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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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AI 반도체 공정 협력·ASML 포토마스크 동맹·요코하마 패키징 R&D 센터 등 세 가지 호재는 기술 선도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4분기에는 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가 나을 것으로 봄. 한국 K뷰티는 미국 오프라인 확장으로 계절성이 약화됐으나 2027년 성장 둔화 우려가 있어 급등 추격 매수보다 이익 실현 병행 권고. 중소 화장품 브랜드보다 ODM·OEM(코스맥스·콜마)만 관심 대상이고 미용기기 종목도 눈높이를 낮출 시기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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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삼성전자발 대형 뉴스가 세 개나 나왔습니다. 먼저 프랑스 미스트랄 AI의 수주 대규모 투자를 주도하면서, 공정에 쓰일 반도체 특화 AI를 공동 개발합니다. 그리고 네덜란드 ASML과는 차세대 노광장비 시대를 열기 위한 포토마스크 동맹을 맺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요코하마에 3,500억 원을 들여 첨단 패키징 랩을 열고, 현지 소부장 기업들과 후공정 시너지에 나섭니다. 이 이슈가 반도체, 그리고 반도체 소부장에 어떤 투자 포인트를 열어 줄지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 당장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별일 아니라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잘하든 못하든 기술의 흐름을 먼저 선도해 온 기업입니다. 8인치 웨이퍼 양산을 먼저 시작했고, ASML의 장비도 가장 먼저 도입해 차기 공정을 이어 갔습니다. TSMC가 선단 공정에서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의 시작점을 열어 온 것은 삼성전자였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미스트랄 AI의 지분까지 투자하고 반도체 제조에 특화된 AI를 따로 만들겠다는 것은 의미가 큽니다. 오픈AI나 제미나이 같은 범용 AI는 이미 널리 보편화되어 있어서, 반도체의 핵심 기술을 거기에 넣기에는 노출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공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AI로 최대한 고도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야 합니다. 성과는 지켜봐야 하지만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 ASML 관련 뉴스는 삼성전자만의 일이 아닙니다. TSMC와 인텔도 참여하고 있는데, 핵심은 ASML의 주요 고객 가운데 중국이 빠져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은 DUV로 멀티 패터닝을 해서 7나노, 5나노까지 따라왔지만 수율은 크게 떨어집니다. 12인치 포토마스크를 적용하면 수율 측면에서 변화가 클 수 있어서,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인텔이 더 앞선 공정인 High-NA EUV를 가져갔지만 여전히 헤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TSMC와 삼성전자가 중국과 격차를 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꽤 있습니다.
요코하마 R&D 센터를 두고 왜 우리나라에 열지 않고 일본에 여는지 실망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일본 소부장 기업들이 여전히 우리보다 앞서 있습니다. 디스코 같은 기업과 삼성전자가 패키징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을 추진하려는 강한 의지도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화학 제품은 대부분 독성 물질이라 국내 반입 절차가 까다롭고, 반입 후 실험을 거쳐 성공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속도를 내려면 일본 소재와 장비를 쓰는 곳에서 바로 결과물을 내고, 성공하면 들고 오는 방식이 가장 빠릅니다. 삼성전자가 기술 격차 확보와 AI를 통한 기술 고도화를 위해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뉴스입니다.
당장 오늘 주가가 오르냐 내리냐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먼저 선도하는 삼성전자가 이 세 가지 이슈로 장기적인 초격차를 끌고 갈 수 있느냐입니다. 비메모리 쪽에서는 아직 TSMC를 따라잡지 못했고, 2나노 공정에서는 차이가 꽤 나고 있으며, 3나노도 TSMC만큼의 수율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12인치 포토마스크는 이미 두세 세대 이상 차이 나는 중국 메모리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에게는 파이가 줄어드는 이슈일지, 글로벌 생태계 확장으로 함께 커 갈 이슈일지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겁니다. 지금 일본의 소재와 장비는 국내에서 당장 대체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삼성전자가 기술을 발전시켜 반도체 전체 파이를 키우면 국내 소부장 기업들도 일부 도움을 받게 됩니다. 다만 일본 제품을 국내에서 모두 대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신에쓰화학은 이미 약 30%의 점유율을 가진 기업이라, 당장 대체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번 이슈는 국내 기업과 직접적인 연관은 적지만, 반도체 전체 파이가 커지면 국내 기업들도 일부 수혜를 받는다고 보시는 게 적절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 한줄 결론] 삼성전자 기술 선도를 주목하라.** 하반기, 특히 4분기에는 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가 여러모로 낫다고 봅니다.
