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권희 · 한국인
요약 보기
골드만삭스의 SK하이닉스 투자의견 중립 하향 이후 시장 우려를 다룸. 26년 HBM 영업이익률 감소·경쟁 심화 논리에 대해 이권희 대표는 삼성 HBM4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전 논리로 과하다고 평가하며 조정 시 매수를 권함. 하이닉스 영업이익률 40%대 vs 삼성 8%대, PER 약 6.8배로 마이크론보다 싸다고 강조. 이어 유한양행은 얀센 렉자 로열티 증가(리브리반트+렉자 매출 증가)로 연 1천억 이상 로열티 기대가 언급되며 매수 권유.
다듬은 글
증시는 지금 시장 속으로 들어와서 시장 전문가 나와 계십니다. 위지웨이브 이권희 대표입니다.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오늘은 꼭 짚어야 할 종목을 준비해 왔는데요. 바로 오늘 아침 시장에 충격을 줬던 SK하이닉스입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단순히 골드만삭스만 그런 게 아니고, 최근 발간된 리포트들을 보면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들도 SK하이닉스의 상승에 대해 한풀 기대를 접는 모습입니다. 과연 투자자들은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출연하셨던 분들은 대부분 강하게 외치셨던 것 같아요. 진행자 입장에서는 항상 중립을 지켜야 하니 가만히 듣고만 있었지만, 몇 번 워닝 신호라고 할까요, 조금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포착하셨는지 이권희 대표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그룹사 상황을 보면, SK그룹에서 하이닉스는 돈을 아주 잘 벌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SK그룹은 M&A를 많이 하잖아요. 상장 기업을 인수해서 상장시켜야 하고, 여러 조건을 받으며 투자를 받는데, 물적 분할이 전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그룹 내 회사들이 굉장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SK하이닉스에 그룹사 이슈 때문에 돈을 내라고 하기는 어렵겠죠. 잘못하면 배임으로 잡혀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내린 것도 아니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만 바꿨는데 왜 이렇게 빠졌을까요? 저는 애널리스트들이 논리 개발을 좀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논리가 똑같아요. 골드만삭스 얘기를 들어보면, 2026년부터는 HBM을 많이 팔아도 영업이익률이 감소하고, 경쟁자가 등장해서 지금만큼 돈을 못 벌 것이라는 겁니다. 그럼 경쟁자는 누구냐? 마이크론과 삼성전자입니다. 논리가 예전에 SK하이닉스를 뺄 때와 똑같습니다. 삼성전자가 HBM4 시장에 들어와서 SK하이닉스 먹거리를 뺏어 갈 것이고, 고객사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생긴다는 논리죠.
그런데 엔비디아에서 허락했나요? 아직 안 했습니다. HBM4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얘기도 없고요. 이 논리가 맞으려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퀄테스트를 통과해서 진입해야 합니다. 50%까지 올라왔다는 얘기는 있지만, 진입하고 나서 얘기해도 늦지 않은데 미리 전망을 내놓은 것이 오늘 조정의 원인이 됐습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40%가 넘습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률은 반도체만 있는 건 아니지만 현재 8% 대입니다. 밸류에이션을 보면, SK하이닉스는 PER 기준 12개월 포워드로 6.78배 정도입니다. 이게 비싼 건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오히려 3등 업체인 마이크론보다 훨씬 싸죠.
이런 부분들을 보면 애널리스트들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외국계 애널리스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한국계 출신 애널리스트들이 쓴 리포트입니다. 오늘 리포트 영향으로 기술적 조정이 나온 자리에서 외국인 매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인들은 선물 시장을 누르면서 우리나라 지수가 3,200을 돌파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선물을 연속으로 팔고 있는데, 선물 매도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나오려면 삼성전자가 같이 빠져야 하는데 평소 삼성전자는 바닥권에 있고, 최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단기 매매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SK하이닉스를 표적으로 삼아 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듭니다.
