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요약 보기
결론: SK하이닉스는 1분기 최악 실적 이후 반등 가능성이 있으나 단기 지속성은 불확실하며, 중장기 관점에서 소부장 중심 접근이 효율적이라는 입장. SK하이닉스 리포트 요약: 미래에셋증권 '충분히 바닥이다' 리포트, 매수·목표주가 12만원 유지. 1분기 영업적자는 컨센서스보다 낮을 전망이며 실적 바닥 시그널로 해석. 실적·수요: IT 세트 수요 부진과 재고 누적으로 1분기 최악 실적 예상. AI·로봇 수요는 기대되나 당장은 아님. 2분기부터 적자 축소 가능성. 시장 수급: 2차전지에서 반도체로 수급이 일부 이동하며 강한 반등. 다른 섹터로 순환되는 것은 시장 유동성이 남아 있다는 방증. 투자 전망: 정부 세제 혜택 등 정책 발표가 반영되며 강세. 다만 대규모 투자(20년 300조)는 시간이 필요하고 단기 연속 강세는 어렵다고 봄.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구분해 볼 필요. 경기·리스크: 반도체 주가는 실적보다 경기 바닥 시그널에 민감. 미국·서구 금융 불안 해결 여부는 불확실해 중립 입장. 가치 투자자는 현 가격에서 비중 확대는 나쁘지 않다고 봄. 밸류에이션: 목표가 12만원은 PB 1.5배 타겟. 경기 회복 속도나 유동성에 따라 변동 가능해 숫자에 너무 연연하지 말 것. 장기 관점은 긍정적, 단기는 보수적. 대안 종목: 삼성전자 비메모리·EUV 집중 투자 수혜 기대 종목으로 FST, SNS텍, 솔브레인, PSK, 원익IPS 등 소부장 제시. 단기 트레이딩보다 폭넓은 장기 흐름에서 접근 권장. 농심 리포트 요약: 신한투자증권 매수, 목표가 39만원→45만원 상향. 올해 Q(매출)와 P(마진) 동시 상승 기업으로 평가. 미국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물량 증가, 곡물 가격 하락이 1~2분기 실적에 반영되며 마진 개선. 농심 밸류에이션: 음식료 내 가격 인상 여력은 제한적(정부 물가 압박)이라 마진 증가 기업 선별 필요. ROE 약 7%로 낮아 20% 할인한 16배 정도가 합리적이라 판단, 리포트 목표 배수(18배)보다 낮게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
다듬은 글
계속해서 돈 버는 리포트 시간 이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함께 할 종목은 무엇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먼저 저희 멤버부터 소개하죠. 금요일은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네, 저희 오늘 첫 번째로 골라오신 종목을 확인해 봤는데 굉장히 뜨거운 종목을 또 마침 골라 오셨더라고요. 많이 궁금해하실 법한 종목인 것 같은데 보시죠. SK하이닉스입니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충분히 바닥이다"라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고요,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합니다. 최근 바닥에서 좀 헤매는 듯했는데 오늘은 "거기가 바닥이었어" 하면서 쭉 올라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적부터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1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요. 최악의 적자이고, 원래 컨센서스보다 더 낮은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반전의 시그널이죠. 실적이 여기보다 더 아래로는 없다는 얘기인데, 여기서 함정이 있습니다. 반도체는 실적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경기와 더 민감하게 붙어서 움직이기 때문에 실제로 주가가 실적을 꼭 쫓아가는 건 아니죠. 실적만 쫓아갔다면 작년에 그렇게 좋은 실적을 냈을 때 주가가 그렇게 내려가선 안 되죠.
지금 구간에서는 하반기에 경기가 좋아질 수 있다는 여러 가능성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럴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중요한 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빠서 그동안 주가가 빠졌는데, 2분기부터는 최소한 적자는 줄일 수 있다는 뉘앙스가 이 리포트의 큰 기조라는 점입니다. 왜 이런 실적이 나타나느냐 하면, 수요 부진과 재고 상승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IT 세트를 사람들이 이미 많이 샀으니 수요가 둔화된 거고요. AI 관련 수요, 로봇 수요가 늘어날 거긴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고요. 쌓여 있던 재고가 워낙 많아서, 유통과 최종 소비자 단계까지 재고가 많이 쌓여 있다 보니 수요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전혀 소진이 안 됐습니다. 당연히 반도체 가격이 움직일 수가 없죠. 그래서 1분기는 최악의 실적을 보일 것이고, 그동안 주가가 빠진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투자 관련 얘기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좀 바뀌는 듯합니다. 2차전지로 쏠렸던 수급이 일정 부분 투자 소식과 함께 반도체로 옮겨가면서 오늘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걸 리포트 내용과 상관없이 시장과 연결해 볼 수도 있는데, 그만큼 아직 우리 시장이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할지 모를 급락이나 급격한 조정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2차전지가 빠졌다고 시장이 망가지는 게 아니라 바로 다른 섹터를 선택해서 또 끌어올리고 있다는 건, 시장에 일정 부분 유동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 소부장 종목군들과, 대장주라고 볼 수 있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같은 종목들을 큰 틀에서 이해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SK하이닉스가 오늘 올라주면서 반도체주들이 부재한 주도주 역할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는 거죠.
