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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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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2026-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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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폭격하면 기름값 더 오를까? (박종훈의 지식한방)

jisik-hanbang · 2026-09-21 · 유튜브 시청 1,043,161 · Board Views 8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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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종훈 · 한국인

요약 보기

후티 공격으로 사우디 원유 수출 통로(얀부·홍해)가 위협받는 상황을 분석. 트럼프의 공습은 측근 만류로 연기됐고, 사우디 송유관 복구 소식에 유가가 하락했다. 후티는 이란 완전 대리세력이 아니며 마리브 점령을 노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략비축유 감소로 유가 폭등 임계점 우려가 있어 중동 확전 여부가 한국 원유 수입에 중요하다는 취지.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박종훈입니다. 사실 지난 주말 중동 정세가 아주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후티 반군에 대해 공습을 계획했는데, 측근과 군 수뇌부가 말리면서 일단은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공습이 실제로 이루어졌다면 유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월요일 금융시장에도 타격을 줬을 겁니다. 하지만 공습 연기 소식이 알려지면서 금융시장은 일단 안도했습니다. 그런데 후티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후티의 목표가 무엇이고 사우디와 후티의 전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세계 각국, 특히 강대국들이 이 문제에 어떻게 개입할지가 앞으로 중요할 겁니다.

02.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는 대부분 어디서 나올까요? 이란과 맞닿은 걸프 지역에서 많은 석유가 나옵니다.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은 언제든 막힐 수 있다고 보고, 사우디는 일찌감치 송유관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 송유관은 홍해까지 연결되어 있고, 얀부 항구를 통해 홍해로 수출을 해 왔습니다. 유럽은 수에즈 운하를 통해 수출을 받았고, 우리나라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거쳐 원유를 수입해 왔습니다. 그런데 예멘이 바로 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길목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03. 더 큰 문제는 후티가 지금 이 송유관과 얀부 수출항을 공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호르무즈를 통과할 수 있는 유조선의 척수가 예전보다 훨씬 줄어든 상황에서 홍해를 통한 수출까지 줄어들면 원유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최근 유가가 올랐습니다. 다행히 사우디의 송유관과 얀부 항구가 빠르게 복구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유가가 다소 하락했고, 이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까지 끌어내리며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04. 많은 분들이 후티를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후티는 레바논의 �ezbollah나 가자지구의 하마스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그쪽은 경제력이 거의 없고 인구도 작아서 이란의 지원이 끊기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완벽한 대리 세력이 될 수밖에 없죠. 반면 후티는 자존심이 강하고, 종교적 배경도 이란과 다릅니다. 그래서 이란에 무조건 충성하거나 이란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05. 세계 원유 공급 측면에서 후티의 공세가 계속되느냐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이란이 막아 온 것은 걸프 지역에서 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우디가 홍해 송유관으로 수출하는 물량도 적지 않습니다.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본격적으로 막고 얀부 항구를 계속 공격한다면, 이는 세계 원유 시장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06.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겁니다. 도대체 사우디가 예멘에 왜 이렇게 고전할까요? 미국도 예멘 폭격을 검토하다가, 확전되면 오히려 미국에 더 불리하다는 참모들의 말을 듣고 이번 주말 폭격을 포기했습니다.

07. 먼저 인구를 보겠습니다. 사우디 인구는 3,600만 명이 조금 넘습니다. 예멘은 4,100만 명이 넘죠. 그런데 사우디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1,700만 명이나 됩니다. 실제 사우디 국민은 1,900만 명 정도에 불과하죠. 반면 후티가 통제하는 지역의 예멘 인구는 최소 2,500만 명, 최근에는 3,000만 명 가까이로 봅니다. 최근 후티가 점령 지역을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후티 통제 인구만 놓고 보면 사우디 인구보다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08. 군사력도 마찬가지입니다. 2015년 후티 군대의 병력은 3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홍해 봉쇄를 본격화할 무렵에는 22만 명으로 늘었고, 2024년에는 35만 명이 되었습니다. 사우디는 보통 25만 명 규모라고 하지만, 그 25만 명이 과연 실제로 싸울 사우디 사람인지, 아니면 용병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사우디 국민 대부분은 일을 하지 않고 외국인 노동자에게 일을 맡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명목상으로만 군인이 많을 뿐, 실제 전선에서 싸울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반면 후티는 스스로를 혁명 전사라고 여기며 목숨을 걸고 싸웁니다.

