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광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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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저축 위주의 투자는 물가에도 못 미쳐 장기적으로 가난해질 수 있으니, 국민연금식 분산·장기 포트폴리오로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 저축과 예금의 한계: 한국은 금융자산의 약 90%가 예금에 쏠려 있고, 은행 이자율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쳐 돈을 쌓아두면 실질적으로 손해라는 주장.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분석: 기금 규모 약 807조 원, 주식 비중 약 40%(해외 주식 비중이 국내보다 높고 계속 늘릴 계획), 채권 비중 약 47%. 채권 투자는 곧 미국 경제 투자라는 해석. 해외·글로벌 우량주 관점: 미국 주식시장은 세계 시가총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제외하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드물다고 주장. 애플·테슬라·아마존·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민연금 보유 종목이 높은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언급. 투기성 투자 경계: 단기 매매는 성공 확률이 연속으로 떨어지고(2번 연속 1/4, 3번 연속 1/8), 결국 지속 불가능하며 업무·역량 개발 기회도 잃는다고 경고. 포트폴리오 원칙: 한 자산에 올인하지 말고 주식·채권·ETF·원자재·금 등 대체투자를 적절히 섞고, 경기 사이클을 읽으며 리밸런싱할 것. 출연자 전망: 특정 자산에 대한 구체적 가격 전망이나 목표가는 제시되지 않음.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전국에 계신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은 거의 처음으로 투자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담기는 어렵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여러분도 투자 의사결정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주변 지인들과 여러 자리에서 "그럼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요, 무슨 종목에 투자해야 할까요" 하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투자에 관한 조언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인공지능 투자 플랫폼 와이즈파운트를 운영하는 우리나라 로보어드바이저 1위 기업의 김영민 대표와 함께 『가치투자 시프트』라는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모두 전달할 시간은 없지만, 마침 오마이스쿨에서 유료 강연으로 '투자 시프트'를 준비했기 때문에 김영민 대표와 나눴던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정리해 책의 메시지를 전해 드리고자 이번 방송을 준비했습니다.
경제를 진단하고 분석하면서 우리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이슈가 바로 고령화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래 살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은 마음입니다. 60세 이후에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제적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입니다. 멀리 내다보고 투자해야 할 필요성이 분명히 있는데, 우리의 투자 의사결정은 저축이나 단기 매매, 투기성 투자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아 걱정이 큽니다.
그래서 잃지 않는 투자, 장기적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싶습니다. "당신은 올라갈 것인가, 내려갈 것인가?" 자산 가치의 증가 속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의 소득 증가 속도는 그렇지 못합니다.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이 1년에 얼마를 모을 수 있는지, 커피값을 아껴 돈을 모으라는 메시지를 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돈을 모으면 정말 부자가 될까요? 돈을 모으는 동안 자산 가치는 더 크게 오르고, 자산을 보유하지 못한 사람은 오히려 더 가난해지는 것은 아닐까요? 저는 늘 이 질문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어떤 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될지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그 자산에 소득의 일부를 투입하는 것이 재테크라고 말씀드려 왔습니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올라갈 것인지 내려갈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죠. 단순 저축은 투자 관점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일입니다. 은행의 이자 수익률은 물가상승률보다도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돈을 모으는 것은 돈이 돈을 벌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 혼자 열심히 일하는 것이고, 이 방식으로는 더 가난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6가지 원칙을 모두 말씀드리기보다, 국민연금은 어떻게 투자하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전해 드린 첫 번째 투자 원칙은 "돈을 쌓아 두지 마라", 즉 저축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 실물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거주 주택과 비거주 주택에 대한 의존도가 특히 높죠. 금융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유독 금융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낮습니다. 더 큰 문제는 금융자산 투자 방식 중 약 90%가 예금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예금 이외의 투자 방법에 대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나머지도 주식이 대부분이며 채권이나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은 약합니다. 투자에 대한 관심은 크게 늘었지만, 이제 우리가 어떻게 투자할지 방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해 볼 때입니다.
예금, 즉 돈을 쌓아 두는 방식은 실질 기준금리와 명목 기준금리 모두 하락하는 상황에서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런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돈을 쌓아 두지 말고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사실 저축도 투자이고, 금고에 돈을 넣어 두는 것도 투자입니다. 주식을 사는 것도, 부동산을 사는 것도 투자입니다. 결국 돈을 어떤 형식으로, 어떤 방식으로 보유할지를 고민하는 것 자체가 건전한 투자입니다. 돈을 그냥 쌓아 두면 결국 돈을 잃는 것입니다.
