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주식백만장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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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가 파운드리 가격을 최대 20% 인상하는 배경을 설명. 수요가 공급보다 약 30% 높고 팹 증설에 약 3년이 걸려 가격 인상이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 주장. 삼성전자는 보수적 투자 기조와 미국 텍사스 공장 투자의 고객 확보 효과로 생산 효율과 재무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 외국인 순매도에도 개인 매수로 주가가 오른 점을 긍정적으로 봄.
다듬은 글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백만장자입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이 있는데, 댓글은 편하게 달아 주세요. 외롭다, 오늘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 삼성전자는 왜 이렇게 안 오르냐는 넋두리도 좋습니다. 질문도 편하게 올려 주세요. 다만 질문에 전부 답변을 드리지는 못하고, 제가 최대한 볼 수 있는 범위에서 답을 드리겠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네이버에 한 줄만 검색해도 바로 나오는 질문들이 있잖아요. TSMC와 삼성전자의 3나노 얘기처럼 깊이 있는 질문은 좋지만, 검색으로 바로 확인되는 내용은 여러분이 직접 찾아 주셨으면 합니다. 부자가 되는 길은 아주 멀고 긴 여정이고, 그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힘들고 외롭고 지칠 때가 있으실 텐데, 그럴 때는 댓글에 편하게 넋두리를 쏟아 주세요.
최근 화요일에 외국인이 1조 3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를 했습니다. 장대양봉이 나오면서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1조 7천억 원 가까이 팔았는데도 이만큼 올랐다는 것은, 개인투자자 여러분이 물량을 많이 팔지 않으셨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개인투자자들이 상당히 스마트해지셨습니다. 대출을 받아서 투자하기보다, 삼성전자 같은 우량주는 쉽게 팔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이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저는 상당히 고무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할 질문이 꽤 긴데, 글자가 잘 안 보이실 테니 제가 요약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질문자님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TSMC가 미국, 일본, 독일 등 여기저기 공장을 짓고 있는데, 공장을 많이 지으면 자금이 부족해지고 생산 효율도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삼성전자도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고 하니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질문입니다. 파운드리에서 삼성전자가 가진 리스크는 없느냐, 가격 인상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TSMC가 최대 20% 정도 가격을 올리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첨단 공정은 10~20%까지 인상될 예정이고, 3위 업체인 UMC도 가격을 올렸습니다. 올해 9월, 11월, 내년 초까지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작년에도 올렸습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파운드리 가격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격을 올려도 고객이 경쟁사로 물량을 옮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올리는 첫 번째 이유는 수요와 공급입니다. 수요가 공급보다 약 30% 높습니다. 핵심은 공장을 아무리 증설해도 완공까지 약 3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현재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도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고객사 입장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 AI 반도체를 만드는 고객사에게 TSMC와 삼성전자 말고는 대안이 많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투자 비용입니다. 최신 공정 장비인 EUV 장비 한 대 가격이 2천억 원에서 최근 3천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라인 하나를 깔려면 이런 장비가 10개에서 수십 개 필요하니 투자 금액이 수십조 원에 이릅니다. 이 투자를 감당하려면 가격 인상이 필요합니다.
가격을 계속 올리면 결국 고객사가 떠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가격을 올리더라도 TSMC의 인상 폭을 보면서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전자는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TSMC가 계속 올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안정적인 가격 전략을 쓰면 고객이 그쪽으로 옮겨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걱정하시는 것은 삼성전자도 TSMC처럼 해외에 공장을 짓게 되면, 떠밀려서 억지로 투자하게 되어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흔들리지 않겠느냐는 점일 겁니다. 저는 삼성전자의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제조 분야에서 생산 효율이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공장에 이어 제2공장도 텍사스주에 지을 것입니다. 같은 지역에 공장이 모여 있으면 인력 운영이나 장비 운용 등에서 생산 효율이 훨씬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유럽이나 일본에 공장을 여러 개 짓지 않았습니다. 낸드플래시는 중국, 파운드리는 미국에 짓는 식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미국에 파운드리를 짓는 이유는 고객 확보 때문입니다. 애플, 구글, AMD, 엔비디아, 퀄컴 같은 고객사들의 본사가 모두 미국에 있습니다. 고객 가까이에 공장을 두는 것이 고객을 유치하기에 훨씬 유리합니다. TSMC가 미국에 많은 팹을 짓는데 삼성전자가 미국에 공장이 없다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삼성전자가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산 효율 측면에서는 TSMC보다 삼성전자가 더 낫다고 보기 때문에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금 여력도 삼성전자만큼 많은 돈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이 전 세계에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금 부족에 대한 걱정도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 생각에 이 질문은 쓸데없는 걱정, 제 말로 하면 '연예인 걱정' 같은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해외에 공장을 짓거나 새로운 투자를 할 때는 정말 많이 분석하고 연구하고, 따질 것은 다 따지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까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여러분의 백만장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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