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Jun'seconomylab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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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코스피 급락 후 AI 인프라/네오클라우드(코어위브 등) 우려 부각. 코어위브 채권 가격 하락·CDS 급등으로 자금조달 불안 신호, 네오클라우드 매출 부족 전망 인용. 반도체 8거래일 연속 하락, 엔트로픽 상장 유동성 흡수 우려. 국채금리는 물가·유가 상승에도 하락해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한다고 해석하며, 단기 저점매수 가능성과 안전자산/월가 포트폴리오 참고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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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증시는 반등했습니다. 코스피가 5%까지 올랐다가 2%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뒷심이 약해서 반등의 힘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다시 떨어졌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도 시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쭉 내려가면서 29,800까지 밀렸고, 아침에 보니 선물 기준으로 2.5% 하락해 있었습니다. 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주가는 급락하고, 채권 금리는 튀었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이런 흐름이 연속 이틀 벌어지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꼽는 하락 원인은 AI 인프라 기업들입니다. 특히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문제입니다. 네오클라우드는 대출을 받아 데이터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기업들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코어위브, 네비우스 같은 기업들이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하루에 1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관련주도 크게 밀렸습니다. 마이크론은 5.6%, 브로드컴은 4.5% 하락했습니다. 미국 상장 SK하이닉스 ADR은 6.5%, AMD는 6% 내렸습니다. 월요일에도 이 흐름이 이어지면 어제 나온 반등이 다시 꺾일 수 있습니다. 어제 삼성전자는 3% 가까이 올라 마감했지만 하이닉스는 0.8% 상승에 그쳤고, 여기서 6% 넘게 더 빠지면 타격이 클 수 있습니다. 반도체지수는 3.8% 하락했고, 8거래일 연속 내림세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코스피의 반등도 의미 있게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메타는 3.7%, 구글은 2.5%, 마이크로소프트는 1.9% 내렸습니다. 하락의 결론적인 원인은 AI 인프라에 투입된 막대한 돈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의문입니다.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보이는 모습이 조금 다릅니다. 코어위브의 2031년 10월 만기 채권은 표면금리가 9.75%인데, 액면가 1달러당 80센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20% 할인된 가격입니다. 목요일에 코어위브 측은 경쟁력이 날마다 개선되고 자본비용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신용부도스와프(CDS) 금리는 13.5%를 넘었고 5%p 가까이 올랐습니다. 시장에서 돈을 빌리는 비용이 크게 올랐다는 뜻입니다. 추가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신호입니다.
투자자들이 코어위브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코어위브에만 있는지, 업계 전반의 문제인지가 중요합니다. 이 기업들이 흔들리면 엔비디아 GPU나 그래픽카드를 사서 AI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수요도 줄어들게 됩니다.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다만 아직은 추세가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단정은 이릅니다. 8거래일 동안 반도체가 하락했는데 의미 있는 반등이 없었다는 점은 좋은 신호가 아니며, 확실한 반등 이벤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 분석에서는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의 80%가 2030년까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데이터센터 소유자들이 현재 자본 지출과 금융 비용을 정당화하고 12% 자본수익률을 내려면 2030년까지 누적 8조 5천억 달러의 매출이 필요한데, 예상 매출은 그보다 4조 9천억 달러가 부족하다는 계산입니다. 독일 GDP보다 큰 규모를 채우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네오클라우드 종목들이 순식간에 떨어졌습니다.
AI 버블이 꺼지면 코어위브가 가장 취약한 구조입니다. 호황기에는 레버리지가 급격히 걸리고, 불황기에는 영업레버리지가 확 걸리면서 가장 빠르게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I 시장의 바로미터로는 코어위브 채권 같은 지표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CDS 가격은 채무불이행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이는 제 관점이 아니라 시장의 관점이며, 투자자들이 네오클라우드 사업 전망을 매우 나쁘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 걱정되는 것은 앤트로픽의 상장입니다. 상장하면 시중 유동성을 더 빨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유동성이 이미 부족하다는 신호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는 부담입니다. 반대로 상장을 미룬다면 AI 업계가 자신감을 잃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위험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리한 베팅보다 상장 이후를 보고 판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주목하는 지표는 10년물 국채 금리입니다. 현재 5.1% 정도이고, CPI 쇼크 때는 5.3%였습니다. 보통 CPI 쇼크가 나오면 국채 금리가 오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증시가 떨어지는데 채권 가격이 올랐고, 금리가 내렸습니다. 흔치 않은 현상입니다. 어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유가가 93달러에서 101달러까지 오르면 보통 채권 금리도 뛰는 동조화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금리가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잠깐 뛰었다가 내려왔습니다. 이는 돈이 국채로 몰리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가가 안정되는 지표가 나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두 번째로, 헬스케어와 금융주가 오히려 약간 올랐습니다. 보통 시장이 떨어질 때는 다 같이 떨어지고, 오를 때는 차등이 있더라도 다 같이 오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헬스케어와 금융주는 꾸준히 현금을 만들어내는 기업들입니다. 유동성이 부족할 때 돈을 잘 버는 안전한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입니다. 금융주는 기업이 진짜 망할 것 같으면 나빠지지만, 이번처럼 국가가 살려줄 것 같은 산업이거나 위기 수준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금리가 오를 때 대출 이자 수익이 늘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과거에는 물가와 유가가 오르면 금리가 튀고 채권과 주식이 함께 떨어지는 패턴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물가와 유가가 오르는데도 채권 가격이 같이 오르는, 아이러니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으로 돈이 이동하는 것은 전통적인 패턴입니다. 결국 돈이 퇴로를 모색하는 느낌이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점이라고 과감하게 베팅하는 것은 단기 매매라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있거나 안전하게 자산을 굴리고 싶다면 조심하거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함께 늘리는 방향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월가가 하는 포트폴리오를 참고해 볼 만합니다. 월가 사람들이 특별히 뛰어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변곡점에서 월가의 투자 변화가 왜 나타나는지 의심해 보고, 본인 생각과 다르다면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월가가 뭔가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 포트폴리오를 참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말 동안 잘 생각해 보시고, 월요일 코스피 조정이 나온다면 단기 저점 매수에 들어갈지, 아니면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할지를 신중하게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매달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멤버십과 에듀스미스 클래스에서 공개하고 있으니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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