09. 후티의 무기는 어디서 왔을까요? 원래 북예멘 정부의 군대에서 출발했고, 후티가 사실상 북예멘 정부를 접수하면서 그 무기를 그대로 흡수했습니다. 북예멘은 왕정을 지지한 사우디와 미국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옛날 미국 무기나 사우디가 지원한 무기도 상당수 있습니다. 골동품 수준이긴 하지만 이것도 전쟁에서는 쓸모가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의 지원이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후티는 단순한 소규모 반군이 아니라, 통제 인구도 많고 그 인구를 기반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상당한 화력을 갖춘 세력입니다.

10. 하지만 후티도 돈과 연료, 물자가 필요합니다. 사우디와 국제 사회는 후티에 온갖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티가 원하는 것은 세수 기반, 연료, 그리고 무역 통로입니다. 기회만 있으면 협상 조건을 만들어 제재를 뚫고 정상적인 정치 세력으로 활동하고 싶어 합니다.

11. 지금 상황이 왜 후티에 유리할까요? 사우디는 미국산 첨단 무기, 예컨대 패트리엇 미사일 등을 많이 갖고 있지만,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막느라 방어 무기를 상당 부분 소진했습니다. 이제 사우디의 방공망은 취약해졌고, 후티는 이 틈을 노려 사우디를 압박해 원하는 협상 조건을 만들려고 합니다.

12. 또 하나의 계산이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협상이 완전히 끝나면 후티는 중동 정세 재편에서 자기 몫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 후티는 이란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미국과의 상호 공격 중단 합의를 이유로 이란 편에서 본격적으로 싸우지 않았습니다. 만약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타결하고 이란만 제재가 풀린다면, 후티는 혼자서 사우디나 미국을 상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판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13. 후티는 예멘 남부를 야금야금 잠식하는 전략을 써 왔습니다. 그런데 남부 정부군의 후원자는 사우디입니다. 사우디 본토를 직접 공격해 원유 수출을 막으면 사우디의 돈줄을 끊어 정부군을 몰아내는 데 유리하다고 보는 겁니다.

14. 후티는 이미 남쪽으로 내려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길목을 장악했습니다. 언제든 미사일로 유조선의 통항을 막을 수 있는 목줄을 쥔 셈입니다. 그다음 목표는 마리브로 진군하는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마리브 동쪽에는 주요 에너지 생산 기반이 있습니다. 예멘도 산유국이고, 특히 가스가 중요합니다. 예멘 사람들이 생활 연료로 쓰는 가스가 바로 마리브에서 나옵니다. 여기를 확보하면 후티는 2,500만~3,000만 명의 주민에게 연료를 팔아 자금을 확보하고, 그 자금으로 무기를 사고 군사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15. 사우디는 종이 호랑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사우디가 미국에서 F-35를 사들인다 한들, 제대로 된 조종사가 없고 용병에 의존한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면 목숨 걸고 싸우는 후티가 자금까지 확보해 무기를 사들인다면, 아라비아 반도의 판도 자체가 바뀔 수 있습니다.

16. 후티는 이미 재미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2022년 홍해에서 석유 공급망을 막자, 당시 바이든 행정부는 연료선 18척을 예멘에 보내 주었습니다. 16척을 더 보냈고, 사나 공항에 상업 항공편 주 2회 운항도 허용했습니다. 후티 입장에서는 목줄을 죄면 돈과 연료를 얻는다는 학습 효과를 얻은 셈입니다.

