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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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는 수주 호조와 친환경 선박 발주 사이클로 2월 들어 반등 중이며 공급자 우위 구조라 긍정적. 굴삭기 등 건설장비는 중국 기업대출 증가로 투자 회복 기대. AI(챗GPT) 테마는 과열 우려가 있어 옥석 가리기 필요하며 반도체는 장기 호재. 행동주의 펀드 확산과 3% 룰로 주주가치 제고 기대, 한국 주식 저평가 해소 계기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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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 이 순간 현재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를 국내 최고의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황스타그램 시간입니다. 오늘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시 30분 발표될 CPI를 앞두고 물가 둔화 기대감에 우리 증시는 오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 분위기도 달라질 것 같은데요. 오늘 시장의 뜨거운 이슈들을 해시태그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의 해시태그는 조선주 랠리, 그리고 GPT입니다. GPT는 매일 빠지지 않고 등장하네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오늘 국회에서는 K-칩스법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여당은 찬성하는 반면 야당은 다소 부정적이라 세제 지원안의 국회 통과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K-칩스법 외에도 AI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도체 업황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시장에 봄이 올 수 있을지 잠시 후 분석해 보겠습니다. 또 SM을 둘러싼 카카오, 하이브는 연일 뜨거운 감자인 것 같습니다. 행동주의 펀드도 해시태그로 올라와 있네요. 오늘의 핫한 해시태그는 이렇게 살펴봤고, 오늘 황스타그램에 어마어마한 분을 모셨습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인데요, 가장 핫한 이슈들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급변하는 시장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세워 보겠습니다. 오늘도 어마어마한 분을 자리에 모셨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님입니다. 바쁘신데 오늘 아침에도 생방송을 같이 하고 왔는데, 저녁에 또 뵙네요. 저희 와이프보다 더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요즘 주식 얘기를 해야 할 텐데, 조선주가 굉장히 좋습니다. 어떻게 가고 있는 건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선주는 작년 가을부터 힘이 빠졌다가 올해 2월 들어 다시 힘을 내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주가가 많이 쉬었기 때문에 가격 매력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연초에는 작년 수주 수준이 워낙 높아서 올해는 수주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현대삼호중공업 같은 경우는 벌써 1월에 올해 목표치를 모두 달성했습니다. 한 달 만에 일부 기업에 한정된 얘기라고 볼 수도 있지만, 수주가 생각보다 잘 되고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원인이고, 무엇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점은 선박 교체 사이클입니다. 2007년과 2020년 중국 투자금이 몰렸을 때 이 조선 사이클이 엄청났고, 그때 주가가 10배씩 올랐습니다. 그때 발주된 선박들이 지금 20년이 되어 다시 만들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냥 바꾸는 게 아니라 유럽은 환경 규제가 들어갑니다. 선박 연료도 아무거나 쓸 수 없고 친환경 LNG선박 등으로 가야 하는데, 그 기술력은 한국이 뛰어납니다. 이번에 실제로 수주한 선박 중 일부는 메탄올을 연료로 쓰는 선박이었습니다. 이런 수주가 나오니 드디어 친환경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생기는 겁니다.
중국은 아직 못 하는 건가요? 걱정이 되거든요.
중국도 결국 만들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아직 메탄올이나 LNG 추진선을 만드는 기술 면에서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선주도 사이클 산업입니다. 반도체와 같아요. 안 좋을 때 투자를 많이 하셔야 합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지금은 공급이 제한된 구조입니다. 배를 만들 수 있는 업체가 한정되어 있는데, 친환경 선박 발주는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공급은 제한적인데 수요는 늘어나니, 그런 의미에서 조선도 괜찮고, 중소형주 중 조선 기자재를 만드는 업체들, 예를 들어 엔진 회사들도 한번 공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전쟁, 지진 등 국제정세가 난리도 아니죠. 아까 방송 초반에 담았던 건설 관련 주식들이 슬슬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굴삭기 관련주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굴삭기 관련주는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굴삭기에서 제일 중요한 건 중국입니다. 땅을 파야 굴삭기 판매가 잘 되는데, 미국도 있지만 가장 큰 시장은 중국입니다. 그래서 중국 경기가 살아나야 하고, 특히 중국에서 투자가 많이 일어나야 합니다. 굴삭기는 소비보다 투자와 연결되어 있어서, 기업 투자나 부동산 개발이 중요합니다. 지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게, 이번에 중국에서 나온 대출 데이터입니다. 가계 대출은 줄고 있는데, 이건 소비 쪽 신호입니다. 반면 기업 대출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기업 대출이 늘어난다는 건 투자를 하겠다는 뜻이니까요. 어제 중국 굴삭기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쳤는데, 그 지표가 나오자마자 움직인 겁니다. 가계 쪽은 아직 안 좋지만, 중국 부동산이 많이 침체되어 있죠. 그런데 중국 가계 소비에서 60%가 부동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올라야 소비가 살아나는데, 중국 정부도 이를 알고 있을 테니 3월 양회 이후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굴삭기는 나쁠 게 없고, 지난 1~2년간 굴삭기가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낮은 출발점에서 오래 두고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을 짚어 주셨네요. 아까는 미국 위주로 얘기를 많이 했는데, 건설장비 쪽은 중국을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정확히 짚어 주셨습니다.
