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열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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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창업주 래리 앨리슨의 공격적 경영으로 성장했으나, 아들 데이비드 앨리슨의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및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래리가 대규모 보증하면서 재무 부담과 주주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 핵심 결론: 래리 앨리슨은 쉽게 무너질 인물이 아니라 성공에 더 배팅할 만하지만, 오픈AI의 수익성과 오라클의 CDS 프리미엄을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 창업자 배경: 1944년생,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입양되었고, 1977년 오라클 창업. 'CIA 프로젝트'가 초기 사명이었다는 주장 포함. 공격적 영업과 지분 희석에 예민한 성향, 호화로운 소비(요트·항공기·하와이 라나이섬 매입) 언급. 오픈AI 및 데이터센터 사업: 2022년 오픈AI 공개 이후 미국 복귀, 말레이시아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틱톡 고객) 언급. 일론 머스크가 래리를 가장 똑똑한 인물로 꼽았다는 언급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 백악관 과학기술 자문위원 참여 언급. 데이비드 앨리슨의 인수 건: 스카이댄스가 파라마운트를 합병하고, 워너브러더스 인수 경쟁에서 우선매수권을 확보. 기업가치 1,000억 달러 이상, 자본금 약 100억 달러, 래리가 약 457억 달러 보증. 9월 30일 이후 지연 보상 구조로 래리에게 재무 압박 가능성. 12개 주 법무장관의 반독점 소송(7월 13일) 언급. CBS·CNN 등 미디어 통제 우려 제기. 리스크: 데이터센터 지연 시 채권 이자가 누적되며 금리(8~10%대)에 따라 1~2년 지연마다 조 단위 부채 증가 가능. 오라클 수주잔고 약 6,000억 달러 중 절반 이상이 오픈AI 계약이므로 오픈AI의 수익성이 핵심 관건. 주목 지표: 오라클 CDS 프리미엄. 다음 편에서 샘 알트먼·오픈AI를 다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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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반드시 성공할 거야. 이걸로 충분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은 모두 실패해야 돼. 그런 래리 앨리슨이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인생에서 이건 중요한 시점이 왔어"라고 하면서 AI에 아주 공격적으로 뛰어듭니다. 안녕하세요, 김열매입니다. 오늘은 아주 흥미로운 회사와 그 창업주를 좀 파 보려고 해요. 바로 오라클입니다.
이 회사는 1977년에 래리 앨리슨이 창업한 회사예요. 50년이나 된 회사죠. 대기업들의 ERP 시스템과 인사 관리 시스템, 이런 시스템들 뒤에 백단을 전부 만드는 게 오라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라클은 시가총액이 무려 4,500억 달러에 달하는 회사예요. 불과 1년 전에 오픈AI와 대규모 계약, 3,0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때만 해도 래리 앨리슨이 일론 머스크를 이기고 잠깐이지만 전 세계 부자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분이 1977년에 회사를 창업하고 매우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던 사람인데요. 이런 얘기를 해요. "나는 항상 반드시 성공할 거야. 그런데 이걸로 충분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은 모두 실패해야 돼." 이런 말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있지 않으세요? 그래서 이 사람의 배경이 궁금해집니다.
그는 1944년생인데, 미혼모에게서 태어났다고 해요. 19세였던 미혼모는 래리 앨리슨을 낳고 키울 능력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이모 집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이모 집안에서 자란 래리 앨리슨은 어릴 때는 자기가 입양된 걸 몰랐다고 해요. 양아버지가 "야, 너 입양한 애야. 밥이나 먹어"라고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폭탄 발언을 어느 날 던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너는 앞으로 아무것도 될 수 없는 사람이야"라는 막말을 했다는 거예요. 래리 앨리슨은 그 말 때문에 "나는 반드시 무언가, 세상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될 거야"라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런 래리 앨리슨은 대학을 무려 두 번이나 중퇴했어요. 이유는 이랬습니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학업 능력에는 별 관심이 없고, 수업에 들어오는지, 내 말을 잘 듣는지, 내 말대로 하는지만 관심이 있어. 나는 내 공부를 할 거야." 중퇴 후 그는 머리가 좋았기 때문에 창업을 하게 됩니다. 창업한 회사에서 담당한 첫 번째 프로젝트가 CIA 프로젝트였는데, 그 프로젝트 이름이 바로 '오라클'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사명을 오라클로 바꾸고 1977년부터 계속 운영해 오고 있어요.
래리 앨리슨은 세상의 변화를 정말 잘 읽었던 것 같고, 항상 "뭐가 돈이 되지?"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우연히 IBM 연구원이 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논문을 보고, "아, 이거야말로 기업들이 반드시 사게 될 시스템이야"라고 생각하며 사업화했고,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초기에도 돈이 당장 얼마가 되느냐보다 최대한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라는 영업 전략을 펼쳤고, 회사의 실제 역량보다 앞서 직원들이 밤을 새우고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무조건 수주를 늘리라며 기업들에게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갔다고 합니다.
