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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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221석)에 이어 상원(53석)까지 확보하며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 구도가 2년 만에 끝났다. 경합주 일곱 곳도 모두 민주당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고, 대치 정국이 2년간 이어질 전망이다. 월가는 기술주와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를 짚었으나, 국채에는 재정 부담 완화라는 긍정적 시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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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가져갔습니다. 이로써 공화당이 상·하원의 의석을 모두 장악했던 구도가 2년 만에 끝났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한 심판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시장도 벌써 움직이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와 시장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하원입니다. 과반 기준은 218석인데, 민주당이 221석, 공화당이 129석을 확보했습니다. 사실 하원 탈환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결과입니다. 관심은 상원이었는데요. 민주당이 과반 기준을 넘으면서 53석을 확보했고, 공화당은 42석으로 밀렸습니다.
경합주도 보시면, 민주당이 여러 곳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유명한 텍사스와 캔자스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빼앗아 왔습니다. 예측 시장이 점쳤던 블루웨이브가 현실이 된 겁니다. 다만 메인주와 알래스카는 선호투표제를 시행하고 있어 개표에 시간이 걸립니다. 그럼에도 경합주로 꼽히는 일곱 곳 모두 현재 민주당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는 불이 났습니다. 공화당과 본인을 떼어놓으려는 걸까요? 한 게시물에서는 "내가 투표용지에 있었더라면 압도적인 산사태 승리(landslide)를 거뒀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몇 시간 뒤에는 '거부권(veto)'이라고 적힌 빨간 모자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간 민주당이 되면 "미스터 거부권"이 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는데, 앞으로 어떤 법안이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거부권을 뒤집으려면 상·하원 모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앞으로 2년간은 대치 정국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데이터센터 혜택이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데이터센터 건설을 멈출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과잉 반응을 경계했습니다. 중간선거 후 12개월 동안 미국 증시는 평균 22% 올랐다는 겁니다. 특히 국채에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추가 감세나 국방비 증액에 제동이 걸리면 국채 발행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리하면, 주식은 단기적으로 부담이 있고 채권은 호재라는 것이 월가의 큰 그림입니다.
우리 시간 오후 2시 기준으로 나스닥 선물은 1.32% 내리면서 세 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다만 지금은 모두 하락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S&P500 선물도 하락폭을 줄였고, 다우 선물은 4시 기준으로 플러스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AI와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기술주에 먼저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반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 몇 퍼센트 포인트 내리고 있고, 달러 인덱스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주식은 약세, 금리와 달러는 하락하는 흐름입니다. 월가가 그린 민주당 승리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는 모습입니다.
선거 결과로 재정 방향이 바뀔 수 있는 만큼 국채 발행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 밤 재무부가 분기 국채 발행 계획을 내놓는데, 주목해야 합니다. 원유 재고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선거라는 불확실성을 거쳤지만, 시장은 이제 대치 국면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잠시 후 더 자세한 중간선거 이야기를 투자 노하우와 함께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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