 정말 무서운 이틀이었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상승해 주려나 했는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락으로 지나가고 있네요.
그래도 다행인 점도 있다고 봐야 할까요? 지금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코스피로 들어오는 것이 포착되고 있는데, 시장 분위기를 어떻게 봐야 할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오늘 장중에도 계속 왔다 갔다 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잖아요. 체력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네. 일단 연준이 기준 금리를 결정했는데, 그걸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어떻게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이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연준의 기준 금리가 왜 중요하냐. 투자 시장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긴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우려를 전체적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지금까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이나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앞으로도 capex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했지만, 이자가 올라가 금리 부담이 커지면 추가 투자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돈을 쏟아부어 주니까 그만큼 돈을 벌었던 건데, 금리가 올라가면 투자가 예상보다 위축되겠죠.
당연히 금리가 낮은 것보다 높은 게 자금 조달에 불리하니, 그렇게 되면 투자 심리가 많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게 달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FOMC 회의를 앞두고 이번 거래일 동안 훨씬 더 많이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도 빠지고 있던 단계였고, 어느 정도 패닉으로 가는 단계는 맞았지만, 이 정도 급의 하락은 FOMC 회의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반영된 결과라고 봅니다.
이미 FOMC에서 기준 금리 동결로 결과가 나왔고, 재료가 다 노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은 많이 해소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지 않냐고 하지만, 다음 기준 금리 결정까지 9월 중순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오늘 지수가 올라올 만했는데, 간밤에 트럼프가 유가 운전을 기가 막히게 하지 않습니까? 거의 F1을 보는 줄 알았습니다.
트럼프가 몽둥이를 들고 또 때리겠다고 했어요. 욕설 섞인 표현까지 써 가며 격양되게 이란에 다시 보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FOMC 기준 금리 동결 결정이 나자마자 이런 선택을 한 겁니다. 시기가 너무 절묘하지 않나요? FOMC를 앞둔 3거래일 동안은 "대화 잘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라며 유가를 확 떨어뜨리더니, 결정이 나자마자 또 때린다는 겁니다. 물론 이란이 먼저 공격해서 보복한다고는 하지만, 시기가 너무 절묘합니다. 그래서 FOMC 결과를 눈치 보면서 유가를 떨어뜨리는 작업을 한 게 아닌가 하고 예상이 됩니다.
이걸 놓고 보면, 유가와 물가라는 게 결국 트럼프 손바닥 위에 있는 거네 싶습니다. 여태까지 시장이 과열돼서 심리가 올라가 물가가 오른 게 아니라, 다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그렇다면 나중에 물가 부분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에 케빈 연준 의장의 발언이 굉장히 중요했다고 봅니다. 트럼프가 바로 이런 강도 높은 지정학 리스크를 발언하다 보니, 원래 올라가야 할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봅니다.
왜 올라갔어야 했느냐. 이번에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준위원 중 아홉 명이 동결, 세 명이 인상에 손을 들었습니다. 9대 3이라 해도 인하를 주장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인상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다는 건 동결이지만 인상 쪽으로 무게가 쏠려 있는 동결 아니냐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들의 견해도 많이 갈렸습니다. 케빈 의장에게 왜 기준 금리를 안 올렸냐고 물었더니, 6월 CPI가 낮게 나와서 그러냐고 했더니, 단일 데이터만 보고 결정하는 게 아니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며 거기에 너무 매몰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기준 금리를 왜 안 올렸냐고 하니, 명목과 실질 금리 모두 이미 충분히 높다고 답했습니다. 물가가 높은 건 알겠고, 물가 목표가 2%인 것도 맞지만 현재 기준 금리가 이미 너무 높다는 겁니다. 금리가 이미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얘기합니다.
이걸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금리 인상을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물가가 엄청 올라가면 그때는 금리를 인상할 건가요 하고 물었더니, 금리 인상만이 물가를 잡는 유일한 수단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굳이 금리 인상으로 물가를 잡을 필요는 없다는 식으로 돼 버린 겁니다. 말을 들어보면 금리 인상에 대해 자꾸 회피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미 기준 금리도 명목과 실질 금리도, 국채 금리도 너무 높은데 굳이 금리를 인상해서 잡을 필요가 있느냐는 식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뷰 내용을 직접 해석해 보시고 시청자 여러분도 독자적으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직전에 트럼프가 무슨 말을 했었죠? 트럼프는 케빈이 너무 잘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연준위원 중 정치적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자꾸 이견을 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명한 판단을 못 내린다는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결국 케빈 의장은 금리 인상을 하기 싫은데, 구성원들 눈치를 보고 의견을 조율하느라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고 보입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제가 계속 주장해 왔듯이 금리 인하는 못 하는 게 맞습니다. 그렇다고 금리 인상도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고, 케빈 의장도 제가 보기에는 기준 금리 인상에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케빈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니 금리 인상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그때 시장이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금리 스탠스는 계속 지켜보셔야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번의 공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우려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함께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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