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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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갔다. 선거 불확실성이 걷히며 다우지수는 3% 넘게 올라 중간선거 다음 날 기준 198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S&P500과 나스닥도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8% 넘게 빠졌다. 야당의 상·하원 동시 탈환은 2006년 이후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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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일부 주를 제외하고 확정됐습니다.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시장을 짓눌렀던 정치적 불확실성도 함께 걷혔는데요. 선거 결과가 시장에 남긴 것들과 앞으로 지켜봐야 할 점을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의석 분포입니다.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과반을 넘어서며 가져갔습니다. 상원도 민주당이 51석을 확보하며 공화당을 앞섰습니다. 사실 시장은 선거 전부터 이 결과를 어느 정도 반영해 왔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히면서 선거 이후 혼란에 대한 우려도 조금 줄었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이 상·하원을 모두 탈환한 것은 2006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은 바로 반응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 넘게 오르며 중간선거 다음 날 기준으로 1982년 이후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S&P500도 1% 넘게, 나스닥도 1.44% 올랐습니다. 나스닥의 상승폭이 가장 작긴 했습니다.
채권시장도 움직였습니다. 재정 지출이 억제될 거라는 기대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0.3%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8% 넘게 빠졌습니다.
민주당의 큰 의석 차이와 야당과 협력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극단적인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걸면서 위험 프리미엄을 낮출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패자로는 일론 머스크가 꼽힙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 선거에만 최소 4억 7천만 달러를 썼습니다. 그중 절반 정도를 텍사스에 썼고, 대부분은 텍사스의 공화당 후보 켄 팩스턴에게 2억 1,200만 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결과는 낙선이었습니다.
당선된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는 억만장자든 조 단위 자산가든 돈으로 선거를 살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하며 머스크를 돌려서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텍사스 주지사 자리까지 민주당에게 넘어가면서 타격은 더 커졌습니다. 자이브스는 텍사스의 이번 결과를 이날 밤 기술주 투자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기도 했습니다.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의 25~30%가 텍사스에서 나올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선거 다음 날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가도 3% 넘게 떨어졌습니다. 텍사스의 데이터센터 규제 가능성과 민주당의 의회 조사 가능성까지, 머스크에게는 여전히 청구서가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먼저 관세입니다. 의회가 제동을 걸 가능성이 커지면서 물가와 교육 부담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재정 지출이 억제된다면 국채 금리의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반면 AI와 데이터센터는 규제 강화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실제로 선거 후 AI 인프라 주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반도체는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의회가 관세 확대를 견제하면 IT 부품의 가격 부담과 수요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어, 민주당의 승리를 반도체에 대한 일방적 악재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의회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 하원이 이르면 다음 주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할 거라는 CNN 보도가 나왔습니다. 공화당 토머스 매시 의원이 의회 승인 없이 군사 작전을 이어갔다며 발의한 안건입니다. 선거 전에는 의회가 조기 휴회하면서 표결이 미뤄졌었는데, 민주당 주도로 일부 공화당 의원까지 찬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3분기 비농업 생산성과 단위노동비용 발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선거라는 큰 변수가 지나간 만큼, 시장의 시선은 다시 지표와 실적으로 옮겨갈 수 있겠습니다. 자세한 중간선거 이야기는 잠시 뒤 투자 노트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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