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싱글파이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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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파이어족 필자 '하드보일드'는 보증금을 빼 투자금을 늘리고 월세 생활을 이어 왔다. 자가 보유보다 자산을 공격적으로 불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달간 주식 움직임이 근로소득보다 크다는 것을 깨닫고 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은퇴 후에는 오전에 쉬고 운동하며 오후에는 글을 쓰는 단조로운 일과를 보낸다. 생활비는 전체 자산의 5%를 12로 나눠 월 단위로 쓰며, 이는 4% 룰보다 보수적인 기준이다. 지출에서는 월 50~60만 원 정도의 운동 레슨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배당소득세와 양도소득세 부담 때문에 아직 배당주보다 나스닥100 중심 투자를 선호하며, 1~2년 치 생활비 수준의 현금을 비축해 두었다. 사회 초년생에게는 미국 지수 적립식 장기 투자와 ISA·개인연금 등 절세 계좌 활용을 권한다.
다듬은 글
단조로운 생활을 하고 있고, 그래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보증금을 줄였을 시점부터 쭉 월세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돈이 죽어 있지 않고 일하게끔 하기 위함이었어요. 2, 30대 사회 초년생 분들께는 우선 투자를 반드시 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고, 현금을 항상 일정 비중 보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브런치에서 '하드보일드'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고 있는 40대 파이어족입니다. 파이어 이후로 계속 월세로만 살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가를 보유하는 게 안정적이고 좋다고 생각하지만 마음만 조금 바꾸면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증금을 다 빼서 투자한 것도 투자 금액을 늘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연 5%라도 수익을 낼 수 있게 하는 전략이었고, 자가를 보유하려면 경기도권까지도 쉽지 않잖아요. 자산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불리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해서 월세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투자를 하면서 매일 앱을 열어 금액을 확인하는데, 어제는 3천만 원이 줄었다가 오늘은 1천만 원이 늘어 있는 걸 보며 깨달았습니다. 한 달 동안 주식으로 움직이는 금액이 제가 근로소득으로 버는 금액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요.
근로소득이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적은 비중을 위해 하루에 많은 에너지를 쓰며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과감하게 버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시에서 8시 사이에 일어나 오전에는 천천히 쉬고, 운동을 하고, 점심을 먹습니다. 오후에는 글을 쓰거나 일정이 있으면 다녀오고, 저녁 식사 후 휴식 시간을 갖고 12시쯤 잠자리에 듭니다. 단조롭지만 만족스러운 생활입니다.
평일에는 외출해서 처리할 일을 처리하고 나들이를 다녀오기도 하고, 주말에는 주로 글을 쓰거나 집에서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집이고, 집에서 글 쓰고 운동하며 주로 동네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입니다.
은퇴 초반에는 돈도 있고 시간도 많아서 쇼핑하고 여행하며 신나게 썼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4% 룰은 제게 너무 빡빡할 것 같아서 5% 정도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전체 자산의 5%를 12분의 1로 나누어 월말에 그 금액을 정해 두고, 다음 달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출을 줄이는 건 쉽지 않습니다. 회사 다닐 때 적게 쓰지 않았던 관성이 있어서 쇼핑, 맛있는 음식, 여행에 돈이 많이 들었고, 지금도 그런 것들을 줄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지금은 운동 레슨비에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은퇴하면 시간이 많은 만큼 돈을 쓸 시간도 많아지는데, 시간을 보내려면 뭔가를 해야 하고 그러려면 돈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나이도 들어 운동을 시작했는데, 두세 달에 한 번씩 크게 결제하다 보니 월 50~60만 원 정도는 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내향형 인간입니다. 사회생활할 때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파이어 후에는 내가 보고 싶은 사람만 골라서 만날 수 있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만나는 빈도는 오히려 늘어서 그 부분도 좋습니다.
다만 이건 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다면 동호회 같은 기회가 열려 있으니 본인 성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혹시 다시 취업하게 된다면 현금 흐름이나 돈 때문이라기보다는 무료함 때문일 것 같습니다. 지금 취업해서 현금 흐름을 어느 정도 만든다 해도 전성기 때만큼은 아닐 것이고, 아르바이트 같은 소소한 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 정도 수입은 시장에서 출렁이는 제 자산에 비하면 아주 작은 비중이라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이 현금으로 생활하면서 소일거리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직장 생활의 어려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고 자유로운 것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내가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하고, 책임도 져야 합니다. 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핑계가 될 수 없어요. 하면 하는 거고 안 하면 안 하는 건데, 결국 모든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좋으면서도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세금이나 건강보험 문제는 알아보고 공부해 보니 상당히 복잡하고, 이를 줄이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아직 배당주에 많이 투자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 주식 ETF는 배당소득세가 붙고, 미국 주식을 직접 투자해 실현하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이 부담스러워서 배당주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는 나스닥100 지수 중심으로 투자하려고 합니다.
QQQM 비중이 많은데, 다른 주식을 팔아서 배당으로 생활비를 보탤 수도 있지만, 현금을 일정 비중 보유하는 건 지금처럼 기회가 왔을 때 잡기 위함입니다. 1~2년 정도 생활할 수 있는 금액을 비축해 두면 심적으로도 안정이 됩니다.
2, 30대 사회 초년생 분들께는 파이어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제가 20대라면 반드시 적립식으로 미국 지수에 장기 투자하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나스닥을 이기는 건 개인에게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격주가 잘돼서 파이어를 했지만,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는 건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많은 2, 30대라면 역사적으로 장기 우상향해 온 우량 지수 하나를 골라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저보다 더 빨리 은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ISA나 개인연금 같은 절세 계좌를 젊을 때부터 적극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은퇴를 준비하면서 알아보니, 자산이 10억 원을 넘어가면서부터는 모든 게 세금 싸움이더라고요. 미리미리 절세 계좌를 활용해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은퇴를 철저히 계획하고 한 건 아니고, '이래야지' 하고 퇴사했다가 은퇴로 이어진 경우라서 특별히 해야 할 목표는 없습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은 없고, 생활에 만족하며 이것저것 해 볼까 생각하면서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걸 시도하고, 하기 싫어지면 안 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은퇴 후 1년 정도 지내 보니,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이 평안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 다닐 때 자산이 10억 원 정도 넘어가면서부터는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그래도 10억이 있으니까' 하며 가볍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얻는 기준 금액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꼭 자가 집이 있어야 하거나 수십억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이 정도면 든든하다'고 느낄 만한 금액이면 충분합니다.
제가 투자를 잘해서 은퇴할 수 있었다기보다는 운이 좋아서 지금 어느 정도 돈을 번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잘 잡아서 앞으로도 조금씩 자산을 불려 나가고 싶습니다. 싱글파이어 구독자 여러분의 투자에도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참고: 원문 후반부는 음성인식 오류와 문장이 끊긴 부분이 많아 "지만 투자는 일단 계획이 필요들이 앞으로 투자할 기업은 여섯 개의 특성 중에서" 부분은 문맥을 확실히 복원할 수 없어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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