주식 얘기에서 AI 얘기를 빼면 안 되겠죠. AI만 붙으면 주가가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반도체, 클라우드까지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나라 주식에서 반도체를 빼면 안 되니 반도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투자하시는 분들께는 황현희 씨 같은 분이 옆에 계시면 좋겠어요. 몸에 불이 붙을 때 옆에서 찬물을 뿌려 주는 역할이요. 지금 다들 AI만 외치고 있는데, 사실 AI와 GPT가 성공할지는 올해 연말쯤은 돼야 알 수 있습니다. 성공할 분위기는 맞는데, 메타버스도 성공할 줄 알았잖아요. 지금 메타버스 얘기 꺼내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투자도 줄이고 있죠. GPT가 성공하면 좋지만, 우리는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GPT 광풍이 분명 좋은 이슈인 건 맞는데, 주가가 그걸 너무 반영해서 이미 많이 올라왔습니다. 대통령도 직접 언급할 만큼 과열된 상황이에요. 결국 우리나라 기업 중 돈을 버는 기업과 못 버는 기업이 갈릴 겁니다. 이걸 명확히 구분하셔야 합니다. GPT로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봐야 하는데, 지금은 일단 다 올려놨어요. 여기서 더 올라갈 모멘텀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안 보이면 주가는 다시 빠집니다. 그저 시장이 좋고 유동성이 풍부해서 재료만으로 올라가는 기업은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메타버스도 끝없이 올라갈 줄 알았고, 지금 가지고 계신 주식이 안 가는 기업이라면 눈이 자꾸 AI 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럴 때 누군가는 시장을 보고 빠져나오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겁니다. 그런 것도 잘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주에 GPT를 이용해 칼럼을 한번 써 봤는데, 놀라울 정도의 결과가 나왔어요. 사실 방송 대본도 나올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감성을 담는 것까지는 따라오지 못하겠지만, 감성을 배제하고 팩트를 전달하는 문서나 방송 쪽에는 많이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성공 가능성은 높게 보는 편이에요. 다만 주가가 과열됐고, 처음 나왔을 때 어마어마하게 될 것 같아도 실제로 돈을 버는 데는 오래 걸린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도 95년에 나왔는데, 실제로 인터넷으로 돈을 번 건 몇 년 뒤였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과 투자 수익은 다르니 냉정하게 접근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GPT로 돈 벌 수 있는 기업은 결국 반도체 쪽, 한국에 유리한 쪽이라고 봅니다. 많이 쓰니까 반도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합니다. 저장을 어디에 하고, 클라우드를 무엇으로 만들겠습니까? 그리고 고성능 반도체는 아무나 못 만들기 때문에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에게는 도약의 기회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봐야 하고, 당장 돈이 되는 건 아닙니다. 큰 흐름상으로는 분명 호재지만, 옥석을 잘 가려야 합니다. 선별하셔야 합니다. 반도체는 과거에 재고가 엄청 쌓였던 시기도 있었으니, 그 기억도 한번 남겨 두시길 바랍니다.
요즘 행동주의 펀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주주들이 본인의 권리를 찾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죠. SM 사례를 보면서 우리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십니까?
우리나라는 이런 경우가 너무 많았죠. 사실 화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PBR이 1배도 안 됩니다. 자산보다도 낮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것 중 하나인데, 경기 민감형 산업 구조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배당이 인색하고 배당 성향이 거의 꼴찌입니다. 물적분할 이슈도 있었고요. 그런데 작년부터 정부가 여기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걸 막는 제도를 만들었고, 행동주의 펀드들이 주주가치를 해치는 기업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SM도 사실 KB자산운용이 2019년에 먼저 시작했는데, 그때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습니다. 작년에 3% 룰이 생기면서 감사를 선임할 때 대주주가 자기 지분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파트너스가 감사로 선임되고 통과됐습니다. 판이 바뀐 거죠. 정말 대단한 사건입니다. SM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누가 가져갈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건 우리 주식시장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겁니다. 대주주가 소액주주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해 왔는데, 그동안 매출의 일부를 가져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연하듯 해왔죠. 그건 잘못된 겁니다. SM만 그런 게 아니라 은행 등에서도 이슈가 많고, 행동주의 펀드가 물꼬를 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주식 가치가 올라갈 계기가 생겼다고 봅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나 배당금 확대 같은 것들이 주주들 목소리가 커지면서 가능성이 열린 거죠.
맞습니다. 한국은 같은 돈을 벌어도 미국보다 가치를 덜 받았는데, 그 차이가 주주에게 돌려주느냐 아니냐에 달렸습니다. 미국은 많이 돌려주죠. 애플의 자사주 매입은 볼 때마다 박수를 치게 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많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면 우리나라 주식 미래도 밝다고 봐야겠네요.
아, 오늘 바쁘신데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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