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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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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2026-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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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리인상.. 미 대선판도까지 요동친다 (박종훈의 지식한방)

jisik-hanbang · 2024-08-01 · 유튜브 시청 272,066 · Board Views 7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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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환율#헤지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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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종훈 · 한국인

요약 보기

미 대선 박빙 상황에서 경제 변수가 중요해졌고, 7/31 일본은행의 0.25% 금리인상과 양적완화 지속 시사, 파월의 9월 금리인하 시사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와 150엔 방어 개입이 핵심 변수. 다만 11월 대선까지 증시 변동성은 클 것으로 봄. 정치적 양극화로 정치가 경제 변동폭을 키운다는 관점.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영화보다 더 박진감 넘치고, 어떤 면에서는 스릴 있고 흥미진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아주 박빙으로 따라붙었다는 기사가 계속 쏟아지고 있죠. 두 사람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수록 결국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마지막 석 달 동안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대선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점인 7월 31일, 일본은행과 미국 연준이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02. 일본은행의 결정과 연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결과적으로 해리스를 지원 사격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리스는 결국 두 나라의 중앙은행이라는 최고의 원군을 얻은 셈입니다.

03. 연준의 파월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너를 잘라버리겠다"는 말을 들었고, 반대로 "내 말을 잘 들으면 임기까지 보장해 줄 수도 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처럼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발언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트럼프의 말을 충실히 따르는 모습을 보이기는 매우 어려운 선택입니다. 자연스럽게 파월 의장이 해리스의 편에 서는 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04. 더 중요한 것은 일본은행이 사실상 해리스의 핵심 원군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 입장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달가울 리 없습니다. 2017년 아베 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골프를 치다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아베 전 총리가 급하게 따라가려다 넘어져 굴러떨어지는 장면이 전 세계에 방송된 것이죠.

05. 더 큰 문제는 아베 전 총리가 트럼프의 환심을 사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를 무시했을 뿐 아니라 일본 전체를 무시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고, 일본에게 불리한 외교 정책들을 쏟아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 입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세계 금융시장의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이유입니다.

06. 그동안 대부분의 선진국이 금리를 올리며 긴축에 나설 때, 일본은 나홀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며 오히려 돈을 풀고 있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일본이 맡은 역할이 컸던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일본 내부의 큰 고민을 낳았습니다.

07. 돈을 워낙 많이 풀다 보니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졌습니다. 미국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계속 오르는, 즉 엔저가 이어졌죠. 이로 인해 물가가 들썩였고, 일본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무려 2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심각한 경제 문제가 생겼습니다.

08.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지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달러를 시장에 내다 팔아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미국 국채를 지속적으로 팔아야 하고, 그러면 미국의 시장금리가 올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며 미국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결과적으로 일방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는 셈이 될 수 있습니다.

09. 둘째, 근본적인 해결책인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달러 매도로 계속 시장에 개입하다가 해외 헤지펀드의 공격으로 엔화 가치가 붕괴되는 것을 막으려면, 결국 금리 인상 외에는 퇴로가 없었습니다.

10. 일본은행은 7월 31일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3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끝냈는데, 이때 0에서 0.1%로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0.25%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우리 기준으로는 큰 폭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던 나라에서 0.25%포인트 오른 것은 분명 큰 인상입니다.

11.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외환시장과 증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어 일본은행이 고심을 했을 것입니다. 원래 낮 12시로 예정됐던 발표가 한 시간 늦은 오후 1시에 나온 것도, 인상 자체는 이미 결정했겠지만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전 회의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12. 일본의 금리 인상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일본에서 빌린 돈이 해외에 투자된 규모 때문입니다. 최대 20조 달러에 이른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본의 저금리로 돈을 빌려 미국이나 선진국의 국채,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을 '엔 캐리 트레이드'라고 불렀습니다. 지금은 그 개념이 확장되어 일본의 저금리 자금으로 전 세계 증시, 자본시장, 심지어 부동산에 투자한 돈까지 모두 캐리 트레이드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13.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전 세계에 유동성을 공급하던 유일한 선진국이 긴축으로 돌아서는 셈이 되어 글로벌 유동성이 줄어듭니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 해외에 나갔던 자금이 일본으로 한꺼번에 돌아오면서 여러 나라의 증시가 동시에 타격을 받습니다. 특히 엔화 가치는 적당히 오르는 것이 아니라 순식간에 오르는 경향이 있어 자금 청산이 한꺼번에 일어나곤 했습니다.

14. 그래서 이번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가장 긴장한 곳은 해리스 진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선판을 흔들 강력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15. 발표 결과에 세계는 두 번 놀랐습니다. 첫째, 금리 인상 폭이 예상(0.1%포인트 안팎)보다 크게 0.25%포인트였다는 점입니다. 둘째, 이 깜짝 인상에 숨은 두 가지 선물이 있었습니다.