논란과 대립된 의견들은 당연히 있을 겁니다. 한쪽에서는 과하다, 다른 쪽에서는 저럴 줄 알았다고 합니다. 잘 나갈 때 다음 단계를 세련되게 시장에 설득하면서 가야 했는데, 그게 부족했습니다. 그 발단은 한미반도체 얘기와 맞물려 있는데, 얘기가 길어지니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김정환 님께 여쭙겠습니다. 주가가 많이 오른 건 사실인데, HBM3에서 HBM4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시장이 의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금 HBM3를 잘 공급하고 있지만, 마이크론도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아직 HBM4를 완벽하게 양산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엔비디아도 세 회사를 놓고 경쟁을 시키니 아무도 계약을 확정하지 않고 있죠. 삼성전자는 열심히 끼워 넣겠다며 1d D램을 넣겠다고 합니다. 성공하면 SK하이닉스가 만들 HBM4보다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HBM3는 가격이 떨어질 거라고 합니다. SK하이닉스 실적과 주가에는 이미 기대가 반영되어 있는데, 이를 무엇으로 증명할 거냐는 것이 리포트의 핵심 요지로 보입니다.
정확히 읽으셨습니다. 영원한 승자는 없고 영원한 1등도 없습니다. 순위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이죠. 디테일로 들어가면, HBM3에서 HBM4로 넘어갈 때 판매 단가가 30~40% 더 높을 것이고 SK하이닉스가 그만큼 더 잘 나갈 거라는 것이 기존 스탠스였고, 주가는 그 기대감을 반영해 올랐습니다. 아직 공개된 건 아니지만, 실제 마진율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쟁이 치열해 비딩이 붙고 있기 때문이죠.
SK하이닉스가 자신이 있다면 청주 등에 증설을 하고 장비를 넣으며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는 마이웨이를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없습니다. 시장이 삐딱하게 보는 이유죠. HBM4는 HBM3와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베이스 다이가 더 필요하고, 패키징 기술 자체가 달라집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통해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고 하지만, SK하이닉스는 TSMC에 의존해야 합니다. 베이스 다이를 TSMC가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삼성전자의 퀄테스트를 누가 하느냐입니다. 엔비디아 퀄테스트를 실제로 하는 곳은 TSMC입니다. 즉 삼성전자를 받아들일지 말지는 엔비디아가 아니라 TSMC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고, 삼성전자가 이걸 뚫을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HBM은 공산품처럼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AMD가 원하는 것과 엔비디아가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가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기대를, SK하이닉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무리로 SK하이닉스 전략을 정리하겠습니다. 시장에서 흔히 나오는 "조정 시 매수, 낙폭과대 조정 시 매수"라는 얘기가 있는데, 지금 매수하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김정환 님은 동의하십니까?
들고 계신 분들 대부분이 수익을 겪고 있는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기분 좋게 한번 보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별을 해 줘야 합니다. 강세장에서는 음봉일 때 사야 합니다.
진행자로서 중립을 지켜야 하니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정환 님의 얘기가 오늘은 조금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대안으로는 삼성전자 롱, SK하이닉스 숏 같은 롱숏 전략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하시지는 않지만 한번 검토해 볼 수 있죠. 이익이 많이 난 분들은 비중을 줄일 수도 있고, 아직 SK하이닉스를 한 번도 못 사셨다면 지금 잘 보고 나눠서 사시면 충분히 또 한 번의 기회가 올 것 같습니다.
듣는 것은 여러분이고 선택도 여러분의 몫입니다. 종합적으로 참고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 기업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제약·바이오주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유한양행이 오늘 9%나 상승하고 있는데요. 핵심 이슈는 간밤에 발표된 존슨앤드존슨(J&J)의 실적입니다. 실적이 잘 나왔고 가이던스도 좋아서 주가가 함께 올랐는데, 이를 통해 얀센에 기술 이전한 렉라자의 실적과 로열티에 대한 기대감이 유한양행에도 옮겨붙은 것입니다.