그럼 국민연금은 어떻게 투자할까요? 국민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기금은 807조 원입니다.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을 훌쩍 넘는 규모입니다. 이 자금이 어디에 투자되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면, 주식의 비중이 약 40%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 주식 중에서도 국내 주식 비중보다 해외 주식 비중이 더 높습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해외 주식에 대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주식에 몰빵 투자하는 것일까요? 주식 몰빵 가운데서도 국내 주식을 고려하고 있는지,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은 없는지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주식 몰빵보다 안정적으로 꾸준히 이익을 내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어제 투자 수익을 얼마 거두었는지, 오늘 얼마를 벌었는지도 중요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100세까지 계속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이 좋고, 반드시 지키는 투자, 즉 채권 투자가 매우 중요합니다. 국민연금은 채권 투자 비중이 47%나 됩니다. 이 사실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채권에 투자한다는 것은 미국 채권에 투자한다는 의미와 연결됩니다. 미국 장기 채권 금리를 생각해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때나 경제 충격이 있었을 때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채권 투자가 이렇게 안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구성 시 참조해야 할 영역입니다. 그 밖에도 ETF, 원자재, 금 등 여러 대체투자를 적절히 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에 100% 투자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하는 국민연금의 방식을 한번 생각해 보시고, 나도 이렇게 투자해 볼까 하는 관심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보다 해외 주식 비중이 높고, 앞으로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국내 주식에만 머물러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왜 해외 주식이어야 할까요?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비중이 50%를 넘어섭니다.
저와 김영민 대표의 의견도 같습니다. 지구에, 즉 세계 경제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세계 경제성장률을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코로나 경제위기 때 두 번을 제외하면 근래 들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세계 경제성장 추세에 투자하라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세계 주요 주식들을 살펴봐야 하는데, 사실 세계 주식시장에서 한국은 명함도 못 내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 전문가들과 대담을 하다 보면 "투자 종목 하나 꼽아 주세요", "어떻게 투자하는 게 좋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흔히 "우량주에 투자하라"고 하면서 한국의 삼성전자에 투자하라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우리 한국 기업에 투자할 거라면 왜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이 더 크고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 가는 미국의 주요 기업에 대한 투자는 꺼리는 걸까요? 만약 우리가 글로벌 우량주에 투자하려 한다면, 국민연금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참고로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 현황을 보면 애플, 테슬라, 아마존, 페이스북(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수익률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나는 해외 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내 포트폴리오에 해외 주식을 잘 포함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시고, 포트폴리오에 대해 고민하며 의사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경기 순환 사이클을 읽어 가면서 리밸런싱하며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간단히 말씀드리면 투자 원칙 몇 가지입니다.
여러분께 꼭 전해 드리고 싶은 것은 투자 관점에서 나 자신을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나는 그냥 저축하고 있는가, 아니면 투기하고 있는가, 아니면 진심으로 건전한 투자를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저축은 나를 부자로 만들지 않습니다. 그런 재테크는 크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투기성 투자 역시 나를 장기적으로 부유하게 만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투기성 투자를 하다 보면 많은 경우 다른 일을 놓치게 됩니다. 제가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하루 종일 불안해하며 매매를 반복하면, 나의 업무와 역량 개발에 많은 제약이 걸립니다. 나의 업무와 역량 개발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것을 놓치지 마시고,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 내가 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인재가 되겠다는 목표의식을 가지셔야 합니다. 특히 30대 우리 세대가 반드시 신경 써야 할 영역입니다. 하루 종일 주식 차트만 보면서 매매하는 것은, 그렇게 해서 얼마를 번다고 해도 그만큼 자기 역량 개발을 손해 보는 과정입니다. 결국 궁극적인 나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데는 상쇄되는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는 정말 충실하게 살고 있는가? 저축을 일부 하더라도 그것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은가? 나는 정말 투자를 하고 있는가? 투자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질문을 꼭 고려해 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투기성 투자는 절대 근절해야 합니다. 한두 번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두 번, 세 번, 네 번 연속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성공할 확률이 2분의 1이라면, 두 번 연속 성공할 확률은 4분의 1, 세 번 연속은 8분의 1, 네 번 연속은 16분의 1로 갈수록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결국 언젠가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실패를 맞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장기적으로, 멀리 내다보는 투자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많은 투자 원칙을 다 말씀드리지는 못했지만, 국민연금의 투자 방식을 예로 들어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꾸준히 수익을 내며 균형을 잡는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오늘 '경제 읽어주는 남자'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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