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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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CE 물가 둔화와 IRA 세부안 발표 이후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가 덜어진 안도 분위기이며, 중립적이고 골디락스 같은 흐름을 예상한다. 물가 지표: 2월 PCE 헤드라인은 예상보다 낮게 나와 하향 추세가 확인됐고, 전월비 0.6%로 둔화했다. 개인소득 0.3%, 소비지출 0.2% 상승으로 소비 지표는 중립적으로 해석된다. 금리 전망: 시장 컨센서스는 5~6월 동결, 7월 인하 쪽으로 기울어 있다. 연말 기준금리는 4.5% 이하까지 반영되는 것으로 보며, 금리는 우선 상승을 멈추는 흐름이 예상되나 하락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은행 리스크: 실리콘밸리은행 등 미국 지방은행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상업용 부동산 손실, 대형은행 예금 이탈, 은행 규제 강화 가능성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유가: WTI는 약 80달러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며, 감산 등 정책 대응 속 추세는 하락이나 속도 이슈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마이크론 실적은 부진했으나 중국 사이버 보안 규제 이슈로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함께 하락했으며, 실적 바닥 기대감은 4월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2차전지·자동차: 분리막 등 소외된 2차전지 소재주가 저평가 구간으로 보이며, 양극재 중 LNF 등이 선호 대상이다. 자동차주도 배터리 선택지가 넓어져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공장 부재는 핸디캡이다. 추천 종목: 비나텍(슈퍼커패시터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 2분기부터 실적 기대), 한솔케미칼(과산화수소 1위, 6월부터 실적 개선, 목표 주가 3만원대 이상 가능), 기아(완성차 포트폴리오 편입 제안).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주목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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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매주 월요일 김장열의 투자 업데이트입니다. 이번 주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이슈들, 전략과 관심 종목까지 알아봅니다. 유니스토리자산운용 김장열 투자전략 본부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주말 사이 미국의 PCE 물가와 IRA 세부안이 나온 게 가장 큰 이슈잖아요. 일단 물가는 조금 꺾이고 있는 건가요?
물가는 괜찮게 나왔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올라가지 않아서 예상보다 조금이나마 하향 추세를 보여준 것이 투자자들에게 분위기를 좋게 했죠. 사실은 있었는데, IRA가 더 크게 반영되면서 4% 정도로만 해석해 주시면 됩니다.
PCE 지표를 준비된 화면으로 보시면, 헤드라인도 좋았는데 물가가 좀 빠졌습니다. 4.6%가 나왔습니다. 제 예상, 그리고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0.1%포인트 정도 증가율이 낮아졌고, 당연히 전월보다는 내려갔죠. 전월은 0.6%였는데 많이 내려갔습니다. 헤드라인도 예상과 비슷했는데, 이것이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이니까, 물가에 대한 신경을 잠시 멈추는 건 아니더라도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러면서 경기가 침체되는지, 경기 침체가 혹시 안 오는 것 아닌가 하는 쪽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장은 힘을 받는다기보다는 안도를 한 번 더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흐름과 관련해서 PCE 말고 또 나온 지표가 있는데, 그것도 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3월 자료에는 아직 은행 사태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소득이 소비지출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소비지출이 0.2% 올랐고 개인 소득은 0.3% 올랐습니다. 추세는 10년 평균보다 나쁜 상태로 보이고, 소비자 심리도 나빠 보입니다. 다만 아직은 그 지표에 반영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건 3월분 반영 이후인 4월 자료가 더 나와야 확실해질 것 같아서, 지금은 중립적인 해석이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위기 신호가 포착됐다거나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신호보다는, 금리 인상을 멈춰도 괜찮지 않느냐는 쪽으로 월가 파워들이 얘기하는, 숙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지표들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장의 컨센서스도 이미 5월, 6월 동결이 거의 대세입니다. 압도적인 건 아니지만 5월, 6월에는 금리 인상을 멈추고, 7월에는 금리 인하 쪽으로 분위기가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 상단은 5.1%인데, 연말에 금리 인하를 반영하면 4.5% 이하까지 보고 있습니다. 금리 차이도 조금 좁혀지고 있어서, 시장은 골디락스와 비슷한 흐름으로 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월에는 약간의 안도 랠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가가 더 이상 피크를 치지 않고 점진적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미국 은행 위기가 진정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유가 쪽을 보면, 사우디 등 산유국들이 경기 방어 차원에서 추가 감산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유가가 다시 80달러, 90달러, 100달러로 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80달러 안팎에서 플러스마이너스 되면 흐름 자체를 바꾸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유가가 다시 오르면 금리 인상 우려와 연결해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추세는 하락이고, 속도가 이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 은행권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은행에는 조금 부정적인 소식입니다. 근본적으로 은행의 취약점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인데,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면서 일부 은행은 여전히 취약성에 노출돼 있고, 중소형 은행의 손실이 또 튀어나올 여건이 계속 있습니다.