깊이 들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내부 얘기까지 접근할 수는 없고,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방송에서 하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참고하시는 정도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유한양행은 자회사 유한화학에 대한 얘기가 한두 달 전부터 계속 나왔습니다. 투자도 많이 하고 있고, 유한메디카 등 상장도 했고, 면역항암제 관련해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에도 투자해서 잘 가고 있습니다. 오스코텍에서 인수한 물질을 가지고 렉라자를 국내에서 팔고 있고, 이를 얀센과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에 기술 수출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리브리반트와 렉라자를 병용요법으로 팔고 있는데,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에서도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매출이 전년 대비 159% 늘었고, 기억은 27% 증가했다고 합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매출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지난 실적 발표에도 나온 얘기였는데, 그때는 잠깐 움직이고 말았습니다. 판매 규모가 커지니 돈이 많이 들어오겠다는 기대가 이제 본격화된 것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제약·바이오 섹터가 쉬다가 다시 올라오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유한양행은 항상 긍정적으로 보는 회사였지만, 그동안 너무 안 움직여서 "사라고 해서 샀더니 안 오른다"는 욕을 먹던 회사였습니다. 유한화학 공장 증설로 가동이 본격화되는 것도 중요한 체크포인트입니다.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원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한화학에서 유한양행을 거쳐 길리어드로 이어지는 구조로 보입니다. 다만 유한화학은 비상장이라 직접 확인하기 어렵고, 결국 매출과 공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병용 요법에 대해 식약처 승인도 받았고, 해외에서 렉라자가 잘 팔리고 있다는 내용이 오늘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보입니다.
9% 상승은 실적뿐 아니라 어려운 시장에서 제약·바이오는 들어 올려야겠다는 수급적 요인도 작용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은 한쪽이 오르면 한쪽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도체나 대형주가 강하면 바이오가 밀리고, 지수가 조정받으면 바이오로 돈이 몰리는 식입니다. 알테오젠처럼 대표성 있는 종목도 최근 좋았죠. 제약·바이오는 6월에 움직임이 없었지만 7월부터 움직이기 시작했고, 미국 여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유한양행은 작년 10월 16만 6,900원까지 올랐었습니다. 그때는 렉라자 기술 수출 하나로 올랐던 것인데, 역사적 의미가 있었습니다. 국내 제약사가 처음으로 로열티를 받는 구조를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로열티 구조 자체는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것이지만, 유한양행은 먼저 시작한 셈입니다. 규모는 다르지만, 계산해 보면 많이 들어오면 연간 1,000억 이상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로열티는 비용이 들지 않으니 그대로 영업이익으로 잡힙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1년에 500억에서 300억을 벌던 회사가 올해는 1,000억 이상을 벌 것으로 예측되고, 내년에는 2,000억 이상을 벌 가능성도 있습니다. 렉라자가 잘 팔린다면 의사들도 처방을 바꾸게 되는데, 타그리소를 처방하던 분들이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으로 바꾸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타그리소의 점유율을 계속 뺏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유한양행은 조정도 매수, 올라가도 매수라는 공격적 관점이 가능해 보입니다. 김정환 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저도 제약·바이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에 동의합니다. 다만 종목은 다른 관점이 있습니다. 기대감 있는 종목이 많고, 조금 더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제약 종목도 있습니다. 저처럼 자금이 많지 않은 사람은 더 튀어 오를 것 같은 종목을 골라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제약·바이오에 투자하시면 망합니다. 저는 오히려 시가총액이 낮은 제약·바이오 종목은 웬만하면 보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갑자기 상장폐지될 수도 있고, 수익을 제대로 내기 어렵습니다. 요즘은 기술력이 인정받아 시가총액이 조 단위를 넘는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쪽을 보시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돈이 들어오는 숫자를 확인하려면 유한양행이나 알테오젠 같은 종목을 보셔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SK하이닉스와 유한양행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위지웨이브 이권희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