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Jun'seconomylab출연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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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변동성은 선물 레버리지 청산 구조와 현물 ETF 유입 영향이 크며, 현물 ETF 수급과 유통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 다만 금리 충격 시 ETF 자금 유출로 급락 위험도 존재. M2 증가율 회복과 코인 거래소 호황 가능성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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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과거보다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자고 나면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해서 잠도 못 자게 만들고, 뉴스도 온통 비트코인 얘기로 도배가 됩니다. 최근에는 월요일만 되면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이를 현물 ETF의 영향이라고 보는 말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거래량 없이 비트코인 가격이 전고점을 돌파했다는 점입니다. 거래량이 없다는 건 가격 변동성에 굉장히 취약하다는 뜻입니다.
최근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 같아서, 이 변동 패턴이 현물 ETF 등장으로 바뀌는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3일 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74,000달러까지 갔는데, 3일이 지나고 나니 64,000달러를 볼 뻔했습니다. 3일 만에 만 달러가 차이 날 정도입니다. 주식은 움직이는 이유라도 있는데 코인은 그런 것도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 조정일 거라고 말하고, 더 올라갈 거라고 예상하기도 하지만, 변동성은 감당하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코인은 부드럽게 오른 적이 거의 없어서 투자자들은 "원래 코인이 그렇다"고 이해하려 하는데, 문제는 왜 코인의 변동성이 이렇게 심한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코인 변동성을 보면 논리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급락이 나옵니다. 장대 음봉이 아주 자주 나오고, 반등하는 척하다가 다시 장대 음봉이 나오면서 위로 갈지 아래로 갈지 예상하기 어렵게 움직입니다. 이건 선물 거래 때문입니다. 선물 거래에서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 투자자들을 청산시키며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성향이 공격적이고 선물에 손을 많이 댑니다. 바이낸스 같은 곳에서 레버리지를 많이 쓰는데, 거기에는 125배 레버리지도 있습니다. 1%만 움직여도 청산되는 구조입니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더라도 10배 정도를 쓰는 사람도 많이 봤는데, 10% 범위에서만 왔다 갔다 해도 청산당할 수 있습니다. 3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만 달러를 오르내렸다면, 대부분의 선물 포지션 보유자는 위로 걸었든 아래로 걸었든 청산당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건 코스피 시장과도 비슷합니다. 선물이 현물 가격을 움직이고, 큰손들이 개미들의 돈을 뽑아 먹는 시장이라는 겁니다. 횡보장일 때는 개미들이 돈 벌기도 어렵지만 기관들도 돈 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선물로 롱과 숏을 치면서 그 안에서 파생 손실을 보게 만들고, 본인은 파생에서 이익 구조를 가져가 돈을 버는 생계를 유지한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포지션은 알 수가 없고, 그들은 포지션을 보면서 청산을 시킵니다. 개인이 비트코인 레버리지로 돈을 버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현물 ETF 승인으로 비트코인 패턴이 바뀔 수 있습니다. 블랙록이 두 달 동안 20만 개, 우리 돈으로 20조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기관의 큰손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과거처럼 큰손들이 활개 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선물 세력들이 마음대로 비트코인 차트를 만들기도 어려워집니다. 한 달을 20거래일로 잡으면, 블랙록을 통해 하루에 5천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사 달라고 돈이 들어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다른 기관들까지 합치면 그 돈은 엄청납니다. 블랙록이 이걸로 장난친다기보다는 엄청난 수급의 힘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과거처럼 세력이 팔았다 샀다 하며 차트를 조작하기는 쉽지 않아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시장에서 이렇게 강한 세력이 등장한 적은 없었습니다.
선물로 청산시킬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선물로 청산이 안 되는 구간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털어먹는 패턴이 바뀌게 됩니다. 큰손들이 하락을 만들려고 했다가도 현물 ETF가 매일 1조 원씩 사들이면 물량을 다 받아 내게 됩니다. 그러면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결국 월가가 시장을 장악하게 됩니다. 최근 패턴을 보면, 주말에 가격을 흔들어 청산을 시키고, 월요일이 되면 ETF 수급이 다시 강하게 들어오면서 상승하는 식입니다. 주말만 되면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세력과 세력 간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은 거의 완료됐다고 보는 게 좋습니다. 여러 번의 반감기를 거치면서 채굴로 인한 비트코인 증가는 미미해졌습니다. 금도 채굴량 때문에 1년에 1.5%씩 늘어납니다. 반면 화폐는 경제 위기 때마다 그보다 훨씬 많이 늘어납니다. 비트코인이 화폐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전제에 대한 답만 확실하다면, 상승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보유 기간을 보여 주는 차트를 보면, 70%가 1년 이상 보유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쉽게 팔지 않습니다. 가격이 올랐다고 냉큼 파는 사람들이 아니라 끝까지 보유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비트코인 양은 30% 정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블랙록이 2% 가까이 매집했는데, 이런 식으로 기관들이 사들이면 실질적으로 유통되는 물량이 말라 가기 시작합니다. 이 속도라면 유통량 대부분을 장악하게 됩니다.