래리 앨리슨은 돈에 대한 집착뿐 아니라 최대 주주 지위에 대한 집착도 굉장히 강했다고 합니다. 중간중간 돈이 모자라면 사비를 털거나 주식 담보 대출을 받더라도, 지분율 희석에는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하죠.
그런데 재밌는 게, 그렇게 돈을 좋아하면서도 쓰는 것도 흥청망청 쓰는 걸로 유명합니다. 승부욕이 강해서 모든 스포츠를 즐긴다고 하고, 요트를 좋아하는데 제일 큰 요트를 사 오라고 하고, 항공기도 사라고 한다는 거죠. 어마어마한 것들을 계속 사들이기 때문에 연봉을 아주 많이 받는데도 재정적으로는 적자가 속출한다고 해요. 그러면 또 주식 담보 대출을 받아서 사고 싶은 걸 마음대로 살 정도로 과감하게 돈을 씁니다.
대표적인 예가 하와이의 라나이 섬이라는 대형 섬을 사서 자기가 원하는 별장들을 짓고, 일론 머스크 같은 지인들을 하나씩 불러 초대할 만큼 호화롭게 사는 거죠. 결혼도 무려 여섯 번이나 했고, 혼인 관계가 아니었던 여자들도 그 사이사이에 있었다고 하니 대단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80대가 되었는데도 성형 수술을 좀 한다고 하고, 피부 관리도 얼마나 잘 받는지, 10년 전 영상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거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젊은 외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2년, 래리 앨리슨은 하와이 별장에 있다가 엄청난 뉴스를 봤다고 해요. 바로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했다는 뉴스입니다. 당시 그는 젊은 여자친구와 아이도 낳고 잘 살고 있었는데, 그 뉴스를 보고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인생에서 이건 중요한 시점이 왔어"라며 다시 미국으로 날아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오픈AI를 만나고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하죠.
얼마나 공격적이었냐면, 미국에서 다들 데이터센터를 지으려고 뛰어들 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글로벌로 확장해야 돼"라며 말레이시아로 갑니다. 말레이시아에 세계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거였죠. 이 데이터센터는 중국의 틱톡을 주요 고객으로 둔 거였기 때문에, 미중 갈등과 패권 경쟁 속에서 미국이 AI 데이터센터와 중국 견제에 신경 쓰고 있는 와중에도 래리 앨리슨은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았다는 거예요. 돈이 되는 곳을 골라 매우 빠르게 데이터센터를 지었고, 이 데이터센터는 2024년부터 틱톡 향으로 잘 돌아가고 있으며 돈도 많이 번다고 해요. 이후에도 미국으로 돌아와 계속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래리 앨리슨과 오픈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같이 하다가, 나중에 독립해서 "나는 같이 안 하고 내 거 혼자 할 거야"라며 콜로서스라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쟁 관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에게 "당신이 보기에 누가 가장 똑똑한가?"라고 물었을 때, 그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 중 가장 똑똑한 사람 중 한 명은 래리 앨리슨이다. 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한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인데, 두 사람의 각별한 사이를 래리 앨리슨은 숨기지 않았어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때 옆에 세워 칭찬해 준 것뿐 아니라, 개인적인 관계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의 재선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2020년쯤, 래리 앨리슨은 트럼프를 자기 집에 초대해서 재선을 돕겠다고 선언했다고 해요. 당시 사람들은 "바이든한테 잘 보여야 데이터센터 사업을 할 텐데 왜 저러지?"라고 의아해했는데, 이미 트럼프 쪽에 줄을 선 것이었죠. 트럼프가 실제로 당선되면서 래리 앨리슨은 백악관의 과학기술 자문위원으로도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사람이 지금 배팅하고 있으니, 오라클을 함부로 얘기할 건 아니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자기 사업만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거라면 별로 걱정이 없을 것 같은데, 여기서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래리 앨리슨의 아들 데이비드 앨리슨이에요. 오라클 주주들 중에는 오픈AI를 지원하는 것에 오히려 응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시장이 아직 잘 몰라서 그런 거야, 나는 앨리슨의 행보를 믿어"라고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아버지가 아들에 대해 보증을 서는 것은 오라클 주주들을 약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사건입니다.
아들은 1983년생인데, 스카이댄스라는 영화사를 창업해서 많은 활동을 했어요. 대표적으로 파라마운트와 함께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탑건 같은 영화들을 제작하는 데 투자했던 회사죠. 스카이댄스는 이렇게 성장했는데, 아들 역시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빚을 내서라도 성장하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큰돈을 아버지에게도 빌리고, 금융기관에서도 빌려서 2025년에 파라마운트를 합병하는 일을 해냈어요. 2010년경에 어린 나이에 스카이댄스를 창업했는데 10여 년 만에 파라마운트를 먹어서 합병하고 본인이 CEO가 되었으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 과정에서도 래리 앨리슨은 본인도 투자하고 상당한 보증도 서 줬다고 합니다.
