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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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1분기 실적은 매출 883M이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EPS 0.13달러는 부합했으나 주가는 약 8% 하락. 주요 고객(AIG, 씨티, BP)이 실적발표에서 팔란티어 AIP 도입을 언급하며 관계가 확대 중이라고 설명. 전분기 대비 성장률 둔화(7%)는 1분기 예산 사이클 탓으로 해석하고, 전년 대비 성장과 Rule of 40(83)은 개선. AIP를 자율운영 중심으로 고도화해 인간 생산성을 50배로 높이는 방향을 제시하며 테슬라 옵티머스와 같은 맥락으로 봄. 정부 예산 삭감(DOGE) 수혜 가능성도 언급하며 매도 의사가 없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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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팔란티어의 실적 발표가 나왔습니다. 지금 영상을 만드는 동안 주가가 거의 8% 빠지고 있는데요. 시장이 엄청나게 기대를 많이 했나 봅니다. 862년의 매출 예상치를 상회한 883년 매출을 발표해 줬고요. EPS 예상치는 그대로 부합한 0.13달러를 발표해 줍니다. 아마 이것 때문에 주가가 더 하락하는 걸까요? 주식 투자를 할 때 항상 알아야 하는 것은 시장의 심리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른다는 점이죠. 숫자로만 본다면 최악의 실적 발표였던 테슬라의 경우를 봐도, 일론이 도지에서 나와서 테슬라에 더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한 그 얘기 하나로 주가가 이렇게까지 오는 걸 보면, 정말 시장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자, 근데 테슬라와 팔란티어의 차이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도지에서 나가서 테슬라에 시간을 더 할애한다고 하면 이건 아주 이해하기 쉬운 얘기죠. 내용이 직관적이고요. 하지만 팔란티어의 실적 발표에서 나왔던 얘기들은 이해하기가 좀 힘들고 와닿지도 않는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그 내용들에 대해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팔란티어는 이제 non-GAAP EPS 기준으로 1년 선행 기준 0.23달러가 예상됩니다. 오늘 장 마감가였던 123.77달러를 기준으로 본다면, 650을 좀 넘던 PER이 이제는 538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 그렇지만 여전히 538이죠. 그만큼 시장에서 기대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주가 밸류에이션을 떠나서, 저와 같이 질적 펀더멘털을 따라가는 투자자들은 이런 숫자도 물론 중요하지만 경영진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는 편입니다. 이번 팔란티어 실적에서는 좋은 얘기들이 정말 많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CTO인 샴 샨카는 팔란티어가 엄청난 효율성을 가져오고 있다면서, 자기네 얘기를 듣지 말고 고객들의 얘기를 들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봤는데, 팔란티어는 그야말로 찐입니다. 대형 고객 중 하나인 AIG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AI 도입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엄청난 미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얘기했고요.
또 대형 은행 고객인 씨티그룹도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AI 에이전트를 통해 신용카드 부분에서 운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4년부터 관계를 맺어온 영국의 에너지 기업 BP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3,400명의 계약직 직원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한마디로 수작업으로는 불가능했던 속도로 전체 프로세스를 가속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건 어떤 현상이냐면요, 팔란티어가 직접 얘기하지 않아도 기업들이 알아서 실적 발표에 언급을 한다는 것이죠. 그만큼 팔란티어와의 관계 형성이 실적 발표에서 언급해 줘야 하는 무언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자, 이번 실적에서 굳이 안 좋았던 얘기를 꼽아 보자면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라고 생각합니다. 1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7%인데요. 지난 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4% 성장률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는 비즈니스 예산 사이클상의 문제로, 보통 1분기는 더 낮은 성장률을 보여주죠. 차량 인도량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1분기는 4분기보다 더 안 좋은 인도량을 발표할 때가 많죠. 전년 대비 성장률을 보면 여전히 이번 실적에서 저번 분기보다 훨씬 높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지난 1년 동안 전년 대비 성장률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그리고 이제 유명한 룰 오브 40이죠. 매출의 연간 성장률과 마진율을 더한 값이 40 이상은 나와야 된다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인데요. 보통 40을 넘기면 기업의 성장과 마진이 균형 있게 잘 잡혀 있다고 얘기합니다. 팔란티어는 전분기에 이를 두 배로 뛰어넘은 81을 보여줬고, 이번 실적에서는 83으로 더 성장했습니다. 기존의 틀에서 계속 벗어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제가 이번 실적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부분은 샴의 다음 제품 로드맵 개발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AIP는 이제 서포트의 개념을 넘어서 기업 자율 운영에 초점을 둔 제품 개발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얘기하는데요. AI의 본질적인 가치는 결국 자율 운영 회사이죠. 코파일럿이나 에이전트 AI로 생산성을 50% 높이는 게 아니라, 생산성을 50배로 향상시키는 것이 팔란티어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팔란티어의 AIP를 훨씬 더 고급화시키겠다는 것인데요. 이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공장 투입과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옵티머스가 물리적인 부분에서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한다면, 팔란티어의 AIP는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한 명의 인간이 50인분을 할 수 있게끔 하려는 AIP의 기업 자율 운영 중심 전략이 보입니다.
어닝콜의 마지막은, 현재 정부의 예산 삭감이 앞으로 팔란티어 계약 수주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저와도 인터뷰를 같이 했던 데나 입스의 질문이었죠. 일론 머스크의 도지 얘기입니다. 알렉스 카프는 도지로부터 시작되는 이런 압박을 매우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도지로 인해 제대로 운영되지 않던 영업 위주의 솔루션, 소위 가짜 프로젝트는 다 잘리고 있죠. 흑백요리사에서 눈을 가리고 오직 맛으로만 승자를 평가했던 것처럼, 네트워킹이나 사람 관계, 영업이 아니라 오직 소프트웨어가 정말 작동하는지, 실제로 유효한 성과를 내는지만 놓고 본다면 팔란티어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얘기합니다.
어제 X의 로켓맨 님이 리포스트해 주신 것처럼, 도지가 자른 계약 취소권이 13,000건이 넘습니다. 그중 팔란티어와 연관된 계약은 0건입니다. 누군가는 이걸 부정부패로 볼 수도 있겠죠.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장은 팔란티어를 내다 버리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기대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저는 이 미래가 완전 자율주행과 완전 기업 자율 운영으로 이루어질, 하나의 완전 자율 경제가 구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경제에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팔란티어를 전혀 매도할 생각이 없습니다. 실제로 팔란티어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매우 느껴지는 실적 발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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