16. 첫 번째 선물은 2026년 이후에도 양적 완화를 지속한다는 신호입니다. 일본은행은 장기 국채 매수 규모를 월 6조 엔에서 2026년 1분기에 3조 엔으로 절반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거꾸로 보면 2026년까지 양적 완화를 계속하겠다고 선언한 셈입니다. 게다가 금융시장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매수 규모를 다시 늘리겠다는 단서도 달았습니다. 즉, 얼마든지 돈을 찍어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보증수표를 날린 것입니다. 양적 완화 축소를 걱정하던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오히려 안도했습니다. 마지막 유동성의 안전판이 계속 작동할 것이라는 보증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17. 두 번째 선물은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방어하겠다는 신호입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발표 시점에 1달러당 150엔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차트를 보면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납니다. 환율이 150엔 아래로만 내려가면 V자 반등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방송 당일 오전에도 이런 반등이 이어졌고, 150엔이 일본은행의 개입 지점으로 추정됩니다. 그동안 일본은행은 160엔을 넘지 않도록 막느라 천문학적인 달러를 뿌렸는데, 이제는 금리 인상과 함께 150엔 아래로 엔화가 너무 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달러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18. 이유는 이렇습니다. 160엔을 넘으면 물가 때문에 외환시장을 방어해야 하고, 달러를 팔면 미국 국채를 팔게 되어 금리가 치솟고 시장을 교란합니다. 반대로 150엔 아래로 140엔, 130엔까지 떨어지면 일본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됩니다. 더 위험한 것은 엔화 강세가 빠르게 일어나면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순간에 일본으로 돌아와 미국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에 큰 타격을 준다는 점입니다. 한번 엔화 강세가 걷잡을 수 없이 시작되면 일본은행이 달러를 사도 막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본 경제를 위해서도, 미국 증시를 위해서도 150엔 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40엔대 초반으로 내려가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부르는 중요한 방아쇠가 될 수 있기에, 일본은행은 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어떻게든 막으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19. 결국 일본은행은 금리를 올리면서 "유동성은 계속 공급한다", "엔화가 너무 떨어지거나 너무 오르지 않게 관리한다"는 두 가지 신호를 시장에 보냈습니다. 시장은 안심하고 랠리를 펼쳤습니다.

20. 하지만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11월 5일 대선까지는 90일이 넘는, 증시에서는 상대적으로 긴 기간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원래 금리가 거의 없는 세상이었습니다. 일본 국민이 금리가 있는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일본 정부가 이렇게 한순간에 올라간 높은 금리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장기적으로 계속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8월 1일 니케이 지수가 크게 출렁인 것도 이런 우려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21. 또한 일본은행이 150엔을 지키려 해도, 지키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환율의 하락을 막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본은행의 두 가지 선물이 11월 5일까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에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22. 대표적인 사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입니다. 당시 엔화 가치가 급상승했는데, 일본 정부가 온갖 노력을 했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해외로 나갔던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순간에 들어오면서 개입해도 막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막지 못한 이유는, 그때 전 세계 자산 가치가 함께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자산 가치가 떨어지는 와중에 엔화까지 급등하면, 해외 자산을 팔고 엔화로 바꿔 돌아오는 투자자들이 엄청난 환차손을 피하려고 빠르게 자산을 매각하게 됩니다. 미국 증시가 계속 오른다면 엔화가 조금 올라도 주가 상승으로 버틸 수 있지만, 미국 주가마저 떨어지면 엔화까지 오를 때 어떻게 될지 걱정이 커지고, 결국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됩니다.

23. 지금 시장의 미래는 극단적인 양방향으로 모두 열려 있습니다. 물론 11월 5일까지는 일본은행이 미국 연준과 찰떡 공조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국채 매각을 자제하고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막기 위해 일본은행이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2008년처럼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트리거가 당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채를 팔 수 없어 금리 인상을 택한 일본 경제가 금리가 있는 세상에 적응할 수 있을지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24. 일본은행만큼 관심을 끈 것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었습니다. 파월은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거의 확정적인 것처럼 시사해 시장에 큰 선물을 줬습니다. 금융시장이 환호했고, 최대 수혜자는 해리스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금리 인하는 증시의 가장 큰 호재이기 때문입니다.

25. 다만 지금 미국 증시는 AI 버블이 꺼져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과, 돈을 풀어 주가를 밀어 올리는 펌프질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증시가 엄청나게 출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9월 금리 인하가 결국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26. 미국 대선에서는 집권당 프리미엄이 늘 있어 왔습니다. 미국인들은 증시가 오르면 집권당에 투표하는 성향이 강해서, 집권당은 선거를 앞두고 항상 돈을 풀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 시장에 개입하고 증시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정권은 매우 드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렇게까지 한 배경에는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있습니다. 정치가 양극화되면 자신의 지지자만 바라보며 정치를 하게 되고, 이것이 미국에서 아주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7. 앞으로 정치가 경제를 흔드는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경제의 변동 폭을 키우는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28. 지식 한방, 이제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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