이것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거래량 없이 오른 이유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유자들은 팔지 않고 있고, 유통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사려는 새로운 수급이 등장하면서 적은 거래량으로도 가격이 많이 오르는 상황입니다. 보시다시피 가격은 오르는데 거래량 증가는 눈에 띄는 수준이 아닙니다. 최근 한 달 이내로 보면 거래량이 약간 늘었지만, 가격이 전고점을 뚫었는데도 거래량이 별로 많지 않다는 점이 이를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현물 ETF 수요가 계속 들어올수록, 가격이 오를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상승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무서운 건 반대의 경우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어떻게 될까요. 거래량이 없어도 뚝뚝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금리 인상 같은 악재가 증시에 뜨면 자금이 빠지게 됩니다. 현물 ETF로 들어오던 자금이 이제는 ETF를 통해 빠져나가는 자금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매도가 나오고, 투매가 끝났는데도 계속 팔게 됩니다. 쉬지 않고 과거 패턴과 다르게 더 깊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결국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이미 높은데, 더 많이 오르고 더 많이 떨어지는 극단적인 변동성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이제 경제 뉴스에 귀를 열어야 할 때입니다. 월가의 패턴과 연동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 증시는 채권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바이낸스 선물 거래와 가격 연동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경제 뉴스, 채권 금리, 거시 경제, 증시 분위기와 연관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채권 금리에 영향을 주는 미국 금리 결정 뉴스가 있고, 일본도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최근 급등해서 필요 이상으로 높고 과매수 상태입니다. 금리 변수가 튀면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비트코인이 대중의 과열을 이끌지는 않았습니다. 신규 진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5대 거래소에서 하루에 17조 원이 거래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국내 주식 거래대금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이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신규 진입자가 등장하고 거래대금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이는 코인 거래소가 돈을 번다는 뜻입니다. 코인 가격이 오르면 코인 거래소 주가도 오르는데,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과거 증시 활황기에도 코스피 거래액이 10조 원을 넘으면 증권주가 폭발적으로 올랐습니다. 지금은 거래 수수료가 무료가 되는 등 과거만큼 증권주가 오르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그랬습니다. 코인 거래소도 초창기이기 때문에, 코인이 활황이면 코인 거래소 주가도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2004년부터 2007년 사이 증권주 중에서는 10배, 30배 오른 종목도 많았습니다. 이런 대세 상승기가 맞물리면 코인도 오르겠지만 코인 거래소들도 호황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방향은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증시는 대체로 M2 통화량과 일치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코인도 M2 통화량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유동성은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고, 금이나 코인 같은 실물 자산의 가격을 상승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M2 통화 증가율이 증가세인지 감소세인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년 대비 M2 증가율은 2023년 3월을 바닥으로 회복세에 있습니다. 아직은 마이너스지만, 연준이 곧 긴축 종료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M2 증가율이 플러스로 바뀔 것이고, 그 증가 속도가 코인 가격과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봅니다. 투자자들은 M2 증가율을 잘 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추세의 흐름입니다. 코인 가격이 급등 랠리를 한 기간을 보면, 2021년에는 6개월 동안 급등했습니다. 이번 2024년 코인 급등 랠리도 현재 6개월째입니다. 2017년과 2021년에 코인이 인기를 끌었을 때 상승 랠리 기간은 보통 1년 정도였습니다. 지금이 6개월째이니 분위기로 보면 반년은 더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능합니다. 물론 이 자체가 중요한 지표는 아닙니다. 결국 유동성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2017년과 2021년 상승 랠리는 끝났었는데, 그때는 금리 인상 이슈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금리 인상 이슈는 없지만 금리 인하 속도가 매우 느려질 수 있습니다. M2가 빠르게 증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랠리의 힘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확인하면서 투자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코인은 코인이고 주식은 주식이라 서로 상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물 ETF가 들어오면서 주식과 패턴이 비슷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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