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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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9일 방송으로, 2023년 증시는 경기둔화·미국 금리인하(피봇) 지연 우려 속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중심이다. 거시 환경: 한국은행은 내년 한국 성장률을 1.7%로 전망하고 미국은 0.5% 성장을 예상하며, 미국 피봇 시점은 2024년으로 밀려 있다는 대체적 전망이 소개됨. 중국 리오프닝은 소비주에는 호재이나 원자재 수요와 수요발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금리 인상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리스크로 언급됨. 유일로보틱스: 2022년 3분기까지 영업적자 16억 원 등 실적 부진 리포트를 소개. 거래처 1,600여 곳은 설비 납품이 이미 끝난 상태라 소모품형 매출이 아니므로 추가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분석. 로봇 성장성은 인정하나 단기(2023년)에는 경기둔화·금리 상승으로 쉽지 않다고 봄. 한국투자증권이 3공장 증설(120억 원) 발표 시 매수 접근을 제시했다고 소개하며 출연자는 리포트를 '믿어볼 만하다'고 평가. 직접적 목표가 제시는 없음. 범한퓨얼셀: NH투자증권 리포트 소개. 잠수함용 연료전지(장보고-3 등) 수주가 2024년부터 매출 레벨업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 수소충전소는 2022년 목표 110기 대비 11월 말 208기로 목표 대비 부진하고 사업자 간 경쟁으로 단가 압박이 있음. 공기압축기 자체 생산으로 원가경쟁력은 있으나 경쟁 심화 우려. 영업이익률은 2021년 약 13%에서 10%대 이하로 하락 전망이며 매출은 증가. 출연자는 상황을 냉정히 파악한 리포트로 '믿어볼 만하다'고 평가하고 성장주로서 속도는 더디지만 방향성은 있다는 입장. 투자 자세: 신산업 성장주는 분할 접근하고 확인 후 투자하며, 시장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채권 등 대안과 병행할 것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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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과 내년 상황
첫 번째 순서는 증권가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종목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연말 마지막 날까지 시장이 참 힘들게 하네요.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현상을 보셔야 됩니다. 오늘 수급상 프로그램 매매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데요, 내년도에 우리나라가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1.7%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한국은행이 예견하고 있습니다.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가는 거고, 미국은 0.5% 성장을 한다는 겁니다. 여기서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는 이른바 피벗이 일어날 확률은 2024년으로 미뤄져 있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한 가지 더 주식시장의 악재는 중국의 리오프닝입니다. 중국이 리오프닝되면서 소비 관련주들이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만, 중국이 소비를 일으키게 되면 원자재를 다시 빨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2년 상반기를 괴롭혔던 공급발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수요발 인플레이션이 되면서 오히려 글로벌 각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붙을 가능성도 있고, 미국은 벌써 이를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시장은 냉정하게 있는 그대로 보고 거기에 따른 대응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이 되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하죠. 매년 그렇죠. 내년에는 다시 한 살을 빼고, 매년 젊어지시는 셈이니 내년이 좀 더 활기차게 시작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장도 활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행 조건이 그렇게 되나요? 많은 분들이 시장이 활기차니까 나도 열심히 해보자 하고 주식을 사다 보면 주가가 올라오는데, 주가가 오르고 나면 다시 밀리게 되는 거죠. 저는 반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오늘도 시장의 낙폭을 한번 줄여 보겠습니다.
유일로보틱스 실적 점검
두 가지 리포트를 준비해 오셨는데, 먼저 유일로보틱스 리포트를 보겠습니다. 로봇 이슈가 연초와 연중반까지 이어졌을 때 많은 로봇 관련주들이 움직였는데, 유일로보틱스는 새내기 주이지 않습니까. 이번 리포트 제목이 '성장통에 빼앗긴 실적'인데, 영업 실적이 좋지 않을 예정인가 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도 이 리포트를 보면서 속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유일로보틱스 같은 경우 관절 로봇 등 자유 동작이 가능한 로봇이기 때문에 로봇청소기 같은 로봇과 달리 실질적으로 앞으로 수혜를 볼 종목이라고 봤었는데, 의외의 성적표가 나왔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2011년에 설립됐고, 2017년에 매출이 잠시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했던 기업입니다. 그런데 2022년에는 많은 기대를 가졌던 로봇주임에도 매출이 정체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3분기까지 영업적자가 16억 원에 달한다는 거죠. 이익은커녕 3분기 누계 영업적자가 벌써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생산 설비 자동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많은 추측이 쏟아졌습니다만, 기업들이 생산설비 투자를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일감이 늘지 않는다는 거죠. 저도 이 부분을 상당히 고민해 봤습니다. 유일로보틱스는 거래처가 1,600개가 넘습니다. 그러면 어디든 되지 않겠느냐고 처음엔 직관적으로 생각했죠. 그런데 두 번째로 번뜩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1,600개의 거래처라는 것은 이미 납품을 끝낸 거라는 점입니다.