17. 2025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합의를 했습니다. 홍해 공격을 계속해 해상 교통을 마비시키자, 2025년 5월 미국과 후티는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기에는 미국 선박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달 뒤인 7월에 라이베리아와 그리스 국적의 상선 두 척이 피격당했습니다. 후티는 "우리는 미국 선박만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합의는 미국 선박만 쏙 뺀 것이었고, 그 밖의 선박은 여전히 공격 대상이었습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이스라엘 선박도 빠졌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18.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선박과 최고의 우방인 이스라엘 선박만 보호하고, 나머지 나라 배들은 피격되든 침몰되든 신경 쓰지 않겠다는 셈이 된 것입니다. 이 합의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섣불리 후티를 공격하기 어렵습니다. 공격하는 순간 합의는 깨지고, 미국 선박도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사우디의 빈살만 왕세자로서는 크게 실망했을 것이고,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은 적에게는 가까이 가고 동맹은 오히려 멀리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9. 사우디는 미국을 더 이상 믿기 어려워지자 2025년 8월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만들었습니다. 사우디, 튀르키예, 파키스탄이 함께 힘을 모은 것입니다. 이 세 나라가 중요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사우디는 원유가 있고, 튀르키예는 나토 회원국이라 미국산 최신 무기를 상당수 갖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세 나라가 힘을 합치면 중동의 패권 질서가 재정립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20. 튀르키예는 9월 19일 사우디에 군사적, 기술적 지원이 가능하며 외교적 해법도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예멘 파병 논의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공동방위협정에 서명한 만큼 앞으로 두 나라의 태도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튀르키예는 사우디와 달리 실질적인 군사력을 갖춘 나라이기 때문에, 중동에서 영향력을 넓히려 한다면 예멘 문제가 크게 번질 수도 있습니다.

21. 다만 튀르키예는 숙적인 이스라엘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합니다. 사우디를 지원하면서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을 요구받을 수도 있습니다. 튀르키예군이 예멘에 들어가 후티와 직접 싸우는 상황까지 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대신 사우디의 가장 큰 약점인 대공 방어 능력을 지원할 가능성이 큽니다. 직접 전쟁에 뛰어들지 않으면서도 사우디를 도왔다는 명분은 충분히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튀르키예 인력이 현지에 들어가 방공망을 운용하다가 사상자가 나오면, 후티의 보복을 부를 수 있습니다. 튀르키예가 어느 수준까지 개입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22. 사우디가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빈살만 왕세자가 다음으로 찾은 곳은 이집트였습니다. 이집트는 경제가 어렵지만, 수에즈 운하가 생명줄입니다. 홍해에서 공격이 계속되면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선박이 줄고, 이집트는 큰 수입을 잃게 됩니다. 2023년에는 수에즈 운하에서 이집트가 102억 달러를 벌었지만, 2024년 후티의 홍해 공격으로 39억 달러가 줄었습니다. 수에즈를 지나는 상선의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우디는 이집트에 "홍해가 막히면 너희도 손해다. 함께 후티를 막자"라고 요청했습니다.

23. 예멘 문제는 후티와 정부군의 싸움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남부에는 여러 군벌 세력과 부족장들이 있고, 각 세력을 후원하는 외부 국가가 따로 있습니다. 사우디는 특정 세력을, 이란은 후티를 지원합니다. 사우디와 UAE도 문제입니다. 두 나라는 예전에 남예멘에서 같은 편을 도왔지만, 키우려는 세력이 달라지면서 사실상 철천지원수가 되었습니다. 겉으로는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서로를 견제하고 있습니다.

