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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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특별법 통과가 국내 원전주에 큰 영향을 주긴 어렵다고 봄. 실제 수주 확정 전까지는 기대감만으로 투자하기 어렵고, 웨스팅하우스 IP 확보 여부가 핵심 변수. 원전 랠리는 과거 대비 약화된 상태. 두산에너빌리티는 트레이딩 바이 이상 의견을 내기 어렵고,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최대 15%를 넘기지 말 것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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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특별법이 시행됐다고 해서 곧바로 SMR 사업화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노형 개발과 기술 연구는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로 확정된 프로젝트는 아직 없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SMR 원자로 자체를 제작하는 것은 지금 당장도 가능합니다. 큰 원전을 축소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설치 장소가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용인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다고 해도 그 바로 옆에 SMR을 지을 수 있는지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합니다. 법 하나가 통과됐다고 당장 건설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그래서 SMR이 국내 관련주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게 봅니다. 예전처럼 "앞으로 SMR이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으로 투자하기는 어렵습니다. SMR에 투자하려면 언제 건설되는지, 어느 정도의 실적이 나올지, 마진율은 얼마일지까지 계산이 서야 투자 관점이 생깁니다.
오히려 주목해야 할 지점은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해 APR1400, 즉 한국형 원전으로 전 세계 원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바라카와 체코 원전 사례에서 보듯 기존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수익성을 얻기가 어려웠습니다. 미국에서 원전 몇 기를 따오는 것보다,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이나 지분 투자를 통해 IP를 확보하는 것이 이 종목들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현재 이 종목들에 대해서는 '트레이딩 바이' 정도의 의견 이상을 드리기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미국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은 분명 있지만, 작년과 올해 초에 보였던 것 같은 강한 랠리는 현재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그런 흐름이 나오려면 웨스팅하우스 문제가 해결되거나, 미국에서 건설될 8기 중 최소 2기 이상이 APR1400으로 결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미국 원전 전량이 웨스팅하우스 노형(AP1000)으로 건설되고 IP도 확보하지 못하면, 마진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만 원대였던 주가가 15만~16만 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8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주 잔고는 많이 쌓여 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아직 매력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원전은 지금 확인하고 가야 하는 국면입니다. 한 발 늦더라도 확인 후 진입하는 것이 순서에 맞습니다. 전력 수요가 늘어 원전이 필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지을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 종목들을 '바이' 이상의 투자 의견으로 보려면 앞서 말한 전제 조건들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고점 부근에서 보유한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핵심은 포트폴리오에서 얼마나 들고 있느냐입니다. 원전이 포트폴리오의 메인이고 비중이 크다면, 반등 시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일부 정리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원전주 같은 종목의 적정 비중은 포트폴리오 내 최대 15%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 이상을 가져가야 할 이유가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전이 필수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그만큼 많이 담아야 할 종목인지는 따져봐야 합니다. 경쟁사가 적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이슈를 빼면 더 싼 가격에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이 중국과 러시아 등에 많습니다. 따라서 이 종목은 비중 관리가 핵심입니다. 비중이 과하지 않다면 장기 보유도 찬성하지만, 15%를 넘어 보유하는 것은 신중하게 고민하셔야 합니다.
*본 내용은 출연자 개인의 의견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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