로봇의 특징은 기업이 추가로 설비 투자를 하지 않으면 한 번 납품하고 나서 AS 물량을 제외하고는 추가 납품이 없다는 것입니다. 소모품 같은 경우는 거래처가 많을수록 좋죠. 소모품이 계속해서 들어가니까요. 클래시스의 미용기기처럼 한 번 들어가면 거기에 따른 소모품이 꾸준히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습니다. 그런데 로봇은 한 번 장착되고 나면 몇 년을 쓰는데, 그동안은 로봇에 대한 수요가 끊긴다는 겁니다. 그 인사이트가 번쩍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설비투자 기업들은 거래처가 많은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일반 소모품처럼 거래처가 많은 것과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로봇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얼마만큼 커질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지금보다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보는 미래 성장 포인트가 몇 개 있습니다. 로봇은 그 가운데 무조건 들어간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기서 세입법이 복잡합니다. 여러분이 기업체 사장님이 되셨다고 생각해 보시죠. 늘어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단순노동은 공장 자동화를 시작해야 하겠죠. 이미 많은 기업들이 공장 자동화를 끝냈습니다. 라면 공장을 유튜브로 보면 사람 손이 하나도 안 들어갑니다. 원재료를 넣으면 포장까지 자동으로 되고, 지게차로 옮기는 몇 명만 있으면 수천 박스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건 이미 끝난 얘기입니다. 라면 공장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매출도 늘어나지 않는다는 거죠.
지금 당장 인건비가 있으니 로봇을 도입하는 것이 나을지, 막대한 로봇 투자 비용을 들이는 것이 나을지 사장님 입장에서 판단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산업의 변화, 조달금리 상승이 겹쳐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죠. 장기적으로 보면 로봇 시대가 열린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장 2023년을 본다면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주들이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빨리 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첨단산업이 앞으로 우리 미래에 다가오고 그것이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 텐데, 과연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나올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UAM 얘기를 해보죠. UAM 택시가 나타난다고 하는데, UAM 택시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까요. 그런 상태에서 UAM 택시가 몇 대 굴러다닌다면, 이용 가격이 일반 택시와 같을까요? 보통 거리당 수십만 원, 수백만 원은 해야 하겠죠. 특정 계층만 이용할 수 있다면 과연 수익이 날까요. 이런 고민들을 2023년에 본격적으로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로봇 성장성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 봐야 합니다. 로봇에 관심은 있는데 얼마만큼 비중을 실어야 할지 계속 고민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실적이 언제 확실히 늘어날지 정확히 짚을 수 있다면 그때부터 얼마만큼 살지 예측할 수 있는데, 막상 가봐야 알 것 같으니 지금 구간에서는 투자 기준을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미래가 열릴 거라면 사서 기다리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정말 여유자금으로 10년, 20년을 투자하신다면 괜찮죠. 그렇지 않다면, 어차피 열릴 거면 조금 맛보기로 사두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그것도 기대에 지나지 않습니다. 언제 열릴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자금 여력이 많지도 않고, 1년 동안 안 오르면 얼마나 속이 터지겠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100을 욕심내기보다 50을 먹더라도 올라가는 걸 확인하고, 돌다리도 두드리며 투자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사이에 채권을 사두시거나 다른 종목에 분산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내년부터 잘 오를 종목들도 계속 나올 겁니다. 지표들도 있으니 그런 것들을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주식시장은 공부에 끝이 없다는 말이 맞습니다.