24. 중국도 개입했습니다. 사우디가 미국의 거절 이후 중국에 도움을 요청하자, 중국이 후티에 자제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도 후티에 자제하라고 말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과거에 러시아와 이집트가 남예멘의 사회주의 정권을 지원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이 바뀌면서 지금은 사우디가 남예멘 정부를 지원하고 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 만합니다. 지역 이해관계가 바뀌면서 지원국도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25. 커닝햄이라는 학자가 2010년 논문에서 흥미로운 주장을 했습니다. 전쟁 당사자끼리는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에 휴전이나 종전을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독자적인 목표를 가진 외부 개입자는 합의를 더 어렵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비용과 이익의 차이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튀르키예가 사우디에 방공망을 지원하는 비용은 크지 않습니다. 패트리엇 미사일 몇 발 정도의 비용이죠. 반면 전쟁이 지속되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다면, 외부 개입자는 전쟁이 더 오래 지속되기를 원할 수도 있습니다. 튀르키예가 꼭 그렇다는 뜻은 아니고, 일반적인 경향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지금 예멘에는 너무 많은 나라가 개입해 있어서, 후티가 목표를 이루고 공세를 멈추고 싶어도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6. 후티가 마리브를 실제로 노리느냐에 따라 시나리오가 세 가지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27. 첫 번째는 마리브 점령까지 가지 않고, 압박을 가한 뒤 제한적으로 합의하는 경우입니다. 2025년처럼 미국 선박만 빼는 식의 제한적 합의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28. 두 번째는 후티가 마리브를 점령하거나 장기적인 공방전이 벌어지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갈등이 점점 커지고, 외국의 직접 개입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여러 나라가 예멘에 개입하기 시작하면 장기전의 신호가 될 것입니다.

29. 세 번째는 외부 개입 없이 빠르게 끝나는 경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 시나리오가 가장 좋겠지요.

30. 제가 보기에 후티의 목표는 첫 번째나 두 번째 시나리오 사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기전을 버틸 경제적 여력이 후티에게는 크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31. 지금 상황은 더 복잡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상태에서 홍해 쪽 수출까지 막히면 원유 수입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란 전쟁 이후 유가가 꽤 올랐지만 폭등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각국이 전략 비축유를 풀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전략 비축유를 4억 배럴에서 2억 8,500만 배럴 수준으로 풀었고, 다른 나라들도 중국, 일본, 우리나라 모두 비축유를 방출하며 유가를 안정시켜 왔습니다.

32. 그런데 전략 비축유가 점점 줄어들면, 다시 채워 넣어야 하는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오히려 계속 줄고 있습니다. 비축유가 거의 바닥나면 유가가 걷잡을 수 없이 오를 수 있는 임계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후티는 이 임계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우디를 공격하고 홍해를 교란하는 전쟁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33. 후티 관련 추이는 앞으로 세 가지를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4. 첫째, 정말 마리브의 원유 시설을 노리는지 여부입니다.

35. 둘째, 외국이 개입하는지 여부입니다. 예멘을 둘러싼 많은 나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외국이 개입하면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외국 개입 없이 빨리 끝나는 것이 우리나라에 좋겠지요.

36. 셋째, 휴전이 된다면 누가 서명하고 어떤 공격을 멈추려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2025년 합의에서 미국은 자국과 이스라엘 선박만 쏙 빼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유가 실제로 얀부 항구로 이동하고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얀부가 멀쩡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유가가 안정되고 주가가 반등했기 때문에, 얀부의 정상 가동 여부는 앞으로 중요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37. 정리하자면, 이란 전쟁 이후 중동 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후티는 마지막에 판돈을 키워 자신의 몫을 챙기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확전되는 것을 후티가 꼭 바라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다만 전쟁을 끝내는 조건이 후티 마음대로 정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외국의 개입과 원유 이동 문제에 전 세계가 눈을 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후티가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중동의 패권이 달라지고, 석유 패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나라에는 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38. 우리나라는 여전히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습니다. 지금은 우회 통로를 통해 원유를 수입하기 때문에 유가가 어느 정도 올라도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우회 통로마저 방해받는다면 앞으로 우리나라 원유 수급에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빨리 전쟁을 끝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간선거 이전에는 서로 끝낼 만한 여러 유인이 있기 때문에, 중간선거 이전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 같습니다.

39. 이렇게 박종훈의 지식한방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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