온라인을 휩쓸었던 K뷰티가 이제 미국의 메인스트림 오프라인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타겟, 세포라, 월마트 같은 유통 채널에서 인디 브랜드들이 정규 매대를 꽤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형 확장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일각에서는 2027년 성장 속도 둔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잘 팔리던 K뷰티가 세포라 오프라인 매대까지 진출했다는 것은 투자 심리에도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화장품 업종은 계절성이 늘 있었습니다. 상반기에 잘 나가다 하반기에 꺾이는 흐름이 반복되었죠. 아마존 중심으로 팔 때는 하반기에 재고가 쌓이면서 주가가 꺾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올리브영 쇼핑백을 명품백처럼 들고 다니고, 해외에서는 오프라인으로 판매가 넓어지면서 계절성이 약해졌습니다. 중동, 남미, 북미, 유럽 등 지역도 넓어졌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하반기까지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계절성을 넘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입니다.
이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은 OEM과 ODM 기업입니다. 특정 브랜드가 잘된다기보다는 기초화장품을 포함한 일부 섹터를 거의 휩쓸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브랜드처럼 고가 브랜드의 매출 확대가 아니라, 기초화장품이나 선크림 같은 특정 섹터에서 시장을 장악하는 국면입니다. 그래서 이 성장은 분명 의미가 있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내년에도 이 정도 성장이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경쟁도 점점 커질 겁니다. 제품을 만들어 주는 OEM, ODM 업체가 대부분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특정 브랜드 몇 개만 움직이고 있을 뿐, 나머지 브랜드가 경쟁력 있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했는지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OEM, ODM은 성장할 것 같지만 내년 성장률이 얼마나 될지 고민해야 합니다. 특정 브랜드는 브랜드 로열티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니, 화장품에 대한 눈높이를 어디까지 높여야 할지 이제 서서히 고민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성장도 있고 기대도 많지만, 눈높이에 대한 고민도 함께 가져야 하는 것이 K뷰티 섹터입니다.
타겟과 월마트에는 예전처럼 각 브랜드가 개별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K뷰티라는 하나의 코너가 생겨서 카테고리로 묶여 입점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확장은 반갑지만, 수수료, 재고 관리, 마케팅 비용도 크게 늘어날 겁니다. 결국 이런 비용을 쓰면서 오래 살아남으려면 개별 브랜드의 북미 소비자 충성도가 필요합니다. 여러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지금 구간은 좋습니다. 실적도 잘 나올 거고, 4분기에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는 계절성 때문에 하반기에 힘을 못 썼지만, 올해는 하반기에도 힘을 내고 있습니다. 다만 최대 소비 시즌인 11, 12월에도 초강세를 보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내년 성장 속도가 떨어질 경우 지금의 밸류에이션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명확히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올해 미국 매출이 막 생긴 업체들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년 대비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올해 잘 나갔던 하반기의 성장 속도가 내년 하반기에도 똑같이 이어질지는 냉철하게 보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장품 투자 전략은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급등할 때 쫓아가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물량을 많이 보유하고 계시다면 어느 정도 이익 실현을 병행할 시기입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여지는 있지만, 무조건 더 사야 할 시기는 서서히 지나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한줄 결론]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이익 실현을 병행하라.**
종목 대응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화장품 이야기를 할 때 ODM 말고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콜마와 코스맥스 정도를 계속 언급해 왔습니다. 나머지 종목이 과연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OEM, ODM보다 떨어진다고 봅니다. OEM, ODM 정도도 안 된다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OEM, ODM도 내년 성장 속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지금부터는 무조건 매수하는 관점의 접근은 어렵습니다.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미용 기기 종목군도 최근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추가 매수보다는 기대 눈높이를 서서히 낮춰야 할 시기로 보입니다.
**[K뷰티, 화장품과 미용기기 결론] 현 시점에서는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이익 실현을 병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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