투자 아이디어로는 무엇을 보는 게 좋을까요? 한국투자증권 리포트에서 분기보고서에 나온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120억 원을 투자해 3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이미 밝혔습니다. 다만 지금 매출이 줄어든 상황이라 이런 일이 쉽게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3공장 부지는 이미 마련된 상태이므로, 3공장 이야기가 나올 때 매수 지점을 잡자는 것이 리포트의 요지입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올해 매출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대규모 기업들은 공장 자동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보고, 미국에서 공장을 새로 짓는 등 앞으로 일정 부분 트리거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흐름이 조금 일단락됐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종목과 리포트를 믿어 봐도 괜찮을까요? 이런 것이야말로 여러분이 공부할 리포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믿어 보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리포트에 대한 의견은 '밀어보자'였고, 한 줄 평으로는 "첨단을 생각보다 높게 본다"는 점을 전해 주셨습니다.
범한퓨얼셀 성장성과 과제
두 번째 종목을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NH투자증권 리포트인데, 범한퓨얼셀입니다. '뚜렷한 외형 성장 방향성'이라는 제목인데, 오늘은 성장 쪽에 포커스를 맞춰 두 가지 리포트를 볼 수밖에 없겠네요. 연료전지 사업에서 두각을 보인다고 하셨죠? 네, 그렇습니다. 연료전지도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다. 문과생이신 분들도 계실 텐데, 이런 주식을 하려면 어느 정도 알아야 하니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잠수함용 연료전지는 잠수함의 소음을 없앴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다음으로 수소 충전소와 관련된 아이디어도 떠오르실 겁니다. 연료전지 부분에서 새로운 것들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는 독일 지멘스 다음으로 두 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개발했고, 2018년부터 장보고-3 함에 대한 모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연된 4번함과 6번함을 수주했고, 9번함까지 계속 수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우리는 장보고-3 모델부터 들어갔는데, 장보고-2 모델은 독일 지멘스가 들어갔습니다. 8년 교체 주기가 오기 때문에 그때는 우리 제품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2024년부터, 2023년이 아니라 2024년부터 잠수함 수주에 따른 매출이 레벨업될 가능성이 있다고 리포트는 밝히고 있습니다.
범한퓨얼셀 하면 많은 분들이 전지, 수소라는 키워드로 이 종목을 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수소 충전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 부분은 속도가 나고 있나요? 생각만큼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2년 목표는 110기였는데, 11월 말 기준으로 208기밖에 못 했습니다. 3분의 2밖에 달성하지 못한 셈이죠.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 원인입니다. 다만 범한퓨얼셀은 범한산업이 공기압축기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원가가 50% 정도 낮다고 하니 원가 경쟁력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업체들이 있는 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리포트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한 가지 짚고 가겠습니다. 수소 승용 SUV라고 하면 니로가 떠오르실 겁니다. 수소 승용차는, 중고 판매 유튜브를 검색해 보시면 나오는데, 사소한 사고에도 폐차를 시켜야 합니다. 우리나라 산업안전법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입니다. 앞 범퍼의 냉각팬 정도, 엔진 쪽까지 들어온 간단한 접촉 사고만 나도 폐차 대상입니다. 중고 매매 때 엔진까지 밀리지 않으면 사고라고 표현하지도 않는데, 그 정도 사고에도 폐차해야 한다는 건 수소차 산업이 생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 점도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정리하자면, 기존 목표치 208기만 구축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고,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속도가 더딘 편이라는 것입니다. 투자 아이디어로는 무엇을 보는 게 좋을까요? 손익계산서를 한번 보겠습니다. 6페이지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5,600억 원 수준에서 내년에는 7,000억 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영업이익 증감률을 보면 마진이 많이 줄었습니다. 경쟁이 심하다는 뜻이고,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매출은 늘어나는데 영업이익 증감률은 올해 역성장이고, 내년에는 기저효과 때문에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작년 13%에서 10%대 이하로 떨어집니다.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놀라운 사실이라고 봅니다. 범한퓨얼셀을 볼 때는 수소 충전소라는 트리거만 볼 게 아니라, 영업이익이 줄어든다는 점을 함께 보시고 투자 아이디어를 다시 세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범한퓨얼셀에 대해서는 이 리포트를 믿어 봐도 괜찮을까요?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했다는 측면에서 믿어 보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성장주 위주로 다뤄 드린다고 글을 올려 주셨는데, 지금 시장이 이 종목들에 우호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속도는 더디더라도 방향성은 분명하니, 어떤 속도로 갈지 공부하는 것은 우리의 몫인 것 같습니다. "흔들리면서 피는 꽃"이라는 한 줄 평도 주셨네요. 오늘 두 가지 성장주를 다뤄봤습니다. 지금까지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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