3월 중순에는 예금 이탈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는데, 대부분 소형 은행이었습니다. 대형 은행으로 자금이 갔겠지 했는데, 지난주 3월 20일 전후 기준으로 대형 은행에서도 돈이 빠졌습니다. 그래서 이게 어떻게 된 건지 해석이 필요하고,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형 은행에서도 자금이 빠졌다는 것도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은행별 자산 규모를 보면, 5천억 달러 이상 되는 대형 은행은 비오웨이(BOA,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곳이 있고, 지금 말씀드린 중견 은행들은 전체 자산 중 만기보유채권 비중이 크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자산 대비 만기보유채권 비중이 높은 은행은 금리 상승 시 평가손실 위험이 커집니다. 물론 이런 은행들이 시스템 리스크가 될 수준은 아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계속 확인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일부 은행들이 이 부분에 대해 논평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노코멘트 한마디로 끝내는 건 찝찝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난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금리 인상이 멈추는 쪽으로 가는 흐름이 보입니다. 다만 금리가 멈추고 하락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가 몇 차례 올라가다 멈춘 뒤 대략 6개월 정도 금리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장은 기본적인 걱정거리는 있지만, 전처럼 그렇게 불안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관건은 어느 쪽 실적이 좋아지는지, 바닥을 찍는 업종이 어디인지를 찾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반도체입니다. 지난주 마이크론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 감사한 얘기가 나와서 주가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주말에는 마이크론이 꽤 빠졌습니다. 이럴 때 항상 뉴스가 나옵니다. 중국이 마이크론에 대해 사이버 보안 규제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론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D램 제품이 사이버 보안을 제대로 보장하는지 들여다보겠다는 내용입니다.
정확히 어느 제품을, 얼마나 깊이 들여다볼지는 아직 알 수 없어서 찝찝합니다. 오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빠졌는데,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마이크론을 규제한다면 똑같이 삼성, 하이닉스에도 규제를 한다는 건데, 중국 입장에서는 당장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오늘은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우려도 같이 영향을 줬을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런 요인들을 나눠서 보셔야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안도 랠리가 나온다면, 투자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단기적으로 실적이 잘 나오는 종목, 둘째는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 셋째는 제가 오늘 말씀드릴 펀더멘털, 즉 구조적으로 회사가 바뀌고 있는 종목입니다. 이런 흐름으로 주식이 모일 것 같습니다.