데이비드는 여기서 더 성장하겠다며 워너브러더스 인수에 뛰어듭니다. 원래는 넷플릭스가 최고 가격을 제시하며 인수하려고 했는데, 스카이댄스-파라마운트, 즉 지금 데이비드의 회사가 더 높은 가격을 내겠다며 주주들을 설득하고 공개매수를 밀어붙였어요. 결국 최종 우선 매수권자는 데이비드 앨리슨의 파라마운트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시가보다 훨씬 높은 프리미엄, 두 배 세 배쯤 되는 가격을 불렀고, 기업가치는 부채를 포함해서 1,0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자본금에 대해 데이비드가 제시한 금액은 1,000억 달러 정도이고, 그중 457억 달러를 아버지 래리 앨리슨이 보증하겠다고 한 겁니다.
그러면 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돈은 어디서 가져올까요? 래리 앨리슨도 결국 본인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해 주거나 주식을 팔 수밖에 없겠죠. 이건 시한이 걸린 딜입니다. 9월 30일이 넘어가면 주주들에게 딜레이에 대한 보상까지 지불해야 하는 구조라서, 래리 앨리슨은 9월 30일 이후 재무적 압박을 일부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주식 가치만 1,600억 달러가 넘는 래리 앨리슨을 제가 걱정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오라클 주주 입장에서는, 만약 래리 앨리슨이 아들을 돕기 위해 주식을 팔거나 담보 대출을 추가로 받는다면 당연히 불편한 이슈가 될 수 있겠죠.
지금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12개 주의 법무장관들이 7월 13일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는 미국 최대 영화 제작사이고, 영화만 만드는 게 아니라 HBO 같은 플랫폼도 가지고 있죠. 파라마운트는 CBS라는 거대한 방송국을, 워너브러더스는 CNN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CNN은 중립적인 방송을 한다고 하는데 제 판단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CNN을 가짜 뉴스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트럼프와 우호적인 앨리슨 집안이 두 영화사를 다 인수해서 CBS와 CNN을 통제한다면, 미국의 대형 언론사가 앨리슨 집안의 손에 들어간다는 거죠.
래리 앨리슨은 과거에도 원하는 기업이 있으면 경쟁사가 있어도 조용히 협상하기보다, 시장이 다 알 만큼 매우 공격적인 적대적 M&A를 밀어붙여 성공시킨 사례들이 있습니다. 나도 힘들어져서 돈이 딸릴 때에도 어떻게 해서든 압박해서 적대적 M&A를 성공시켰죠. 그래서 시장에서는 든든한 래리 앨리슨을 뒤에 둔 데이비드 앨리슨이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400억 달러가 넘는 래리 앨리슨의 보증은 결국 이 회사들이 잘돼야만 하는 거고, 데이비드가 앞으로 사업을 잘 운영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이 기업들 역시 오라클의 엔드유저, 즉 고객이 될 수 있어요. 오라클이 데이터센터를 짓게 되면 넷플릭스도 데이터센터의 큰 고객인데, 마찬가지로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도 그런 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큰 시너지를 그리는 그림도 있을 수 있어요. 다만 이 과정에서 사업이 지연될 때마다, 오라클 데이터센터가 늦게 지어질수록 이 프로젝트에 발행한 채권의 이자가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금리는 낮으면 8%, 높은 경우 지금 10%가 넘는 수준이라, 1년 2년 늦어질 때마다 조 단위로 부채가 더 쌓일 수 있는 구조예요. 오라클 자체도 이런 부담을 안고 있는데, 아들이 인수하는 영화사에 대한 보증까지 9월 30일을 넘기면 계속 이자가 발생하니, 오라클 주주 입장에서는 금리 부담이 상당해지겠죠.
오라클에 대해 앞으로 볼 것은 이렇습니다. 첫 번째로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CDS 프리미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래리 앨리슨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보면, 이 사람이 그렇게 쉽게 무너질 사람은 아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얘기도 있었다고 하죠. "래리 앨리슨에 대해서는 반대의 배팅을 절대 하지 마라. 그는 항상 승리해 왔다." 오라클이라는 사명을 잘 지어서일까요? 이 사람이 승리할지, 실패할지, 성공할지라는 질문에 저는 성공에 좀 더 배팅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는 시장에서 오라클의 CDS 프리미엄을 열심히 봐야 할 거예요.
구조를 보다 보니, 결국 6,000억 달러가 넘는 오라클의 수주 잔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즉 3,000억 달러가 넘어 절반을 차지하는 오픈AI가 과연 돈을 벌어서 오라클에 갚아 줄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보입니다. 이 임대료를 충분히 낼 수 있을 만큼 오픈AI가 돈을 버느냐, 이게 핵심이죠.
저는 기업을 볼 때 창업주를 굉장히 중요하게 봅니다. 위기가 왔을 때 이 사람이 쉽게 포기하고 도망갈 사람인지, 아니면 어떤 짓을 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할 사람인지, 이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오라클의 창업주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중요한 건 오픈AI일 텐데, 오픈AI와 샘 올트먼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 얘기해 보도록 할게요. 오늘 영상이 재미있었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고요. 저는 오늘 이만 물러갈게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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