이런 그림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일단 그렇게 이어가면 좋겠지만, 문제는 이것도 숫자로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는 거죠. 실적도 그렇지만, 반도체 투자는 20년에 걸쳐 300조 원 규모로 진행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그렇고, SK하이닉스는 이미 큰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상황이고요. 그런데 수급에 따라 투자는 오히려 지연될 수도 있는 국면입니다. 정부 정책도 기존 기업들이 내놓은 것들을 합산해 발표했고, 세제 혜택 관련 부분들이 오늘 한 번에 반영되면서 이런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니, 종목군들은 발걸음을 좀 조심해서 걸을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 오늘까지는 종목군들이 폭넓게 오르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투자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삼성전자가 집중적으로 투자할 분야는 결국 미래 기술 측면에서 비메모리 쪽입니다. 그와 연관된 종목군들이 있고요. SK하이닉스도 경기도에 투자한다고 했지만 아직 삽도 못 뜬 상황입니다. 실제로 공사가 들어가고 관련 흐름이 나타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다른 테마처럼 호흡이 길지는 조금 불분명합니다. 중소형 집단으로는 최근 계속 순환이 돌았던 만큼 일정 부분 강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강세가 연일 이 정도 강도로 올라가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는 나눠서 볼 필요가 있고요. 리포트 제목은 굉장히 인상적이고, 100% 공감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가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오늘 같은 흐름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느냐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종목별로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건 재고가 어떻게 줄어드느냐가 관건일 겁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정도 발표했으니 SK하이닉스도 뭔가 투자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그런 기대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과 맞물려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기대하는 추가 매출 증가나, 리포트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투자 확대가 우리가 생각한 만큼 강한 숫자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고민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반도체 주가에 가장 민감한 건 실적보다 경기 바닥 시그널입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미국과 서구 금융의 스크래치가 어떻게 해결될지는 지금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싶은 사람은 긍정적인 재료만 찾아서 보고서를 낼 거고, 부정적으로 보고 싶은 사람은 부정적인 것만 찾겠죠. 지금은 중립입니다. 하반기에 경기가 확실히 돌아선다는 믿음은 조금 뒤로 미뤄둔 상태에서, 시장에 유동성이 일부 공급되고 있으니 순환매 정도를 고려한 투자 전략이 단기적으로 유효할 것입니다. 가치 개념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은 바닥은 분명하다고 보고, 이 정도 가격에서 비중을 늘려가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목은 믿어도 됩니다. 다만 주가가 움직이는 시기나, 지금의 밸류에이션 평가에 대해서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합니다. 이 리포트의 근간은 최근 보였던 PBR 1배가 바닥이고, 목표가 12만 원은 PBR 1.5배를 타깃으로 한 것입니다. 만약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리거나, 반대로 유동성이 개입되면서 더 강하게 끌어올릴 수도 있는 상황이니, 현재 이 숫자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한 줄 평처럼 장기는 괜찮지만 단기는 보수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단기는 트레이딩 관점이죠. 이 종목 하나로 단기 트레이딩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단기로는 오히려 모멘텀이 살아 있는 소부장 쪽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투자가 향하는 지점은 분명합니다. 비메모리 쪽에서 EUV 선단 공정에 집중될 게 뻔하기 때문에, 그와 연관된 종목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FST 등이 해당되고, SKC도 해당 종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재 쪽에서는 솔브레인도 있고요. 장비 쪽에서는 PSK, 원익IPS 같은 종목군이 해당됩니다. 단기 흐름보다는 폭넓은 장기 흐름 속에서 이 종목군들을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첫 번째 리포트는 여기까지 확인해 봤고, 두 번째 리포트로 넘어가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두 번째 종목은 간략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농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에서 SK하이닉스를 봤다면, 신한투자증권에서는 농심을 제시합니다. 라면을 식사로 볼지 간식으로 볼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는 39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상향됐습니다. 농심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지, 기대해 볼 만한 점이 있을지 궁금한데, 농심은 왜 꼽으셨을까요.
제가 농심을 좋게 보는 측면도 있지만, 핵심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올해 매출(Q)과 이익(P)이 모두 상승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그런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매출은 미국 공장의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미국 쪽 물량이 늘어나는 것이고요. 이익은 추가로 가격을 올리지 않더라도 작년에 올린 가격을 내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올라갑니다. 정확히 말하면 마진이 올라가는 것인데, 작년 하반기부터 곡물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이게 올해 1분기와 2분기 실적에 반영됩니다. 원가는 떨어지고 가격은 유지되니 당연히 마진이 늘어나고, 거기에 매출까지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작년에 음식료 쪽에서 강했던 종목들은 이익을 빠르게 올리는 기업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물가가 서서히 둔화되고 있고, 정부가 가격 인상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가격 인상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마진은 늘고 매출도 늘어나는 종목을 골라야 하는데, 농심이 그런 종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라면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기업 내부적으로 이익과 매출이 동시에 성장한다는 이야기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것이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종목은 가치주이면서, 스타일상으로는 퀄리티 종목에 가깝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마진율이 개선됐음에도 ROE가 낮다는 것입니다. 올해 ROE가 7% 정도로 보는데, 그 정도라면 거기서 약 20% 할인한 16배 정도가 더 합리적인 타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목표가를 올리신 것은 합리적이라고 보지만, 배수 자체는 조금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에 여러 변수들이 깔려 있기 때문이죠. 리포트는 18배 정도를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그보다 조금 낮게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농심까지 살펴봤습니다. 김종효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