주식 시장이 한꺼번에 5~10% 올라가지는 않겠지만, 다음 FOMC 미팅 때까지는 꾸준히 긍정적인 톤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주 나오시니까, 이번 주처럼 주간 단위 전략을 세우는 게 좋겠습니다. 4월 첫 주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정책주 중에서 IRA 수혜를 볼 수 있는 쪽을 보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오른 2차전지 핵심주보다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거나 덜 오른 종목들이 있습니다. 분리막 같은 종목은 소외됐다고 봐야 합니다. 미국의 IRA 관련 수혜도 있고, 저평가된 분리막 회사 한두 곳은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입니다. 양극재 쪽도 문제가 되는 건 아니고, 예상대로 나온 IRA 내용을 보면 양극재 중에서도 선호도가 나올 수 있는데, LG화학 쪽은 선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주도 나쁘지 않습니다. 배터리 선택지가 많아지고 있어서, 미국 공장이 없다는 핸디캡은 여전히 있지만 자동차 업종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IRA 때문에 없던 것이 갑자기 좋아진 건 아니고, 2~3년 내내 미국 현지 생산 요건을 맞춰야 하는 도전 과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분리막 등 몇 가지 종목을 다시 점검하는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이번 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실적 우려 때문에 삼성전자가 지금 주가가 못 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는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4월 말까지 살아날 수 있다고 보여서, 실적이 나쁘더라도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구조적 성장주가 많지 않으니 그 부분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오늘 눈여겨볼 만한 기업으로 세 가지를 가져왔습니다. 비나텍, 한솔케미칼, 기아입니다.
먼저 비나텍은 슈퍼커패시터 종목입니다. 2차전지를 주전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이 담긴 주전자에서 필요할 때 일정하게 물을 주는 것이죠. 슈퍼커패시터는 주전자 대신 접시에 전기를 담아 두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고출력이 필요할 때 2차전지가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을 슈퍼커패시터가 맡습니다. 이 시장은 약 1조 원 규모이고, 그중 중형 시장이 약 3천억 원인데, 비나텍은 그 중형 시장에서 1위 업체입니다. 다만 슈퍼커패시터만으로는 회사가 먹고 사는 데 급급했습니다.
2~3년 전부터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카본 나노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탄소를 다루는 이 기술로 슈퍼커패시터의 성능을 강화했고, 이것이 수소 연료전지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보조 장치로 활용되면서 성장성이 생겼습니다. 경쟁력의 원천은 카본 나노 테크놀로지이고, 그 출발은 슈퍼커패시터 1위에서 시작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응용 분야도 다양합니다.
실적은 작년 약 700억 원에서 올해 두 배에 가까운 약 900억 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수소 연료전지 쪽에서 기여가 커질 것으로 보이고, 2분기부터 가시화될 것 같습니다. 수소 에너지가 핵심이라 간단히 설명드리면, 수소 발전의 핵심인 막-전극 접합체(MEA)를 만드는 데 필요한 지지체, 촉매 등의 부품을 이 회사가 갖고 있습니다. 모두 탄소 소재를 다루는 기술이고, 이를 바탕으로 MEA를 만들고, 분리판을 더해 스택을 만들면 전체 원가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 됩니다. 회사도 관련 업체를 인수하면서 완성품 공급망까지 갖췄습니다.
이런 제품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데, 작년까지 수소 관련 매출 비중은 10%가 안 됐지만 올해는 15~20%, 머지않아 전체 매출의 40~50%까지 수소 전지에서 나올 수 있는 성장성을 갖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백금을 다루기 때문에 얇게 분포시키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전기화학 엔지니어가 필요합니다. 2~3년 전에는 15명 정도였던 엔지니어가 지금은 45명 정도로 늘었고,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어서 기술력은 어느 정도 믿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리포트도 나왔고, 4월에는 사장님이 직접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하실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초입이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니, 비나텍은 좀 더 디테일하게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한솔케미칼은 과산화수소 분야 1위 기업인데, 1분기와 2분기 실적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6월부터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피크 때의 PER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기대할 만하고, 지금 2만 원대에서 3만 원대 이상, 목표 주가는 30만 원대 이상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품 구성과 단가가 높은 제품이 4월부터 출시되고, 미국에도 7월부터 나갑니다. 1분기 실적도 괜찮게 나왔기 때문에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지만, 여전히 의미 있는 기여가 기대됩니다.
IRA 수혜 관점에서 한국 자동차 업체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완성차 한 곳 정도를 포트폴리오에 담아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펀더멘털이 달라지고 있는 비나텍을 가장 우선으로 보시고, 기술적으로는 반도체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장열 투자전략 본부장과 함께 투자 업데이트 전략과 종목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유니스토리자산운용 김장열 투자전략 본부장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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